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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 생신을 깜빡했어요

조회수 : 4,451
작성일 : 2018-01-29 15:35:07
저 결혼 13년차인데
시댁에서 저 생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한번도 생일을 축하받아본적 없네요

그래도 시부모님 생신은 다 챙겨드렸어요
어머님이 음력으로 지내시면 음력 12월이 좀 지난날이라
달력이 해가 바뀌면서 전 해 달력 맨끝에 날짜만 써놓고
새달력을 오늘 처음 받게 되어서 보니 딱!! 지난주 목요일이 생신이었네요
남편도 몰랐고요..
아직 남편에겐 얘긴 안했는데 알았으면 지난주말이라도 다녀왔을텐데 (편도 3시간거리)
지금 전화하면 좀 그렇죠?

3년전 남편 암걸리고 3년간 1원 하나 안보태는 시댁식구 미워서
명절 생신때만 가고 제가 먼저 전화를 걸어본적은 한번도 없어요 남편도 처음엔 그런 절 못마땅히 여겼지만 이젠 그러려니 해요 전화하라고 안하고요

전화 안하다가 그것도 생일이 지난 시점에서 전화하기도 그렇고
그냥 설에 뵙는게 낫겠지요?

형제는 7남매고 딸들은 전부 시댁 주변에 살고요 큰아들과 둘째 아들인 저희만 멀리 사는데
누나들은 분명 밥이라도 먹었을텐데
남편도 모르는걸 보니 설에 올거라 말을 안한건지 ...

마음이 내키진 않지만 불편하네요
IP : 182.216.xxx.21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29 3:39 PM (211.36.xxx.105)

    그정도 시집이면 그냥 넘기세요 착한것도 병이에요

  • 2. 됐어요
    '18.1.29 3:41 PM (14.138.xxx.147)

    자식도 잊었는데 님이 죄인처럼 전화 걸거 없어요
    당당해야 남이 무시 안하고 함부로 말 안해요

    지나고 보니 저도 좋은게 좋다고 시댁 식구들 맞추기만 했는데 저 암 걸리니 인간 관계 정리 되었어요

    제게 잘 하는이에게만 잘 합니다

  • 3. ...
    '18.1.29 3:41 PM (121.132.xxx.12)

    남편은 입뒀다 뭐하나요? 남편더러 전화하라고 하세요. 시댁이 아직도 어려우신가봐요.
    평소에 전화 안하신다면 남편 시켜야죠.

    마음 불편한거 그냥 감수하시고....
    근데 다른 식구들은 모여서 식사 했다고 치면 원글님댁에는 연락안하나요?
    못오는거 예상하고도 보통은 형제끼리 전화라도 하잖아요.

    저는 그 형제들이 더 이상하네요.

  • 4. ...
    '18.1.29 3:42 PM (223.62.xxx.19)

    우리 엄마 생일은 자식이 챙기면 됩니다~

  • 5. 효도는 셀프
    '18.1.29 3:43 PM (112.216.xxx.139)

    친아들도 잊은 생일
    굳이 며느리가 챙길 필요 있나요.

  • 6. 원글
    '18.1.29 3:46 PM (182.216.xxx.214)

    어머님이 몸이 불편해서 나가서는 못드시고 아마 딸들이 음식해서 먹었을텐데 설이 얼마 안남아 남편에게 연락 안했나봐요 아무소리 안하는거보면...

  • 7. 잊어요
    '18.1.29 3:46 PM (121.140.xxx.97) - 삭제된댓글

    친아들도 잊은 생일
    굳이 며느리가 챙길 필요 있나요. 2222

  • 8.
    '18.1.29 3:47 PM (222.239.xxx.22)

    진짜 심하다... 아무리 며느리라고 해도 본인 생일들은 챙김 받으면서 13년 동안 한번도 축하 해준적도 없다구요??
    원글님도 참 대단하시네요. 저같으면 예전에 전화고 뭐고 다 때려쳤겠어요.

  • 9. ....
    '18.1.29 3:47 PM (58.234.xxx.92)

    나중에 뭐라고 하면 그냥 듣고만 있지 마시고
    여기에 올라온 글 정리해서 꼭 말하세요.

    그래도 불안하면 남편더러 전화하라고 시키세요.

  • 10.
    '18.1.29 4:16 PM (182.216.xxx.214)

    네 바보같이 저는 괜찮다 생각했는데 남편 아프고 죽니 사니 하고보니 정신이 들더라고요

  • 11. --
    '18.1.29 4:46 PM (220.118.xxx.157)

    나중에라고 타박하면 둘 중에 하나로 답하세요.
    1. 어머, 아범도 모르고 지나가서(이 부분 강조) 저도 그리 됐네요. 죄송해요.
    2. 아범 아프고 나니 아범에게만 신경쓰느라 깜빡했네요. 죄송해요
    끝에 죄송해요는 형식적으로만 한다 생각하시구요.

  • 12. 효도는 셀프
    '18.1.29 4:54 PM (112.216.xxx.139) - 삭제된댓글

    지나가다 다시 댓글 답니다.

    죄송한 일 아닙니다.
    해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생일이고, 당신 아들도 잊은 생일인데 뭐 얼마나 대단히 죄를 지었다고 죄송해요.

    - 어머, 아범도 모르고 지나가서(강조!) 저도 잊었나봐요. 형님들(시누이들)이랑 맛있는거 드셨어요?
    (아들은 잊었어도, 가까이 사는 딸들은 챙겼겠죠)
    - 아범 아프고 나니 아범한테 신경쓰느라 깜빡했네요. 형님들하고 맛있는거 드셨어요?

    정도로 마무리 하세요.
    뭐가 죄송합니까, 며느리 생일은 챙기지도 않는 위인한테..

  • 13. 효도는 셀프
    '18.1.29 4:55 PM (112.216.xxx.139)

    지나가다 다시 댓글 답니다.

    생일 깜빡한게 죄송한 일 아닙니다.
    해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생일이고, 당신 아들도 잊은 생일인데 뭐 얼마나 대단히 죄를 지었다고 죄송해요.
    뭐가 죄송합니까, 며느리 생일은 챙기지도 않는 위인한테..

    당신 아들(남편이죠) 챙기느라 바빠서 깜빡했다 정도로 얼버무리세요. 변명할 것도 없네요.

  • 14.
    '18.1.29 5:39 PM (58.140.xxx.152)

    잊을수도 있는겁니다
    당당하세요

  • 15. 20년차.효도는 셀프
    '18.1.29 6:05 PM (112.150.xxx.34)

    원글님,
    그냥 지나시고 구정에 먹고사느라 깜박했다 하세요.
    해마다 오는 생일
    괜챦아요.

    저희 시아버지는 "평생 생일 챙겼는데,인제 안 챙겨도 된다고"ㅎㅎ
    (시어머니는서운해하지만)
    먹고 사느라 바쁜데,일일이 안챙겨도 된다고 저리 말씀해 주셔서 아버지에겐 항상 감사하죠.

  • 16. 참나
    '18.1.29 8:10 PM (118.42.xxx.226)

    하이고 ... 그 생일이 뭐라고...

  • 17. ...............
    '18.1.29 9:27 PM (180.71.xxx.239)

    결혼후 20년 넘게 시엄니 생일 쳥겨드렸건만
    한번도 며느리 생일은 언급도 안합니다
    아무리 아랫사람이지만 부끄럽지도 않은 지 그 속이 궁금하네요

    원글님도 그만큼 하셨으면
    한번쯤 잊어버려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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