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도는 잔인한 범죄 같아요

.. 조회수 : 9,713
작성일 : 2018-01-31 16:13:33

남편이 외도한 걸 알게되고 1년 좀 넘게 지났습니다.

초등,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 때문에 어쨌든 극복하고 살아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섬마을여교사 사건 관련 뉴스를 보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성범죄 피해자들에게는  가해자와 화해(?) 또는 용서하라는 말 누구도 하지 않을텐데..

여검사 성추행 사건 가해자에게도 저렇게 비난이 쏟아지는데..


배우자의 외도 사건은 (물론 세상의 지탄과 비난을 받기는 하지만)

가정을 지켜야지...애들은 어쩔거야.... 애들이 얼마나 충격받겠니...어른인 네가 정신 똑바로 차려야해...

이런 말들을 들어야 하는게 너무 괴롭네요.


마음을 닫고 살자니 한 집에서 매일 얼굴 보며 사는것이 지옥이고,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구요...


소설 속, 영화 속에서 들어왔던

찢어죽이고 싶다는 말이 어떤 심정에서 나오는것인지 알게되었습니다.


생판 모르는 싸이코패스에게 당한 것도 아니고...

10여년의 세월을 함께 해온 배우자에게 끔찍한 배신을 당했다는 사실이 더 기가차고..

"내 외도는 네가 나를 남편으로 존중해주지 않아서이다" 라는 말을 들어야 하고..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가 아니니, 귀담아 듣지 말라고는 하지만, 그런 논점의 말들 때문에 2차 충격이 더해지더라구요)


마음만 굳게 먹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지나간 과거는 잊고 묻어두려 노력하면

극복할 수도 있는 일이라는 시선,


가해자인 배우자에게 내 감정(분노, 슬픔)을 드러낼때면,

이제 그만하라고...자꾸 그러면 견뎌낼 사람 없다...는 말을

들어야 한다는게 괴롭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푸념해보았습니다.

결혼...자식...부모란 무엇인가..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IP : 27.101.xxx.197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31 4:18 PM (122.42.xxx.24) - 삭제된댓글

    이제 1년임...한창 괴로울때죠
    3년까진 괘씸하고 죽이고 싶고 억울하고..그런맘이 들어요
    그러다 그 이후부터는 잊혀지진 않지만...전보단 좀더 희미해져 간답니다.
    남편뿐만이 아니라 시모도 며느리탓하죠,.원인제공자인것처럼...우스워요..ㅎㅎㅎ

  • 2. ㅇㅇ
    '18.1.31 4:18 P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뭔가 복수한 심정이 되어 그나마 심정적으론
    편해진다고 하더군요.
    가까운 지인이 그랬어요. 도저히 가정을 깰수도 없고 남편을 용서할수도 없기에 차라리 자기도 비슷하게
    다른 남자를 만나고 적당히 끝냈더니 속이 후련하고 남편도 용서가 되더랍니다.
    처음엔 이 지인도 절대로 그런짓 못한다 내가 왜 똑같이 그 지저분한 짓을 해야 하냐 펄펄 뛰긴 했었습니다.
    그 남자 만나면서부터 뭔가 복수한 심정이 되어 그나마 심정적으론 편해졌다고 하더군요.

  • 3.
    '18.1.31 4:18 PM (139.193.xxx.65)

    부질없는 마음의 짐...
    용서하고 사는거라면 앞으로 잘 살 궁리를 하고 남편을 내 편으로 완벽히 만드세요
    그게 더 좋아요 되씹어 왜 삶을 고되게 하나요
    용서 안되면 이혼하던가 아니면 감싸고 잘 살아야죠
    지옥이고 힘들면 이혼하라 권하고 싶네요
    원인재거를 해야죠
    쉽지 않겠지만 살아 나가야하고 내 인생 내가 소중히 좋게 만들어야죠
    그것은 내 몫이지 남이 해 주진 않아요

  • 4. ㅇㅇ
    '18.1.31 4:18 PM (49.142.xxx.181)

    가까운 지인이 그랬어요. 도저히 가정을 깰수도 없고 남편을 용서할수도 없기에 차라리 자기도 비슷하게
    다른 남자를 만나고 적당히 끝냈더니 속이 후련하고 남편도 용서가 되더랍니다.
    처음엔 이 지인도 절대로 그런짓 못한다 내가 왜 똑같이 그 지저분한 짓을 해야 하냐 펄펄 뛰긴 했었습니다.
    그 남자 만나면서부터 뭔가 복수한 심정이 되어 그나마 심정적으론 편해졌다고 하더군요.

  • 5. ....
    '18.1.31 4:21 PM (221.157.xxx.127)

    남자 믿을거 못됨 살아보니 나자신을 중심으로 살아야됨

  • 6. ..
    '18.1.31 4:27 PM (27.101.xxx.197)

    그러게요. 차라리 폭력이나 도박으로 신체적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면, 그래가지고 어떻게 사니...헤어지라는 말도 많이 들을텐데
    애들한테 부모의 도리를 다하겠다며 같이 살면 안되냐고 하니...
    남편을 용서하지 않는 제가 가정을 깨는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 아이러니 입니다.

    앞으로 정신차리고 살겠다는데....왜 그렇게 들들 볶냐...괴롭히냐....
    어린 아이들은....어찌 되었든 그저 아빠랑 엄마가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지요.
    "엄마는 나한테 친구랑 싸우지 말고 화해하라 하면서 아빠랑은 왜 화해 안하세요" 라며 우는 아이에게
    엄마의 정신적 충격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라서요.

    몸도 멀쩡....가정의 겉모습도 멀쩡.....
    남편이 저에게 수류탄을 던져놓고는, 가정을 위해 수류탄을 터트리지 말아달라 하네요.
    네가 그 수류탄이 안터지게 잘 막으면 되잖아....그럼 우린 살 수 있잖아....

  • 7. mmmm
    '18.1.31 4:32 PM (1.241.xxx.6)

    어떤 결정이나 선택을 해도 속은 안 시원해요. 있던 사실이 없어지는건 아니니까요. 그나마 남편이 좀 사람같아서 아내 눈치도 보고 잘 하려고 노력해준다면 어린 자식 생각해서 힘든 노력 할텐데..왠만한 남자들 대개 뭐 싼게 성질내고 적반하장이니 아내가 울화병이 계속되는듯 싶어요.
    아내의 성향에 따라 진짜 꼬라지 보기 싫거나 역이용해서살거나.....

  • 8. ㅡㅡ
    '18.1.31 4:34 PM (121.190.xxx.3)

    글을 읽으니 정말 처참한 것이네요ㅜㅜ
    모임 중에 남편 바람 핀 아내분이 남편 얘기할 때마다
    믹서기에 갈아버리고 싶다고 해서 깜놀했는데, 이해가 가네요..
    원글님의 잘못이 아니라 남편분은 누구랑 결혼했어도 외도했을 종자예요. 주변 말들에 2차 상처 받지 마시고, 불쌍한 인간 델꼬 산다 생각하세요.. 울컥 올라오실 때마다 날 위해 투자하시고요.. 힘내세요. 님 잘못은 없어요..

  • 9. ..
    '18.1.31 4:40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똑같이 해주고 묻고 사세요. 그거 말고는 잊을 방법 없지요. 외도는 영혼의 살인이예요

  • 10. not your fault
    '18.1.31 4:42 PM (112.216.xxx.139)

    글쓴님 잘못이 아닙니다.

    위에 ㅡㅡ님 얘기처럼, 남편분은 누구랑 결혼했어도 외도했을 종자예요. 222

    다만, 참지 마세요.
    그게 다 홧병이 되더군요.
    저희 엄마가 그랬고, 엄만 제가 기억 못한다 생각하지만 다 기억하고 있어요.
    밤잠 못자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던 엄마를.... ㅠㅠ
    그 화가 암이 되더라구요.

    참지 마세요.

    - 앞으로 정신차리고 살겠다는데....왜 그렇게 들들 볶냐...괴롭히냐....

    터진 입이라고 저 따위로 지껄이거든 갈기갈기 찢어 죽여도 시원찮은데 닥치라고 나지막히 경고하세요.
    시댁이든 누구든 `참기로 했으니 그만해라` 그 따위 말을 하거든 그때그때 하고 싶은 말 하고 사세요.

    글쓴님 잘못이 아닙니다.
    아이들도 잘못이 없습니다.
    남편의 잘못이니 남편이 오롯이 감당해야죠.

  • 11. 원글님 더 강해지세요
    '18.1.31 4:46 PM (125.178.xxx.203)

    한번 덮어주고 살다 보면
    봐라 넌 그럴 수 밖에 없다
    내가 잘나서 그렇지
    그러다 또 기회생기면 또 피는게 다수의 남자입니다

  • 12. 차라리
    '18.1.31 4:51 PM (152.99.xxx.13)

    '다른 남자를 만나고 적당히 끝냈더니 속이 후련하고 남편도 용서가 되더랍니다' 이게 정답인듯,, 바람 피워보면 또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을 듯... 연인과 쓰라린 이별후의 상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금방 잊혀지듯이...

  • 13. ...
    '18.1.31 4:51 PM (211.198.xxx.198) - 삭제된댓글

    근데요.
    사람 마음은 강제할수 없어요.
    결혼이라는 제도가 시대에 맞지 않는 겁니다.

    결혼했다는 이유로 강제로 사랑하고 살수 있다고 보세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서로 변해가는데
    예전에 사랑했던 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었는데도 영원히 사랑하는 게 가능할까요?

    배반감 들고 미치도록 억울한 심정은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결혼서약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자유라고 봐요.
    억지로 사랑할수 없다는 거요.
    의리를 지키기 위해 억지로 사랑하지 않기도 힘들구요.

    배우자가 바람폈을때 내 마음이 지옥이면 이혼해야 합니다.
    내 감정으로 내가 황폐해지고, 억울함으로 남편을 탓하며 끊임없이 하소연하게 된다면
    이건 피해자였기 때문이라는 변명으로 퉁치고 넘어가는 게 아닙니다.
    배우자에게 끊임없이 할큄을 당하는 사람은 아무리 가해자라고 해도 질리게 됩니다.
    그러면 아내분은 더더욱 또 억울해지겠지요.


    현실적으로 이혼이 어렵다면 마음을 추스리고 전략적이 되어야 합니다,

    지겨운 아내가 되지 않아야 하는 겁니다.
    물론 내 맘속의 한은 못풀게 됩니다.
    그렇다고 바가지에 금 갔다고 기어이 내팽켜쳐 조각조각 낼 필요는 없잖아요.
    이혼하지 않을거면요...

    딜레마가 되겠네요.

    그런데 그냥 결혼의 서약이라는 것이 말이 안되는 거였다고 생각하시고...
    그 말도 안되는 걸 지켜질거라고 확신하는 게 이상한 거였다고 생각해버리시면 안될까요?

    바람 피웠다는 사실때문에
    배우자에게 계속 바가지 긁히는 거 인내하는 남자 거의 없어요.

    남자 편드는게 아니라...현실이 그렇다는 겁니다.

    그리고 빨리 마음 추스리시고 님이 좋아하는 걸 하세요.
    당분간 남편을 마음에서 지우시구요.

  • 14. 외도한 남자들만 다 모아서
    '18.1.31 4:51 PM (112.161.xxx.190)

    멍석으로 덮은 다음 야구방망이로 때려죽이는 퍼포먼스가 있었으면 하네요. 물론 실현 불가능하겠지만. 능지처참은 옵션.

  • 15. ....
    '18.1.31 4:56 PM (221.160.xxx.244)

    한 3년 되면 마음이 자연스레 떠나지더군요
    아이들 고등 졸업 하면
    빠빠이 해야죠
    외도 평생 못고쳐요
    또 들켜요

  • 16. ..
    '18.1.31 5:04 PM (27.101.xxx.197)

    그렇죠. 사랑이 영원하지는 않죠.
    그렇다면, 사랑이 끝났다면, 당당히 밝히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났어야죠.
    가정이라는 허울은 지켜야 겠고, 각자의 배우자 몰래 즐기는 사랑....상당히 전략적인 방식이네요.

    언제든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면 결혼을 왜 하나요?
    뭐하러 자식을 낳나요?

    다른 사랑을 찾은 것이 배신이 아니라, 결혼과 가족제도라는 계약을 위반해서 배신입니다.
    남편과 저는 혈육이 아니니까 결혼이라는 계약을 했잖아요.

    게다가 남편과 아내 둘의 인생만이 걸린게 아니라
    아무 죄 없는 자식 둘이나 낳아놓고.....

    저 또한 남편을 연애시절만큼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런 믿음도 없습니다.
    다만 부부의 결정이 아무 잘못없는 자식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는 일이기에
    쳐죽일 인간, 찢어죽이고 싶은 인간이 되는 겁니다.

  • 17. 찢어죽이고
    '18.1.31 5:19 PM (218.158.xxx.164)

    쳐죽이느니 차라리 이혼해요

    100세시대에 50~60년 한 사람만 바라보고 살기 쉽지 않고요.
    이혼했을때 양육비 확실히 지급하도록 하고
    파탄주의로 가야죠.

  • 18.
    '18.1.31 5:28 PM (115.41.xxx.47)

    남편돈 쓰면서 딴 남자라도 만나보시길.
    아마 여자가 딴 남자 만나기 더 쉬울 거 같은데요.
    어차피 결혼으로 끝나는 거 아닌 사이일 텐데..

    어차피 지금 남편이랑 백년해로의 신뢰는 무너졌으니
    알아서 살길 찾고 때 되면 헤어지면 되지 않을까요?
    원글님 몫으로 꾸준히 뭐라도 만들어 놓으시고 애들이 집 떠난 날 재산 분할해서 졸혼하세요.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아요.
    인생은 길고 살다보면 남편이랑 애 말고도 집중할 일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 남편 나중에 늙어서 거동 힘들어지게 되면 애들한테 외도했던 사실 알리고 요양원에 버리는 것도 괜찮은 복수 같아요.

    가정에 충실하지 않았던 남자들의 노년은 별로 아름답지 못하더군요....

  • 19. 88
    '18.1.31 5:31 PM (211.198.xxx.198) - 삭제된댓글

    결혼이라는 제도를 그렇게 이상적으로 생각하시면 안되요.

    양심의 자유는 헌법에 있어요.
    결혼보다 더 상위법입니다.


    결혼이라는 계약은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어요.
    남편이 바람 피웠으니 님은 이혼할수 있는 권리가 생겼다구요.

    이혼이라는 제도적인 장치가 있는데...
    님은 그걸 이용하지 않고 나를 해치고 배우자를 할키고 있는 거잖아요.

    님이 떳떳하려면 이혼을 해야 하는 겁니다.
    사랑이 없는데 결혼을 유지하려는 그 마음 그건 서로서로 생활의 편의잖아요.
    거기에 사랑이 어디있나요?

    결혼이 사랑이 아닙니다.
    그냥 생활입니다.

    님이 이혼 안하는 이유가 결혼생활유지가 유리해서잖아요.

    님의 배반감을 이해못한다는 게 아니라,..
    사랑은 잃었지만 생활까지 잃지 말라는 말입니다.

    결혼이라는 제도는 숭고하고 불가변의 절대가치가 아닙니다.

    님이 착각하는 게 그겁니다.

    사랑이 식으면 이혼이 보장된 제도가 결혼입니다.

    피해자들의 흔한 실수가 그겁니다.
    나는 아직도 괴롭고, 피해자였으므로 상대방 괴롭히는 건 용인되어야 하고 당연한거다.

    배우자 배반하고 바람 핀 놈들이 ...
    사랑 식은 아내한테 뭘 얼마나 참아줄까요?

    바람핀 배우자들둔 여자들은 착각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서약은 깨졌고, 남편은 더이상 예전의 나를 사랑하는 그 남자가 아닙니다.

    그러니 빨리 정신차리고 자신의 행동방식을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겁니다.
    안그러면 억울한 일이 계속계속 생기고,님의 홧병은 나날이 깊어지고...
    가정을 불행의 늪으로 빠지게 됩니다.

    감정이 추스려지지 않으면 그냥 이혼을 하세요.
    나 아직도 괴로워하면서 징징거리는건, 예전의 사랑스런 아내일때였어도 안통할겁니다.

    마음 추스리고 억울함 버리는 게 쉬운거 아니라는 거 아니까...
    전략이라는 단어를 쓰는 겁니다.

    내 손에 뜨거운 거 들고 앗뜨거 앗뜨거 하지말고..
    그게 보석이라고 해도 일단 버리고 다음 행동을 해야 하는 겁니다.

  • 20. ..
    '18.1.31 5:40 PM (39.7.xxx.26)

    원글님 남편 발언이
    난 또 외도할 기회만 엿보고 있다, 로 들립니다.
    본인의 책임이라는 자각이 없다면 이건 그냥 시한폭탄이에요.
    어떻게 하면 남편이 큰 범죄고 전부 본인 책임이라는 사실을
    깨우칠 수 있을지 방법을 강구하세요.
    성폭행 범죄자에게 피해자 고통 수기를
    책 한 권 분량으로 읽게 했더니 그제서야 깨달은 눈치더란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여튼 시간 가는 것만 바라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맞바람 피우면 진정된다는 말..
    유부녀에게 덤비는 성범죄자들에게 수청 상납합니까.
    덤으로 애들 인생은 나몰라군요.
    평생 떳떳할 수 있는 게
    자신에게 주는 큰 선물입니다.

  • 21.
    '18.1.31 5:43 PM (39.7.xxx.166)

    남자믿지마라면 너거남편만 그렇다하는것들이 더 미웠어요

  • 22. ...
    '18.1.31 5:45 PM (222.234.xxx.177)

    참고살면 병나요.. 화병부터 그러다보면 몸도 아파오고..

  • 23. ..
    '18.1.31 5:45 PM (39.7.xxx.26)

    맞바람 피우라는 분들
    성범죄자들 만나서 뭔 꼴 당할 줄 알고 진지한 얼굴입니까.
    협박에 동영상 유출에 더 큰 우울증에
    ㅡ 잘 모르시는 모양인데 지속되는 정서 붕괴가
    외도 중 흔한 증상이에요 ㅡ
    게다가 애들에게 평생 못 씻을 죄책감에
    원글님 더 잘못 풀리라고 고사지내나요.

  • 24. 오~~
    '18.1.31 5:50 PM (211.229.xxx.90) - 삭제된댓글

    88님 댓글 저는 위로가 되네요
    결혼이라는 계약이 그리 숭고한 계약이 아니고
    아이를 끝까지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거라면
    이혼 했다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견딜수 있다면
    당연히 계약 파기 하면 그뿐인거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사랑하지 않치만 사랑했었던 사람이고
    내 아이의 아버지이고 주위의 시선 아마 여자가 잘못해서
    바람폈을꺼야 라는 시선들
    이런 복합적인 문제들 때문에 이혼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고비를 참고 넘기니까 또다른 삶이 있긴 있더라구요

  • 25. ..
    '18.1.31 6:09 PM (39.7.xxx.26)

    어처구니 없어서 한 두줄 읽고 스크롤 내린
    88님 댓글도 어떤 분에겐 나름 진정제가 된 모양이네요.

    결혼 서약은요
    살아있는 한
    상대와 총체적으로 한 몸이 되어 살겠다는
    약속입니다.
    그게 깨졌는데 그 맹세가 별게 아니라구요??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모르면
    그런 말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인간은 아기 때만 자기 편이 필요한 게 아니예요.
    평생 형태만 다르지 그때와 같은 종류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가 지속되고 있어야
    인간성 유지하고, 한껏 자기답게 살 수 있는
    그런 존재란 말입니다.
    따라서 정상적이었던 결혼의 경우에
    이혼은 살아있는 몸을 뽑아내는 그런 잔인한 짓이
    돼버립니다.

  • 26. ..
    '18.1.31 6:16 PM (39.7.xxx.26)

    부모보다 우선이고 자식보다 우선으로
    평생의 삶을 두고 맹세한 가장 깊은 연합의 관계를
    정상으로 돌아가는 걸 못봤거나
    그렇게 돌려본 적 없으니
    애먼 소리들 하시는 거겠죠.

  • 27. ..........
    '18.1.31 6:19 PM (180.71.xxx.169)

    저는 그런 경우 독신남 만나서 맞바람 필거예요.

  • 28. ...
    '18.1.31 6:35 PM (27.101.xxx.197)

    88님 댓글도 이해가는 측면도 있지만,
    제가 배신감을 느낀다는 건...
    그러한 상황이 오더라도 '정'이나 '의리'를 지키며 가족이라는 틀을 깨지 않기로 약속을 했기에
    그 약속을 믿고 아이들도 낳았다는 거죠.

    난 언제든 바람 필수 있어... 또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면
    결혼 자체를 하지 않았을거에요.
    결혼을 왜 하나요. 정서적 안정감이 주 목적이죠.
    행복한 가정이라는 이상과 꿈이 있기에 하는거죠.

    결혼이 생활이라는 건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아마 전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내가 직장다니며 연애만 즐기며 살면 되지
    왜 결혼을 하고...왜 자식을 낳나요...

    딩크족으로 살고 싶으면 결혼할때 딩크로 살기로 협의하고 결혼해야 하는것 처럼요..
    평생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지켜갈 것이란 믿음이 있었는데,
    불의의 사고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 사랑 운운하며 배우자 몰래 외도한 것이 용납될 수 없다는 겁니다..

  • 29.
    '18.1.31 6:54 PM (222.107.xxx.177)

    외도사실알고 15일만에 6키로가 빠지더군요
    밥먹다가 눈물이 흘러서 밥을 못먹겠더군요
    근데 남편이란 인간 며칠지나지 않아 집에 들어오기가 싫어진다하더라구요 제가 본인을 편하게 해주지 않아서래요
    처음에들키고서는 미안하다는 말도 안하길래 어떻케 그럴수있냐했더니 미안하다고 말하면 뭐 달라지냐더라고요
    이젠 전 남편입니다
    전 정말 잠도 못자고 그랬어요
    가슴이 아파서요

  • 30. ..
    '18.1.31 6:58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외도하면 처절히 망가진다는거 알아야 돼요. 용서말고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빼앗아야죠. 나를 위해 다음세대를 위해.

  • 31. 평정심을
    '18.1.31 7:07 PM (139.193.xxx.65)

    가지기 힘들고 꼴도 보기 싫은데 왜 같이 사나요
    그건 이혼이 맞다고 봅니다
    서로 힘들고 애들도 다 압니다
    차라리 내 새 인생 찾는게 낫죠
    도저히 안되겠음 이혼 생각한다 다시 말하세요
    남편도 양심있음 그러자하겠죠

  • 32. 평정심을
    '18.1.31 7:22 PM (139.193.xxx.65)

    대부분 주변 지인들은 이혼한걸 후회해요
    경제적으로 타격이 크고 (친정이 부자가 아닌 경우) 애들에게 비췄지만 남 눈치며... 지인 반 이상은 끊어져요.
    시간 지나고 해어져보니 남의 바람난거 보니 아무것도 아니고 잊혀질 수 있기도한걸 왜 욱했나 왜 남의 말 듣고 격분해 이혼했나 후회해요
    남편이 결혼 유지하려햤는데 이혼한 경우는요
    하지만 남처럼 절대 용서가 안되고 서로 힘들면 이혼이 답이라 생각됩니다
    사랑이 없으면 살 이유가 없어요

  • 33. 위로드려요.
    '18.1.31 7:34 PM (222.251.xxx.30) - 삭제된댓글

    결혼을 계약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동의할 수 없는 이유는
    자식이 태어나기 때문이죠.
    그 아이들은 부모를 하늘로 생각하잖아요.
    이혼 후 가정이 깨진다는 건 하늘이 갈라지는 충격인데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자식에게 그런 상처를 줄 수 없어서
    원글님은 지금 마음에 참을 인자를 새기고 계시는 겁니다.

    제가 바람피운 남자와 바람 피운 여자 한 명을 알고 있는데요.
    그 사람들은 결혼 상태였을 때도 보통 사람들과 가치관이 달랐습니다.
    양심도 없고, 자기합리화에 능하고, 도덕성도 좀 모자랐습니다.

    바람 피우다 들켜도 그 이유를 자기 배우자한테 돌리더군요.
    그런 종자들은 한마디로 철면피들입니다.
    상처받지 마시고, 이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세요.

  • 34. ...
    '18.1.31 8:07 PM (27.101.xxx.197)

    윗님 댓글이 맞아요....저희 남편은 곧고 올바르고...
    세상남자 다 바람피워도 내 남편은 안필것 같았던 그런 사람이었어요...

    남편은 본인을 이성적, 합리적이라 생각하고, 저의 감정적 즉흥적인 부분을 단점이라고 여겼어요.
    워낙에 합리적이어서 그랬는지, 바람피는 여자랑 주고 받은 말중에 '서로 윈-윈 하는 사이가 되자' 는 말이 있었어요.

    외도행위를 윈-윈 행위로 여기는 사고방식...관점 자체가...
    외도사건 이후 죽도록 싸우면서 비로소 내 남편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깨닫게 되었어요.

    우리 남편이 바람을 피다니....말도 안돼....에서
    아....이 사람은 이런 생각과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었으니 외도에 빠질 수 있었구나...로 생각이 바뀌게 되더라구요.
    자기 외도가 제 탓이라고 얘기하면서, 바람핀 여자와는 모든 면에서 잘맞고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자기의 기준에 맞지 않아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처음엔 그 여자랑은 잘맞고, 저와는 맞지 않았다는 말이 서럽고...심지어 두렵기 까지 했는데,

    이제는....둘이 똑같은 것들이니 바람이 낫겠지...이해가 됩니다.
    당연히 잘맞았겠지...싶어요...
    어떤 사람들은, 사회생활 하다 만난 인연에 마음이 흔들렸다가도, 서로 기혼인거 뻔히 아는데도
    이성의 감정으로 접근해오면, 이 사람이 나를 이렇게 쉽게 보나? 너도 뻔한 인간이구나 싶어서 정이 떨어지더라는데...

    우리 남편은 유부녀의 칭찬과 부추김에, 그래~나 아직 안죽었어~ 이러면서 좋아했더라구요.

    어차피 남편이 하늘은 아닌 세상이잖아요...
    윗분 댓글 처럼 아이들에게는 어쨌거나 지금 부모가 하늘이 나이인지라....

    개차반 쓰레기 같은 남편이지만
    어쨌든 지금 아이들에게는 정성을 쏟는 아빠이기 때문에

    제가 이혼이라는 상황을 선택하게 된다면, 아이들은 받아들이기 힘들거에요.
    아이들 눈에는....아빠는 우리들을 사랑하시고....같이 있고 싶어 하시는데 엄마는 왜 자꾸 아빠에게 화를 낼까? 그냥 화해하면 안되나? 이런 상황으로 비춰지니까요....

    그런 아이들에게, 너희 아빠라는 인간이 얼마나 쓰레기인 줄 알아~ 엄마는 도저히 같이 못살겠어라고
    이해와 양해를 구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나쁜 놈이라고 하는거에요....

  • 35. 경험자예요
    '18.1.31 8:16 PM (122.34.xxx.40) - 삭제된댓글

    무슨 말씀인지.. 구구절절 이해되네요. 하루에도 몇번 열탕과 냉탕을 오가는 기분이죠. 지금껏 좋든 싫든 내 남편, 애들 아빠라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그 기본 신의가 사라졌거든요. 끝도 없이 왜 그랬을까.. 왜 나한테 이랬어... 내가 뭘 얼마나 잘못했길래...묻고 또 묻다 나도 상처, 상대방도 상처주기 일쑤여서 관계회복은 영원히 안 될 것 같은 절망감만 오죠.
    그런데... 그 시간도 지나더라고요. 수 없이 온탕, 냉탕을 오가던 마음이 어느새 미지근해더라고요.
    님 남편이 얼마나 참회하는지...그걸 보여주려고 노력하는지 여부에 사실은 달렸습니다. 그조차도 가식 같고, 또 거짓 같아 몸부림치는 날도 있지만... 그 노력이란 걸 보여줄 때 님도 조금은 마음을 열어주세요. 너무 코너로만 몰지 마시고. 그렇게 하나씩 하다보면 예전 같진 않아도 그래도 조금은 차분해지고, 내 가정에 다시 집중해 나갈 힘을 얻게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그 와중에 엄청난 상처를 입고 있으니...아이를 보며 마음 다잡아가길 바래요. 저는 (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책이 많이 위로 됐어요. 외도로 상처 입은 수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얻고 사는지... 남들에게 차마 시시콜콜 얘기 못한 내 감정과 상황을 세세하게 표현해주니 위로가 되더라고요. 외도로 틀어진 부부의 괸계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나...이런 솔루션들도 있어서 남편한테도 읽어봐라 던져주었었죠. 조금은 도움이 되었어요. 많은 날.... 고통 당했고, 또 지금은 나아졌다 생각하지만 영원한 치유는 없을겁니다. 그래도! 내 삶이 더 깊은 수렁에 빠져 살게는 할 수 없다는 그 끈을 잡고 한계단 한 계단 오르고는 있어요. 님도 꼭 그랬음 하네요.

  • 36. 댓글들 읽으면서
    '18.1.31 9:11 PM (116.36.xxx.231)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 37.
    '18.1.31 9:26 PM (211.36.xxx.105)

    부모사이 안좋은거 티 안낼려해도 납니다
    친구 부모님이 할수없이 애들땜에 같이 살았는데
    친구가 너무 힘들어했어요 차라리 이혼을 안하더라도
    따로 살면 집이라는 공간이 편할건데
    부모 눈치보고 학교 마치고 집에가면 너무불편해서
    힘들어했어요‥ 자식때문이라면 차라리 주말부부든
    따로 지내는게 나을거같단 생각드네요

  • 38. 세상을 어느 정도 살아 본 사람으로서...
    '18.1.31 9:49 PM (222.108.xxx.89)

    88님 의견이 괜찮은것 같네요

    원글님.
    지금 이고통의 시간이 어느 정도지나고 나서 나중에
    88님 의견을 그때 한번 다시 읽어 보시길 바래요
    지금 너무 힘들어도 감정적으로 냉정해 졌을때가 올거니까요

  • 39. 88님 빙고!
    '18.1.31 10:53 PM (199.119.xxx.159)

    간만에 사이다 마신듯한 현명한 댓글 감사합니다

  • 40. ..
    '18.2.1 12:28 AM (39.7.xxx.254)

    좋은말씀들보고갑니다
    원글님
    어떤결정을하시고
    어떻게사셔도
    현명하게사실분같아요
    힘내세요

  • 41. ㅠㅠ
    '18.2.5 6:08 AM (124.49.xxx.170) - 삭제된댓글

    남편의 외도는 여성성에 대한 심각한 배신행위 입니다. 인간적으로 많은 모멸감을 느끼는 것은 이 것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쓰니 말마따나 우리나라에서 외도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많이 굴절되어 있다고 저 또한 느낍니다. 혹 도움이 될까 싶어 근래 자주 찾아가 보는 사이트 한군데를 추천해 봅니다.http://cafe.daum.net/musoo

  • 42. ㅡㅡ
    '18.4.9 10:43 AM (14.58.xxx.149) - 삭제된댓글

    남편의 외도는 여성성에 대한 심각한 배신행위 입니다. 인간적으로 많은 모멸감을 느끼는 것은 이 것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쓰니 말마따나 우리나라에서 외도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많이 굴절되어 있다고 저 또한 느낍니다. 혹 도움이 될까 싶어 근래 자주 찾아가 보는 사이트 한군데를 추천해 봅니다.http://cafe.daum.net/musoo

  • 43. 나중에
    '19.8.10 2:54 PM (1.11.xxx.125)

    부질없는 마음의 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4774 이쁜 그릇이 너무 많군요.,, 3 .,,,. 2018/01/31 3,219
774773 "서 검사, 박상기 장관에게 피해사실 전달..조치 없어.. 9 샬랄라 2018/01/31 2,625
774772 똥손!고데기추천해주소ㅡ서 8 고데기 2018/01/31 3,169
774771 카카오닙스가 어디에 좋은거예요? 2 ᆢㅡ 2018/01/31 2,501
774770 오리털 파카 세탁 어떻게 해요? 4 ... 2018/01/31 1,496
774769 진짜 괜찮은 남자는 여자는 선이나 결혼정보회사에 잘 안나온다. 8 aaa 2018/01/31 5,480
774768 반찬가게해요. 궁금하신거 ^^ 40 낼은또뭐하나.. 2018/01/31 12,082
774767 엘지 그램 모델 추천 좀 해주세요. 2 ㅇㅇ 2018/01/31 1,420
774766 조선기레기 수준 ㅡ 걱정되는 워라밸 신드롬 7 고딩맘 2018/01/31 1,308
774765 많이 참여해 주세요 1 머슴부인 2018/01/31 392
774764 전 파인애플이 잘 맞나봐요. 7 PPAP 2018/01/31 2,696
774763 개기월식 보고 계신가요? 8 ㅡㅡㅡ 2018/01/31 3,423
774762 지금 개기월식 중이에요. 3 ... 2018/01/31 1,659
774761 미궁으로 유명한 가야금 명인 황병기선생 별세 10 ..... 2018/01/31 2,474
774760 아이 교육보험 십년후에 타면 삼백더 준다는데.. 6 .. 2018/01/31 1,255
774759 어제 부터 살살 배가 아파요.. 1 살살 2018/01/31 780
774758 박성태 기자,,,귀욤..ㅋ 4 ㅋㅋㅋㅋ 2018/01/31 2,136
774757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님 타계 10 놀랬어요 2018/01/31 2,704
774756 사신 기모청바지중 인생템 있으셔요? 2 아줌마 2018/01/31 2,388
774755 이태리 수입마루 얼마나 하나요? 1 궁금 2018/01/31 841
774754 골프 얼마나 배워야 필드 나갈수 있나요 6 hhh 2018/01/31 4,638
774753 올해 서른 되신 분들 취미 얘기 나눠보아요 올해 2018/01/31 606
774752 뉴스룸에 정현 나와요 22 우왕 2018/01/31 5,188
774751 발음 J와 Z의 차이 알려 주세요. 10 영어 2018/01/31 4,248
774750 사료 2 구름 2018/01/31 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