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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눈 오는 원리를 알고 싶어한 귀여운 아드님에게~

아들에게 조회수 : 4,042
작성일 : 2018-02-01 04:40:51
삭제하셔서 여기에 댓글 남깁니다.

—-
바른 지식으로 조금만 수정하자면 ㅎㅎ
우리나라에서와 열대지방에서 비가 오는 과정은 달라요.

아드님이 알고 계신 방식으로 비가 오는 건 열대 지방.
수증기가 서로 뭉쳐서 무거워지면 비가 내립니다.
거기엔 눈이 오지는 않으니 눈 오는 원리에 대해 공부할 건 없죠~

우리같은 온대/ 그리고 더 위쪽의 한대 지방에서는
구름 속에 0도 이하가 되는 구역이 존재해서
아주 작은 얼음 알갱이가 생겨요. 이걸 빙정이라 하죠.
수증기는 빙정 주변에 달라붙습니다. 그래서 무거워지면 떨어져요.
그래서 하늘에서부터 오는 것은 언제나 눈이에요.

그런데 땅 위의 계절이 겨울이 아니면, 즉 충분히 춥지 않으면
눈이 내리다가 녹아요. 이게 비입니다.
만약 그대로 내리면 그냥 눈입니다.

즉 아드님과 여러분이 보통 생각하는 것처럼
비가 기본 — 추우면 눈도 내림
이게 아니고
눈이 기본 — 안 추우면 녹으면서 비가 내림
입니다~.

정확히 알면 아드님도 기뻐하겠죠? ㅎㅎ
IP : 223.62.xxx.232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른 지식~
    '18.2.1 4:39 AM (223.62.xxx.232)

    바른 지식으로 조금 수정하자면 ㅎㅎ
    우리나라에서와 열대지방에서 비가 오는 과정은 달라요.

    아드님이 알고 계신 방식으로 비가 오는 건 열대 지방.
    수증기가 서로 뭉쳐져 점점 무거워지면 빗방울이 되어 떨어집니다.
    거기엔 눈이 오지는 않으니 눈의 원리에 대해 공부할 건 없죠~?

    우리같은 온대/ 그리고 더 위쪽의 한대 지방에서는
    구름 속에 0도 이하가 되는 구역이 존재해서
    아주 작은 얼음 알갱이가 생겨요. 이걸 빙정이라 하죠.
    수증기는 빙정 주변에 달라붙습니다. 그리고 무거워지면 떨어져요.
    그래서 하늘에서부터 오는 것은 언제나 눈이에요.

    그런데 땅 위의 계절이 겨울이 아니면, 즉 충분히 춥지 않으면
    눈이 내리다가 녹아요. 이게 비입니다.
    만약 그대로 내리면 그냥 눈입니다.

    즉 아드님과 여러분이 보통 생각하는 것처럼
    비가 기본 — 추우면 눈도 내림
    이게 아니고
    눈이 기본 — 안 추우면 도중에 녹으면서 비가 내림
    입니다~.

    정확히 알면 아드님도 기뻐하겠죠? ㅎㅎ

  • 2.
    '18.2.1 4:43 AM (223.62.xxx.232)

    글이 삭제되며 댓글이
    그 후 올라오는 새 글에 붙는 현상이 있어 왔는데 ㅋㅋ
    제가 바로 글을 썼더니 제 글에 제 댓글이 달리는 기현상이 일어났군요!
    신기해서 그냥 둡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하

  • 3.
    '18.2.1 4:45 AM (88.68.xxx.244)

    너무 감사해요 다시 댓글 달아주셨네요.

  • 4. 감사
    '18.2.1 4:47 AM (88.68.xxx.244)

    오십평생 살면서 저도 이제껏 수증기가 비가 된다고 알고 살았네요..

  • 5. 오 그런거군요
    '18.2.1 4:48 AM (223.62.xxx.247)

    저도
    비내리는 원리를 마스터했다는 애기 이야기 넘 귀여웠는데
    보충설명 좋네요.

  • 6. 공부
    '18.2.1 4:49 AM (180.182.xxx.213)

    아이한테 알려줘야겠어요

  • 7.
    '18.2.1 4:54 AM (122.34.xxx.200)

    헉 사소한걸로 글쓴게 고슴도치맘 같아서 부끄러워 글 삭제했는데 이렇게 글로 정확한 정보까지 전달해주셔서 감사해요
    비가 내리는게 아니고 눈이 내리다 녹는게 비군요
    저도 40대 되도록 몰랐네요
    울아들 눈비내리는 원리를 완벽 마스터하게 다시 잘 설명해줄께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8. ㅁㅁ
    '18.2.1 4:56 A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댓글 넘 신기하네요
    댓글 써주시는데 삭제해서 죄송해요ㅠㅠ
    밤에 갑자기 아이 얘기가 생각나 글써봤다가 부끄러워 보시는분 없는듯해 삭제한건데 댓글이 남아 다행이네요 ^^

  • 9. ㅇㅇ
    '18.2.1 4:59 AM (172.56.xxx.150)

    원글님 멋지심!
    저도 덕분에 좋은거 배워가요

  • 10. 원글
    '18.2.1 5:02 AM (223.62.xxx.232)

    그래도 원원글님이 보셔서 다행이에요~
    이 글을 마음에 들어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ㅎㅎ
    헤헷 감사합니다.

    원원글님 왜 그런 걸 부끄러워 하세요 ㅎㅎ 에잉
    저는 82에서 애들이 한 사소한 말 한 마디 같은 거 얘기하고
    고양이 강아지 얘기가 제일 좋아요.
    물론 가족간의 사소하디 사소한 귀여운 에피소드 같은 것도요.
    예를 들면 저기 아래 중2 동생이 먹다 얼려 준 하드도 먹고 웃는 고2 딸내미 글 같은 거요. 어우 진짜 하겐다즈 바 열 개 사 주고 싶은 귀여움, 순함. 너무너무 예뻐요.
    엊그제 본 따듯한 핫도그 글도 그렇고요. 그 글은 다섯 번쯤 읽었어요!
    고슴도치 애들 글 많이 올려 주세요~ ㅎㅎ 그게 다 82를 살찌우는 작은 영양소라고 저는 생각..... 쿨럭 ㅋㅋ

  • 11. 오오
    '18.2.1 5:06 AM (87.63.xxx.226)

    감사해요. ^^

  • 12.
    '18.2.1 5:17 A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큰 이슈가 많고 좋은 정보와 중요한 얘기가 많은데 그앞에서 제 얘기가 넘 사소한듯해 부끄러웠는데 그런거 아니라 말씀해주시니 앞으론 자신있게 저만 혼자 킥킥대던 자유로운 영혼의 울아들 얘기를 써볼께요
    새벽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13. ㅇㅇ
    '18.2.1 6:25 AM (121.168.xxx.41)

    원글보다 댓글 시각이 더 빨라요
    정말 신기하네요

  • 14. 청주
    '18.2.1 6:59 AM (223.38.xxx.77)

    감사 합니다~~좋은 정보네요~~

  • 15. ..
    '18.2.1 7:10 AM (121.147.xxx.87)

    우리 모두는

    첫 번 째로 알고 있었네요.

    저도 그렇고....

    다시 알 수 있어서 좋네요.

  • 16. 그렇담
    '18.2.1 8:08 AM (220.119.xxx.203)

    흔히 비가올때
    구름위에 수증기가 뭉치는 구역이 모두 0도씨 이하란 말인가요?
    한여름에도요??

  • 17. **
    '18.2.1 8:15 AM (115.139.xxx.162) - 삭제된댓글

    덕분에 새로운 지식 얻어갑니다. 감사해요^^

  • 18. ㅇㅇ
    '18.2.1 8:42 AM (73.254.xxx.237) - 삭제된댓글

    비로 내리다 땅에서 얼어버리는 freezing rain은 왜 생기는 건가요?

  • 19. yesyes
    '18.2.1 10:05 AM (221.139.xxx.144)

    오 지식을 떠나 너무 아름다운거 같아요. 50평생 처음 알았어요 .... 눈이 녹아 비가 내렸군요 . 왠지 너무 이쁜거 같아요. 감사해요*_*

  • 20. 오오오
    '18.2.1 10:42 AM (211.36.xxx.252)

    원글님, 눈의 결정이 6각형모양으로 화려하게 만들어지는 것은 어떤 원리인가요?
    수증기가 빙정에 붙을때 그런 화려한 형태로 붙는 건가요
    빙정자체가 이미 6각형으로 가지를치고 있는 건가요

  • 21. 원글
    '18.2.1 2:06 PM (223.62.xxx.108)

    앗 질문까지 하신 분들이... ㅋㅋㅋ
    그럼 답변 들어갑니다~

    그렇담 님//
    네~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습니다.
    종이에 구름을 그리고, 구름에다 가로로 선을 하나 찍 그어 보세요.
    이게 0도 선인데요.
    이 아래는 영상이고 이 위는 영하라고 보시면 돼요.
    지상이 한여름이건 겨울이건, 구름에는 항상 이 선이 존재하는 거죠.
    영하인 구역에서 빙정이 생겨납니다.
    단, 계절에 따라 이 선이
    좀더 위로 가거나 - 지상이 여름인 경우
    좀더 아래로 가거나 - 지상이 겨울인 경우
    그렇게 옮겨다닌다고 보면 됩니다.
    여름에 비행기 타도, 높이 올라가 창밖을 보면 이중창 사이에 성에가 끼어 있는 걸 볼 수 있죠?
    저 높은 하늘은 무지 추워요..... 에베레스트 꼭대기의 만년설을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갈 거예요.

  • 22. 원글
    '18.2.1 2:07 PM (223.62.xxx.108)

    ㅇㅇ님//
    오 외국에 계신가 봐요~~
    프리징 레인은 지상 근처에서 비가 다시 얼어붙는 거예요.
    지표 근처에 어는점(0도) 이하의 공기층이 형성된 경우,
    안 얼고 배길 재주가 없죠~
    왜 눈처럼 내리지 않고 비로 오다가 다 와서 어냐....
    쉽게 말하면 샌드위치같이 공기층이 형성된 거라고 볼 수 있죠.

    높은 하늘——-추움, 빙정이 탄생, 눈이 생김
    중간—————영상인 기온, 위의 눈이 녹아 비가 됨
    지표 가까이—-갑자기 다시 영하권인 얇은 공기층 있음, 땅에 다 와서 다시 얼어 버림

  • 23. 원글
    '18.2.1 2:08 PM (223.62.xxx.108)

    오오오님//
    설명하기 제일 복잡한 질문을 주셨..... ㅋㅋㅋㅋ
    같이 있으면 종이에 그려 가며 간단히 말할 수 있는데;; 음.
    이건 물 분자의 형태와 연관 있어요.
    물 분자 하나는 산소 하나에 수소 두 개가 결합한 건데 - H2O
    이 때 공유 전자쌍 두 개에 비공유 전자쌍......
    반발력.....
    ...
    에라이~~~
    복잡한 거 치우고요 ㅋㅋ

    H-O-H
    이 분자 모양이, 일직선이 아니고 꺾은선 모양이에요!!!
    꺾은 각이 약 120도 정도 돼요.
    이렇.....게...??
    O
    H H

    얘네가 결합을 할 때는 그 각을 유지하면서 하기 때문에,
    분자 사이에 빈 공간이 만들어져요.
    페트병에 물을 가득 넣고 얼려 보면 페트가 빵빵 부푸는 걸 볼 수 있죠? 눈에는 안 보이지만 이런 빈 공간이
    물 분자가 결합할 때 사이사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결합 안 하고 놀 때- 즉 물일 때보다 얼어붙을 때 더 큰 공간이 필요해져서 그런 거예요.

    이 공간의 모양이 기본적으로 육각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서로의 모양과 기본 각도, 반발력 때문에 저절로 만들어지는 각인 거죠.

    그런데 빙정도 눈 결정도 결국은 물 분자(=수증기 분자)가 따로 놀지 않고 결합한 거잖아요.
    결론적으로
    빙정이 처음 만들어질 때도,
    빙정에 수증기 분자가 붙을 때도,
    수증기 분자끼리 조금씩 붙으며 언다고 해도,
    얘네는 운명적으로 육각형을 기본으로 하여 그 위에 또 붙고 붙고 하는 성장 과정을 거치는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
    이해가 가시나요? ㅎㅎ 그랬음 좋겠네요!

  • 24. 원글
    '18.2.1 2:11 PM (223.62.xxx.108)

    댓글 약간 수정이 필요하네요~
    정성 들인 분자는 왜 저렇게 찌그러졌읕까요 ㅠㅠ

    O
    H H

  • 25. 원글
    '18.2.1 2:15 PM (223.62.xxx.108) - 삭제된댓글

    에이 안 되네요.
    수증기 분자, 즉 물 분자 모양은 다음에서 검색해서 보시고요;;;
    저는 이렇게 O 쓰고
    이렇게 H 쓰고 또 H 써서
    사이각을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ㅠㅠ

    그리고 그렇담 님께 드린 답에서 수정할 부분은 :
    우리나라가 한겨울이라서 내내 영하를 유지한다면
    어는점 선이 없어진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구름부터 지상까지 영상인 구역 없이 내내 추운 거죠!

  • 26. 원글
    '18.2.1 2:16 PM (223.62.xxx.108)

    에이 안 되네요.
    수증기 분자, 즉 물 분자 모양은 다음에서 검색해서 보시고요;;;
    저는 이렇게 O 쓰고
    이렇게 H 쓰고 또 H 써서
    사이각을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ㅠㅠ

    그리고 그렇담 님께 드린 답에서 수정할 부분은 :
    우리나라가 한겨울이라서 내내 영하를 유지한다면
    어는점 선이 없어진다고 봐야 되겠네요.
    구름부터 지상까지 영상인 구역 없이 내내 추운 거죠!

  • 27. 6각형 결정!
    '18.2.1 2:39 PM (211.36.xxx.252)

    와아. 35년전 물리선생님께 질문했다가 무시당한 답변의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원글님의 놀라운 지식과 배려, 친절함에 경의를!

  • 28. ㅇㅇ
    '18.2.1 4:23 PM (218.237.xxx.26)

    와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해요!
    눈이 비가 되는 건지 몰랐어요 원글님 최고!

  • 29. dd
    '18.2.1 4:35 PM (107.3.xxx.60)

    근데 원글님 뭐하는 분이십니까~~~~
    과학전공 하신 선생님? 교수님? 연구원??
    엄청 궁금해요. 이것도 꼭 답변해주시구요~!
    생활 속에서 이런 과학 지식을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도 있으면
    추천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같은 아마추어도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

  • 30. 무엇보다
    '18.2.1 5:47 PM (125.180.xxx.160)

    글에서 펑펑 전해지는 원글님의 분위기 성격이 진심 멋져서 감동스러워요. 와우우우.

  • 31. 원글
    '18.2.1 10:29 PM (223.62.xxx.108) - 삭제된댓글

    에고 이런 ㅋㅋ
    이해하셨다면 기쁘고요~^^
    음 저는, 문/이과 다 전공했고(학교 두 번 다님) 쉽게 설명하는 거 좋아하는ㅋ 사람입니다. 애들한테 설명하는 직업이에요 ㅎㅎ 연구원같은 있어 보이는 일은 아니고요 ㅎ
    문과생 중 말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 있죠... 그거 저예요.
    이과생 중 앞뒤가 딱 맞아떨어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 있죠..... 또 그게 접니다;;
    그래서 제가 살살 풀어 설명한 걸 상대방이 잘 알아들으면 기뻐요 ㅎㅎ 그게 왜 그리 재미있는지, 암튼 그렇습니다.
    가끔 82에서 제가 아는 걸 물어보는 글이 보이면 이렇게 댓글을 달곤 하죠~ 하하;

    왠지 이렇게 말하고 나니 설명을 더 정확히 해야 할 것 같은데;
    위에서 물의 분자각이 약 120이라고 했는데 실은 104.5거든요.
    그런데 대략 넓은 v모양 둔각으로 벌어진 모습으로 쉽게쉽게 떠올리고 이해하기 좋을 거 같아서
    좀 뭉뚱그려 120으로 크게 말했어요 ㅎㅎ
    그럼 위에 남는 240과 아래 좁은 120을 대충 2:1로 머릿속에 그리기 쉬우니까요 ㅎ
    암튼 사실은 104.5임을 짚습니다!

    그리고 책은...
    이 정도면 어떨까 싶은데요,
    이정모(서울시립과학관장) -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김상욱(부산대 물리학 교수) - 김상욱의 양자 공부(이건 물리 분야예요)

    관심 있는 분들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읽어 보셨을 테고요.
    이건 쉽다고 할 수만은 없지만....

    댓글로 시작한 제 설명글을 읽고 흥미로워하신 분들이 많아서 즐겁네요. 여러분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32. 원글
    '18.2.1 10:38 PM (223.62.xxx.108) - 삭제된댓글

    에고 이런 ㅋㅋ
    이해하셨다면 기쁘고요~^^
    음 저는, 문/이과 다 전공했고(학교 두 번 다님) 쉽게 설명하는 거 좋아하는ㅋ 사람입니다. 애들한테 설명하는 직업이에요 ㅎㅎ 연구원같은 있어 보이는 일은 아니고요 ㅎ
    문과생 중 말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 있죠... 그거 저예요.
    이과생 중 앞뒤가 딱 맞아떨어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 있죠..... 또 그게 접니다;;
    그래서 제가 살살 풀어 설명한 걸 상대방이 잘 알아들으면 기뻐요 ㅎㅎ 그게 왜 그리 재미있는지, 암튼 그렇습니다.
    가끔 82에서 제가 아는 걸 물어보는 글이 보이면 이렇게 댓글을 달곤 하죠~ 하하;

    왠지 이렇게 말하고 나니 설명을 더 정확히 해야 할 것 같은데;
    위에서 물의 분자각이 약 120이라고 했는데 실은 104.5거든요.
    그런데 대략 넓은 v모양 둔각으로 벌어진 모습으로 쉽게쉽게 떠올리고 이해하기 좋을 거 같아서
    좀 뭉뚱그려 120으로 크게 말했어요 ㅎㅎ
    그럼 위에 남는 240과 아래 좁은 120을 대충 2:1로 머릿속에 그리기 쉬우니까요 ㅎ
    암튼 사실은 104.5임을 짚습니다!

    그리고 책은...
    이 정도면 어떨까 싶은데요,
    이정모(서울시립과학관장) -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김상욱(부산대 물리학 교수) - 김상욱의 양자 공부(이건 물리 분야예요)

    관심 있는 분들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읽어 보셨을 테고요.
    이건 쉽다고 할 수만은 없지만....

    댓글로 시작한 제 설명글을 읽고 흥미로워하신 분들이 많아서 즐겁네요. 여러분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_아, 윗님, 칭찬 너무 감사하고.... 민망합니다 ㅎㅎㅎ 아하하....
    못 본 척 넘어갈까 하다가 양심에 찔려서;
    설명 다섯 번쯤 반복했는데 못 알아듣고 막 그러면 저도 뒷덜미부터 열이 쭈욱- 올라가는; 그냥 그런 사람이에요. 안 멋져요;;; ㅎㅎ
    멋져지게 노력하겠습니다~

  • 33. 원글
    '18.2.2 12:36 AM (223.62.xxx.108) - 삭제된댓글

    에고 이런 ㅋㅋ 퇴근 후에 댓글 다시 쓰러 왔어요.
    몇몇 분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기쁘고요~^^
    음- 기쁩니다.

    연구원같이 있어 보이는 일을 하진 않고요 ㅎㅎㅎㅎ
    그리 물어보시니 왠지 위에 대략 설명한 걸
    훨씬 더 정확히 해야 할 것 같은데;;;;

    위에서 물의 분자각이 약 120이라고 했는데 실은 104.5거든요.
    대략 넓은 v모양 둔각으로 벌어진 모습으로 쉽게쉽게 떠올리고 이해하기 좋을 거 같아서
    좀 뭉뚱그려 120으로 크게 말했어요 ㅎㅎ
    104 쩜 5라는 디테일을 굳이 말하느니
    위에 남는 240과 아래 좁은 120을 대충 2:1로 머릿속에 그릴 수 있게 하자 대충 뭉뚱그려 쓴 건데
    그런데 생각보다 여러 분이 읽고 호응하시니......
    사실은 물의 분자각이 104.5임을 짚습니다! 처음부터 정확히 쓰지 않은 점 죄송해요!

    그리고 책은...
    이 정도면 어떨까 싶은데요,
    이정모(서울시립과학관장) -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김상욱(부산대 물리학 교수) - 김상욱의 양자 공부(이건 물리 분야예요)

    댓글로 시작한 제 설명글을 읽고 흥미로워하신 분들이 많아서 즐겁네요. 저는 그리 멋진 사람까진 아니지만 ㅎㅎ 한번 멋져지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여러분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34. 우와ㅡ@.@
    '18.2.2 2:29 PM (211.214.xxx.213)

    원글님, 지식도 멋지고 성격도 멋지고...
    과학선생님이신가요?
    원글님댁 자제분들은 이런 멋진 엄마 둬서 정말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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