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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달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주기 싫어요

.... 조회수 : 5,640
작성일 : 2018-01-31 05:54:36

저희는 젊은나이에 서울에서 귀농해 과일 농사짓고있어요

한참 수확철엔 파치며 상품이며 과일이 넘처나는 것도 사실이고

서울에 사는 친인척과 지인들이랑 가족의 지인들에게 까지 택배비 들여 자주 보내기도 합니다.

물론 여기사는 지인들에게도 한봉다리가 아니라 10kg 한박스, 한컨테이너씩 주는일도 다반사이고

남는 작물이나 팔기 뭐한 파치들은 쨈이나 주스를 만들어 저장하기도 하구요

이렇게 넉넉하게 나눔하다 보니 너무 짜증나는 유형의 인간들을 알게되었는데

많이 줬는데도 더 달라는 사람들이 있네요

제가 지켜보니 그런 유형의 사람들이 있어요

작게준게 아니에요. 오히려 한봉다리 주면 더 고마워 하는 사람이 있는데
많이 받는 사람들 중에 이런사람들이 나와요

혼자 사는 사람인데 남편 친한 형이라 한 컨테너(20 kg) 갔다줬더니 며칠 후에 더 없냐며 찾아오고 더 고급품종도 찾아요

옆집 사는 사람도... 언니랑 친해서 많이 갔다줬어요. 고급품종 포함 10kg 두박스 주고 다 먹었다고 해서 한봉지 더 주고
파치로 만든 주스랑 쨈, 건조식품도 주구요

그런데 그 남편은 우리를 볼때마다 자꾸 달래요. 마치 맡겨둔 사람처럼요.
뭘 받을려고 주는거 절대 아니지만 꽤 많은 양을 줬는데도 자기들은 주는것 없이 어떻게 볼때마다 달라고 할까요

그래서 저는 너무 당당하게 달라고 하는 사람들한테는 안주고 싶고 안줘요. 면전에서 달라하고 집에 많은것도 알고 있는 사람에게 안주는것도 쉽지 않은일인데 다음에 드릴께요 하고 요즘은 안주고 있거든요

근데 정말 쉽지 않아요. 저는 못돼서 그나마 그러는데
남편은 마음이 약한사람이고 워낙 퍼주는거 좋아해서 달라는데로 다 주거나 더 주거든요. 그런데 그런 관계는 건강한 관계가 아니라는걸 서로 얘기한 후에 그런게 안좋다는건 이해했지만 거절이 너무 힘든가봐요.

어제도 집앞에서 마주쳤는데 달라고 하길래 기분이 너무 상하더라구요.

그사람 생각으론 집에 저렇게 많이 쌓아놨는데 요즘은 자기들 주지도 않고 서운하다 생각하겠죠?
뻔뻔하게 자꾸 달라는 사람들 보면 평소 제가 안좋아하던 사람들이였고 남자들이 많고..왜 저렇게들 늙어가는지 모르겠어요

눈앞에서 둘러대기도 너무 힘드네요...
IP : 112.184.xxx.14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31 5:58 AM (131.243.xxx.8)

    둘러대기는 뭘 둘러대요. 웃으면서 말씀하세요. 한박스에 얼마예요. ^^

  • 2. ...
    '18.1.31 6:06 AM (86.130.xxx.7)

    공짜로 줄 것 없다고 딱 잘라 말하세요. 저렇게 대놓고 달라는 사람은 대놓고 없다고 하거나 가격얘기해야 저런 짓 안합니다. 진상한테는 돌려말하지 마세요. 직설적으로 돈내고 사먹으라고 하거나, 공짜로 줄 것 없고 판매할거라고 말씀하세요. 안그럼 계속 돌려서 말해야 해요.

  • 3. ㅎㅎ
    '18.1.31 6:09 AM (87.77.xxx.55) - 삭제된댓글

    다음에 드릴게요 라고도 하지 마세요. 더 달라고 하면 빤히 얼굴을 바라보세요. 아무말 없이. 속으로 너 참 염치없다 하면서. 그럼 속이 뜨끔하겠죠.

  • 4. ㅇㅇ
    '18.1.31 6:30 AM (125.132.xxx.233) - 삭제된댓글

    친구가 과일농사 짓는데 이해가 가네요.
    해마다 한박스씩 보내주는데 그 수고로움을
    아니까 답례를 해요.
    친구남편이 그러셔요.
    쌀한말은 누구 주는게 아깝다는 생각 안드는데
    과일 한알은 그리 아깝다고.
    한알 한알 봉지 씌워주며 닦고 공들인 생각이
    나서 주는것이 아깝고 자식 같대요. ^^
    이해 할 수 있어요.

  • 5. ^^
    '18.1.31 7:00 AM (175.223.xxx.93)

    요즘은 파치도 판매하고 있어요~하면 안될까요?
    돈주고 파는거 그냥 달라고 못하겠죠

  • 6. ...
    '18.1.31 7:35 AM (70.79.xxx.88)

    한상자 얼마라고하세요. 그도 싫으면 "맞겨두셨어요?" 하시던가요. 전 저런 부류들은 절.대.로. 뭐 안 나눠줘요. 옆치 없는 사람들한테는 좋게 뭐 돌려 말하면 못알아들어요.

  • 7. ..
    '18.1.31 7:41 A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저도 예전에 온라인 판매를 한 적이 있는데요.
    초창기에 재고 관리를 못해서 시즌세일에 오히려 물건을 떼왔어요.
    시즌세일 날짜부터 장사가 안 되는 거예요. 어제까지 잘 팔리던 게요.
    그래서, 대폭 세일하면서 이것을 만회하기 위해 떨이용 물건을 좀 떼왔습니다.
    그리고, 아는 사람들이게 5벌씩 선물햇어요.
    그랬던이 이 사람들이 10벌씩 더 달라고. ㅠㅠㅠㅠ
    아주 친하고 잘 아는 사람들이예요. 진짜 난감.

  • 8. ..
    '18.1.31 7:42 A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저도 예전에 온라인 판매를 한 적이 있는데요.
    초창기에 재고 관리를 못해서 시즌세일에 오히려 물건을 떼왔어요.
    시즌세일 날짜부터 장사가 안 되는 거예요. 어제까지 잘 팔리던 게요.
    그래서, 대폭 세일하면서 이것을 만회하기 위해 떨이용 물건을 좀 떼왔습니다.
    그리고, 아는 사람들에게 5벌씩 선물햇어요.
    그랬더니 이 사람들이 10벌씩 더 달라고. ㅠㅠㅠㅠ
    아주 친하고 잘 아는 사람들이예요. 진짜 난감.

  • 9. ㅇㅇ
    '18.1.31 8:07 AM (121.175.xxx.62)

    문제는 이런 부류의 인간들은 안주면 원망하고 욕 한다는거예요
    전 나이 들수록 이런것도 조심스러워져요
    괜히 베풀어서 나중에 더 안좋아질까봐 요새는 아예 그냥 다 버립니다
    옛날에는 힘들어도 나눔 많이 했거든요
    차라리 멀리 있는 사람에게 택배로 주연 상관없는데 가까운 거리 사는 사람들중에 염치없는 사람들 있으면 일상이 괴로움이예요
    그런 사람들에게 절대로 많은 양 주시연 안됩니다

  • 10. 절대로 노우
    '18.1.31 8:15 AM (144.59.xxx.226)

    원글님,
    저도 주변에 그런 사람들 많이 보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주는 것은 아닌데,
    지인이 작년에 첫 과일농사로 수확을 하고는,
    첫 수확을 꼭 지인들하고 많이 나누어 먹었어요.

    제가 그러지말라고 했지요.
    모든 사람들이 당신 마음 같지가 않으니,
    그 힘들게 농사 지은 것, 그냥 퍼주지 말라고.
    정히 그러면 주문이 들어와 보낼 때 조금 더 보내시는 방법으로 하라구.

    올해도 수확이 좋았어요.
    그랬더니, 원글님같이 무조건 달라고, 그리고 주고 나면 더 달라고 하는 사람들 때문에
    지인도 속을 썩고 있어요. 말을 잘 못하지요.

    더 주면 좋은 것, 그 자체로 만족을 하고 고마워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뻔뻔한 과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절대로 그런 사람들은 돈 주고 구매 안합니다.
    지인에게.
    그 유통과정을 거친 마트에 가서 구매를 할 망정!

    그냥,
    똑 소리나게 말씀하세요.
    첫 물건은 지인이라 나누어 먹은 것인데,
    더 이상은 안되니, 한박스에 얼마입니다. 말씀하세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과는 더 이상 인연 이어가지 마세요.
    님의 인생에 좋은 그림으로 남아 줄 사람 아닙니다.

  • 11. 허참
    '18.1.31 8:46 AM (60.50.xxx.198)

    팔 물건이라고 못준다하세요.

  • 12. 제가볼땐
    '18.1.31 9:28 AM (175.223.xxx.47)

    자꾸 뭔가를 주고싶어하는 원글님이 (호구)
    그사람들의 진상적인 면을끌어낸거예요

    거절못하고 계속 주게되니까
    달라는 패턴이 생긴거고요

    정말원하는 사람은 간곡히 팔라고 부탁합니다.
    그럴땐 파시면되구요

    문제는 단호히 거절하는 연습안하시면
    끊임없이 사람들의 그런면을 원글님이 이끌어내게될거예요

    거절연습 필히하시고
    뭔가를 주면서 호감사는 행동 하지 마세요

  • 13. 아마 그 사람들은 자신들이
    '18.1.31 9:39 A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얻어먹는게 아니라 원글네를 도와준다고 생각할 거예요.
    놔두면 쓰레기로 처리해야하는걸 자기들이 애써 처리해준다고 생각하니까 저런 몰상식한 행동이 가능한거죠.

  • 14. 오우
    '18.1.31 10:22 AM (175.223.xxx.15) - 삭제된댓글

    저희도 과수원해요

    그런데 그냥 나눠먹지 않아요

    심지어 밖에 내다버려도 안그래요

    저희는 인터넷택배판매도 하기때문에
    사내게시판에 판매글 올려주면
    보답하는정도?

    신랑이 절대 공짜로 주지않는다는 마인드가 있어서
    왜그런가 했더니,,,,,
    이런게 있어서 그런가봐요

  • 15. 표독이네
    '18.1.31 11:16 AM (125.185.xxx.158)

    지역 까페에 공품 얼마에 판다 올리세요. 차끌고 와서 사가기도 하고 농라같은 까페 가입해서 전국구 택배하심 되요.

  • 16. hap
    '18.1.31 11:27 AM (122.45.xxx.28)

    중고나라에라도 파세요.
    이미 공짜맛들인 부류는 공짜만 바래요.
    원글이나 남편은 호구취급일뿐
    고맙다 밥한번 안살거 아녜요.

  • 17. 시골사는이
    '18.1.31 3:21 PM (112.166.xxx.17)

    원글님,, 일단 지역카페나 아기엄마들 카페에 흠과 한상자 얼마 이런식으로 물건을 올려서 거래해보세요
    저도 시골살지만 시부모님 농사지으신 과일 흠집난것 이웃들과 나눠먹곤 해요 하지만 이웃들은 먹고 맛나다며 한상자 살 수있을까 하고 말하던데,,,
    선긋기 잘 하셔야 시골생활이 즐거우실꺼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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