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톡으로 자주 연락하는 남자

싫으신 분? 조회수 : 2,945
작성일 : 2018-01-29 23:38:12
짧게 사귄 전 남친이 카톡을 자주 했습니다. 만나자마자 자기 일상을 공유하려 들고 제가 뭐하는지 알려고 하고 왕자병이 있어 셀피도 자주 보내고요. 그런 행동들이 좀 유치해 보여도 저는 좋기만 했고 저도 열심히 응답하고 했는데...끝이 안 좋게 상처를 많이 받고 헤어졌어요. 그런데 늘 오던 카톡이 안오니 참 허전하고 힘들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약 두 달 뒤에 새로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이분도 자기 일상을 공유하고 싶어하고 전 남친보다 훨씬 진지하고 성실한태도로 연락을 해옵니다. 사람들과 만난 자리에서 셀피도 보내오고요. 지금 누구랑 만나고 있는지 알려주고.., 

그런데 지난 번 상처가 아물지 않은 탓인지, 한참 데인 탓인지, 이런 카톡이 하나도 반갑지가 않아요. 이러다가 또 헤어지면 그 허전함을 어떻게 견딜 것인지....그래서 카톡에 하루에 아침 저녁 두번 정도 몰아서만 답을 하는데...본의 아니게 제가 밀당의 고수가 되어 (실제로는 밀당 전혀 못함) 이 분이 카톡을 더 열심히 보내는 겁니다. 사실 지난 번 남친 만큼 좋지는 않아요 솔직히....  

그 전에 하루에 딱 한 번 안부인사 보내고 만나기 전 날 약속을 잡기 위해서만 카톡하는 사람을 만났었는데 저는 그 분 스타일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일하는 낮 동안에 카톡이 안들어오니 정신 산만하지도 않고요. 몇 번 만나다가 헤어졌는데도 휴유증이 적었어요. 마음의 정리도 쉽게 할 수 있었고요. 일과 중에 카톡을 하지 않고 자기 일에 집중하는 것 같아 아직도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어요.   

남자가 카톡을 자주 하면 거기에 서서히 길들여지는 것 같아 참 싫어요. 그러다가 연락이 조금이라도 뜸해지면 무슨 일이 있나? 괜히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이제는 카톡...저는....질려요....남자의 카톡에 연연해 하지 않는 여자가 되고 싶은데...그게 잘 안되니...차라리 카톡을 멀리하고 싶어요. 

만나는 사람에게 카톡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그것도 기분 나쁘겠죠?



   
IP : 113.131.xxx.1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9 11:46 PM (221.157.xxx.127)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것처럼

  • 2.
    '18.1.29 11:50 PM (223.62.xxx.112)

    원글이 카톡을 잘하지않는 남자를 만나면 다 해결돼요.
    이게 사람 성향차이이거든요.
    저는 카톡잘하는 사람 안하는사람 다 만나봤는데 둘 다 잊는데도 똑같이 힘들었습니다.
    마음을 줬기때문에 힘든거지 카톡이 문제는 아니라는겁니다.
    맘없는사람한테 백날카톡받아봤자 아무감흥 없잖아요.
    좋아했기때문에 그러는것이니 지금상대남한테도 좋아하는만큼표현하시고 사랑을주고받으시길바랍니다.

    트라우마는 또다른사랑으로 잊혀집니다.
    진실한사랑을 만나면요.

  • 3. ...
    '18.1.31 7:31 AM (183.98.xxx.136) - 삭제된댓글

    카톡 그거 참 우끼는 사랑의 방식입니다.
    괜히 깊숙히 친해지고
    휴유증 크고요.
    사람의 심리를 교묘히 혼란시키고요.
    헤어나오기힘들어요.

    두번째남자는 그래서 손해보기십상이고
    이놈이 수작부리네 정도로 보여지더라구요.
    그런데
    사실상 두번째남자가

    좋은사람일수도있는데
    첫번째남자가 카톡첫정이라서...ㅎㅎ
    나쁜남자인데 나쁜줄모르는 오류가
    계속생기죠.

    처음부터 카톡은 안하는방식의 사랑도
    어떨까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1011 빌트인되어있는 서랍식 작은 김치냉장고 어떤가요? 3 .. 2018/02/18 1,855
781010 부대찌개를 먹으면 속이 화악 풀려요 찌개 2018/02/18 678
781009 속마음을 털어놓을 상대가 있으신가요? 26 ... 2018/02/18 6,868
781008 [고달픈 직장생활①]끊이지 않는 직장 내 괴롭힘.."그.. ..... 2018/02/18 1,043
781007 아까 씀씀이 변함없다는 글 사라진거죠? 3 ... 2018/02/18 1,282
781006 시어머니 제사 지내드린다고 했더니 너무 좋아하시네요. 16 구름 2018/02/18 6,220
781005 딤채에서 쇠고기 한달된거 상하나요? 12 우우 2018/02/18 2,680
781004 점심 뭐 하셨어요? 20 ㅠㅠ 2018/02/18 2,794
781003 독박육아라니...결혼하면 엄마이죠 56 답답 2018/02/18 13,483
781002 윤성빈선수 엄마가 낯이 익다 햇는데 개그우먼 신보라 닮았네요 4 외모얘기라 2018/02/18 8,661
781001 고양 스타필드 지금 사람 많은가요~ 2 고양이 2018/02/18 1,419
781000 아로마맛사지후 피멍이 엄청 들었는데 원래 그런가요? 4 ... 2018/02/18 5,989
780999 지금 60대 초중반쯤 되는 어른들도 손자에 대한 집착이 5 있나요 2018/02/18 2,060
780998 글마다 왜이리 또라이 시누가 많나요 27 고구마 2018/02/18 5,514
780997 막내 대학 졸업식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4 선배님들 2018/02/18 1,148
780996 자동 주차/출차 기능 안심하고 잘들 사용하시나요? 1 이젠자유 2018/02/18 778
780995 세종대 주변 숙소 3 게스트하우스.. 2018/02/18 1,064
780994 아파트 공동명의 셀프등기요. 3 김수진 2018/02/18 3,220
780993 반영구 새도우기법과 자연눈썹 기법중에요 5 .. 2018/02/18 2,835
780992 구운 호밀식빵에 뭘 발라 먹을까요? 4 2018/02/18 1,419
780991 은행에 입사해서 지점장 달면 성공한건가요? 10 지인 2018/02/18 4,227
780990 그런데 션이 자기돈으로 기부하나요? 49 ㅡㅡㅡ 2018/02/18 9,940
780989 전 이번 명절 다행히 괜찮았어오.... 2 새옹 2018/02/18 1,084
780988 목에 음식물이 낀거 같아요 4 병원 2018/02/18 2,406
780987 빌라 매매 도움 부탁드려요. 8 채송화 2018/02/18 1,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