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능 보다가 눈물이 주르륵 ㅠㅠ

happy 조회수 : 5,637
작성일 : 2018-02-01 23:03:48
예고 보고 알고 있었는데요.
어린 아들의 죽음을 죽마고우의 죽음을
단지 슬퍼만 했다면 안타깝다 하고 말았을지 모르겠어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영국편이요.
스포일러 있으니 안보신 분은 11시 재방송 저랑 같이 보세요.

갓 스물 넘어 사고로 세상 떠난 롭의 정신을 기리며
사이클로 긴 거리 완주하며 모금해서 한국엔 어린이 병원에
기부를 했었다니...진짜 감동했어요 감사했구요.
거길 방문해서 롭을 기리며 제작한 감사문을 보는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륵 주체 못하게 나오더라구요.

소중한 누군가 먼저 세상을 떠난다는 거...
말할 수 없는 슬픔의 나락으로 떨어져서 그저 아무것도
못하고 무력해지기 쉽상인데
오히려 롭의 죽음을 더 가치 있게 하고자 기억하고 노력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모습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눈치보며 언급을 피하기보다 자연스레 롭을 일상에서
늘 함께하듯 자연스레 기억하는 모습들요.

뜻하지 않은데서 먼저간 아들의 이름과 마주친 데이비드가
끝내 티 안내려고 했지만 살짝 살짝 돌아서 눈물 훔칠때는
가슴이 참...
그 연세에도 기운내서 모험을 시도하는 모습은
아들이 못다한 삶에 대한 아쉬움을 대신하고자 하는듯도 하고...
어쨌든 어서와 시리즈 중 가장 진한 뭔가가 있네요.

다음 회는 그리 소원하던 제주도행으로 이전 출연자들이
온다니 벌써 기대되네요.
게다가 마지막 회라니 아쉽구요.
이 프로는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새삼 하게 해줘서 유익하고
고마운 맘으로 오래 기억될 거 같아요.

IP : 122.45.xxx.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늑대와치타
    '18.2.1 11:15 PM (42.82.xxx.238) - 삭제된댓글

    글만 읽어도 맘이 아프고 눈물나네요... 가족을 잃고 그 가족을 위해서 뭘 한다는 건 가능해도 다른 누군가에게 뭘 해주기는 참 어려운데 , 세상에는 천사가 사람으로 살고 있나봐요. 보통사람들도 좀 착하게 살라고....

  • 2. ///
    '18.2.1 11:23 PM (1.224.xxx.86)

    롭과 제임스 첫눈에 서로 알아보고 친해지고
    롭의 죽음으로 도저히 영국에 살수 없어 낯선 한국에 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 슬픔이 어떠했을지
    어렴풋이 짐작이 가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사진속의 롭은 참 기품있고 남자지만 뭔가 아름다운 사람같았어요
    왠지 모르게 가슴에 남는 인상이랄까

  • 3. .........
    '18.2.1 11:26 PM (222.101.xxx.27)

    어서와 한국 영국편은 보지 못했지만 원글님과 댓글으 보니 사람이 죽어서 어떻게 타인에게 남겨지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죽은 이도, 기억하는 이도 모두 아름다워요.

  • 4. 그건
    '18.2.2 12:03 AM (180.70.xxx.84)

    못봤는데 서경석와이프가 에펠탑야경보는데 내가눈물이줄줄

  • 5. ...
    '18.2.2 12:53 AM (61.252.xxx.75)

    영국에선 롭이 생각나 살수 없어 낯선 곳에서 새로 인생을 시작하고 싶어 한국에 왔다는 말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싶어요.

  • 6. ***
    '18.2.2 3:48 AM (125.176.xxx.214)

    요새 밖으로 나가는 프로가 많은데 이렇게 한국으로 외국인들 데려와 자연스레 나라 곳곳을 보여주는 프로 너무나 좋아요.

  • 7. 저도
    '18.2.2 5:55 AM (220.116.xxx.191)

    눈물 줄줄 흘리며 봤네요

  • 8. 자식을
    '18.2.2 6:54 AM (82.0.xxx.77)

    일찌기 가슴에 묻어야 했던 데이빗이 넘 맘이 아파서
    나도 모르게 눈물 줄줄 흘리며 보다가

    부대찌개 먹으며 끝도 없는 스팸 얘기에 빵빵 터졌다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8750 파김치 꼭 절여서 담아야 되나요? 7 .. 2018/03/11 2,395
788749 냉장고 양문형이랑 4문형 고민중이에요 19 ... 2018/03/11 4,282
788748 직장성추행과 지원서의 부모직업란 3 계급문제 2018/03/11 1,289
788747 제가 연년생 의미를 잘못 알고 있나요? 22 ㅇㅇ 2018/03/11 12,298
788746 연청남방이 사고 싶은데.. 6 패션테러리스.. 2018/03/11 1,275
788745 민주, 민병두 의원에 사퇴재고 요청 16 잘했어요 2018/03/11 1,699
788744 새벽 1시이후 패널림픽하이라이트 보여주다니 7 너무했네 2018/03/11 996
788743 생애 첫 깨끗한 집 갖고 감격해 울먹이는 독립유공자 후손 18 우리나라 2018/03/11 5,199
788742 고2 이과에서 문과 전과 3 고2맘 2018/03/11 2,414
788741 숨겨진 영웅을 찾아내서 명예를 회복 시키고 역사를 바로 쓰시는 .. 4 감동 2018/03/11 655
788740 어자피 일본여행 안가도 의미없는게 25 2018/03/11 5,770
788739 제주동쪽여행 8 5월말 2018/03/11 1,451
788738 물 틀때마다 그 쇠줄을 타고 물이 흘러요 2 2018/03/11 939
788737 민주당, 민병두 의원에 직간접 사퇴 철회 요청중 22 굿 2018/03/11 1,726
788736 안철수는 자기맘대로 안되는건 절대 안하는데 자꾸 서울시장 나오라.. 2 안땡깡 2018/03/11 1,092
788735 같이삽시다에 나온 미술관 3 포도송이 2018/03/11 1,757
788734 연애초반인데요 13 ... 2018/03/11 3,367
788733 신의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첫 메달 ! 5 기레기아웃 2018/03/11 788
788732 전국의 30대 싱글 남자는 주말에 어디에서 뭐하고 있을까요. 26 ㅇㅇㅇㅇ 2018/03/11 8,631
788731 (삼성아웃)두바이에 있습니다.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4 alex 2018/03/11 1,259
788730 (청와대청원)장자연의 한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3 oo 2018/03/11 539
788729 요즘오늘 겉옷뭐입으세요 7 빨래하자 2018/03/11 2,920
788728 40대 피곤해보이는 어두운 피부에 생기 줄 핑크톤 베이스 6 BB 2018/03/11 3,216
788727 대중소 귀여움 폭발이네요 5 주병진네 멍.. 2018/03/11 3,136
788726 세정제, 방향제 등 53개 생활화학제품 회수 '판매 금지' 3 샬랄라 2018/03/11 1,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