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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참 답답하네요...

... 조회수 : 7,083
작성일 : 2018-01-30 22:35:24
요즘 그렇지 않아도 돈때문에 답답하거든요.
맞벌이해봐야 월급쟁이 월급... 물론 이마저도 부러운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단 언제까지 회사다닐지도 모르고, 이렇게 개미처럼 모아도 집값도 그렇고... 바동바동 사는 흙수저 인생 한숨만 나오는데...

근데 참 친정엄마는 이럴 때에 뜬금 없는 말을 하시네요.
밍크코트 사고싶다고... 홈쇼핑에서 60만원이면 산다며...
제가 느끼기엔 살까? 이런말이 아닌 저보고 들으라고 하신 말씀같아요. 왜냐 그거 살만큼 돈이 없으세요. 얼마전까지 청소일 하시다가 그만 두셨거든요.
나이드신 분들은 갖고싶은게 당연한건가요?
나중에는 시어머니 들먹이면서 상견례때 입고오셨더라며. 그럴리 없거든요.
우리 남편이 결혼후에도 자기 어릴때 꿈이 엄마 모피사드리는 거랬거든요. 그얘길 했더니 갑자기 역시 아들들은 엄마를 챙긴다며... 하아...
그러고 아빠가 그얘기 들으시고 엄마한테 노발대발 화냈어요. 아빠는 모피입는 것도 싫어하시고 저한테 그런 얘기하는거 딱 질색이신 분이라...
결국 두분 싸움으로 번지고....

그냥 다 답답하네요...
IP : 223.33.xxx.6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30 10:37 PM (223.33.xxx.69)

    술이라거 먹고싶은데 사랑니빼서 술못먹는게 한이네요..

  • 2.
    '18.1.30 10:37 PM (27.179.xxx.237) - 삭제된댓글

    엄마말은 그냥 그러던지말던지 넘기시구요.
    철없긴 하네요.
    이빠한테 말은 마시지 ㅠㅠ

  • 3. .........
    '18.1.30 10:47 PM (219.249.xxx.7)

    철 없는 엄마들이 많네요.
    위로드려요......

  • 4. 직설적으로
    '18.1.30 10:51 PM (116.127.xxx.144)

    사달라는거 아니면 들은척도 마세요.

    그리고 내새끼 내가 먹여살리려면 아껴야죠

  • 5. ...
    '18.1.30 10:53 PM (218.147.xxx.147)

    아이고..속 상하시지요? 어떤 맘이신지 알죠.

  • 6. 아뇨
    '18.1.30 10:55 PM (220.116.xxx.3)

    당연하지 않아요
    아무리 밍크 입고싶어도
    없는 딸 보태주진 못할망정 그런 얘기는 안하죠
    힘든 사정 모르시는 건 아닌지
    돈없다 힘들다 솔직이 말하세요

  • 7. ...
    '18.1.30 11:07 PM (125.129.xxx.179)

    논점에서 벗어난 말이지만, 모피 그거 왜 입는지 이해불가. 동물 시체 뒤집어 쓰고 다니는거 무서워요

  • 8. ...
    '18.1.30 11:19 PM (223.33.xxx.69)

    엄마 입장에서는 저나 남편이나 이름대면 알만한 대기업 다니니까...라고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아이도 어리고... 대출금있고... 그 와중에 일년에 네다섯번 입으려고 모피를 산다는게 저도 동물보호차원에서도 싫고, 가성비 측면애서도 싫거든요...그리고 제가 우러나서 하는게 아니라... 올해는 부모님과 여행도 가려고 알아보던 중이었는데... 여튼 좀 그래요...

  • 9. ..
    '18.1.30 11:32 PM (211.224.xxx.236)

    근데 대기업 맞벌이신데 친정부모님 옷사드리는게 그렇게 부담인가요? 꼭 모피아니더라도.
    전 좀 이해가..외벌이에 힘들게살아도 가끔 친정엄마 갖고싶은거 사드리고하는 제가 알뜰하지 못한건가요

  • 10. ...
    '18.1.30 11:45 PM (223.33.xxx.69)

    작년에 구스다운 양가 부모님 모두 해드렸어요... 올해는 양가부모님 여행 계획중이구요.
    그것도 지난번에 사이판이 좋다더라 그 얘기듣고 시작한거네요.
    솔직히 제가 엄마에게 서운한점도 있는데... 자꾸 주변 아줌마들 말듣고 저한테 흘리시니...
    잘해야지 했던 마음마저도 확 돌아설때가 있어요.

  • 11. ...
    '18.1.30 11:50 PM (223.33.xxx.69)

    모피... 비싸지만 무리하면 해드릴수있죠. 친정만 해드리나요? 시댁도 해드려야해요. 가격찾아보니 좋은거 사드릴람 벌당 300은 일도 아닌거같은데... 그돈이면... 실용적인거 여러벌을 사거나 여행이 낫지 않나싶고... 그런거죠. 이제 양가에 중요한 행사 다 끝났고..그것도 겨울되야 입을수있고... 조사나 병문안에 모피두르고갈수도 없을테니...대중교통 이용하시면서 몇번이나 입을까 싶은데...하... 모르겠어요...

  • 12. ..
    '18.1.31 12:01 AM (114.205.xxx.161)

    그래서 나이드시면 애 된다 하잖아요.
    어른들 계모임가면 한분 입고 오면 다들 부러워 하더라구요.

  • 13. ㅣㅣ
    '18.1.31 12:47 AM (122.40.xxx.105)

    한쪽 귀로 듣고 흘려버리시고
    남편 이야기등은 하지마세요.
    이성적으로 필요하시겠다 싶은데
    돈쓰세요.
    엄마가 착한 딸 힘들게 하네요.

  • 14. ㅡㅡ
    '18.1.31 1:00 AM (118.127.xxx.136)

    쥐뿔도 없으면서 척척 잘 사드리는 자식들이 있긴 하더라구요. 나중에 또 본인들 자식에게 짐 되겠죠.
    대기업 맞벌이면 어디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나요?
    노후 대비도 하고 집도 사고 아이들 양육도 하고 쪼개고 준비해야할 돈이 뻔히 있는데 한 재산 물려받을 기약이라도 있는거 아님 맘대로 못 쓰죠.

  • 15. ...
    '18.1.31 1:11 AM (223.33.xxx.69)

    덧글주신분들에게 토닥토닥 받는 기분이에요...
    엄마에게 죄송하다 얘기하니 주책이었다 맘쓰지 마라 하시는데... 가끔씩 그러시는 걸요... 생활비 모자라는건 너네가 보태주겠지... 아빠는 운동화하나 사드리면 좋아하실거다... 사이판. 모피 이게 추석이후로 들은 말들이네요.
    고생하신거 알지만... 나도 힘든데... 이러다가도 내가 불효녀같아서 막 알아보다가... 언제 알아보고 모시고가고, 그럼
    또 아빠는 잔소리하고 못사게할텐데... 이런저런 생각에 또 머리복잡지고...

  • 16. ...
    '18.1.31 1:15 AM (223.33.xxx.69)

    결혼하면서 당연하게 부모님한테 손안벌리구, 무슨 날이면
    용돈, 가끔은 여행, 옷 선물드리구... 그래도 현재 정도 살면 자식 기특할 법도 한데... 그런말 흘리시면 내적갈등과 이런갈등하는 것 자체가 절 불효녀로 만들어버리는 것 같아서 답답해요

  • 17. ㅡㅡ
    '18.1.31 1:30 AM (118.127.xxx.136)

    막말로 원글이 엄마는 원글이 키울때 해외여행 척척 데리고 다니고 남들 부러워할만큼 좋은 옷 철마다 사주고 키우셨나요ㅡㅡ?? 아니잖아요.
    전 못하는건 못하는거라 생각해요. 나도 그렇게 못 받고 자랐는데 다른집 비교하심 뭐 어쩌란거냐 싶고 흘려 하시는 말씀이라도 기분 안 좋아요. 우린 뭐 잘난 부모 만나 생활비 원조 받도 한 재산 받고 이런 친구들 없어 비교 안하는거 아니잖아요.

  • 18. ...
    '18.1.31 2:02 AM (223.33.xxx.69) - 삭제된댓글

    아까 위에 덧글 주신것도 읽고 눈물이 핑돌았어요... 늦은 밤에 정말 감사해요...ㅜㅜ

  • 19. ...
    '18.1.31 2:03 AM (223.33.xxx.69)

    아까 위에 덧글 주신것도 읽고 눈물이 핑돌았어요... 늦은 밤에 정말 감사해요...ㅜㅜ 제속에 들어갔다 나오셨나요.

  • 20.
    '18.1.31 7:08 AM (14.75.xxx.29) - 삭제된댓글

    시엄니 모피모피 그리찾더만
    지금잘입지도 않는데

    못하는건 못한다고 말씀드리세요
    운동화고 여행이고 슬쩍던져놓으면
    다해주니 그렇죠

  • 21.
    '18.1.31 9:36 AM (175.116.xxx.169)

    대기업 맞벌이면 그 정도가 부담일리 없을텐데요..
    솔직히 생활비 꼬박꼬박 보내드리는 집도 많잖아요

  • 22. ...
    '18.1.31 9:56 AM (223.33.xxx.69)

    대기업 맞벌이면 돈이 많이 남는다 생각하시는 어른들이 많아서 정말 더 힘들어요.
    뉴스 기사에 무슨 회사는 보너스 몇프로 받는다까지 다 나오고요.
    사실 계열사, 사업부마다 천차만별이거든요.

    솔직히 손주 봐주시고, 결혼할 때 돈보태주는 부모들도 많잖아요.
    자산 깔고 앉아서 하나 활용을 못하셔서 그렇지 저희가족보다 사실 넉넉하십니다.
    그냥 자식이 해줬다 자랑하고 싶으신거죠. 하지만 그 허세부리고 싶은 마음에 툭툭 던지는 말때문에 자식은 부담백배라는 건 알아주셨으면...

  • 23. 그게
    '18.1.31 4:01 PM (59.8.xxx.25) - 삭제된댓글

    없으면서도 척척 사주는 자식들이 있고요
    이런사람들 대체로 늙으면 돈이 없어서 자식에게 손 내밀어요
    돈있으면서 못 사주는 자식들이 있지요
    그게 왜 필요할까, 싶기도하고 돈도 아깝고
    이런사람들은 노후에도 알뜰해요
    전 후자예요
    돈 있어도 못 사드려요

    적어도 나이먹어서 자식에게 없는티는 내지 말아야 하지요
    손자들 맛있는거 사주고 싶어요
    만나지는 못해도 온라인으로 가끔 맛잇는거 사주고 싶어요
    용돈도 척척주고

    나 젊어서 그런게 너무 고마웠거든요
    시어머니가 그러신게 아니고 내동생이 그렇게 해줬어요
    그래서 난 나이들면 내가 그렇게 해줄거예요
    우리애와, 조카들에게

    그래서 돈있을때 젊어서 아끼는거지요
    돈도 있을때 아껴야해요,

  • 24. ...
    '18.1.31 5:27 PM (223.33.xxx.126)

    저도 제 노후는 제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살아요.
    자식에게 되도록 도움되고 싶구요.

    전 아직은 젊어서 이해못하지만.
    나이들면 본인들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고... 만나면 자식 얘기... 그러다보면 자식자랑에 자식해준거 얘기나오고 그런거라 생각해요...
    나도 나이들어보지 않고서야 이해안가는 세계이고... 닮고 싶지 않아요.

    제가 지금 한참 아끼고 재산을 불려야할 나이거든요.
    내일 모레 40. 5~6년내로 외벌이될 확률도 높구요.

    나중에 후회할까... 계실때 효도해라 하는 말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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