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와사끼병으로 입원해있어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5,650
작성일 : 2018-01-30 08:11:42
여섯살 된 아기가 수요일 새벽에 구토를 해서 장염인 줄 알았어요.
목도 많이 붓고 열도 같이 난다길래 독감검사도 했는데 아니래요.
토요일에 응급실에 왔는데 눈 충혈 발진 등으로 가와사키 판정을 받았어요. 그런데 가와사키 치고도 염증 수치 간수치가 너무 높다고 했어요. 하지만 적기에 잘 찾아왔다고 치료 잘 될거라 해서 면역글로불린이라는 주사를 12시간 맞고 급속도로 모든게 좋아졌어요.
열도 내리고 수치들도 좋아지고요. 그런데 이 약을 다 맞은 후 48시간 안에 열이 안나야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48시간을 12시간 남겨두고 다시 열이 많이 나기 시작했어요. 두통이 심하다며 낮잠자다가 엉엉 울며 깨기도 했고요... 장이 많이 부어있댔는데 가라앉지를 않는지 계속 배가 아프다며 울어요. 오늘 아침에 의사선생님이 와서는 가와사키 재발인지 뇌수막염인지 다른 원인인지 알아내야하는데 어려운 상태라면서 갔어요. 보통 12시간 투약하면 대부분은 좋아지는 병이라는데... 우리 아이가 대부분에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너무 불안감이 커져가요.

마음이 너무 아프고 걱정되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떨쳐버리려 해도 계속 안좋은 생각만 들고 이 시간을 견디기가 힘들어요. 천사같은 아기인데... 지금도 잠결에 제가 앉아있는 것을 보고 안녕히 주무셨어요.. 하고 다시 잠들었어요. 저 우리 아기 없이는 못살아요.. 도와주세요...

IP : 61.73.xxx.1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구ㅠㅠ
    '18.1.30 8:17 AM (124.53.xxx.190)

    안쓰러워라. .ㅠ
    마음이 아프네요. . 얼마나걱정이 되세요ㅠ
    아기는 또 얼마나 아플까요??ㅠ
    그래도 적기에 찾아가셨고
    내내 병원에 계셨으니 대처하기가 수월할 거아닌가요
    너무 안 좋은쪽으로 생각하지 마셨으면 해요.
    아이가 아파서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빨리 좋아지길 기도합니다.
    건강하게 퇴원한다는 글 다시 보게 될거라 믿습니다.

  • 2. 삼십년전에
    '18.1.30 8:23 AM (220.85.xxx.210)

    삼십삼년전에
    저도 겪었습니다.
    아이는 너무 천진한데 엄마 마음도 모르고
    그때는 정말 이름도 생소한
    가와사끼증후군이라고
    대학병원 학생들 늘 뵙던 주치의 선생님이 증상으로 진단해보라고 하던
    그 수준이었어요.
    강건하게 마음먹고 밝은마음 가지셔요.
    그 병은 발병보다 회복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해서 온 병실 헤집는 아이와 병원에서 2주 살았어요.
    주사기를 싫어해서 관자놀이 엽 머리카락을 밀고 링거를 꽂았는데 간호사들이 못해서 남자 샘이 직접했어요
    시트에 돌돌 말아 몸부림 못치게 하니까 문밖의 저를 보며 엄마 도와주세요 하던 돌배기가 이제는 공학박사로
    지금 독일출장 중입니디.
    저처럼 지난 시간 추억되게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아기엄마

  • 3. ...
    '18.1.30 8:23 AM (39.17.xxx.49)

    면역글로블린으로 치료 잘되는 병이에요. 은근 흔한 병이라 치료경험도 많을거구요. 너무 걱정마세요. 엄마의 불안은 아이한테 전염됩니다.

  • 4. 원글
    '18.1.30 8:27 AM (61.73.xxx.11)

    어젯밤 두통이 잠깐 있었고 진통제로 잡혔는데 열이 난다고 척수검사를 하자고 해요. 의료진이 하자는대로 해야겠죠? ...

  • 5. 2번
    '18.1.30 8:33 AM (125.191.xxx.174) - 삭제된댓글

    저의 아이도 3살 무렵 가와사끼에 걸렸어요. 면역 글로블린 맞았구요. 그런데 다시 열났어요. 그래서 한번더 면역 글로블린 맞았어요. 그리고 나서 괜찮았어요. 아마 조금 심한 아이들은 2번 정도 맞는것 같더라구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러고 보니 큰아이도 걸렸었네요. 동일하게 2번 맞았구요. 1번 정도로는 안될수도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좀 심한 편이긴 하였는데 잘 치료 받았고 건강하게 잘 자라서 20살이 되었네요.

  • 6. 감사합니다.
    '18.1.30 8:34 AM (61.73.xxx.11)

    두 번 맞은 아가들도 있군요. 잘 컸다는 두 분 말씀이 너무나 위안됩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ㅜㅜ

  • 7. ...
    '18.1.30 8:39 AM (27.177.xxx.163)

    우리 아가 꼭 건강해지길 기도합니다.

  • 8. ㅇㅁ
    '18.1.30 8:55 AM (115.136.xxx.137)

    저희 아이도 5살때 가와사키로 치료받았었어요.
    면역글로블린 치료받고 심장 후유증 없이 잘 나아서
    지금 11살 되었습니다.
    원글님 아이도 잘 이겨낼겁니다.
    기운을 모아 보냅니다..

  • 9. 따뜻한마음
    '18.1.30 9:01 AM (39.117.xxx.114)

    윗님 글중에 기운을 모아 보냅니다 라는 말이 너무 와닿아서 로그인하고 댓글 답니다.
    저도 꼭 잘 나을꺼야 라는 마음을 모아 원글님 아기한테 보냅니다.
    꼭 잘 이겨내서 훌륭한 사람되렴!

  • 10. 5689
    '18.1.30 9:04 AM (175.209.xxx.47)

    우리아이도 어렸을때 걸렸어요.지금은 중3이 되었어요.지금 날라다녀요^^

  • 11. dma
    '18.1.30 9:20 AM (211.184.xxx.199)

    저희도 5살때 가와사키 걸렸어요
    저희는 감기인 줄 알고 감기치료만 하다가
    늦게 발견되어서 지방살고 있는데 세브란스까지 가서 치료 받았어요
    저희는 11병 맞고 열잡혔어요
    1년동안 간이랑 심장초음파 계속 검사했구요
    지금 12살 되었는데 아주 건강합니다.

  • 12. 지나가다
    '18.1.30 9:32 AM (112.216.xxx.139)

    아이 둘 모두 성인이지만, 처음 듣는 병이라서 도움되는 댓글은 못드리고
    그저 힘 내시라고... 위에 어느분 댓글처럼 엄마의 불안은 아이도 불안하게 하거든요.

    아이에게 아무렇지 않은 듯, 곧 나을꺼라고 꼭 얘기해주세요.
    그리고 반드시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완쾌될꺼에요.

    아이도 엄마도 지치지않고 힘 내시길..

  • 13. ..
    '18.1.30 9:34 AM (125.130.xxx.133)

    저희 아이도 면역글로블린 2번 맞았어요. 그 땐 너무 힘들었지만 잘 넘어갔어요. 이후 지속된 심장초음파 검사에서도 별
    문제 없이 잘 넘어갔어요. 우리나라 의료기술 좋아요. 넘 걱정마세요. 지금 중 2 올라가는데 저희아이도 날라다녀요.^^

  • 14. 힘내세요.
    '18.1.30 9:46 AM (1.233.xxx.179)

    저도 아기 낳자마자. 신생아 중환자실 한달..기억이 있어서.ㅠㅠ
    마음 아프네요. 이겨낼겁니다. 힘내세요.

  • 15. 에구...
    '18.1.30 10:32 AM (182.221.xxx.27)

    저희 아이도 가와사키였는데요. 저희 애는 확진 전에 척수검사 했어요. 뇌수막염일지도 모른다구요. 그거 어른도 너무 힘든건데 애가 하니 어찌나 안됐는지 ㅠㅠ 원글님 마음이 많이 아프실거에요. 그래도 힘내서 아이 간호 잘 해주세요. 뇌수막염은 모르겠지만 가와사키는 늦게 발견하지만 않으면 후유증 없이 괜찮아요.

  • 16. 아아아아
    '18.1.30 10:51 AM (182.231.xxx.170)

    가와사끼 흔한 병이예요. 걱정마세요.

  • 17. 힘내세요
    '18.1.30 11:02 AM (112.154.xxx.63)

    지금은 너무너무 힘들 때지만..
    그래도 병명도 알고 치료방법도 있고 얼마나 다행인가요
    때를 놓치면 큰 병이지만
    제때 면역글로블린 맞으면 괜찮아요
    저희 아이도 두돌쯤에 걸렸는데
    낫고 나서도 한달여 아스피린 먹였던 것 같고
    심장초음파도 1년정도 했어요
    나중에.. 여기 많은 댓글님들처럼 옛말하시게 될테니 걱정마세요

  • 18. 커피믹스
    '18.1.30 11:03 AM (218.232.xxx.37)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가 5살때쯤 가와사키 앓았어요
    감기인줄 알았는데 유치원원장님이 가와사키 같다고 하셔서
    집근처 대학병원에서 바로 진단 치료,,
    의료파업 있어서 병원입원 못하고 응급실로 다니면서^^:
    그땐 해열제 투여로 치료했었어요.
    심장기형이 걱정됬었는데 별이상 없이 잘컸고
    지금 그 진단내려서 치료했던 학교 의대생입니다
    넘 걱정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 잘 받으세요
    알고보면 주면에 드물지 않게 겪는 병입니다.

  • 19. 기도
    '18.1.30 11:24 AM (61.252.xxx.196)

    저도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건강해질거예요!! 아가야 힘내자!

  • 20. 병원
    '18.1.30 1:19 PM (223.39.xxx.33)

    요즘 치료잘받으면 나아요
    어릴적열나면 얼마나겁나고 무서웠던지
    병원 믿고 치료잘받으세요

  • 21.
    '18.1.30 1:41 PM (117.53.xxx.240)

    응급실에서 하라는 건 다 해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7100 남자 둘이 정기적으로 만나서 6시간에서 9시간 술을 먹는게 흔한.. 63 속풀이 2018/02/06 13,685
777099 하태경은 약팔면 잘 팔겠네요 9 ..... 2018/02/06 1,065
777098 영어화화 ㅅㅇ스쿨과 일빵0 어느게 더 나을까요? 4 .. 2018/02/06 1,146
777097 친정어머니 때문에 아침부터 화가 나네요 17 화가 2018/02/06 4,968
777096 업소용 식기세척기세제 1 세제 2018/02/06 669
777095 주위에 이명박 닮으신분 계시나요? 5 ㅇㅇ 2018/02/06 681
777094 연세대. 한라대 근처 소형 아파트 추천 부탁드립니다 10 ... 2018/02/06 1,950
777093 정말로 아줌마들의 몸매가 부유와 가난을 의미할까요 85 다이어트 2018/02/06 32,372
777092 박영선 “정형식 판사, 김진태 의원과 친인척이라는 말 있다”.... 4 ㄷㄷㄷ 2018/02/06 1,816
777091 인덕션 ,인덕션 하이라이트겸용 전기레인지 2018/02/06 1,136
777090 포항 또 지진요 4 깡텅 2018/02/06 1,403
777089 오랜만에 엠비씨 생방송 오늘아침 봐요 1 fay 2018/02/06 659
777088 일본 구매대행 뭐 사고 싶으세요? 11 ... 2018/02/06 2,620
777087 제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배우는 29 .. 2018/02/06 5,707
777086 통일기차 , 되서 유라시아 여행하고프네요 ㅎ 19 ... 2018/02/06 1,350
777085 얼마전 사고났었던..제품의 결함으로 사고났을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사고 2018/02/06 577
777084 사필귀정 이라는 말을 이재용은 무섭게 생각해야될꺼예요. 10 ... 2018/02/06 1,248
777083 카리스마의 임금 숙종이 냥이(이름:금묘) 집사였다네요! 4 ........ 2018/02/06 1,460
777082 6개월간 시어머니가 우리 집에 계실 예정이예요. 62 시엄마랑 잘.. 2018/02/06 17,071
777081 뉴스공장 도저히 못 듣겠네요 21 2018/02/06 5,136
777080 내용 펑 33 ㄴㄴ 2018/02/06 3,755
777079 자식들 어느정도 키워놓으면 엄마 많이 도와주나요? 10 궁금 2018/02/06 2,127
777078 게으른 완벽주의자인 분들 계세요? 23 ? 2018/02/06 7,123
777077 이명박의 자원외교와 맥쿼리 6 ㅇㅇㅇ 2018/02/06 587
777076 근조사법부)이런식이면 이명박도 집유가능성있죠 1 ㅇㅈ 2018/02/06 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