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역 맘카페에서 생긴 일. 대체 무슨 심보인지...

허허허 조회수 : 4,828
작성일 : 2018-01-31 00:02:56
지역 맘카페에 가끔 들어가요.
이런저런 정보도 주고받고 안 쓰는 물건 드림도 하고 벼룩도 하고 그런 흔한 동네 맘카페예요.

제가 무리해서 집을 하나 샀는데 20년 가까이 된 집이라
인테리어를 해야 살 수 있겠더라고요.
여윳돈은 없고, 경험도 없고ㅜㅜ
셀프로 할까 하다가 다 망칠까 걱정도 되고
조금 알아보니 기본 견적만도 헉 소리나게 비싸고
수천만원 견적 받아도 결국은 견적 더 올라간다고 하고
샤시까지 다 해야 해서 요며칠 계속 걱정 중이었어요.

그러던 차에 동네 인테리어 정보도 알아볼겸 카페에 접속했어요.
한눈에 보기에도 수천만원 들인 화려한 집은 패스하고
딱 기본만 깔끔하게 수리한 집이 눈에 띄더라고요.
답글 읽어보니 생각보다 저렴히 수리한 듯 보였어요.
동네 인테리어 가게라는데 멀지 않은 동네였어요.
깔끔하고 딱 제가 원하는 정도의 집이라고 업체 정보 좀 부탁드린다고 댓글을 썼어요. 알아볼 수록 자꾸 눈만 높아지는데 제가 원하는 편안하고 깨끗한 집이라고 하면서요.
한시간도 안 되서 제 댓글에 동의한다는 답글이 달리고 업체 정보를 쪽지로 보냈다더라고요.
쪽지를 확인해도 없길래
개인쪽지를 보냈어요.
제 사정 주저리주저리 설명하고 쪽지가 안 왔다, 업체 정보도 좋고 관련 정보도 좀 부탁드린다 이렇게요.
그리고 답쪽지가 왔나 일주일쯤 매일 들여다봤어요.
그런데 안 오더라고요.
그러다가 쪽지 수신여부 확인이 생각나 보낸쪽지함 열어보니
벌써 확인은 했더라고요.

그 사람이 쓴 원글에 들어가보니
제 댓글에 단 자기 답글은 싹 지워져있고
제 글 뒤에 달린 정보 요청 댓글은 모두 무시.
집 예쁘다는 찬사에만 답글을 달더라고요.

가르쳐주기 싫은거죠?
왜 알려준다고 해놓고는 마음이 바뀐걸까요?
진짜 별 일도 아닌데 기분이 찜찜하고 웃음만 나네요.
IP : 211.202.xxx.12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31 12:13 AM (1.238.xxx.165) - 삭제된댓글

    지역맘 까페 이쁜 사진해서 올라오는거 거의 홍보에요. 믿지 마세요.

  • 2. 근데
    '18.1.31 12:37 AM (211.111.xxx.30)

    안 가르쳐 줄수 있지도 있죠
    가르쳐 줄것처럼 댓 달았다면 그거야 뭥미 싶긴하지만
    알려달래서 다 알려줄거라 기대하는건 노노

  • 3. 자칫
    '18.1.31 12:44 AM (118.127.xxx.136) - 삭제된댓글

    홍보글로 오해 받을수도 있으니 그렇겠죠.
    그사이 누가 한 소리 한것일수도..

  • 4. 자칫
    '18.1.31 12:46 AM (118.127.xxx.136)

    홍보글로 오해 받을수도 있으니 그렇겠죠.
    그사이 누가 한 소리 한것일수도..

    홍보글이면 바로 업체쪽지 보냈게지만 그게 아니라면 원글이라면 실익없이 의심받는 상황 자초하시겠어요??

  • 5. 괜히
    '18.1.31 1:02 AM (223.62.xxx.115)

    괜히 알려줬다가 일 이상하게 되면 홍보 아니냐 하면서 욕 먹을수도 있죠

  • 6. 간단
    '18.1.31 1:47 A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자랑만 하고 싶고 정보는 알려주기 싫어서.
    82에서도 누가 며칠전 이 글이 좋았다 링크 알려달라 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 될 것 같아 검색해서 링크 댓글 달면 본인만 보고 글 폭파하는 경우 많아요ㅠ

  • 7. ...
    '18.1.31 3:00 AM (125.186.xxx.152)

    자기랑 똑같은 집 생기는거 싫은듯??

  • 8. ..
    '18.1.31 3:10 AM (210.90.xxx.112) - 삭제된댓글

    대부분 인테리어과정에서 업체랑 싸워요...
    계약전에는 집주인이 갑이지만 계약하는 순간 업체가ㅜ갑이되요....
    그래서....집은 자랑하고싶지만 업체랑 싸워서 쟁취한결과...
    그 업체 돈 벌게 해주고싶진 않을수도.......
    제 상상입니다...^^

  • 9. ㅇㄴ
    '18.1.31 4:09 AM (61.102.xxx.163) - 삭제된댓글

    광고처럼 보일까봐 조심하는 걸수도 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3288 집구하는 중인데 통장에 넣어두느니 보증금으로 쓰는게 낫겠죠? ... 2018/04/24 804
803287 스위스 뉴스에도 조씨일가 갑질얘기 대문짝 하게 났어요... 5 .... 2018/04/24 967
803286 악연일까요? 2 .... 2018/04/24 1,036
803285 이읍읍은 민주당의 탈을 쓴 이명박근혜 5 ㅎㄹ 2018/04/24 620
803284 최재성- 권리당원인데 어제 전화 못받은 분은 1522-3640번.. 2 송파을 2018/04/24 460
803283 돈 달라며 때리셨던 담임선생님을 찾습니다 14 누구냐 2018/04/24 4,850
803282 대전(어린이날 야외무료공연)"엄마! 나에게 이런 세상을.. 1 요나부모회 2018/04/24 689
803281 이재명, 이거 읽고도 원팀이라고 할 수 있나요 5 노노 2018/04/24 838
803280 이읍읍, 3차 트위터 묵언수행 돌입... 40시간 돌파 14 일베제명 2018/04/24 1,575
803279 아마존 직구 고수님들께 배송 관련 문의해요. 2 뮤뮤 2018/04/24 663
803278 그러니까 이거네요 이명박이 민주당후보면 찍어주냐 25 .... 2018/04/24 1,267
803277 문재인을 보면... 16 아이사완 2018/04/24 1,735
803276 토론토 사고 사망자 유족 찾습니다(찾았습니다) 8 사람 2018/04/24 4,441
803275 차사고 면책금에 대해 잘 아시는분요? 2 보험 2018/04/24 923
803274 부추달걀볶음 3 ... 2018/04/24 1,979
803273 엄마 나는 커서 국수가 될거야! 7 광고 2018/04/24 2,810
803272 아침에 다시보기로..잠수사.. 1 에휴 2018/04/24 375
803271 남자 도우미 있는 노래방도 있나요? 5 혹시 2018/04/24 4,712
803270 민주당 윤리위에 이재명 제소 - 대의원과 권리당원 756명 (펌.. 15 Pianis.. 2018/04/24 1,980
803269 살면서 잘 샀다고 생각하는것 145 ㅇㅇ 2018/04/24 41,920
803268 제휴카드 상담 업무라는 거 해 보신분 계시나요? 2 알바 2018/04/24 542
803267 이런 방수신발커버 등산때 위험할까요? 9 등산 2018/04/24 822
803266 건강검진에서 비장에 혹이 있다는데.. 1 2018/04/24 6,017
803265 82쿡은 선거철이면 객들이 넘치는.. 36 선거철 2018/04/24 807
803264 TV조선 도둑킹 사건의 비사와 커넥션 내막. 2 ㅇㅇㅇ 2018/04/24 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