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톡으로 자주 연락하는 남자

싫으신 분? 조회수 : 3,084
작성일 : 2018-01-29 23:38:12
짧게 사귄 전 남친이 카톡을 자주 했습니다. 만나자마자 자기 일상을 공유하려 들고 제가 뭐하는지 알려고 하고 왕자병이 있어 셀피도 자주 보내고요. 그런 행동들이 좀 유치해 보여도 저는 좋기만 했고 저도 열심히 응답하고 했는데...끝이 안 좋게 상처를 많이 받고 헤어졌어요. 그런데 늘 오던 카톡이 안오니 참 허전하고 힘들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약 두 달 뒤에 새로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이분도 자기 일상을 공유하고 싶어하고 전 남친보다 훨씬 진지하고 성실한태도로 연락을 해옵니다. 사람들과 만난 자리에서 셀피도 보내오고요. 지금 누구랑 만나고 있는지 알려주고.., 

그런데 지난 번 상처가 아물지 않은 탓인지, 한참 데인 탓인지, 이런 카톡이 하나도 반갑지가 않아요. 이러다가 또 헤어지면 그 허전함을 어떻게 견딜 것인지....그래서 카톡에 하루에 아침 저녁 두번 정도 몰아서만 답을 하는데...본의 아니게 제가 밀당의 고수가 되어 (실제로는 밀당 전혀 못함) 이 분이 카톡을 더 열심히 보내는 겁니다. 사실 지난 번 남친 만큼 좋지는 않아요 솔직히....  

그 전에 하루에 딱 한 번 안부인사 보내고 만나기 전 날 약속을 잡기 위해서만 카톡하는 사람을 만났었는데 저는 그 분 스타일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일하는 낮 동안에 카톡이 안들어오니 정신 산만하지도 않고요. 몇 번 만나다가 헤어졌는데도 휴유증이 적었어요. 마음의 정리도 쉽게 할 수 있었고요. 일과 중에 카톡을 하지 않고 자기 일에 집중하는 것 같아 아직도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어요.   

남자가 카톡을 자주 하면 거기에 서서히 길들여지는 것 같아 참 싫어요. 그러다가 연락이 조금이라도 뜸해지면 무슨 일이 있나? 괜히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이제는 카톡...저는....질려요....남자의 카톡에 연연해 하지 않는 여자가 되고 싶은데...그게 잘 안되니...차라리 카톡을 멀리하고 싶어요. 

만나는 사람에게 카톡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그것도 기분 나쁘겠죠?



   
IP : 113.131.xxx.1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9 11:46 PM (221.157.xxx.127)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것처럼

  • 2.
    '18.1.29 11:50 PM (223.62.xxx.112)

    원글이 카톡을 잘하지않는 남자를 만나면 다 해결돼요.
    이게 사람 성향차이이거든요.
    저는 카톡잘하는 사람 안하는사람 다 만나봤는데 둘 다 잊는데도 똑같이 힘들었습니다.
    마음을 줬기때문에 힘든거지 카톡이 문제는 아니라는겁니다.
    맘없는사람한테 백날카톡받아봤자 아무감흥 없잖아요.
    좋아했기때문에 그러는것이니 지금상대남한테도 좋아하는만큼표현하시고 사랑을주고받으시길바랍니다.

    트라우마는 또다른사랑으로 잊혀집니다.
    진실한사랑을 만나면요.

  • 3. ...
    '18.1.31 7:31 AM (183.98.xxx.136) - 삭제된댓글

    카톡 그거 참 우끼는 사랑의 방식입니다.
    괜히 깊숙히 친해지고
    휴유증 크고요.
    사람의 심리를 교묘히 혼란시키고요.
    헤어나오기힘들어요.

    두번째남자는 그래서 손해보기십상이고
    이놈이 수작부리네 정도로 보여지더라구요.
    그런데
    사실상 두번째남자가

    좋은사람일수도있는데
    첫번째남자가 카톡첫정이라서...ㅎㅎ
    나쁜남자인데 나쁜줄모르는 오류가
    계속생기죠.

    처음부터 카톡은 안하는방식의 사랑도
    어떨까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0431 10년 전에 짝사랑 했던 남자 만나게 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11 아이비 2018/06/10 5,555
820430 30대후반에 이런일도 생기네요. 18 신기 2018/06/10 9,318
820429 오늘 공지영씨 공격하는 트위터 계정의 문체 .JPG 10 또 너냐 2018/06/09 1,551
820428 사춘기딸이랑 유럽 갑니다만 23 행복하자 2018/06/09 3,921
820427 이재명 얘기 더 지긋지긋 하게 들어야 될수도 있어요. 13 지금 2018/06/09 1,036
820426 이러면 읍은 확실하게 아웃됩니다. 15 아마 2018/06/09 1,531
820425 요즘 택배로 보낼만한 맛있는 과일이 뭔가요 4 .. 2018/06/09 1,359
820424 얼마전 야한영화 추천 댓글 17 야한영화 2018/06/09 13,591
820423 에어컨 1 27아파트 2018/06/09 397
820422 기사] "성남"은 썰렁했다. 왜에? 6 이순자 2018/06/09 1,985
820421 김사랑씨 문제는 다른 것 볼 필요가 없다 6 납치감금주사.. 2018/06/09 1,021
820420 오늘 사전투표 하면서 flfl 2018/06/09 355
820419 몇시에 잠들거세요? 3 오늘 2018/06/09 730
820418 이재명 애기 이제 그만 좀 하세요 35 ㅇㅇ 2018/06/09 1,687
820417 연봉 높은데도 자기한테 투자 못하는 거 성향인가요.. 6 산소 2018/06/09 2,324
820416 라이프 온 마스 3 심플앤슬림 2018/06/09 1,787
820415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찍겠다는 사람이 많은 이유 49 ㅇㅇ 2018/06/09 1,680
820414 세표 확보했어요. 14 ㅇㅇ 2018/06/09 601
820413 사람들과 거리두기를 하면서 지낸다는건 어떻게 하는건가요? 9 ..... 2018/06/09 2,326
820412 지금 1%의우정 주진우 기자 나오네요 45 ㅡㅡ 2018/06/09 4,301
820411 가을의전설 하네요 4 브래드 2018/06/09 1,273
820410 혹시 선풍기 구입하실 분 sk 매직 피하세요.. 헨리 2018/06/09 1,227
820409 이재명에 대해 최대한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10 불펜펌 2018/06/09 1,348
820408 이재명은 그당시 왜 모라토리움을 선언했나요? 1 ^^ 2018/06/09 673
820407 국어문법 수사가 기억이 안나요 1 알려주세요 2018/06/09 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