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와서 뭐해먹기 귀찮아서 보통 퇴근길에 가벼운 분식으로 떼우는데
배나올까봐 단백질 위주 닭꼬치, 소시지, 핫바, 어묵 등등
요즘같은 매서운 추위엔 당연히 어묵국물 마시는건 필수코스!!!
근데 아까 매운어묵 잘못억었다 한바탕 홍역 치렀네요 ㅠㅠ 정확히 말하면
국물에 섞여있던 캡사이신 가루??? 평소 잘들르던 포장마차에서 닭꼬치랑 소시지랑
어묵 2개 먹고 국물을 떠먹었는데 문제가 국물에 섞여있던 고추가루 아닌 가루!!!
잘먹고 전철탔는데 갑자기 위경련이 일어나는 거에요!!!! 그런 경험 해보신 분줄
계실지 모르겠는데 가루 하나가 위장 젤 민감한 부위에 쏘옥 박혀서 미치게 아픈 ㅠㅠ
이건 완전 빼박못이라 물을 마셔주면 될것 같기도 했는데 주위에 생수 한통 없고
전철 노선이 거의 15분에 한대꼴로 뜸해서 내리면 15분 기다려야 하는각!!!
내려봤자 동전도 없는데 자판기 생수도 사마실수도 없는 상태라 참고 가볼까 하다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ㅠㅠ 그래서 환승역에서 내려서 다짜고짜 화장실로 달려가서
전철 화장실 수도꼭지 틀고 입에다 넣으니 그제서야 빼박못 가루하나 앓던이 마냥
속시원하게 빠져 내려간게 느껴져서 간만 죽을뻔한 경험 20분쯤 진정 하다가 다음전철 탔네요...
혹시 포장마차에서 매운어묵 드실때 국물 절대!!!! 밑에 가라앉은거 떠서 마시지 마시고
위에 떠있는 맑은 국물만 드시길!!! 가루 하나가 사람 죽도록 아프게 만드는거 순식간임~
혹시 저같은 경험 해보신분 계세요? 가루하나가 위에 빼박못 상태로 박혀서 옴짝달싹 못하며
몸은 완전 마비상태에다 전신에서 식은땀 나며 죽을것 같은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