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 11년차네요... 신랑은 대기업 차장이고, 그냥 전업주부로 살다 아르바이트
나온지 2년 되어가네요... 하루 4~5시간 일하는거라 월급은 얼마 되지 않지만 그래도
나오니 소소하게 저금도 하고 재미?있게 다니고 있어요..
전업때는 옷을 사더라도 최저가 확인해가며 사고 기본아이템으로 구매하며 입고
다니고 계절 바뀔때마다 정말 작년에 뭘 입고 다녔을까 할 정도로 별로 옷이 없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아르바이트 시작하면서 나름 괜찮은 코트 하나 사고 싶어서 한@몰에 들어가서
몇번 고민끝에 기본 블랙 코트 하나 사고, 패딩도 없어서 기본패딩도 하나 샀는데
100가까이 되더라구요.. 이건 제 카드로 긁은거라 신랑한테는 한가지 옷당 30이라고
뻥치고 나머진 제가 매꿀라 했거든요.. 신랑도 워냑 옷을 안사서 제 옷 사기 너무 미안
하더라구요.. 지금 한창 세일 하고 있어서 또 바지 하나 싶어서 몇번이나 들리락 거리며
보고 있는 제 자신이 참.. ㅜㅜ
가끔 친구 만나는데 매번 똑같은 옷만 입고 나가기 쑥쓰럽기도 하고~ 참 그렇네요..
신랑도 언제까지 버틸지도 모르고 이제 사십초반인데 너무 팍팍하네요..
그렇다고 저금을 많이 하는건 아닌데 참 빠듯한 것 같아요..
그냥 작은아이 유치원 데리러 가기전에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았네요... 너무 두서없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