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음 직전, 한 사람만 만날 수 있다면 누굴 선택하실 건가요?
전 제 남편이요.
친정보다도 날 잘 알고,
나를 위해 희생해준 사람이었고,
사랑을 알게해준 사람이라서요..
떠나는 날 얼마나 슬플지 ㅜ
생각만해도 먹먹하네요..
1. ㅈㄷㄱ
'18.1.31 10:15 AM (121.135.xxx.185)우리 엄마. 서로 제일 잘 알아서...
2. 저도
'18.1.31 10:20 A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남편일 것같아요. 아이들도 보고싶겠지만...
언젠가 차타고가다 남편이 자기가 먼저 가고
너희집은 장수집안이라 너 혼자 오래 살텐데 하고
농담하는데 갑자기 남편 없다 생각만해도
너무 슬프고 울컥해 울 뻔 했어요.3. ..
'18.1.31 10:21 AM (218.148.xxx.195)벌써 눈물이나네요
4. 그건
'18.1.31 10:22 AM (183.96.xxx.129)결혼한사람은 다 남편이나 자식 엄마중 뭐 하나겠죠
5. 음
'18.1.31 10:23 AM (211.49.xxx.218)시기가 언제냐가 문제겠죠.
지금 당장이라면
미성년인 아들이요
매일 투닥투닥 다퉈도
마지막 순간에는 아들한테 젤루 미안하고 짠할 것 같고
아이가 다 커서 독립했다면
남편이죠.6. dd
'18.1.31 10:26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큰애요 제일 저랑 잘 맞아요
여행도 잘 다니고 맛집도 잘 가고~
갑자기 제가 죽으면 큰애가 가장 힘들어할거 같애요7. 풀
'18.1.31 10:30 AM (175.223.xxx.84)자식도 진짜 보고싶겠지만 한명만 고르라하면
남편이요..자식들 부탁한다는 말 하고 떠나야겠죠 ㅜㅜ8. 어느 볕 좋은 날
'18.1.31 10:30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아이가 이제 미성년자가 아니라 이제 갈 수도 있는 나이가 됐구나 생각하는데,,,
어쨌든 남편보다는 제가 더 오래 살 것 같고
그렇다면 자식들을 보면서 죽을 확률이 높겠네요.
살아남은, 살아가야 할 가족들을 위해 느닷없이, 혹은 너무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있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9. ...
'18.1.31 10:33 AM (110.70.xxx.109)남편이죠..
친정부모님보다도 남편이 더 가깝고...편합니다.
또..
남편한테 아이들 잘 키워달라고 부탁하고싶어요10. ..
'18.1.31 10:34 AM (101.235.xxx.21) - 삭제된댓글저도 남편이요..ㅠ 애들은 자기 짝들 찾아갈테니..
11. 저도
'18.1.31 10:34 AM (112.216.xxx.139)남편이죠. 2222
12. 저는 14살된 딸이요
'18.1.31 10:37 AM (125.176.xxx.25) - 삭제된댓글10살 아들도 보고픈데 한명이라니 아무래도 첫자식이..
13. 행복
'18.1.31 10:41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영화 '행복'에서 아내가 죽기 전에 집 나간 남편을 부르잖아요.
아내가 호흡기를 끼고 있는 병실에는 남편과 단둘이 찍은 사진 액자가 있고...아..그 장면...너무 슬펐어요.14. 저도
'18.1.31 10:45 AM (61.84.xxx.134)남편입니다.부모도 자식도 다 소용 없고 남편만 있음 될거 같아요.
15. 전 아들이요
'18.1.31 10:47 AM (211.245.xxx.178)남편이야 성인이고, 큰애는 똑똑하니 야무지게 자기앞길 잘 해나갈거고. .
아들녀석이 늘 걱정돼요.
늘 애 같고 생각하는것도 단순한 녀석이라서요.
큰애랑 더 잘 맞고 사이도 좋지만, 죽을때는 남겨질 부족한 사람이 생각날거같아요16. ..
'18.1.31 10:53 AM (124.111.xxx.201)시집 보낸 딸아이요.
최선을 다해 키웠지만 아빠보다, 오빠보다
제가 제일 짧게 사랑해주고 가잖아요.
남편이나 아들은 씩씩하게 잘 살거에요.
그 둘은 걱정없어요.17. 음
'18.1.31 10:53 AM (59.25.xxx.110)저는 제 딸이요,
결혼하고 남편만나고 자식낳고 살아도, 혼자 남겨진 아빠 좀 잘 부탁한다고..부탁하고 갈것 같아요ㅠ
아 그냥 상상만해도 너무 슬프네요 ㅠ18. 저도
'18.1.31 11:07 AM (110.15.xxx.47)남편이요
엄마는 제 고민도 불만도 못들어 주셨지만
남편은 20년간 내내 따뜻한 제 편이었어요
미안한맘 고마운맘은 표현하고 가야할것 같아서요19. 전
'18.1.31 11:11 AM (180.224.xxx.210)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요.
다 부질없는 것 같아서 저 살아온 거나 반성하며 조용히 혼자 있을래요.20. 큰딸이요
'18.1.31 11:27 AM (182.222.xxx.70)이번에 사고로 죽을뻔했는데
아이들 생각에 정신이 들었어요 엄마 없으면 어쩌나 해서요
큰 애한테
괜찮다 괜찮다 하고 한번 안아주고 엄마가 같이 오래 못있어줘서 미안하다 한상 지켜볼테니 용기내서 씩씩하게 지내고 있어 하고 말해주고 싶어요21. 김치담자
'18.1.31 11:29 AM (121.159.xxx.171)엄마 ㅡ애들순일것 같아요
22. ..
'18.1.31 12:24 PM (58.127.xxx.89)하나 말고 둘은 안 될까요
우리 두 아이들 꼭 안아주고 가게요23. 저도
'18.1.31 12:39 PM (223.62.xxx.106)두아이들....
24. 흠흠
'18.1.31 1:04 PM (211.36.xxx.59) - 삭제된댓글힘든일로 문턱까지 겪여봤는데 딱 아이생각밖에 안났어요 그다음 엄마 그다음 남편 그뒤로 모든인간관계 의미없더라구요
25. ..
'18.1.31 1:28 PM (39.109.xxx.139) - 삭제된댓글댓글 보다가 눈물나네요. ㅠㅠ
26. 애기배추
'18.1.31 1:30 PM (113.10.xxx.150)슬프네요..
27. 흑
'18.1.31 1:41 PM (1.231.xxx.151)글읽다 생각하다 ....
정말 눈물나요 ㅜㅜ
지금 당장이라고하면 하나뿐인 아들이구요
20년이후라면 아들은 성인이니 마지막으로 남편을 만나고싶네요
그동안 고마웠다고 수고많았다고 먼저 가서 기다릴테니
천천히 오라고....말해주고싶어요28. 남편보다 아들
'18.1.31 4:18 PM (118.36.xxx.183)흠흠님 공감 가서 눈물 나요ㅠㅠ
저도 남편 보다 하나뿐인 내 아이인사랑하는 아들 제일 생각 나고
마지막으로 보고 싶을것 같아요ㅠㅠ29. 저도요
'18.1.31 6:14 PM (122.35.xxx.200)보고싶었다 미안했다 고마웠다 꼭 말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