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역 맘카페에서 생긴 일. 대체 무슨 심보인지...

허허허 조회수 : 4,763
작성일 : 2018-01-31 00:02:56
지역 맘카페에 가끔 들어가요.
이런저런 정보도 주고받고 안 쓰는 물건 드림도 하고 벼룩도 하고 그런 흔한 동네 맘카페예요.

제가 무리해서 집을 하나 샀는데 20년 가까이 된 집이라
인테리어를 해야 살 수 있겠더라고요.
여윳돈은 없고, 경험도 없고ㅜㅜ
셀프로 할까 하다가 다 망칠까 걱정도 되고
조금 알아보니 기본 견적만도 헉 소리나게 비싸고
수천만원 견적 받아도 결국은 견적 더 올라간다고 하고
샤시까지 다 해야 해서 요며칠 계속 걱정 중이었어요.

그러던 차에 동네 인테리어 정보도 알아볼겸 카페에 접속했어요.
한눈에 보기에도 수천만원 들인 화려한 집은 패스하고
딱 기본만 깔끔하게 수리한 집이 눈에 띄더라고요.
답글 읽어보니 생각보다 저렴히 수리한 듯 보였어요.
동네 인테리어 가게라는데 멀지 않은 동네였어요.
깔끔하고 딱 제가 원하는 정도의 집이라고 업체 정보 좀 부탁드린다고 댓글을 썼어요. 알아볼 수록 자꾸 눈만 높아지는데 제가 원하는 편안하고 깨끗한 집이라고 하면서요.
한시간도 안 되서 제 댓글에 동의한다는 답글이 달리고 업체 정보를 쪽지로 보냈다더라고요.
쪽지를 확인해도 없길래
개인쪽지를 보냈어요.
제 사정 주저리주저리 설명하고 쪽지가 안 왔다, 업체 정보도 좋고 관련 정보도 좀 부탁드린다 이렇게요.
그리고 답쪽지가 왔나 일주일쯤 매일 들여다봤어요.
그런데 안 오더라고요.
그러다가 쪽지 수신여부 확인이 생각나 보낸쪽지함 열어보니
벌써 확인은 했더라고요.

그 사람이 쓴 원글에 들어가보니
제 댓글에 단 자기 답글은 싹 지워져있고
제 글 뒤에 달린 정보 요청 댓글은 모두 무시.
집 예쁘다는 찬사에만 답글을 달더라고요.

가르쳐주기 싫은거죠?
왜 알려준다고 해놓고는 마음이 바뀐걸까요?
진짜 별 일도 아닌데 기분이 찜찜하고 웃음만 나네요.
IP : 211.202.xxx.12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31 12:13 AM (1.238.xxx.165) - 삭제된댓글

    지역맘 까페 이쁜 사진해서 올라오는거 거의 홍보에요. 믿지 마세요.

  • 2. 근데
    '18.1.31 12:37 AM (211.111.xxx.30)

    안 가르쳐 줄수 있지도 있죠
    가르쳐 줄것처럼 댓 달았다면 그거야 뭥미 싶긴하지만
    알려달래서 다 알려줄거라 기대하는건 노노

  • 3. 자칫
    '18.1.31 12:44 AM (118.127.xxx.136) - 삭제된댓글

    홍보글로 오해 받을수도 있으니 그렇겠죠.
    그사이 누가 한 소리 한것일수도..

  • 4. 자칫
    '18.1.31 12:46 AM (118.127.xxx.136)

    홍보글로 오해 받을수도 있으니 그렇겠죠.
    그사이 누가 한 소리 한것일수도..

    홍보글이면 바로 업체쪽지 보냈게지만 그게 아니라면 원글이라면 실익없이 의심받는 상황 자초하시겠어요??

  • 5. 괜히
    '18.1.31 1:02 AM (223.62.xxx.115)

    괜히 알려줬다가 일 이상하게 되면 홍보 아니냐 하면서 욕 먹을수도 있죠

  • 6. 간단
    '18.1.31 1:47 A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자랑만 하고 싶고 정보는 알려주기 싫어서.
    82에서도 누가 며칠전 이 글이 좋았다 링크 알려달라 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 될 것 같아 검색해서 링크 댓글 달면 본인만 보고 글 폭파하는 경우 많아요ㅠ

  • 7. ...
    '18.1.31 3:00 AM (125.186.xxx.152)

    자기랑 똑같은 집 생기는거 싫은듯??

  • 8. ..
    '18.1.31 3:10 AM (210.90.xxx.112) - 삭제된댓글

    대부분 인테리어과정에서 업체랑 싸워요...
    계약전에는 집주인이 갑이지만 계약하는 순간 업체가ㅜ갑이되요....
    그래서....집은 자랑하고싶지만 업체랑 싸워서 쟁취한결과...
    그 업체 돈 벌게 해주고싶진 않을수도.......
    제 상상입니다...^^

  • 9. ㅇㄴ
    '18.1.31 4:09 AM (61.102.xxx.163) - 삭제된댓글

    광고처럼 보일까봐 조심하는 걸수도 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4700 안태근 성추행 덮은 최교일 의원 잠적 15 richwo.. 2018/01/30 4,968
774699 목동 ssg 가 내일 영업종료래요 ㅠ 31 목동뒷단지 2018/01/30 18,230
774698 초5 올라가는 딸 신발 사이즈 좀 알려주세요 5 싸이프레스 2018/01/30 1,196
774697 20년전 직장내 성추행 9 성추행 2018/01/30 3,059
774696 요번 금욜 제주도 여행 옷차림요~ 4 백세 2018/01/30 1,029
774695 난 왜 카카오닙스가 맛있는걸까요 11 신기해 2018/01/30 3,134
774694 회사에서 약간 외톨이인데 너무 쓸쓸해요~ 18 이래저래 2018/01/30 6,650
774693 주 그리스도께 감사합니다. jpg 3 ... 2018/01/30 1,773
774692 "회개는 피해자에게 해야" 안태근 간증 놓고 .. 3 샬랄라 2018/01/30 1,105
774691 지하철 멀미하는 사람도 있나요? 6 맹랑 2018/01/30 3,961
774690 어릴적에 지옥같은 집에서 자라신분...? 4 ... 2018/01/30 2,516
774689 수도세 2달째 안주는데 짜증나네요 어휴 2018/01/30 932
774688 코리아·태극기 가리고 마식령 가는 선수들 왜? 26 ........ 2018/01/30 1,886
774687 얼른 수요일이 왔으면....리턴 5 .. 2018/01/30 1,695
774686 페이스오일 하나 추천해요. 5 .... 2018/01/30 3,161
774685 손앵커 목이 많이 쉰듯 9 뱃살겅쥬 2018/01/30 3,155
774684 오늘따라 손옹 힘이 없어보아네요 4 ㅇㅇ 2018/01/30 2,054
774683 설에 가족여행 6 처음 2018/01/30 1,827
774682 저는 중년기 신경증 앓기 전에 정신과 갈겁니다 8 jaqjaq.. 2018/01/30 2,643
774681 호반이 대우를 인수하나봐요 6 세상에 2018/01/30 2,627
774680 1기 신도시 4층에 집을 샀는데 나무가 울창해요. 매미걱정ㅠ 7 ... 2018/01/30 3,866
774679 눈은 내리고 내 마응은 울적해요 6 :: 2018/01/30 1,547
774678 82에 10년동안 책 만권 읽으신분이 계시네요~~ ! 13 오호라 2018/01/30 2,447
774677 문 대통령, 내각 '작심 질책'…"대통령 아닌 국민 바.. 2 저녁숲 2018/01/30 1,047
774676 미국 상·하원 '평창올림픽 지지 결의안' 이례적 동시발의 4 ㅇㅇ 2018/01/30 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