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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이 망했는데 진짜 아무 생각이 없어지네요

@@ 조회수 : 33,515
작성일 : 2018-01-31 18:51:53
깔끔하게 한순간에 망했는데 재판까지 가야해서 미치겠네요.
패소하면 길거리에 나앉을 판이에요. 대출 낀 아파트 하나 있는데
팔아야 뭐 남나 싶고 건강보험은 어쩌나 뭐 먹고 사나 암담합니다.
남편은 자살하고 싶다고 저러고 친정은 잘살아도 연끊어진 상태고.
인생 참 드럽게 안 풀린다는 생각뿐, 참 살아보니 팔자란 게 있나봐요. 투잡 쓰리잡 뛰면서 버는데 고관절이 너무 아파요. 눈물 나네요.
IP : 211.246.xxx.143
7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8.1.31 6:58 PM (117.111.xxx.27) - 삭제된댓글

    엄마에게 연락해보면 안될까요?
    애들 있을것 같은데

  • 2. 용기
    '18.1.31 6:59 PM (183.106.xxx.132)

    원글님 힘내시고 버티세요
    살다보면 옛말 할날 올거예요

    모든걸 버린다 생각하시면 조금 덜 힘들거예요
    바닥을 치면 올라갈 일만 있으니까요

  • 3. 종교 있으시면
    '18.1.31 6:59 PM (175.223.xxx.42)

    기도를 죽기살기로 해보세요.

  • 4. 저도
    '18.1.31 7:00 PM (119.192.xxx.119) - 삭제된댓글

    비슷한 상황이에요
    사모님소리 듣다 지금 김밥집 서빙 나가고있어요.
    인생이란게 뭔가 싶어요.

  • 5. @@
    '18.1.31 7:01 PM (211.246.xxx.143)

    친정 식구는 불똥 튈까봐 참고인 진술도 못해준다고 하던 인간들이라 꼴도 보기 싫으네요. 물론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남편을 처죽이고 싶지만요. 네가 열심히 벌어오라는데 진짜 갈기고 싶네요.

  • 6. @@
    '18.1.31 7:04 PM (211.246.xxx.143)

    딸 둘은 낙천적인 건지 무기력증인지 견디다보면 좋아질 거라는데 초딩인 둘째가 무조건 우리집은 잘 될거랍니다.ㅜㅜ

  • 7. 종교적 기적
    '18.1.31 7:05 PM (175.223.xxx.42)

    의외로 있더군요.
    기도 강추합니다.

  • 8. 순이엄마
    '18.1.31 7:05 PM (112.144.xxx.70)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할지 힘내세요. 저도 먼길 돌아보니 오히려 여유가 생겨요. 당장 굶어죽는건 아니니 그리고 건강보험에 전화하셔서 사정 이야기 하면 도움될겁이다

  • 9. 그렇게
    '18.1.31 7:05 PM (119.192.xxx.119) - 삭제된댓글

    무조건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거 도움돼요
    전 딸들이 기특하네요

  • 10. ...
    '18.1.31 7:06 PM (223.33.xxx.126)

    원글님 힘내세요. 긴터널도 끝이있겠거니 버팁니다...

  • 11. ....
    '18.1.31 7:08 PM (121.166.xxx.33)

    저도 망한지 1년6개월, 정리되는데까지 6개월 더걸리고
    회생하는데 아직도 인가가 안났네요.

    재작년 11월에 시작해서 한번기각당하고
    보정 몇번에 죽고 싶은 생각이 매일 들었고

    지금도 들고 있지요.

    법개정으로 개인회생이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들어
    지금 신청하는 사람들 이득보게 됐습니다.

    매일매일 좋아질꺼라고 기도하고 있고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노력중입니다만

    망하는건 한순간이고 좋아지는건 눈에 안보이게 좋아지더라구요.

    좋아자는건지도 모르겠고..

    근데 저 밑에 가난한사람들 특징이라고 글 읽으니 열받네요.

    흙수저가 망하면 회복이 너무 힘든데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는데
    한순간의 실수로 가게를 너무 크게 열어서 망했네요.

  • 12. 딸들이
    '18.1.31 7:10 PM (223.38.xxx.78)

    희망적이네요 더이상 친정은 생각도 마시고 아파트얼른 파시고 월세 가시고 법원일같은건 남편이 다 해결하라하고 님은 일해서 생활비 월세만 버세요 그것도 힘든거 알지만 정말 암것도 안하고 가만있을순 없잖아요 힘내시고 얼른 추운겨울보나고 따뜻한 봄이 오기를

  • 13. @@
    '18.1.31 7:12 PM (211.246.xxx.143)

    욕심이 화를 키우는 것 같아요. 자수성가했던 남편이 욕심을 못 버려서 이리 됐어요. 돈돈 거리면서 저 무시하고 세상 우습게 보더니 진짜 어이없네요. 투잡 뛰다가 길에서 죽을 판입니다. 대리운전이라도 뛰든가. 앞으로 제가 버는 것으로 먹고살겠다네요. 누가 보면 벼슬한 줄 알겠어요. 슬픕니다.

  • 14. ..
    '18.1.31 7:17 PM (110.12.xxx.157)

    어째요....그래도 참고 이겨내시길 바래요

  • 15. ...
    '18.1.31 7:17 PM (58.233.xxx.150)

    무슨 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마는
    매일 죽고 싶고 하루에도 몇번이나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미치겠는 상황도 시간을 이기지는 못하더라구요.
    이 또한 지나갑니다. 하루 하루 할수있는 것만 하시고
    나머지는 그냥 놔버리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은 그럭저럭 살고 있는데 그때는 도저히 오늘 같은
    날이 오지 않을 줄 알았어요.
    아이들을 보며 버티시기 바랍니다.

  • 16. 모찌
    '18.1.31 7:22 PM (223.38.xxx.24)

    저희도 같은 상황이였어요
    친정엄마도 남보다 더 모질게 지금까지 대하시구요.
    저흰 남편이 완전 무너지더라구요
    힘들게 살았었던 시간들... 너무 본인 고집으로만 밀고나가던
    때가 원망스러웠지만 저까지 무너질수없어서 제가 더발벗고
    나서서 알아보고 그랬어요
    저희도 아파트 다 팔고 지금 반지하 월세로 내려와서 살고
    있는데 쉽게 올라갈수없는 것도 현실이구요.
    개인회생 제가 다 알아봐서 남편한테 신청하자고해서
    인가나고 지금 변제중입니다
    님도 개인회생 알아보세요
    법원마다 틀려서 인가 안내주려는 법원도 많다고 들었어요
    개인회생이라는 법제도를 악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요
    힘내세요..
    저도 버티고 있는걸요..

  • 17. ㅇㅇ
    '18.1.31 7:27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남편이 절망 딸들이 희망이네요. 함께 힘모아 열심히 살자고 빌어도 모자랄 판에 남편 너무하네요. 버리고 딸들과 살면 안되나요? 돈없는게 문제가 아니라 정신상태가 혐이네요. 와중에 딸들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피자라도 사주고 싶네요

  • 18. 아이고
    '18.1.31 7:27 PM (211.41.xxx.16)

    둘째가 보물이네요
    힘내세요
    좋은 날 오실겁니다

  • 19. ..
    '18.1.31 7:30 PM (117.111.xxx.86)

    힘내요.아무것도 아니예요.죽이진않읍디다.님 힘내요.

  • 20. 경험자
    '18.1.31 7:33 PM (183.106.xxx.132)

    남편 대리운전 하라고 하세요

  • 21. 한푼이 아쉬움
    '18.1.31 7:44 PM (14.138.xxx.56) - 삭제된댓글

    지금 대리운전 연말 시즌 끝나 별로에요. 일이 급하면 택배관련 일 알아보시고요. 눈을 낮춰 한달 먹고 사는 것만 신경쓰세요. 그리고 집은 어떻하면 임대주택 들어갈 수 있는지 고민하시고요. 근처 동사무소 찾아가서 받아볼 혜택이 있는지도 알아보시면 좋고요.

  • 22. 보물
    '18.1.31 7:49 PM (223.62.xxx.7)

    딸들이 보물이네요
    힘내서 꼭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23. ..
    '18.1.31 7:52 PM (125.132.xxx.163)

    집 팔고 임대 주택 알아보세요.
    아이들 학비도 지원 되고 재기에 도움 될거에요
    힘내세요

  • 24. ..
    '18.1.31 7:52 PM (175.208.xxx.220)

    꼭 좋아지실거에요. 힘내세요.

  • 25. 흙수저
    '18.1.31 8:11 PM (223.62.xxx.28)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랬어요.
    40대 초반에 폭삭 주저앉아서 20여년을
    갖은 고생 다 했어요.
    거의 길바닥에 나앉은거나 마찬가지였어요.
    남의 창고 흙바닥에 스티로폼 깔고 살았어요.
    죽을 생가까지 했었는데 작년에 작은 집이나마
    장만하고
    마음 좀 편해져 살만해요.
    애들 초등학교때였는데 이제 둘 다 대학졸업하고
    취직하고 공무원되고...
    지난 세월이 꿈같은데 바닥까지 내려가보니
    더이상 갈곳없으니 올라가게 되더라고요.
    낙심되고 절망스럽겠지만 버티고 힘내서
    살아보세요. 웃을 날 있어요.

  • 26. .....
    '18.1.31 8:34 PM (220.93.xxx.50) - 삭제된댓글

    스카이 대학 나와서 대기업 다니다가 정리해고 당하고 나와서 학원 운영하다가 그것도 망해서 마트캐셔 나가는 저도 있어요.

    원글님 힘내세요

  • 27. ...
    '18.1.31 8:34 PM (220.93.xxx.50) - 삭제된댓글

    스카이 대학 나와서 대기업 다니다가 정리해고 당하고 나와서 학원 운영하다가 그것도 망해서 마트캐셔 나가는 저도 있어요.
    몸이 힘드니 잡념은 좀 없어지는듯해요. 여전히 힘들지만요.

    원글님 힘내세요

  • 28. ㅇㅇ
    '18.1.31 8:46 PM (211.221.xxx.6)

    청약저축 월 만원이라도 꼬박 꼬박 부으세욭

    친구네도 집이 망해서 반지하 월세까지 내려갔다가 어머니가 아무리 힘들어도 이 통장이 우리 생명줄이다 하면서 월 이만원씩 부으셨은데 근처 신도시 생기면서 임대아파트를 엄청 지었어요. 그래서 단기간에 당첨되서 20평 새아파트 임대아파트로 가더라구요.깔끔한 곳에서 새로 시작하니 가족들 모두 열심히 10년간 각자 노력하며 살았고 파산처리 하면서 빚도 정리하고 친구 어머님이 식당일까지 열심히 하셨어요z 친구 부모님은 지금 새 아파트 분양 받았대요

  • 29. ㅇㅇ
    '18.1.31 8:47 PM (211.221.xxx.6)

    저희 부모님도 imf때 전재산 다 날리고 20년 동안 아둥바둥 이악물소 살았더니 집도 생기고 임대소득도 생기고...그렇더라구요. 반드시 재기하실 수 있어요.

  • 30. 다 놓아야 하는 상태라면
    '18.1.31 9:02 PM (176.26.xxx.10)

    저 따위 소리하는 남편도 함께 놓으세요.
    그런 정신상태인 남편이 지금의 재정 상태보다 더 절망적입니다.

    남편과 돈문제 두 개를 다 들고 몸부림치지 마시고
    남편은 이혼하고 버리고 새로 시작하시기를 권합니다.

  • 31. ...
    '18.1.31 9:14 PM (121.191.xxx.79)

    아파트 하나 남으면 그래도 아직 남은게 있네요.
    일단 살던 지역은 떠날 각오 하셔야 해요. 저는 지방에 내려와 보증금 300짜리 월세에서 지냈었어요. 아이가 그때 이야기만 하면 질색합니다.
    저는 아직 회생도 못할 지경이라... 저보단 나으실테니 힘내세요.

  • 32. 모든 분들 위로와 응원을
    '18.1.31 9:31 PM (116.40.xxx.2)

    이런 글 읽으면서 많이 배워요.
    마음 다잡을 용기도 얻고요.
    위로와 응원 진심으로 드려요.

  • 33. ㅇㅇ
    '18.1.31 9:37 PM (222.114.xxx.110)

    긍정적인 마인드로 기다리다 보면 분명 또 좋은 기회가 올거에요. 이젠 더 이상 내려 갈 일이 없으니 이젠 올라갈 일만 남았구나 그리 생각을 하셔요.

  • 34. ㅇㅇ
    '18.1.31 9:39 PM (223.39.xxx.57) - 삭제된댓글

    그냥망하기만 했어도 아님 나이라도 어렸으면좋겠어요.
    50 다되어서 빚 몆억대로 짊어지고 집도 없이 남의집에서 더부살이하고 있는 사람도 있어요.
    서로 필요해서 같이 사는것이지만 저희가 얹혀사는거라 피해의식도 있고, 고맙긴 하지만 하루빨리 단칸방이라도 우리식구 사는데로만 나갈수있게되길 신년희망으로 빌어봅니다
    저도 세상 떠나는 사람들 소식 들으면 부러운 생각이 먼저 들어요.
    그냥 눈 감으면 끝이었으면 좋겠어요

  • 35. 한순간 5억 날리고
    '18.1.31 9:39 PM (1.239.xxx.203)

    35평 아파트에서 옥탑 10평남짓? 쫒겨나서
    눈물흘리며 이악물고 버텼네요.
    큰애5학년 작은애 3살. . .
    7년이란 세월 흐르면서 맘 독하게 먹고 이악물고
    벌어서 모았어요.
    오래됐지만 조용하고 작은 빌라. . .내차 . . .
    얼마나 열심히 살았을까요. . .
    아이들보고 힘내세요.
    큰애는 그때 충격으로 집나가고 방황하고. . .ㅠㅠ
    지금 고3인데 너무 많은 인생경험을 한지라. . .
    이세상 살기 힘들진 않을듯 싶어요.
    비싼돈주고 인생경험 했다 생각합니다. . .

  • 36. ..
    '18.1.31 10:04 PM (116.37.xxx.118) - 삭제된댓글

    더 시크릿..
    https://youtu.be/L6V0qWMpFbE

    힘내세요 !!

  • 37. ..
    '18.1.31 10:09 PM (116.37.xxx.118)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
    https://youtu.be/L6V0qWMpFbE

  • 38. ㅇㅇㅇ
    '18.1.31 10:15 PM (58.121.xxx.67)

    얼른 임대보증금이라도 챙겨서 압류들어올거 같으면
    아이계좌 에라도 넣어놓으세요
    에휴 어쩐대요
    그래도 나이 어리심 헤쳐나갈수 있어요

  • 39. 나비
    '18.1.31 10:25 PM (115.136.xxx.58) - 삭제된댓글

    힘 내세요. 글 의 느낌에 원글님 강하신분 같아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이 힘이 되줄거고 남편도 금방 일어설거에요.
    사업하던 남자들 무너지면 당장은 힘들어하고 무서워해도 곧 일어 나더군요.

  • 40.
    '18.1.31 10:31 PM (175.117.xxx.158)

    아이들봐서 버티는거죠 잘해결 되시길 바래요 ᆢ

  • 41. ..
    '18.1.31 10:55 PM (115.136.xxx.77)

    고관절 글만 보면 지나치질 못해서.. 저녁에 집에 와서 발끝치기 꼭 해주세요 진짜 효과좋아요. 똑바로 누워서 발뒤꿈치 붙이고 엄지발가락끼리 부딪히면 됩니다. 얼른 형편이 풀려서 원글님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셨으면 좋겠네요

  • 42. 사연들
    '18.1.31 11:08 PM (220.116.xxx.156)

    모두 눈물나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하루하루가 쌓이면 시간이 흘러 있더라구요. 그저 바쁘게 사세요. 살아지더라구요. 정신줄만 놓치 않으면 되요. 반드시, 지난날이라고 웃으며 얘기하실 날이 있을 거예요.

  • 43.
    '18.1.31 11:27 PM (211.36.xxx.105)

    이럴때 일수록 건강 챙기셔야돼요

  • 44. hap
    '18.1.31 11:28 PM (122.45.xxx.28)

    아이들 밝은 것만해도 큰 힘이예요.
    기죽은 애들 보면 가승 찢어질텐데
    애들 봐서라도 힘내세요.
    정말 못살겠다 싶으면 자식들 위해
    눈 딱 감고 잘산다는 친정 가서 사정이라도 하세요.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심 억지로라도 기운 내게 될거예요.

  • 45. ㅁㅁ
    '18.1.31 11:36 P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원글님글 읽으며 대학때 집 망해서 쫒겨나던거 생각나네요
    아버지가 보증 잘못서서 일꾼들이 새벽에 들이닥쳐 세간살이 길바닥에 다 빼던게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나마 친정엄마가 정신 다잡고 자식들 챙기며 사셔서 지금은 자매들 모두 잘살고 친정엄마도 아파트 몇채씩 가지고 계시고요
    원글님이 이럴때일수록 힘내세요 다 살아지더라구요

  • 46. ...
    '18.2.1 12:41 AM (125.129.xxx.9) - 삭제된댓글

    강남 50평대 아파트 살다
    남편 사업 망해서 상계동 아파트 19평으로 이사간날
    정말 거실에 주저 앉아서 펑펑 울었던 기억나요.

    그래도 사람 인생이 그렇게 또 살아지더라구요.
    수능 망친 딸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수능 망하면 밥도 안넘어갈것 같았는데
    막상 망하고 나니 밥도 너무 잘넘어가고 예능도 너무 재밌다고

    인생이 그렇더군요. 시궁창에 처박혀도 나름 소소한 재미를 또 느끼고 살아가는,
    사실 제일 좋은건 안 망하고 태어나서 죽기까지 쭉 떵떵거리며 사는게 제일 좋은 인생이죠..
    근데 그렇게 사는건 극소수잖아요. 누군가는 또 나락으로 떨어져야 하는게 인생이니..

    이번생은 큰 기대 안해요. 그냥 건강하고, 행복하기만을 바랄 뿐.

  • 47. ....
    '18.2.1 12:43 AM (125.129.xxx.9) - 삭제된댓글

    강남 50평대 아파트 살다
    남편 사업 망해서 상계동 아파트 25평으로 이사간날
    정말 거실에 주저 앉아서 펑펑 울었던 기억나요.

    그래도 사람 인생이 그렇게 또 살아지더라구요.
    수능 망친 딸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수능 망하면 밥도 안넘어갈것 같았는데
    막상 망하고 나니 밥도 너무 잘넘어가고 예능도 너무 재밌다고

    인생이 그렇더군요. 시궁창에 처박혀도 나름 소소한 재미를 또 느끼고 살아가는,
    사실 제일 좋은건 안 망하고 태어나서 죽기까지 쭉 떵떵거리며 사는게 제일 좋은 인생이죠..
    근데 그렇게 사는건 극소수잖아요. 누군가는 또 나락으로 떨어져야 하는게 인생이니..

    이번생은 큰 기대 안해요. 그냥 건강하고, 행복하기만을 바랄 뿐.

  • 48. 아이사완
    '18.2.1 1:17 AM (175.209.xxx.23)

    해보려고 했지만 잘 안됐다.

    얼마전 자살한 어떤 남자분이 남긴
    유서에 있던 말인데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 역시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됐던 일이
    살면서 많았기에 그 말이 가슴에 들어오더군요.

    해보려고 했지만 잘 안되는 것이
    또한 우리네 인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잘 안됐을 때 잘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구요.

    힘내세요.
    아름답지 않은 인생은 없습니다.

  • 49. 은이맘
    '18.2.1 1:37 AM (37.245.xxx.169)

    좋은 기운만 드릴게요
    기운내세요
    윗분말처럼 종교적 기적도 간혹 있어요
    죽기살기로 기도하면서 일하시고....
    좋아질 거라 굳게 믿고
    둘째의 믿음이 거짓은 아닐거예요
    지금 할 수 있는 일 부터 시작하시길
    잠깐 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저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화이팅!!!!!

  • 50. Stellina
    '18.2.1 1:39 AM (87.2.xxx.46)

    이 상황에
    남편 버리고 일어서라는 댓글은 참...
    원글님,
    이럴 때 일 수록 가족과 뭉치세요.
    남편 분에게 대리운전이든 택배든 해서 월세라도 벌어오고,
    나도 힘 닿는대로 열심히 살아볼테니 함께 바닥부터 치고 올라가자고 하세요.
    아이들이 잘 자라도록 더더욱 이 상황을 슬기롭게 해쳐나가셔야죠.
    이 상황에 부모마저 서로 헐뜯고 으르렁거리면 아이들에게 너무 큰 시련입니다.
    정말 밉고 원망스러워도 현실적으로 가정불화는 이 현실을 헤쳐나가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힘 내시고 또 힘 내세요.
    깜깜한 굴 속에서도 한줄기 빛이 보이는게 인생이더군요.
    저희 친정과 지인에게서 끝이 안 보이던 절망을 본 사람입니다.
    그래도 저희 남매는 부모님의 보호로 잘 자랐어요.
    아이들을 보시며 힘 내세요.
    힘!!!

  • 51. 그 남편 버리라고
    '18.2.1 2:15 AM (176.26.xxx.10)

    제가 썼습니다만. 왜요?

    ......자수성가했던 남편이 욕심을 못 버려서 이리 됐어요. 돈돈 거리면서 저 무시하고 세상 우습게 보더니 진짜 어이없네요. 투잡 뛰다가 길에서 죽을 판입니다. 대리운전이라도 뛰든가. 앞으로 제가 버는 것으로 먹고살겠다네요. 누가 보면 벼슬한 줄 알겠어요. 슬픕니다......

    자살하겠다는 원글만 읽으신 모양인데 원글님이 이렇게 쓰신 댓글 보니 그건 그냥 원글님한테 공갈치는 겁니다. 돈 벌 때는 아내 무시하고 우습게 보다가 이제는 투잡 뛰면서 고관절이 아파서 죽겠다는 원글님한테 저렇게 벼슬이라도 한 듯 굴면서 자살 운운 공갈치는 남편을 왜 붙잡고 있어야 하나요?
    아이들 돌보며 살기도 힘들 것 같은데 남편이라는 인간의 저런 꼴까지 참고 봐야 합니까?

  • 52. 555
    '18.2.1 2:19 AM (112.158.xxx.30)

    남편 왜 저래요.ㅡㅡ
    딸들이 이쁘고 착하네요.
    아이들 보고 사세요

  • 53. 신불자
    '18.2.1 3:54 AM (114.153.xxx.5) - 삭제된댓글

    회생과 파산 중에 파산선택
    주소지를 섬으로 옮긴다
    섬으로 이사하면 저절로 살길이 생긴다
    바지락만 캐도 하루 20만원
    쌀만 사면 생활비 거의 제로
    아이들 교육비는 거의 무료
    이렇게 해서 다시 복귀한다고 하네요 가장 짧은 시간에
    회생은 넘 오래 걸리고 일정수입 나오는 직장 다녀야 함
    돈도 기본생계비 월채무 인데 갚는 돈이 작을수록
    회생이 오래걸림 돈 갚다가 인생끝

  • 54. 원글 말 들어보니
    '18.2.1 6:10 AM (124.199.xxx.14)

    남편은 갖다 버려야겠고
    망한것도 부족해 3잡 뛰는데 자기는 놀아요?
    그 망한거 남편한테 다 몰아줄 수는 없는건가요?
    남편 밥을 왜 주나요
    나가라 하세요

  • 55. 아 힘내세요 !
    '18.2.1 6:46 AM (175.116.xxx.169)

    저도 너무 힘든 심정이라 매일 심장이 뛰고 정신이 없는 요즘이지만 님이나 윗님들 힘드신 분들
    모두 다 힘내세요
    정말 다 잘될 거에요

  • 56. 아...
    '18.2.1 8:04 AM (1.244.xxx.121)

    원글님 힘 내세오.
    참 인생 어렵고 힘이드네요
    저 또한 수렁에 빠져있는 처지라 ㅠㅠ
    우리 같이 힘내보아요.

  • 57. 글게요
    '18.2.1 8:34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저도 남편까지 짊어지긴 넘 막막한 상황으로 보이네요.
    한부모가 애 키우기에도 더 나을 거 같고.

  • 58. 아...
    '18.2.1 8:37 AM (101.229.xxx.88)

    원글님, 안아드릴게요...
    그 심정 안겪어보면 모르죠.
    저도 그 상황에서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한순간에 길거리로 내몰릴 수 있다는, 정말 내가 살아있는 상태인가를 의심할 정도로 아득하게 느꼈던 그런 공포심에 가까운 절망감..
    날씨만큼 얼마나 힘드시고 추우실까요...
    정말정말 위로 드립니다.
    저는 지금 그 경천동지할 거 같던 시간이 과거가 돼가고 있어요.
    여전히 힘들고 마음이 회복이 안됐지만 그 때 정말 이 시간 또한 지나가리라 했던 이곳의 명언과 제가 믿는 분에게 울며불며 매달리면서 보냈어요.
    저는 구직을 할 수도 없는 외국이고 비행기 값이 없어 한국에도 나갈 상황이 아니어서 더 힘들었어요.
    게다가 시부모님도 우리때문에 있던 재산 다 쓰시고 월세로 가시게 하고, 친정 아버지가 잘사시지만 못사는 자식 무시하는 분이셨어서 제 평생 울 거 그 시기 다 울었던 기억입니다.
    대입을 두고 가장 중요한 시기의 제 아이들은 학교 공부만 해야했어요, 한국으로 대학을 가겠다 한 상황이라 준비해야할 게 많았지만요.
    그런데 이런 일들이 과거가 되네요.
    저 힘들 때 님처럼 이곳에 글 올려서 고마운 님들 글로 위로도 받았었어요.
    그때도 저처럼 시간이 지나갈거라고, 잘 버티라고 해 주신 분들 말씀대로 정말 그렇게 되네요.
    원글님도 얼굴은 모르지만 멀리있는 님 글 읽은 제가 잘 버티시고 그 절망에서 벗어나시길 같이 기도할게요.
    힘내세요...

  • 59. ............
    '18.2.1 9:03 A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 60. 힘내세요
    '18.2.1 9:07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보석같은 따님이 둘이나 있네요. 아이들 위해서 힘내시고 어려움 잘 극복해 나가시길 마음 속으로 빌게요.

  • 61. 원원
    '18.2.1 9:22 AM (175.203.xxx.52)

    원글님 힘내시고 건강 잘 챙기셔요..

  • 62. 조언 감사합니다
    '18.2.1 9:34 AM (175.223.xxx.204)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 63. 그래도
    '18.2.1 9:46 AM (58.234.xxx.195)

    남편이랑 돈생각마시고 어디 분위기 좋은 카페라도 가셔서 잘해보자고 해보세요. 남편까지 끌고 가기 정말 힘든 상황맞고 진짜 버리고 싶지만 그럼 애들이 너무 힘들어져요. 아이들이 아직 돈을 몰라서 해맑게 희망을 얘기하고 품고 있을수 있지만
    그 아이들에게 부모의 이혼은 또 다른 얘기거든요.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지니 당장 아이들에게 돈은 못해주지만 힘든 과장 부모가 합심해서 이겨내는거 보여주세요.

  • 64.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18.2.1 11:12 A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남편이 저렇게 나오는거 보면

    지금까지는 할만큼 했다..
    파산했지만 이 나이에 재기할 자신이 없으니
    앞으로 잘 부탁한다. .이렇게 들리네요.

    다른집도 오십넘어 명퇴니 은퇴하면 부부역할이 바뀌기도 하니까
    너무 낙심마시고 아이들 보고 힘내시길..

  • 65. ㅇㅇ
    '18.2.1 12:15 PM (73.254.xxx.237)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어린데 남편 쳐죽이지 마시고 정신차릴 시간을 주세요.
    사업이 기울고 그걸 살려보겠다고 온갖 노력을 했을 거고 결국 망했고 아직 해결도 안된 그 모든 상황을 겪으면서 본인이 받은 충격은 가족들이 받은 것과는 비교가 안되게 클거예요.
    원글님도 힘들게 일하시지만 남편은 자존심이 하나도 안남을 정도로 짓밟혔을 거구요.
    집에서 성질 부려도 아직은 세상이 무서울 거예요.
    회복할 시간을 좀 주세요.
    상처가 아물면 무슨 일이라도 하겠죠.
    원글님도 힘내시구요.

  • 66. ..
    '18.2.1 12:37 PM (183.98.xxx.13)

    남편분도 한동안 방황하겠지만
    빨리 정신차리고 일어나 가족 모두가 힘을 합쳐
    힘든 난관들이 해결될 날이 오기를 기도드릴게요

  • 67. ㅇㅇ
    '18.2.1 12:41 PM (183.100.xxx.6)

    산입에 거미줄치진 않더라구요. 옛말 할 날 옵니다. 남펴도 너무 지쳐서 저런 소리 했겠거니 생각하고 가족들이 뭉쳐서 헤쳐나가세요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지않습니까 그리고 여기서 남편없으면 원글님이 힘들어요

    원래 없는 집에서 돈돈거리면서 자란 사람들 역전한방 꿈꾸는 경우 많고 그래서들 많이 망해요. 그래도 망하고나서 정신차려서 그 다음부턴 세상무서운거 알고 조심합디다. 아직 한살이라도 젊을때 망해서 다행이다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십년후쯤엔 옛말하면서 사시게 될거에요 꼭 힘내세요. 그리고 자녀분들이 보물이네요. 자녀들덕분에 님가족이 살겠어요

  • 68. ...
    '18.2.1 12:52 PM (111.91.xxx.232)

    대리기사보다 자가용 있으시면 풀러스라는 앱 깔아서 출퇴근 카풀 해보세요. 하루 10만원 정도 버는 드라이버들도 있다는데 출퇴근용 라이드라 험한 꼴 안 당하고 고생 덜 합니다.

  • 69. 힘내세요.
    '18.2.1 1:11 PM (122.42.xxx.159)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 있잖아요. 시간이 약입니다. 참고 잘 버티시면 반드시 좋은 날 올 겁니다. 한 번 실패해본 분들이 회복도 빨리 하시더라고요. 힘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 70. ㅜㅜ
    '18.2.1 1:22 PM (121.190.xxx.3)

    그래도 원글님 대단하시네요
    저도 남 부러울 것 없이 살다가
    남편이 사기를 2번이나 당하면서
    와장창 무너져내렸어요..
    바닥친 것 같은데, 지하도 있더라구요
    지금 돌이켜보면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근데, 원글님 벌써 생활전선에 뛰어드신거 보니
    현실직시가 잘 되시는 분 같아요
    망한 후, 현실직시가 안되는게 젤 큰 문제거든요.
    그리고 겪어보니 정말 부부가 일심이 되어야해요!!
    부부사이 안 좋을수록 안 좋은 일 쏟아집니다.
    틈이 생기지 않도록 서로 불쌍히 여기세요~
    암튼 넘 힘든 시기 지나시네요.
    터널에도 끝은 있어요. 저희도 조금씩 안정되어 가네요.
    마음 다잡으시고, 덜 된 인간들에게 상처 받지 마시고,
    소중한 아이들 위해 힘 내세요.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해요. 남편에 대한 기대는 버리고, 격려해서 일으켜보세요.
    쓰다보니 원글님 넘 힘드시겠네요ㅜㅜ 그래도 다 지나가져요.. 저도 미친듯이 지나온 세월이네요.. 다 지나갑니다..

  • 71. 댓글들이
    '18.2.1 1:24 PM (219.248.xxx.25)

    주옥이네요 원글님 그나마 강한 분 같아 다행입니다 홧팅

  • 72. 원글님
    '18.2.1 2:18 PM (59.20.xxx.7) - 삭제된댓글

    남편진짜 혐이네요..
    어디서 자살하겠다고 으름장인지..저희 아빠생각나네요.
    여기저기 빚보증서고서는 죽겠다고 하는거 엄마가 말렸는데 저는 정이 뚝.
    그뒤로도 또 일벌이고 사고칠려는거
    제가 지랄지랄지랄해서 막았어요.
    돈만생기면 뭐든 할려고 해서 제가 생난리를..커봤더니 아빠가 이런사람이었다 이런거 자식한테 너무 큰 충격이예요.
    그리고 저도 남한테 악다구니 쓴게 제 여린(?)성격에 안맞아서
    몸도 아프고 하더라구요.
    집 풍지박산 내고나서는 어떻게 안도와준달수 있냐고
    풍지박산 시킨사람한테는 말도 안하고 저한테 난리치는 통에..
    저는 지금 없는돈에 집에서 나와서 살아요
    그래도 부모님이라 교류는 하고 지내는데
    아버지 보면 인생이 삶이 뭔가 싶고 그래요.
    아무튼 힘내세요.
    그리고..
    이혼하세요.. 나중에 병수발 들어줄일만 남으실텐데..
    뭐하러 싶네요..

  • 73. ..
    '18.2.1 4:05 PM (59.6.xxx.18)

    저도 결혼하자마자 이상하게 기울더니 정말 땡전한푼 없이 망했어요.
    결혼전엔 저만 잘하면 충분히 잘살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자신도 있었어요.
    친정은 넉넉한건 아니었지만 내가 노력하면 되고 의지대로 되는줄 알았습니다.
    아이는 딸하나였지만 분유값도 없었어요.
    겨울엔 집안에서도 두꺼운 외투입혔어요.
    살던집도 경매로 넘어가고 말그대로 길거리에 나앉게 된거지요.
    남편은 하는 일마다 안됐고 벌이도 시원찮았어요.
    왜 나에게 이런일이...하늘을 원망할때도 있었어요.
    잘 살던 남편은 힘들어 했고 로또나 돈을 한방에 벌 수 있는일을 꿈꾸더군요.
    그런데 어디 그런일이 있나요.
    티클모아 태산이라고, 한방이란 없고
    열심히 성실히 일해서 조금씩이라도 모아서 살다보면 인생이 다시 보입니다.
    그렇게 어렵게 벌어 모은돈 허투루 쓸 수 없고 아껴쓰게 됩니다.
    부동산, 주식투자 이런건 꿈도 못꿨어요.
    방법은 없어요.
    차근차근 하나하나 다시 시작하는 수 밖에...
    다시 시작하는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을거에요.
    마음을 다 잡는다는 것도 살다보면 무너지기 쉽고..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 것
    앞서가서 미리 걱정하지 말고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것
    다른 사람들이 사는 것도 보지 말고
    어차피 혼자살아도 돈은 벌고 아이는 키워야하니
    자신부터 정신무장을 해야 합니다.
    남편이 성실히 일하면서 돈벌어와서 다시 일어서면 땡큐구요.

    전 그렇게 20년이 지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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