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여자가 있었어요 ㅋㅋ

잘사냐 조회수 : 2,426
작성일 : 2018-02-01 14:40:27
한 1년 같이 일한 동갑 동료 직원이었는데요. 
평소 패션쪽으로 관심은 되게 많은데 안목이 부족해서
명품을 두르고 와도 그닥 (말하자면)뽀대가 안나는 그런 스타일이었어요.
저는 너무 싼것만 아니면 백화점이고 아울렛이고 인터넷쇼핑이고 
부지런히 찾아서 사입는 스타일 ㅋ
명품옷은 별로 관심 없고 가방이나 시계 소품은 명품으로 하고 다니는 정도.

하루는 제가 톰보이에서 코트를 하나 사입었는데.. 흔한 디자인은 아니었어요.
사입고 처음 출근한날 그녀가 남자옷 같다, 군복같다, 색상이 애매하다,
심지어 벗은거 들어보고는 왜이렇게 무겁냐 .. 막 그러는거에요. 
평소에 제가 새옷을 입거나 가방 같은것 들고가면 어디껀지 어디서 샀는지 관심은 보여도 
딱히 이렇다 저렇다 지적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갑자기 그러니 좀 황당스럽더라고요.

근데 한 일주일쯤 지났나.. 주말에 백화점엘 갔는데 푸드코트에서 그녀를 봤어요.
저는 들어서는 길이었고 그녀는 다 먹고 나가려고 하는지 일어서서 옆에 둔 옷을 입는데
헐~ 저한테 이러쿵 저렁쿵 지적했던 바로 그 옷인거에요 ㅋㅋㅋㅋ
순간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ㅋㅋ

아는척 안했어요. 무안할까봐.
만약 그 상황에서 아는척 했다면.. 그녀가 뭐라고 했을까.. 좀 궁금하긴 한데
암튼, 아는척 안하길... 잘했죠? ㅋㅋ


IP : 121.181.xxx.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교양
    '18.2.1 3:04 PM (220.118.xxx.190)

    그녀에게서 황당스러운 말을 들었는데
    전 교양이 없어서 그런가요?
    당당히 아는척 했을거예요
    원글님 당시 황당스럽고 기분 나빴는데
    그리고 상대방은 나를 배려해 주지도 않는데 뭐하러 그 사람을 그렇게 배려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2. ...
    '18.2.1 3:24 PM (118.176.xxx.202)

    이럴때 아는척을 해야 되는거 아닌가...

    내옷이랑 똑같네?
    군복같고 무겁다면서 왜 샀어?

  • 3. 원글
    '18.2.1 3:33 PM (121.181.xxx.31)

    그런가요? ㅋ 뭐 대단한 배려심 이런거 발휘하려던건 아니고요 ;;;
    순간 황당하기도 했지만 괜히 약점 하나 잡은것 같기도 해서 ㅋㅋ 웃어 넘겼어요.
    근데 진짜 사무실엔 한번도 안입고 오더라고요...
    제 생각인데... 아마 그렇게 따라 산게 그거 하나뿐이 아니지싶어요 ㅋ

  • 4. ㅎㅎㅎ
    '18.2.1 3:47 PM (121.134.xxx.157)

    전 왜 둘 다 이해가 가는지...ㅎㅎㅎ 저도 주로 글쓴님 입장이긴 한데 이쁜 옷 입은 지인 보면 몰래 같은거 사기도 했어요.. 이게 다 패션에 너무 관심이 많아서 그런듯요.
    글쓴님도 부지런히 여기저기 서치 많이하시는 스탈 같은데 그럼 솔직히 남이 탐내하는거 당연하죠.
    근데 저라면 겉으로 저렇게 지적질은 안했을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5415 실업급여 관련 1 ㅜㅜ 2018/02/01 1,566
775414 mb잡고 두환할배 잡아야 할텐데 노화로 죽을까 걱정이에요 10 적폐 2018/02/01 1,043
775413 펌) 현재까지 서검사 사건 간단정리 21 .. 2018/02/01 5,116
775412 3D 타이타닉의 레오를 봤네요..ㅎㅎㅎㅎ 1 tree1 2018/02/01 1,283
775411 꼭 무상급식 먹어야되겠네요 날강도 2018/02/01 858
775410 엠베스트를 1년 수강 하려 하는데 프라임탭을 같이 구매해서 수강.. 2 평화올림픽 2018/02/01 1,983
775409 손석희의 김재련변호사 인터뷰는 정확히 '기계적 중립' 바로 그거.. 7 ... 2018/02/01 2,218
775408 배우 A씨, 성폭력법 위반 등으로 조덕제 추가 고소 oo 2018/02/01 2,336
775407 김프로쇼 들어보세요 15 ..... 2018/02/01 2,665
775406 좌식 실내 자전거 써보신분들 계세요? 3 ... 2018/02/01 2,834
775405 밥버거 만들때, 밥 안 부서지나요? 2 처음해봄 2018/02/01 1,040
775404 손석희도 잘못했네요. 20 .. 2018/02/01 6,997
775403 레스토랑 입구에서 다쳤는데 보상 요청할까요? 13 아야 2018/02/01 5,225
775402 자유일본당은 상식적인 사람이 한명도 없던데 3 쥐구속 2018/02/01 629
775401 김재련 변호사 파파괴 10 2018/02/01 2,302
775400 맛있는 조미료 추천 해주세요 17 요리 2018/02/01 4,201
775399 박상기 법무장관 타겟으로 프레임 조작이 다시 시작되었음 12 눈팅코팅 2018/02/01 1,407
775398 촉촉한 블러셔 뭐쓰시나요? 나스, 어딕션 등등... 7 이뻐집시다 2018/02/01 2,059
775397 내가 아프면 자기도 아프다는 친구 12 ㅡㅡ 2018/02/01 3,042
775396 저 회사 그만두려구요... ㅠㅠ (내용 펑..) 24 실업 2018/02/01 17,817
775395 색깔 골라주셔요! 2 머리뜯어요 2018/02/01 738
775394 제가 병원에 민폐 끼친걸까요 31 고액 2018/02/01 8,025
775393 가스렌지가 타버리는 화재가 났는데ᆢ보상받을수있는지? 1 심난주부 2018/02/01 1,240
775392 남편이 틈만나면 약속 만들어서 나가요 4 ... 2018/02/01 2,154
775391 오마주 투 연아1(고난의 시기) 8 아마 2018/02/01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