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맘카페에 가끔 들어가요.
이런저런 정보도 주고받고 안 쓰는 물건 드림도 하고 벼룩도 하고 그런 흔한 동네 맘카페예요.
제가 무리해서 집을 하나 샀는데 20년 가까이 된 집이라
인테리어를 해야 살 수 있겠더라고요.
여윳돈은 없고, 경험도 없고ㅜㅜ
셀프로 할까 하다가 다 망칠까 걱정도 되고
조금 알아보니 기본 견적만도 헉 소리나게 비싸고
수천만원 견적 받아도 결국은 견적 더 올라간다고 하고
샤시까지 다 해야 해서 요며칠 계속 걱정 중이었어요.
그러던 차에 동네 인테리어 정보도 알아볼겸 카페에 접속했어요.
한눈에 보기에도 수천만원 들인 화려한 집은 패스하고
딱 기본만 깔끔하게 수리한 집이 눈에 띄더라고요.
답글 읽어보니 생각보다 저렴히 수리한 듯 보였어요.
동네 인테리어 가게라는데 멀지 않은 동네였어요.
깔끔하고 딱 제가 원하는 정도의 집이라고 업체 정보 좀 부탁드린다고 댓글을 썼어요. 알아볼 수록 자꾸 눈만 높아지는데 제가 원하는 편안하고 깨끗한 집이라고 하면서요.
한시간도 안 되서 제 댓글에 동의한다는 답글이 달리고 업체 정보를 쪽지로 보냈다더라고요.
쪽지를 확인해도 없길래
개인쪽지를 보냈어요.
제 사정 주저리주저리 설명하고 쪽지가 안 왔다, 업체 정보도 좋고 관련 정보도 좀 부탁드린다 이렇게요.
그리고 답쪽지가 왔나 일주일쯤 매일 들여다봤어요.
그런데 안 오더라고요.
그러다가 쪽지 수신여부 확인이 생각나 보낸쪽지함 열어보니
벌써 확인은 했더라고요.
그 사람이 쓴 원글에 들어가보니
제 댓글에 단 자기 답글은 싹 지워져있고
제 글 뒤에 달린 정보 요청 댓글은 모두 무시.
집 예쁘다는 찬사에만 답글을 달더라고요.
가르쳐주기 싫은거죠?
왜 알려준다고 해놓고는 마음이 바뀐걸까요?
진짜 별 일도 아닌데 기분이 찜찜하고 웃음만 나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역 맘카페에서 생긴 일. 대체 무슨 심보인지...
허허허 조회수 : 4,728
작성일 : 2018-01-31 00:02:56
IP : 211.202.xxx.12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8.1.31 12:13 AM (1.238.xxx.165) - 삭제된댓글지역맘 까페 이쁜 사진해서 올라오는거 거의 홍보에요. 믿지 마세요.
2. 근데
'18.1.31 12:37 AM (211.111.xxx.30)안 가르쳐 줄수 있지도 있죠
가르쳐 줄것처럼 댓 달았다면 그거야 뭥미 싶긴하지만
알려달래서 다 알려줄거라 기대하는건 노노3. 자칫
'18.1.31 12:44 AM (118.127.xxx.136) - 삭제된댓글홍보글로 오해 받을수도 있으니 그렇겠죠.
그사이 누가 한 소리 한것일수도..4. 자칫
'18.1.31 12:46 AM (118.127.xxx.136)홍보글로 오해 받을수도 있으니 그렇겠죠.
그사이 누가 한 소리 한것일수도..
홍보글이면 바로 업체쪽지 보냈게지만 그게 아니라면 원글이라면 실익없이 의심받는 상황 자초하시겠어요??5. 괜히
'18.1.31 1:02 AM (223.62.xxx.115)괜히 알려줬다가 일 이상하게 되면 홍보 아니냐 하면서 욕 먹을수도 있죠
6. 간단
'18.1.31 1:47 A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자랑만 하고 싶고 정보는 알려주기 싫어서.
82에서도 누가 며칠전 이 글이 좋았다 링크 알려달라 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 될 것 같아 검색해서 링크 댓글 달면 본인만 보고 글 폭파하는 경우 많아요ㅠ7. ...
'18.1.31 3:00 AM (125.186.xxx.152)자기랑 똑같은 집 생기는거 싫은듯??
8. ..
'18.1.31 3:10 AM (210.90.xxx.112) - 삭제된댓글대부분 인테리어과정에서 업체랑 싸워요...
계약전에는 집주인이 갑이지만 계약하는 순간 업체가ㅜ갑이되요....
그래서....집은 자랑하고싶지만 업체랑 싸워서 쟁취한결과...
그 업체 돈 벌게 해주고싶진 않을수도.......
제 상상입니다...^^9. ㅇㄴ
'18.1.31 4:09 AM (61.102.xxx.163) - 삭제된댓글광고처럼 보일까봐 조심하는 걸수도 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75133 | 초등 4학년 여자애가 못된 짓을 하네요 31 | 여자애들 | 2018/02/01 | 23,384 |
775132 | 제가 들었던 입찬소리 17 | ... | 2018/02/01 | 6,316 |
775131 | 드럼세탁기 꼭 필요한 기능, 불필요한 기능 뭐가 있을까요? 3 | ... | 2018/02/01 | 1,501 |
775130 | 제육볶음 구제 될까요 ㅠㅠ 5 | ㅌㄹ호ㅓㅓㅗ.. | 2018/02/01 | 1,121 |
775129 | 그래두 조금 덜 오르는 지역은?? 집값요 10 | 집값 | 2018/02/01 | 2,501 |
775128 | 퀸사이즈 요솜을 싱글사이즈로 만들 수 있을까요? 4 | 요솜 | 2018/02/01 | 718 |
775127 | A.H.C모델이 누군가요? 3 | 광고 | 2018/02/01 | 1,843 |
775126 | 휴대폰 질문좀 드릴게요 2 | 교동댁 | 2018/02/01 | 486 |
775125 | 초등졸업식 애들 옷.. 5 | 코디 | 2018/02/01 | 1,801 |
775124 | 카톡내용 시간지나면 사라지나요? 복구할수있나요 2 | 안돼 | 2018/02/01 | 2,000 |
775123 | 법무부 장관이 메일 받은적 없다고 한 사람 찾아야 함 14 | richwo.. | 2018/02/01 | 2,408 |
775122 | 드라마 바보같은사랑 엔딩곡 제목 아시는 분 계실까요? 3 | 고뇌 | 2018/02/01 | 577 |
775121 | 오늘 MBC 보도가 최고네요. 28 | 펌 | 2018/02/01 | 10,960 |
775120 | 남편 회사에서 교육비 지원 받는데 연말정산시에... 2 | 연말정산시... | 2018/02/01 | 1,841 |
775119 | 발핫팩 쓰는분 있나요? 5 | ... | 2018/02/01 | 1,073 |
775118 | 핫팩어디서 사나요? 다 쓰고 처리법은 어떻게요? 2 | 따뜻한 | 2018/02/01 | 2,798 |
775117 | 베토벤 피아노 곡 연주자 추천부탁드려요 28 | ㅡㅡㅡ | 2018/02/01 | 1,742 |
775116 | 제주 호텔 분양수입 1 | 제주 | 2018/02/01 | 1,094 |
775115 | 초등아이 영어번역 어플 쓰게 해도 될까요 2 | X | 2018/02/01 | 875 |
775114 | MB, 검찰 영포빌딩 압수수색에 “무리한 집행 하지 말라” 반발.. 19 | 다 ㄱ 쳐!.. | 2018/02/01 | 2,698 |
775113 | 경기도에 있는 요양병원에 친정어머님을 입원시키려 합니다 13 | 요양병원 | 2018/02/01 | 4,287 |
775112 | 이불 추천해주세요. 5 | 희맘 | 2018/02/01 | 1,655 |
775111 | 노통이 이명박에게 보낸 편지 2 | richwo.. | 2018/02/01 | 1,230 |
775110 | 손석희 65 | .... | 2018/02/01 | 15,753 |
775109 | 유태인들은 휴일에 기도만 하나요 6 | 궁금 | 2018/02/01 | 1,1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