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정류장에 착한 아저씨

조회수 : 1,851
작성일 : 2018-01-29 16:06:24
아침에 버스기다리는데 남루한 아줌마가 부산간다고 차비 보태달라 해서 천원 줬는데요
근처 아저씨한테 가서도 똑같이 말하더라구요
전 귀찮아서 준건데 아저씨는 민망한듯 웃더니
주머니에서 삼사천원을 꺼내주시고
아줌마는 또 뒤로 가서 구걸하는데
버스가 오기전 아저씨가 뒤에 가더니
주머니 뒤져 남은 꼬깃한 천원 지폐들을 탈탈 털어 꺼내주고
버스타고 가시는데 참 정이 많은분 같더군요
날도 엄청 추워 사람들이 인상만 쓰고도와주는 사람도 없었거든요
IP : 118.91.xxx.1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9 4:11 PM (122.36.xxx.42)

    그렇게 좋은 사람들이 호구되는것 같아요
    저도 전에 모르고 정말인가 생각들어 5000원 드렸는데
    그후로 몇번 본것같아요

  • 2.
    '18.1.29 4:19 PM (118.91.xxx.167)

    저두 뻥인거 아는데 그아저씨도 알듯요 추운데 밥이라도 먹으라고 준거 같아요

  • 3. 넌 뭐냐?
    '18.1.29 4:25 PM (109.205.xxx.14)

    좋아요..

    차비가 없어서 돈을 구걸했든, 다른 목적으로 구걸했든, 그게 뭔상관이래요? 안 도와주는 사람은 차비가 없어서 구걸하는 경우에도 안줄꺼면서 꼭 그거 뻥이라고 핑계대면서 안주는 거지요,,

    원글님

    뻥인거아는데....

    님은 천사에요,,, 복받으실거에요,,

  • 4. 맞아요
    '18.1.29 4:48 PM (211.54.xxx.107) - 삭제된댓글

    차비가 아니란 거 알지만 구걸하는 심정이 오죽하겠냐는 마음에 준 걸 거예요.
    이 추운 날.

  • 5. 그니까요
    '18.1.29 5:08 PM (182.224.xxx.16)

    날씨가 워낙 추우니 .... 이 한파 속에 오죽하면 저럴까 싶은 마음이 먼저 드네요

    저도 오늘 재활용매장에서 빈병 모아서 자기 장바구니에 담는 어떤 아줌마를 봤네요.
    보아하니 주민은 아닌 것 같고 .... 오죽하면 이 추위에 저러나 싶고 ....

    경비 아저씨께 말할까 하다가 .... 그냥 왔어요.

    나쁜 행위인 것은 알지만 .... 요즘 같은 추위에는 .... 엄격하게 잣대를 드리우고 싶지 않다는 ㅠ ㅠ

  • 6. 주말에 시내나갔다가
    '18.1.29 5:36 PM (211.245.xxx.178)

    지하도 입구에 구걸하는이가 이 추위에 양말도 안신고 있더라구요.
    애들이랑 가다가 이천원 넣어줬더니, 우리 애들이 저런거 주지말라고 다 사기라고...ㅠ
    열에 아홉이 사기더라도 진짜 돈 필요한이일수도 있고, 니들은 이러지말고, 나중에 자식키울때 엄마 마음 알거다...하고말았네요.
    그 아저씨는 바본가요.그 아줌마도 아마 소주값구걸하는거였을거예요.
    좋은분 맞네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3814 밀양 주민들, 세종병원 무리수…터질 게 터졌다 6 고딩맘 2018/01/29 1,775
773813 친정... 설에 가야하는데... 엄마땜에 가기 싫어요... 26 상처 2018/01/29 5,291
773812 급여계산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는분 계실까요? 급여 계산 2018/01/29 450
773811 초등 6..이모 결혼식때 무슨옷 입히나요? 6 ... 2018/01/29 1,097
773810 딸 키우는 선배님들 도와주세요~(생리 관련) 6 후배 2018/01/29 1,308
773809 펀드)조언해주세요. 7 주식 2018/01/29 1,154
773808 잘 생겼는데 바람끼 없어보이는 남자 누구? 51 2018/01/29 7,338
773807 일주일 해외여행 갈수있다면, 어디 가고 싶으세요? 12 여행 2018/01/29 3,103
773806 20년된 아파트 이사가는데요 4 .. 2018/01/29 2,532
773805 고양이도 사람말은 알아들을까요? 17 냥이는 처음.. 2018/01/29 3,631
773804 Hpv 걸렸는데 낫질 않네요 7 우울 2018/01/29 4,854
773803 ㅋㅋ문재인이 의대로스쿨약대를 지역인재선발의무화 한다고 합니다 50 ㅋㅋㅋㅋ 2018/01/29 4,153
773802 아파트 안살고 전원주택살고싶은데... 9 아파트 2018/01/29 2,927
773801 남향 남향 하는거 왜그러나했는데 충격적이네요. 10 남향충격 2018/01/29 9,002
773800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병신들 집단인가요? 4 ... 2018/01/29 1,109
773799 결혼할 때 다이아반지 안하면 후회할까요? 50 다이아 2018/01/29 9,486
773798 살아있는 개,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진 채 발견 4 .... 2018/01/29 1,502
773797 직장인 건강검진 2차 재검 안받아도 될까요?...(혈압관련..... 1 ㅜㅜ 2018/01/29 12,693
773796 DJ·노무현 대통령은 감춰둔 비자금이 없다고 합니다. 9 고마운MB 2018/01/29 1,748
773795 MB 사이버사, 누리꾼 블랙리스트 관리 3 작전명 레드.. 2018/01/29 374
773794 그림그리면 스트레스가 풀릴까요 8 .. 2018/01/29 1,453
773793 재수기숙학원 알아보는데 양지 메가스터디 어떤가요? 2 재수 2018/01/29 1,426
773792 빌라 2층 침입 20대 여성 성폭행·동영상 촬영..족적에 덜미 oo 2018/01/29 2,289
773791 저도 치과질문좀... 8 ... 2018/01/29 1,007
773790 중3되는 학생 국어문법 4 궁금 2018/01/29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