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정류장에 착한 아저씨

조회수 : 1,865
작성일 : 2018-01-29 16:06:24
아침에 버스기다리는데 남루한 아줌마가 부산간다고 차비 보태달라 해서 천원 줬는데요
근처 아저씨한테 가서도 똑같이 말하더라구요
전 귀찮아서 준건데 아저씨는 민망한듯 웃더니
주머니에서 삼사천원을 꺼내주시고
아줌마는 또 뒤로 가서 구걸하는데
버스가 오기전 아저씨가 뒤에 가더니
주머니 뒤져 남은 꼬깃한 천원 지폐들을 탈탈 털어 꺼내주고
버스타고 가시는데 참 정이 많은분 같더군요
날도 엄청 추워 사람들이 인상만 쓰고도와주는 사람도 없었거든요
IP : 118.91.xxx.1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9 4:11 PM (122.36.xxx.42)

    그렇게 좋은 사람들이 호구되는것 같아요
    저도 전에 모르고 정말인가 생각들어 5000원 드렸는데
    그후로 몇번 본것같아요

  • 2.
    '18.1.29 4:19 PM (118.91.xxx.167)

    저두 뻥인거 아는데 그아저씨도 알듯요 추운데 밥이라도 먹으라고 준거 같아요

  • 3. 넌 뭐냐?
    '18.1.29 4:25 PM (109.205.xxx.14)

    좋아요..

    차비가 없어서 돈을 구걸했든, 다른 목적으로 구걸했든, 그게 뭔상관이래요? 안 도와주는 사람은 차비가 없어서 구걸하는 경우에도 안줄꺼면서 꼭 그거 뻥이라고 핑계대면서 안주는 거지요,,

    원글님

    뻥인거아는데....

    님은 천사에요,,, 복받으실거에요,,

  • 4. 맞아요
    '18.1.29 4:48 PM (211.54.xxx.107) - 삭제된댓글

    차비가 아니란 거 알지만 구걸하는 심정이 오죽하겠냐는 마음에 준 걸 거예요.
    이 추운 날.

  • 5. 그니까요
    '18.1.29 5:08 PM (182.224.xxx.16)

    날씨가 워낙 추우니 .... 이 한파 속에 오죽하면 저럴까 싶은 마음이 먼저 드네요

    저도 오늘 재활용매장에서 빈병 모아서 자기 장바구니에 담는 어떤 아줌마를 봤네요.
    보아하니 주민은 아닌 것 같고 .... 오죽하면 이 추위에 저러나 싶고 ....

    경비 아저씨께 말할까 하다가 .... 그냥 왔어요.

    나쁜 행위인 것은 알지만 .... 요즘 같은 추위에는 .... 엄격하게 잣대를 드리우고 싶지 않다는 ㅠ ㅠ

  • 6. 주말에 시내나갔다가
    '18.1.29 5:36 PM (211.245.xxx.178)

    지하도 입구에 구걸하는이가 이 추위에 양말도 안신고 있더라구요.
    애들이랑 가다가 이천원 넣어줬더니, 우리 애들이 저런거 주지말라고 다 사기라고...ㅠ
    열에 아홉이 사기더라도 진짜 돈 필요한이일수도 있고, 니들은 이러지말고, 나중에 자식키울때 엄마 마음 알거다...하고말았네요.
    그 아저씨는 바본가요.그 아줌마도 아마 소주값구걸하는거였을거예요.
    좋은분 맞네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4166 평창올림픽 수송 지원 병사 숙소 샤워장서 안전사고로 숨져 12 ........ 2018/01/30 3,175
774165 골반틀어짐에 신발깔창높이 4 소망 2018/01/30 1,578
774164 딸은 어떻게 키우세요? 24 딸맘분들 2018/01/30 5,760
774163 내집마련해서 입주하는데 인테리어 어느정도 비용 쓰는게 현명할까요.. 6 sunny 2018/01/30 1,696
774162 50대부부 기념일 선물, 커플로 뭘하면 재밌을까요 3 이건아닐까 2018/01/30 1,231
774161 60대 엄마에게 이거 선물하려는데.. 3 선물용 2018/01/30 1,290
774160 조언감사합니다 53 2018/01/30 5,946
774159 일본 초등 있는 자유여행 어디로 가야할까요? 5 @@@ 2018/01/30 1,077
774158 유승민 "안철수 물러난다면 통합 다시 생각하겠다&quo.. 17 ar 2018/01/30 3,584
774157 저 이 일을 계속해야 할까요? 10 헤라 2018/01/30 1,814
774156 #me too 우리나라 여자들은 검사씩이나 되어서도 당해야 되는.. 5 개새끼들 2018/01/30 1,568
774155 이 원피스 중년여성에게 어울릴까요? 17 ㅎㅎ 2018/01/30 4,452
774154 덕분에 도우미 비용 아꼈다” “나랑 자자”···서지현 검사, 또.. 19 쓰레기집합소.. 2018/01/30 7,206
774153 체크카드는 본인의 통장이 있어야 가능하죠? 5 체크카드 2018/01/30 1,043
774152 [청원] 서지현 검사에게 성추행한 안태근 검사와 사건을 알고도 .. 6 처벌해주시길.. 2018/01/30 1,868
774151 새치머리용 붓형태 염색약중 괜찮은 게 있나요? 2 염색 2018/01/30 1,480
774150 법정관리 회사 입사하는거 어떨까요?? 2 ... 2018/01/30 1,116
774149 혹시 저처럼 전기 담요 못 쓰시는 분 계시나요? 1 추워요 2018/01/30 1,113
774148 절친이 자기 옛남친(며칠 만난..)이랑 사귄다는 이야기 보고 생.. 6 ㅎㅎ 2018/01/30 1,861
774147 "홍준표 밀양발언은 악어의 눈물..진주의료원서 내쫓겨 .. 5 이거참 2018/01/30 1,289
774146 초등아이 실비보험 알려주세요. 4 ... 2018/01/30 833
774145 디바컵을 첨 썼는데 영 불편하네요... 4 .. 2018/01/30 1,410
774144 47세 주부 일자리 구하기 39 일자리 2018/01/30 25,380
774143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32년 전 '징역 10년' 구형 사연 2 aprils.. 2018/01/30 1,482
774142 요즘 드라마에 왜 이리 이쁜 코트가 많나요? 3 ㅇㅇ 2018/01/30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