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설에 가야하는데... 엄마땜에 가기 싫어요...
어린 아기 데리고 남편 출장때 1년에 반 정도 가있었어요
제 딴에는 일하시면서 제가 있으니 힘드실까 싶어서
청소 빨래 늘 하고 가끔은 음식도 하고
외식도 시켜드리고...
그렇게 지낸거 같은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는지...
작년 가을에 마지막으로 갔을때는
이제 오지말라고 직언을 하시더라구요
갱년기가 겹치셔서 더 힘드셨는지...
가라 ... 가라.. 두세번 말씀하셔서
바로 그냥 제 집으로 오고
그뒤로 간적이 없어요
엄마의 힘듦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라고 하신건 마음의 상처가 되었네요
아기가 남아인데 아무래도 개구진 행동도 하고
말썽 부릴때도 있었는데
제 아이를 쏘아보던 눈빛도 그렇고
차가워졌던 안색도요...
명절에는 엄마가 아니라 아빠라도 보러 가야겠는데
도저히 가고싶지가 않고 엄마 얼굴을
어떻게 대면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휴... 여기에라도 하소연해봅니다...
1. ㅇㅇ
'18.1.29 6:00 PM (121.168.xxx.41)올 설에는 안가셔도 될 거 같은데요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올해 남편 회사일이 넘 바빠서
못 간다고 하고 가지 마세요2. ...
'18.1.29 6:01 PM (182.221.xxx.15) - 삭제된댓글가라고 하시는 어머니 정말 이해되는 1인입니다.
1년중 반을 애기 데리고 일 나가시는 엄마집에 가 계셨으니 아무리 딸이지만...
어머니는 퇴근이 제2의 출근이 됩니다.3. 엉
'18.1.29 6:03 PM (223.39.xxx.153) - 삭제된댓글이기적인 딸이네요.
1년반이나 엄마가 원치도 않는데
본인 편의때문에 같이 살고선
참다가 엄마가 힘들다고 했다고 삐쳐서리...4. .....
'18.1.29 6:03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근데 왜 그리 애 데리고 거기 가계셨어요???
너무 부담스럽고 싫었을 거 같아요
저희 시누가 아이들 데리고 시댁 자주 오는데 오면 아무래도 시누가 밭일이며 밀린 일 자주 도와드려요
그런데도 시어머니가 싫어하는 티 팍팍 내시던데요.
손주 데려오는것도 가끔 봐야 고맙고 반가운거지 맨날 그리 죽치고 있음 누가 좋아할까요5. 엉
'18.1.29 6:03 PM (223.39.xxx.153) - 삭제된댓글가지마세요.
엄마도 딸 제대로 못키운듯...
나중에 자식한테 그대로 받아보시길~6. 어머님
'18.1.29 6:04 PM (110.14.xxx.175)어머님 연세에 일을 하시는것도 힘드세요
집에 오셔서 좀 쉬고 싶으셨을텐데요
명절에도 딸 사위가 오면 반갑지만
일하는 엄마가 명절 손님맞는게 좋기만할까요
나가서 간단하게 식사사드리고 오세요7. 글쓴이
'18.1.29 6:06 PM (211.237.xxx.110)제가 몸이 많이 안좋아서요
애기 낳고 수술도 하고 그래서 남편 해외 출장시에
애기랑 둘만 있기는 위태위태했어요
힘드셨을 엄마마음을 이해하고 감사해야겠지요8. ...
'18.1.29 6:06 PM (121.182.xxx.36)점3개님 답변과 같은 의견입니다.
제가 지금 갱년기 초기 증상이 슬슬 나타나는 직장인인데요
제 몸 하나도 힘들어요 집에 누구 온다고 하면 제일 싫고 연락없이 오면 정말 짜증나요
1년 반 동안 어머니 많이 힘드셨을 거예요9. 아이구..
'18.1.29 6:06 PM (211.245.xxx.178)삭신이야....
오면 반갑고~~가면 더 반갑고~~10. ...
'18.1.29 6:09 PM (118.45.xxx.141)일하시는 엄마집에 일년의 반을 가계셨다니 왜 그러신거에요?
젊은 사람도 일하고 집에 들어가면 조용히 편히 쉬고싶어요
아무리 님이 집안 일 했다해도 객식구 머무르면 피곤해요
더군다나 활동량 많은 아이까지
이번 설은 가지마시고 기다려보세요
엄마도 한숨돌리다보면 또 딸이 보고싶으시겠죠11. ...
'18.1.29 6:11 PM (115.140.xxx.189)저 아는 분이 딸이 연락도 없이 온다고..자기도 일하니 휴일에 쉬고 싶은 데 쉬지 못한다고 ..
현관문 열리는 소리 나면 공포스럽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그땐 밑반찬과 밥 그런게 힘드니까
해놓고 일찌감치 나가야겠다고,,ㅠㅠ 엄마도 많이 힘드셨을것같아요12. ..
'18.1.29 6:11 PM (223.39.xxx.253)님 편의를 위해 친정살이 해놓고 엄마가 섭섭하게 했다고 명절에 가니안가니 난리
안가도 괜찮아요. 친정아버지도 엄마가소중하지 딸이 소중할까
그냥 시댁만 다녀오고, 본인집에서 명절연휴 편히 쉬시고 나중에 마음풀어지면 친정나들이 하세요13. ....
'18.1.29 6:12 PM (115.161.xxx.171)친정어머니가 일년반동안 데리고 있어 주셨으면
원래 차갑고 정 없던 분이 아니네요
처음부터 그런 분이라면 서운할만 하지만
1년반동안 너무 힘들고 진빠지셨던거 같아요
서운하다는건 좀 철딱서니없어보이네요
엄마라고 늘 나한테 무한희생해줘야 하는거 아니에요
본인 힘든건 힘든거고 엄마 힘든건 서운한가요
내가 오죽 엄마 힘들게 했으면 저렇게 변하셨을까 반성하셔야 할듯14. ㄱㄴㄷ
'18.1.29 6:13 PM (1.235.xxx.90)세상에..개구진 손주와 딸이 반년이라니.
진짜 엄마가 힘드셨겠어요.
오죽했으면 가라고 했을까요.15. ..
'18.1.29 6:16 PM (119.196.xxx.220)참 어렵네요
어머니 마음 풀어 드리는게 먼저입니다
아프신건 이해되나 빈손으로 왔다갔다
친딸이라도 싫을거에요16. 엄마가
'18.1.29 6:18 PM (59.10.xxx.20)일도 하시니 힘드신데 집에 오시면 딸에 손주까지 있으니 쉬어도 맘편히 쉴 수가 없을셨을 듯해요.
나이드시면 당신 몸 하나 챙기기도 버거우시죠.
더군다나 집안 어지르는 개구진 남자 아이면.. ㅠ
글쎄요..글만 봐서는 님이 엄마한테 넘 많은 걸 바라시는 것 같아요.
1년 반 받아주신 걸로 어머니는 이미 큰일 하신 것 같은데요.17. //
'18.1.29 6:19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친정어머니 할 만큼 하신 분이에요
원글님이 너무 눈치가 없으셨고
매일 빨래며 청소할 정도면 도우미라도 쓰던가 하시지
저희 언니 큰딸이 아이낳아서 일주일에 딱 한번 5시간
보고 오는데도 생각보다 힘들다고 하던데요
저희 언니 엄청 건강하고 전업주부인데도
그러더군요18. 글쓴이
'18.1.29 6:20 PM (211.237.xxx.110)제가 너무 눈치없고 철부지 딸이었네요
댓글 모두 잘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19. ...
'18.1.29 6:21 PM (116.39.xxx.29)갱년기 이해하신다면서요?
가만히 있어도 만사 귀찮고 아픈데 일까지 하시니 오죽하겠어요? 퇴근후에라도 쉬어야 하는데 어린 아이가 돌아다니는데 뭔 휴식이 돼요?
그깟 청소, 빨래? 님 가족이 안 왔으면 자주 할 필요도 없는거고 어차피 님과 아이가 어지른 거 치운건데 뭘 도와줬다 그러시는지.
결국 님 우선으로 생각해서 일방적으로 민폐 끼쳐놓고 참다참다 엄마가 직언하니 서운하네 어쩌네..정말 이기적이다. 그 정도면 힘든 내색 많이 하셨을텐데 오죽 눈치없이 자기 생각만 했으면 그렇게 돌직구 날리셨을까요?
참고로, 막 갱년기 시작된 제 언니들은 애지중지하던 비혼자녀들도 독립시켜 내보내고 있고 결혼한 자식들도 기념일에 밖에서 밥 먹고 헤어져요.20. 엄마가
'18.1.29 6:26 PM (59.10.xxx.20)나이드시니 친정 가서 밥 먹는 것도 신경쓰이고 되도록 외식하려고 해요. 좀있음 명절이니 홍삼이나 영양제 종류도 사다드리며 감사하는 마음 전해보세요. 원글님도 건강하시길요~~ ^^
21. 릴리
'18.1.29 6:35 PM (210.90.xxx.171)원글님이 너무 하셨네요..,젊은 사람도 힘든 상황일 듯~~
몇년 전 우리 애 애기때 동네 돌아다니다 우연히 어머니 또래 만나면 저한테 하소연 하시더라구요..당신 딸이 애 낳고 백일 될때까지 안가고 친정에서 있다구요ㅜㅜ22. 안타깝..
'18.1.29 6:38 PM (121.140.xxx.97) - 삭제된댓글멀리 있는 딸이 몇년만에 다니러 와도 1주일이면 지겹습니다.
그나이에는 졸혼도 생각해 보고 싶은 나이지요.
남편도 싫고, 아이들도 귀찮고...내 혼자 지내고 싶을 때입니다.
너무 엄마의 희생만 요구하지 마세요.
그냥...그때는 서로 힘들었던 것이지 미워하지 마세요.
맛있는 식사 하면서..그 때의 일을 풀으세요23. 심하다
'18.1.29 6:41 PM (222.96.xxx.147)친정 엄마 등에 짐 100개 얹어놓고 그 중에 1개는 님이 들어줬다 생색내시네요
24. 가끔은 음식도 하고...
'18.1.29 6:41 PM (59.5.xxx.203) - 삭제된댓글매끼했어도 엄마는 힘드셨을듯요.
전혀 서운해할 상황이 아니예요.
감사인사 드리고 영양제라도 챙기세요.25. ㅇㅇ
'18.1.29 6:45 PM (125.190.xxx.161)대놓고 오지 말라는데 굳이 가야할 구실을 만드는건 무슨 심보세요 아부지가 보고 싶으면 명절음식 준비하고 아버지만 오시라하세요 그럼 어머니 덕분에 편히 쉴 수 있어 좋잖아요
어머니 집에 가있는 동안 외식 시켜드리고 음식도 가끔 한다지만 나머진 결국 엄마 차지 아닌가요
시댁은 가기 싨죠??26. 사람 나름
'18.1.29 7:21 PM (42.147.xxx.246)울 어머니는 친정가면 더 있다가지 않고 빨리 간다고 성화를 하시는데요.
27. 위에 42.147님
'18.1.29 7:35 PM (110.14.xxx.175)친정어머님이 일하시는데
남자아이데리고 일년에 반정도 가있으셨는데
더있다가라고 하시는거죠?28. 아까시
'18.1.29 7:45 PM (125.178.xxx.187)님이 반년을 애데리고 갔는동안 얼마나 부대끼고 성가셨을까요??몸이 안좋아 그만큼 있을정도면 병원 입원을 하든가 요양원을 가야죠.
님 솔직해지죠.
엄마집이 편하고 생활비도 덜들고 집안일,음식 안해도 되고 여러가지 편해서 그런거잖아요.부모 자식간에도 결혼 했으면 서로 분리세대입니다.
정신적으로 독립하셔야죠.
반대로 님 부모님 중 한분이 아프면 절대 님 집으로 단 며칠도 안모실거죠.
글로보아 굉장히 얌체같고 이기적이고. 눈치도 없어보여요.
저나 제친구들도 대학생인 자식들 방학되서 집에와 몇일 뒹굴거리는것도 밥해주고 청소.빨래 해대는것도 귀찮고 서가시다고 해요.
그게 갱년기에요.
내몸하나 돌보는것도 성가신.
설이 아니라 당분간 몇년은 찾아가지 말고 집안 행사때나 잠깐 보도록 해요.29. .. .
'18.1.29 7:49 PM (180.70.xxx.99)가지 마세요
왜 엄마를 아낄 줄 모르나요~??
전 엄마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엄마 막 부리는 사람들 보면
너무 한심해요
나 좀 편하자고
나이 든 엄마 살 깤아먹는 거라구요30. 갱년기에 일하시는 엄마라면
'18.1.29 7:56 PM (211.177.xxx.100)내가 밥 해드리고 업어줘도 본인 히스테리에 열올라 잠도 못자고
미칠 때입니다..돈 벌어냐 하니 일은 해야하고
출퇴근만으로도 충분히 죽겠을 때에요. 저 정도면 엄청 참고
점잖게 구신 겁니다. 대단하신 거예요.
님이 나중에 갱년기 오면 엄마한테 미안해서 많이 울 겁니다.
저희 엄마는 살만한 전업이었는데도 어찌나 히스테리를 부리던지..
저는 엄마가 미쳤다고 생각했어요. 제 정신으로 돌아오면
자기 자신도 부끄러울 거라고, 지금 홀몬에 미쳐 날뛰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며 버텼습니다. 약 먹는다고 다 해결되지도 않고요.31. 오십 중반 맞벌이
'18.1.29 8:56 PM (121.141.xxx.64) - 삭제된댓글유학 가 있는 아이, 군대 간 아이 집에 오면 죽습니다. 내 한 몸 챙기기도 힘들어요. 남편도 딱 귀찮아요. 손주는 제 자식보다 이쁘겠지만 정말 한숨은 나네요..........
32. 오십 중반 맞벌이
'18.1.29 8:57 PM (121.141.xxx.64)유학 가 있는 아이, 군대 간 아이 집에 오면 죽습니다. 내 한 몸 챙기기도 힘들어요. 남편도 딱 귀찮아요. 손주는 제 자식보다 이쁘겠지만 정말 한숨은 나네요..........
이번 설에는 미리 말씀드리고 음식을 좀 해가시면 어떨까요? 음식 두고 드시기 좋게 포장 잘 해 가시고요. 금방 오셔요. 어머니가 손주 엄청 보고 싶으실 거예요.33. 에구
'18.1.29 9:02 PM (69.115.xxx.179)반년이 아니고 일년 플러스 반년 더 인 거죠? ㅜㅜ
님 몸도 아프고 섭섭한 것도 이해되지만, 엄마도 늙어가는 사람일 뿐이여요. 정말 그동안은 숨 쉴곳도 없다..싶으셨을 거여요.34. ㅎㅎ
'18.1.29 9:31 PM (223.33.xxx.128) - 삭제된댓글딸들이 시댁은 싫고 친정이 좋은 이유 솔직히 편해서 아닌가요.
그래서 요즘 어른들 하는 말이 있어요.
딸가진 엄마들 고생바가지라고요.
육아도 꼭 친정 엄마한테 부탁하고,
친정가서도 시댁처럼 일해야 하면 가기 싫겠죠.
육아도 친정엄마한테는 내키는대로 자기 의견 내뱉을 수 있으니까
자기 편하자고 친정에 떠 맡기는 거죠.
친정엄마도 나이 먹어 겉만 멀쩡하지 자기 한몸 추스르기도 귀찮은 나인데,
오죽하면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고 하는 말이 있겠어요.35. 집으로
'18.1.29 10:04 PM (175.198.xxx.197)가지말고 밖에서 만나서 드시고 싶은거 사드리세요.
36. 그게요
'18.1.30 2:13 PM (222.116.xxx.47) - 삭제된댓글가끔 밖에서 사 드리셨다고 하는대요
솔직히 말하자면 나가서 먹는것도 귀찮아요
오늘 아침에 버스를 탔는대요
어느엄마가 딸을 두명 데리고 탔어요
큰애가 정말 1분도 안쉬고 계속 떠드는 거예요
나도 모르게 아이구 시끄러워 그러고 놀래서 웃었네요
정말 나도 모르게 그 말이 나왔어요
애 다 키우고나니 애들 보는 것만도 피곤합니다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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