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소비패턴

소비 조회수 : 4,164
작성일 : 2018-01-31 01:36:52
관심 있는건 좋은거 비싼거 불필요하것 같은데도 사고
무관심 인건 몇년이 지나도 안사고 어쩔수 없는 경우에도 가장 싼것만 사는 사람인데요

옷.지갑등등은 전혀 관심이 없어서 늘어난 티셔츠.싸구려 지갑 ㅡ만원짜리 ㅠㅡㅡ 가지고 다니는데 너무 싫습니다 제가 좋은거 사면 마지못해 가지고는 다니는데 사지말라 신신당부를 해요
그런데 관심 있는것..컴퓨터 차 .공구세트 같은건 고가 인데 비싸고 좋은것만 삽니다
공구세트가 집에 3개 있는데 가격이 30 만원씩이래요
창고장 3개가 있는데 대한민국 거의 모든 부품ㅡ쓸때도 없어요
나사못도 종류별로 몇세트.줄자. 납땜 기계.이게 왜 가정에 필요한지 모르겠어요 본드 접착제가 몇십종류 ㅡ가끔 집안물건 붙일일 있음 너무 신나서 붙여요

시계도 관심품목인데 고가제품 아니고 종류별로 몇개씩 있고

컴퓨터는 멏달에 한번씩 부품 교체하고 새로 조립하고요
돈도 많이 들어요
제발 저런 쓸때 없는곳에 돈 들이지 말고 티셔츠라도 제대로 된거 사입으라면 아깝다고 안사요
가장 비싼 티셔츠가 3만원짜리예요 그이상은 절대 안사입어요
비싸다구요

점퍼도 오래된거 입고 다니고요
그외 가장 싼 로션. 가방등등
나이가 48살인데 너무 구질구질 해보이고 싫거든요
그러면서 차는 아주아주 비싼 외제 suv예요
차에도 돈 많이 들여요
차량 방향제 하나도 비싸고 좋은거 놓고 바닥에도 이상한거 깔려있구요 차닦는 걸레도 좋은거 사요

제상식으론 이해 불가인데 저만 이해 못하는건가요?
저는 그냥 평범 합니다
비싸고 좋은것들 몸 치장하는데 들이진 않지만 나이에 맞게는 입고
어느정도는 꾸미고 살아요
대신 쓸데없는건 잘안사요
일년에 몇번 안쓰는건 절대로 안사죠
꼭 필요한건 사는데 언젠가 쓸걸 대비해서는 물건을 안삽니다
냉장고에 물건 쟁겨 놓는걸 싫어해요
2-3일에 한번씩 장보고 소비후 구매하지 1 1이나 싸다고 대량 구매는 절대로 안합니다
남편의 소비형태를 보고 있음 저랑 영원히 평행선 같아요

IP : 211.108.xxx.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31 2:14 AM (175.192.xxx.72)

    취향인데 존중해 줘야죠.
    조금 보안해 주세요,
    원글님이

  • 2.
    '18.1.31 2:24 AM (121.145.xxx.183)

    비싼 차 탈 정도면 소득이 괜찮을텐데 원글님이 좀 사주세요

  • 3. ///
    '18.1.31 3:14 AM (180.66.xxx.46)

    제가 봐도 소득이 어느 정도 있으신 분일 듯 하고(설마 빚은 아니죠 후덜덜..)
    그러려면 사회적 지위? 나 직업이 어느정도는 받춰주시겠죠?
    아티스트나 건물주같이 정말 365일 자유복으로 돌아다니는 직업이라서 매일매일 후줄근하게 다니나요?
    그러면 진짜 좀 고민될 것 같구요...
    나름 멀쩡한 전문직이나 회사원이나 사업가라서 평소에는 그럭저럭
    싸구려라도 나름 정장이나 남비슷한 옷 입고 다니는거면
    나머지 시간은 뭐 어때하고 눈 질끈감고 그냥 터치 안할 것 같아요.
    모르는 사람이야 모르니까 넘어가고
    아는 사람들은 그냥 특이해서 그렇지 진짜 없는 인간이라서 저러진 않겠거니 하겠죠...
    그래도 취향은 겁나 고급진데 돈이 없어서 못받춰주는것보다야
    낫지 않나 전 그리 생각합니다 ㅎㅎ

  • 4. 아...
    '18.1.31 3:26 AM (124.122.xxx.219) - 삭제된댓글

    10년이 넘어도 저런 걸로 마찰이 생기는 구나...

  • 5. 아...
    '18.1.31 3:26 AM (124.122.xxx.219) - 삭제된댓글

    10년을 넘게 같이 살아도 저런 이유로 갈등이 생기는구나...

  • 6. 개취
    '18.1.31 5:38 AM (61.102.xxx.163) - 삭제된댓글

    제 삼자 입장에서 보자면 남편분 좀 귀엽네요.
    집안에 불일거 있으면 신나한다니.........

  • 7. ..
    '18.1.31 7:49 A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제가 철물점에 가면 눈이 휘둥그레 해지고 좀 흥분하는 스타일이라
    남편분이 이해가 되네요.
    나사못 사러가면 한 두가지 사오는 게 아니라 .. 여섯 가지를 사오고요.
    온갖 호기심 가는 물건들을 사려고 해요.
    남편은 공구점이나 철물점 가면 저를 안 데려 가려고 해요.
    대장간에 따라가서 호미랑 낫도 사왔어요. 집 구석 어딘가에 있는데요.
    살 때는 상상하는 거죠. 저걸로 텃밭에서 풀도 매고, 풀도 베고..
    나사못도 용도에 따라 제까닥 쓸 수 있게 상비해 놓고..

    옷을 사면 단품 보다는 1주일 갈아 입을 거 다 사야 직성이 풀리고,
    가방도 하나만 있으면 불안하고 코디 따라 맞출 것 여러개 있어야 하고.
    신발도 대세로 유행하는 것 몇 개는 있어야 하고요.
    그런데, 실제로는 단벌숙녀라 입는 것만, 신는 것만, 가방도 드는 것만 들어요.ㅠ

  • 8. ..
    '18.1.31 7:49 A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제가 철물점에 가면 눈이 휘둥그레 해지고 좀 흥분하는 스타일이라
    남편분이 이해가 되네요.
    나사못 사러가면 한 두가지 사오는 게 아니라 .. 대여섯 가지를 사오고요.
    온갖 호기심 가는 물건들을 사려고 해요.
    남편은 공구점이나 철물점 가면 저를 안 데려 가려고 해요.
    대장간에 따라가서 호미랑 낫도 사왔어요. 집 구석 어딘가에 있는데요.
    살 때는 상상하는 거죠. 저걸로 텃밭에서 풀도 매고, 풀도 베고..
    나사못도 용도에 따라 제까닥 쓸 수 있게 상비해 놓고..

    옷을 사면 단품 보다는 1주일 갈아 입을 거 다 사야 직성이 풀리고,
    가방도 하나만 있으면 불안하고 코디 따라 맞출 것 여러개 있어야 하고.
    신발도 대세로 유행하는 것 몇 개는 있어야 하고요.
    그런데, 실제로는 단벌숙녀라 입는 것만, 신는 것만, 가방도 드는 것만 들어요.ㅠ

  • 9. 울 남푠
    '18.1.31 8:16 AM (67.70.xxx.87)

    울남푠이 거기 있는중..깜놀..
    혹시 술, 담배는 하나요?
    울 남푠은 술, 담배를 안해서 그걸로 위안을 삼고, 대충 눈감아 주다가 좀 심하다 싶으면 소리한번 퀙..
    그럼 잠시 조용... 그러다 몇달있다가 무한 반복...대충 또 눈감아 주다가 좀 심하다 싶으면 소리한번 퀘..

    무한 반복입니다...-.-;;;

  • 10. 원글
    '18.1.31 8:27 AM (211.108.xxx.4)

    담배는 끊은지 6년째구요
    술은 적당히 마셔요
    외국계 it업계 다니는데 출근 할때는 그래도 제가 좀 신경 써주긴 합니다 양복 잘인입어서 몇년된 저가 양복
    구두는 밑창이 나갔는데 그걸 좋다고 가지고 있는 공구로 붙이고 청소기 고장 났는데 모터를 만들어 붙여놓고 뿌듯해 하는거 보고 실소가..이상한 모터를 만들어 청소기 옆에 붙였는데 엄청 무거워요

    돈 주고 하나 사지..모터 만든값이면 하나 싼거 사갔구만
    노트북.핸드폰은 언제나 최신 신상 써봐야 하는 사람
    버럭해도 소용 없어요

  • 11. 취향이
    '18.1.31 9:17 AM (203.249.xxx.10)

    다름을 존중하셔야죠. 나이들만큼 드셨을텐데 그런 조율이 힘드신가요?
    반대로 남편 입장에선 아내분 쇼핑취향이 맘에 안들텐데요.

  • 12. 소비님~
    '18.1.31 9:34 AM (118.219.xxx.246)

    당신의 남편은 진정한 공대성향의 남자입니다. 부러워요~~

    울 큰애가 예비 고3으로 이과생인데 남자애 키워보니 상남자 스탈의 손재주 많은 사람이었으면 해요. 왜냐하면 수학에 비해 물리 화학 싫어해서 교내대회이든 과학과목 싫어해서요. 대학도 최극상위 아닌한 공대 가야하는데 적성이 안맞아 갈 과도 없어요. ㅠㅠ

    여기에 위로받으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울 남편은 샌님스타일에 잡기만 능해요.
    아빠가 잡기에 좋아하니 겜만 쫌 더 잘하네요.

  • 13. ..
    '18.1.31 9:40 AM (39.7.xxx.254)

    취향이완전 뚜렷하시네요
    부족한부분은 원글님이
    보완해주시고
    과한거는 워~~워~~~해주세요
    근데
    이와중에 차닦는 비싼 걸레
    넘 궁금합니다
    어디서샀을까 어느메이커일까 ㅋㅋㅋ

  • 14. 우리남편도
    '18.1.31 9:50 AM (61.105.xxx.62)

    해가지고 다니는건 꼬질꼬질 어디 홀애비처럼 ㅠㅜ....
    세차는 명절때만 하는걸로 염색은 피부가 예민해서 안하고 이발도 2~3달에 한번...옷도 제일 저렴한거~사준다고 가자고해도 귀찮다고 아무거나 사이즈 맞는걸로만 사다주면 입어요
    자영업자니까 가능한거지 직 장다녔으면 동료여직원들이 뭐라했을듯 ㅠㅜ...
    차도 총각때 98년식 세피아2 16년 몰고다니다 폐차처분하고 suv 3년전에 사고
    휴대폰도 노트1을 6년쓰고 고장나서 지난달에 노트8 샀어요

  • 15. ...
    '18.1.31 10:08 AM (182.172.xxx.230) - 삭제된댓글

    저는 여잔데 저런 스타일이에요 ㅠㅠ
    기계만 보면 눈이 뒤집히고 사고 싶어 끙끙 앓는데
    정작 옷과 악세는 무관심 ㅋㅋㅋ

  • 16. 어머나
    '18.1.31 10:27 AM (221.138.xxx.203)

    취향존중해주세요

    여자들이 요리도 자주 안하면서 비싼접시 사고싶어하는것
    또..공부도 안하고 평생 다 쓰지도 못하지만..비싼 문구나 펜을 사는것과 같은거라 생각합니다.

  • 17. 원글
    '18.1.31 10:47 AM (211.108.xxx.4)

    18년동안 제가 취향 존중 해주고 참을만큼 참았죠
    직장에서 제욕 할거 같아요 ㅠㅠ
    결혼 신혼집 공사하는데 본인이 쓰던 컴퓨터 오디오 비디오테입등등 가전제품 손수 변경하고 바꿔서는 새집에 떡하니 가져다 놓고
    콘서트며 전등 본인이 한다고 했는데 몸 상하고 결혼식때
    얼굴이 말이 아니였어요

    결혼후에도 본인이 사고 싶은거 사는건 일체 잔소리 안하는데 제발 이제는 나이도 있으니 옷이라도 좀 좋은거 입고 다니면 좋겠는데 한번은 잔소리 하니 옷사러 간다며 나가더라구요
    사온 옷이 자판대에 누워있던 티셔츠 3개..
    싸서 샀다여 난리인데 그가격의 3배주고 망치하나 더 사오니 제가 화가 나죠

    50을 바라보니 이제는 뭘 사도 좀 제값 주고 오래쓰는거 사서 쓰면 좋겠고 쓸데없는건 자제하면 좋겠는데 제가 너무 존중?하며 살아서인지 먹히질 않아요
    안그러더니 왜 그러냐고 합니다
    첨부터 단호하게 나갈껄 후회 막심이예요
    제눈에는 다 같은 나사가 다 다른거래요
    저희집에 휴대용 소화기가 10개 있어요 작은건데 차에 집안 곳곳에 있습니다 한번도 안썼구요 작은 소화기로 불나면 끄기나 하겠나 싶은데 7년전에 구비해논거예요
    스프레이 크기거든요 이번 화재사고 보면서 잘 사논거라 큰소리 빵빵..제눈에 쓰잘데기 없는데..큰소화기도 물론 2대 현관앞에 있습니다 이런게 저는 없으면 좋겠어요
    살아보면 많이 아주 많이 답답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4938 생긴대로 노는게 맞는거 같아요. 12 ... 2018/02/01 5,077
774937 광명코스트코 낮에 주차 원할한가요? 4 우유 2018/02/01 878
774936 쿨한(?) 나홀로족 절반 넘는다 8 oo 2018/02/01 2,517
774935 개인정보가 적힌 서류들 어떻게 버리세요? 7 .. 2018/02/01 2,377
774934 기프티콘 쓰면 싫어하나요? 10 ㅇㅇ 2018/02/01 2,897
774933 고딩아이 반찬 타박 죽겠어요 14 진짜 2018/02/01 3,694
774932 헤나염색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10 헤나 2018/02/01 2,009
774931 사과나 배 같은 과일 어떻게 깎으세요? 18 흠.. 2018/02/01 2,643
774930 바이올린 개인 레슨 샘은 어디서 구하면될까요? 3 ㅇㅇ 2018/02/01 978
774929 러브샷 회식, '따로 보자' 문자 .. 검찰 망신 자초한 마초문.. 3 썩은검찰 2018/02/01 1,136
774928 매물에 올수리라는 말 들으면 6 2018/02/01 1,682
774927 롯지팬 문의 6 롯지무쇠팬 2018/02/01 1,241
774926 네이버 부동산 매물 깨끗해졌네요 18 복덕방 2018/02/01 7,425
774925 스파게티 소스로 샌드위치 해먹으니 넘 맛나요~!! 3 재발견 2018/02/01 2,194
774924 시댁에 돈 요구하겠다는 글 진짜였던거에요?! 11 ㅇㅇ 2018/02/01 5,832
774923 다른 집 자녀들도 사라다빵 싫어하나요? 19 사라다 2018/02/01 3,257
774922 北에 운송예정이었던 경유 1만리터, 정말 퍼주는 걸까? 5 고딩맘 2018/02/01 921
774921 동네에 가게가 새로 생기면 잘될지안될지 느낌이 오시나요?? 6 ㅡㅡ 2018/02/01 1,516
774920 불닭볶음면 맛있게 먹는 법 알려주세요 6 2018/02/01 1,240
774919 부분 인테리어 할껀데..머리 아플까요? 4 봐주세요 2018/02/01 1,153
774918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하는 아이는...아무것도 안시키세요? 4 6학년올라가.. 2018/02/01 1,308
774917 촬스룸 안본지 오래됐는데 5 .... 2018/02/01 920
774916 진정 비혼 결심한 분들 대단하네요 18 ㅁㅁㅁ 2018/02/01 7,184
774915 주 10만원 식비 어때요? 살아보니? 21 4인가족 2018/02/01 5,890
774914 아침은 뭘로 3 2018/02/01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