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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싸움 하는 지인.. 끊어내는게 답일까요~~?

순진녀 조회수 : 12,231
작성일 : 2018-01-29 13:36:22
저는 알아서 먼저 배려하고 맞춰주는.. 그런 매력적이지 못한 성격인데요 
어쩌다보니 그렇게 자랐고  그게 몸에 배어 있어요
매력적이지 못하다는건.. 살짝 과한면이 있어서 그렇고요
사람과의 만남도 순진하다고나할까..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화를 별생각없이 하고 웃고 그래요

그런데 어느 지인하고의 시간이 좀 알수없이 불쾌하고  그런데요
집에 오면자꾸 잡념이 많아지고.. 오갔던 대화중에 미묘하게 신경에 거슬리는게 생각나면서 나를 무시하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사실 그 전엔 이런생각 별로 안하고 살았어요)
여러번이나 머리아프고 그러고 나서 알게된건.. 그 사람은 본능적으로 기싸움하고.. 기선제압을 하고 있었고,
매순간 대화시에 일단 태클걸고 자기뜻대로 대화를 상황을 이끌어가려고 하는 스타일이란걸 알게되었어요


대화하다보면 일부러 그러나 싶을정도로 공감보다는 평가 판단하고 지적하고..
근데 또 그런걸 살살 웃으면서 하니 쑥맥인 저는 기분이 안좋아도 화를 터뜨리지 못하고 집에와서 알수없게 기분이 나빴던걸 곰곰해 생각해보고 그랬어요

근데 또 헷갈리는게요..  저한테 필요한걸 가끔 챙겨주는데요
아무 기대도 없었는데 작은 선물을 받으니. 저는 또  나를 생각해주나 싶어 또 기분나빴던것을 잊어보려고 하고 그래요

일부러 저한테 기싸움을 하는건지. 열등감이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겟지만
아무튼 매순간 지지않으려 하고, 저보다 많이 알고 있어야 하고,  암튼 그래요

속상한 얘기를 안하려다가 어쩌다 우연히 하게되면 ..  그때부터 갑자기 검사처럼 막 이것저것 심문(?)하더니
판사처럼 판결을 내리고 제 잘못을 얘기하거나 하고요
대화가 유쾌하진 않아요  

그리고 무슨말을 해도 예외적인 상황을 말하면서 일단 반박한다고나 할까.. 아니면 초를 친다고나 할까..  암튼 그러고요
만약에 제가 하늘쳐다보면서 기분좋게 " 요즘 날씨가 참 맑아서 기분이 좋네요~ " 이러면
"아니 무슨소리야~  그 그저께 비왔는데? " 
일주일중에 딱 하루 비오고 내내 맑은날씨였는데. 저렇게 얘길 하더라고요
그냥 별생각없이 얘기한것에도 꼭 티를 잡고 그게 아니라는 식의 대화.. 
자꾸 제가 무슨 말을 하면 저의 대사를 수정(?)하여주니.. 저는 편안하게 걸어가다가 자꾸 발이 걸리는 듯하여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근데 이상하게도 그 지인은 저런 얘기하면서도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해요 


저는 이런식으로 중요하지도 않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 사사건건 제말을 반박하는 대화를 해본적이 없어서 좀 피곤한데요
왠만하면 먼저 맞춰주었었는데.. 이제는 저도 약이 올랐는지(?) 대차게 반박해주고 싶고 그러네요
사실 지난번에 한번 저도 받아치고 막 그래보긴 했는데 좀 시원하더라고요

근데 이 지인과의 만남을 어찌할지 모르겠어요
일단은 저랑 성향은 다르니까 멀리하는게 나은건지..
아니면 저도 때때로 받아치고 기싸움 .. 하는 대화라도 하며 서로 수위조절하는 만남을 가져야 하는건지..
그러다보면 그 사람도 조심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어서요

사실 그동안은 아니다 싶으면 피하고 관계단절해왔었는데.. 
나이들면서 이렇게 자꾸 관계를 쳐내는게 그닥 좋은것 같지 않아서 생각을 자꾸 하게 되네요

이런관계..  어떻게 보시나요?  

  


IP : 39.7.xxx.3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g
    '18.1.29 1:42 PM (121.179.xxx.94)

    매사에 대화할때 상대방 말을 끊거나 부정적으로 대꾸하는 사람들 너무 피곤해요
    다른 사람말은 다 틀리고 자기말만 옳다거나, 아니가 먼저 나가는사람은 열등감 많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하시고 그냥 피하세요..나이들면 들수록 그런사람들은 더 심해져서 원글님만 더 피곤합니다

  • 2. 당연히 끊어내야죠
    '18.1.29 1:42 PM (110.47.xxx.25)

    저는 어떤 상대든 기싸움을 시작해오면 바로 외면합니다.
    내게 금전적인 이익이 되는 관계외에는 누구에게 말하기도 힘든 기싸움까지 하면서 유지할만큼 가치있는 관계는 없다고 생각하네요.

  • 3. ..
    '18.1.29 1:42 PM (180.224.xxx.34)

    그게 님과 안맞는 사람이라는거죠
    기싸움이라기보다는 화법일텐디ㅣ
    거슬리면 안보면되요
    남을 고쳐쓸수도 없는 노릇이시

  • 4. 원글
    '18.1.29 1:45 PM (39.7.xxx.31)

    말하기 창피한데요..
    사실 몇년이나 지나서야 알아챘어요 ㅠㅠ

    그리고 생각나는게..
    대화중에 저보고, 너는 착한사람. 자긴 못된사람. 막 이럼서 웃더라고요..
    그때 기분이 엄청 불쾌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또.. 이런 사람 상대해서 제가 자꾸 받아치는 경험을 하고 이겨내야 저도 순진하다는 한계를 극복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긴 해요

  • 5.
    '18.1.29 1:49 PM (110.47.xxx.25)

    한번 싸워보는건 추천합니다.
    그런 경험이 자신의 한계를 넓히는데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크게 싸우고 끊어내세요.
    싸우고도 관계를 계속할 필요는 없구요.

  • 6. ..
    '18.1.29 2:03 PM (175.223.xxx.161) - 삭제된댓글

    저는 가족이 그러는데요
    그게 날 이겨먹어야 직성이 풀리더라고요
    하는 말 하나하나 꼬아서 들으니
    정말 피곤하고 띱찝해요
    요새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담백한 대화법이 그립더라고요

  • 7.
    '18.1.29 2:10 PM (175.117.xxx.158)

    남밟아야 기분좋은 사람은 님아니여도 타겟을 또 삼아요ᆢ 아니다 싶음끊어야죠 결국 승질머리 더러운것들이 남갈국고 이겨먹고 뿌듯해하드라구요 남기분더러우라고 하는것들있어요 알고 하는ᆢ

  • 8. 원글
    '18.1.29 2:13 PM (39.7.xxx.31)

    아 맞아요..! 아 이사람은 날 이겨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구나..
    바로 대화중에 제가 느낀게 딱 그거였어요

    정말 피곤하고 찝찝하죠 ;;

  • 9. ..ㄱ
    '18.1.29 2:18 PM (114.199.xxx.57)

    그 분도 별로지만
    전 님같은 분 만난적 있는데요
    자기는 그때그때 생각나는 말 다 하면서
    자기는 순진해서 그렇단 식으로 피해자 코스프레 해요
    참다참다 맞받아친건데
    그애도 님처럼 자기는 안그랬는데 상대방이 갑자기 공격적으로 나온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그 분과 한번 대화해보세요 아마 님은 몰랐지만
    그 사람도 많이 참다가 그렇게 변한걸지도 모릅니다
    일단 전 말해도 모를 것 같아 제가 먼저 끊어냈습니다

  • 10. 그런 물건들은
    '18.1.29 2:19 PM (182.216.xxx.37) - 삭제된댓글

    한번 팍 치받아 버리면 그담부터 눈치 살살 보는데, 원글님 성품엔 그렇게 못하실거 같고 그냥 매몰차게 끊어 내는게 답이네요.

  • 11. 만만한거죠
    '18.1.29 2:21 PM (112.216.xxx.139)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과 같은 성향..ㅠㅠ
    말이 좋아 착한거지 호구 잡히기 딱 좋은 성격인거죠. 휴-

    지나고 생각해보니 나를 만만하게 봐서 그런거에요.
    저도 글쓴님처럼 그 당장은 잘 몰라요.
    눈치가 없는 편이라 그런건지.. 그냥 좋은게 좋은거고 기싸움, 눈치싸움 안합니다.
    근데 지인은 저를 떠보더라구요.
    그 지인도 똑같은 말 해요. 자긴 못되처먹었다고.. ㅎㅎㅎㅎ
    당장은 몰라요. 지나야 깨닫고. (저도 참.. 모지리같죠. ㅠㅠ)

    지금은 적당히 거리 두고 딱 기본적인 인사 정도만 하는 관계로 정리 중입니다.
    웃긴건 그렇게 거리를 두니 처음엔 `니가 그래봤자지~`라고 생각하는거 같더니
    이젠 슬슬 제 눈치를 봅니다.

  • 12. ...
    '18.1.29 2:24 PM (223.33.xxx.205)

    일단 자기 입으로 자기가 순진하다고 하는거 별로인데..

  • 13. 그런 사람
    '18.1.29 2:26 PM (119.66.xxx.76)

    꽤 있더라고요.
    굳이 내 에너지 소비해가면서 이겨먹어봤자 뭐하겠어요.
    그렇게 만나봐야 즐겁지도 않을건데요.
    그리고 그런 쪽으로 타고난 사람은
    소질없는데 연습해서 해보는 걸로는 게임이 안돼요.
    그런 질낮은 태도 닮아갈 필요도 없고요.

  • 14. 이런사람
    '18.1.29 2:31 PM (223.33.xxx.89) - 삭제된댓글

    비슷한 사람이 제 회사동료인데..만만한 두명한테는 교묘히 퉁박, 비아냥을 웃으면서 재밌게 한달까요? 그러면서 잘해줄땐 잘해주고.

    기가 쎈데, 같이 있으면 즐거우니 사람들이 붙는 스타일이고, 이득 취할 수있는 동료거나 상사거나 하면 절대 무시나 면박주는 말 안하고,
    그런 이해관계 없는 수평적 동료중에 어리거나 만만하고 기약한사람한테는 잘해주다가 면박주고.. 하고싶은말 다하고 농담속에 뼈있는 말하고..비아냥도 생글생글 웃으며하고 위트있게 하니까 당하는사람은 어버버..미묘하게 기분나쁜데 진지하게 기분상했음을 표현하면 나만 우스워지는?..참 그 스킬흉내도 못내겠는데.

    아무튼 전체적으론 웃게 해주고 친근하게 지내고 인간적 매력 있구요 유들유들하구요

    자기보다어려도 직급있거나 직급없어도 나이있거나 한사람들에게는 안그러구요.

    엉덩이 무겁고 다른사람 일해도 자기가 적게할수있으면 적게하려하고 좀 더 일하는사람도 이동료가 워낙 웃으면서 유들유들하니 그냥 자기가 좀더 일해도 크게 맘 안쓰고..
    저는 형평성을 중시하는 타입이라 그게 거슬릴때가 있어요.
    공익이 몇명 있는 기관인데, 자기가 예뻐하는 공익은 윗분출근안한날.. 두시간씩 자라고 눈감아주고, 맘에 안드는 공익은 작은실수도 미워하고.. 그리고 그렇게 미워하며 욕하면 옆동료가 같이 욕해줘요.ㅎㅎ 이뻐하는공익 편의
    봐주는것도..자기한테없는 권한인데 몰래 융통성발휘하고. 그 공익도 싸바싸바잘하고 편의누리는스탈이고..그냥 완벽히 주위를 자기에게 동화시킨달까.. 마법의 기운같아요

    같이 있으면 활기차고 즐거운타입이라 직원들이 다 좋아하는 편이구요

    저도 좋아하는데..가끔씩 웃으면서 면박주고 제가하는말에 피식?훗? 이런식으로 반응할때가 요즘 많으네요.
    일도 제가 더 많이하지만 사내 여론은 그쪽에 무게가 실리죠.결국은 인간적 매력의 문제인가보다싶어요.

    다른 한동료한테도 웃으면서 면박주고 선을 넘나드는데 그사람은 선넘는 발언하는 경우를 당해도 불쾌해도 그냥넘기고 ..어쩌다가는 웃으면서 받아치더라도 이겨먹진못하고 ..뭐 그정도로 하면서 친하게 지내더라고요.

    저는 상처좀받다가 똑같이 되받아치길 몇번했는데..신입직원이 그순간을 보고 제가 강압적인사람인줄 알았대요. 근데 겪어보니 너무 순하다고..하. 그얘기듣고 고민해봤는데 저는결국 저 생긴대로 살아야 하나 싶어요
    내가 따라 받아치는모습은 정색하는것같고
    그동료가 하는건 생글생글 웃으면서 멕이는거라 그걸 남들이 보면 그냥 내가 나빠보이는거더라고요.

    정말 그 스킬은..흉내낼수가 없더라고요. 웃으면서 말로 때리는 기술요.
    제가 뭘 잘못해서 때리는게 아니라..약하고 만만한존재한테 자기도 모르게 스멀스멀 올라오는 우월감.
    그 소셜스킬에 관한 우월감이 면박주기, 비아냥대기, 이겨먹기로 나타나는것 같아요

    저도 요즘 퇴근하고오면 기분이 다운되어있어요 쉬는날에도 그동료가 은근하게 비아냥거린 말들이 떠오르고 순발력없어 그냥 그 상황 지나가버리고 제대로 대처못한거..다 맘상해서..

    그렇다고 그냥 다 끊어내면 인간관계 남아나지도 않을텐데..어떻게해야 이런 웃는얼굴을 한 맹수들에게 물어뜯기지않을수 있는지..전 정말로모르겠어요.

    저렇게 능글능글하게 사회적 친밀도를 쌓는것과 순발력기르는법 은근한무시를 당하지않는 방법..그런거 어디서어떻게 익히는지.
    그냥 타고나길 부족한 사람은 어쩔수 없는건지..
    요즘의 고민입니다.

    낮은자존감때문인지 배려라고 생각한 행동들이 저자세로 비춰진건지..

  • 15. 이런사람..
    '18.1.29 2:39 PM (223.33.xxx.89)

    비슷한 사람이 제 회사동료인데..만만한 두명한테는 교묘히 퉁박, 비아냥을 웃으면서 재밌게 한달까요? 그러면서 잘해줄땐 잘해주고.

    기가 쎈데, 같이 있으면 즐거우니 사람들이 붙는 스타일이고, 이득 취할 수있는 동료거나 상사거나 하면 절대 무시나 면박주는 말 안하고,
    그런 이해관계 없는 수평적 동료중에 어리거나 만만하고 기약한사람한테는 잘해주다가 면박주고.. 하고싶은말 다하고 농담속에 뼈있는 말하고..비아냥도 생글생글 웃으며하고 위트있게 하니까 당하는사람은 어버버..미묘하게 기분나쁜데 진지하게 기분상했음을 표현하면 나만 우스워지는?..참 그 스킬흉내도 못내겠는데.

    아무튼 전체적으론 웃게 해주고 친근하게 지내고 인간적 매력 있구요 유들유들하구요

    자기보다어려도 직급있거나 직급없어도 나이있거나 한사람들에게는 안그러구요.

    엉덩이 무겁고, 다른사람이 일하고있는게 뻔히보여도 자기가 적게할수있으면 적게하려하고. 이 동료가 워낙 웃으면서 유들유들하니 좀더 일하게되는 동료도 크게 맘 안쓰고..윗분도 그 직원한테만 더 편의봐줄때도 가끔이지만 있구요

    공익이 몇명 있는 기관인데, 자기가 예뻐하는 공익은 윗분출근안한날.. 두시간씩 자라고 눈감아주고, 맘에 안드는 공익은 작은실수도 미워하고.. 그리고 그렇게 미워하며 욕하면 옆동료가 같이 욕해줘요.ㅎㅎ 이뻐하는공익 편의
    봐주는것도..자기한테없는 권한인데 몰래 융통성발휘하고. 그 공익도 싸바싸바잘하고 편의누리는스탈이고..그냥 완벽히 주위를 자기에게 동화시킨달까.. 마법의 기운같아요

    저는 형평성을 중시하는 타입이라..그런게 거슬릴때도있죠..



    같이 있으면 활기차고 즐거운타입이라 직원들이 다 좋아하는 편이구요

    저도 그동료 좋아하는데..그런데 가끔씩 웃으면서 면박주고 제가하는말에 피식?훗? 이런식으로 반응할때가 요즘 많네요.
    일도 제가 더 많이하지만 사내 여론은 그쪽에 더 유리하게 흘러가죠.결국은 인간적 매력의 문제인가보다싶기도해요.
    다좋은데 왜 면박주고 비아냥거릴까. 불공평은 우주의 원리라고 생각하겠지만..왜 굳이 만만한 사람에게 함부로 행동을 할까싶어요

    다른 한동료한테도 웃으면서 면박주고 선을 넘나드는데 그사람은 선넘는 발언하는 경우를 당해도 불쾌해도 그냥넘기고 ..어쩌다가는 웃으면서 받아치더라도 이겨먹진못하고 ..뭐 그정도로 하면서 친하게 지내더라고요.

    저는 상처좀받다가 똑같이 되받아치길 몇번했는데..신입직원이 그순간을 보고 제가 강압적인사람인줄 알았대요. 근데 겪어보니 너무 순하다고..하. 그얘기듣고 고민해봤는데 저는결국 저 생긴대로 살아야 하나 싶어요

    내가 따라 받아치는모습은 정색하는것같고
    그동료가 하는건 생글생글 웃으면서 멕이는거라 그걸 남들이 보면 그냥 내가 나빠보이는거더라고요.

    정말 그 스킬은..흉내낼수가 없더라고요. 웃으면서 말로 때리는 기술요.
    제가 뭘 잘못해서 때리는게 아니라..약하고 만만한존재한테 자기도 모르게 스멀스멀 올라오는 우월감.
    그 소셜스킬에 관한 우월감이 면박주기, 비아냥대기, 이겨먹기로 나타나는것 같아요

    저도 요즘 퇴근하고오면 기분이 다운되어있어요 쉬는날에도 그동료가 은근하게 비아냥거린 말들이 떠오르고 순발력없어 그냥 그 상황 지나가버리고 제대로 대처못한거..다 맘상해서..

    그렇다고 그냥 다 끊어내면 인간관계 남아나지도 않을텐데..어떻게해야 이런 웃는얼굴을 한 맹수들에게 물어뜯기지않을수 있는지..전 정말로모르겠어요.

    저렇게 능글능글하게 사회적 친밀도를 쌓는것과 순발력기르는법 은근한무시를 당하지않는 방법..그런거 어디서어떻게 익히는지.
    그냥 타고나길 부족한 사람은 어쩔수 없는건지..
    요즘의 고민입니다.

    낮은자존감때문인지 배려라고 생각한 행동들이 저자세로 비춰진건지..

  • 16. 받아쳐보세요
    '18.1.29 2:41 PM (39.7.xxx.93)

    연습삼아 저런것들이 좀 많아요

  • 17. 원글
    '18.1.29 2:49 PM (39.7.xxx.31)

    114.199님 그 지인은 원래 첨부터 그랬고요
    참다 참다 받아치고 싶은건 지금 제가 그 입장인거구요
    님의 상황과는 다른것 같네요
    님도 그분때문에 많이 스트레스 받으셨나보네요..

    순진하다고 한건.. 제가 그런거 아니고 가끔 듣는 말이예요 저 지인도 그렇고요

  • 18. 원글
    '18.1.29 2:56 PM (39.7.xxx.31)

    위에 이런사람님~ 저랑 참 비슷하시네요
    제가 하고픈 얘기도 많이 해주셨고요

    맞아요 똑같이 받아치는것 같아도 저같은 사람은 정색하고 받아치는거고(이것도 연습해야 가끔 한번 가능)
    저런 스타일들은 웃으면서 유들유들하게 받아치는거고. (이건 연습해도 안될듯 ㅠ)
    암튼 웃으면서 후려친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 받았어요

    제가 좀 잘 받아쳐야 여기 다른 분들도 사이다처럼 시원하실텐데..
    쓰고보니 제가 고구마 사연 올렸나봐요

  • 19. 한번
    '18.1.29 3:01 PM (175.223.xxx.117) - 삭제된댓글

    크게 약을 올리고 끊어 내세요. 당할 이유도 없는데 당한건 그 사람의 인간성이 나빠서 적절히 대응 못한 내 책임이잖아요. 괜히 가만있는 상대에게 이겨 먹으려 하고 좀 자신이 죄책감이 들거나 상대방이 자기 본색을 눈치챌 것 같으면 선물 하나 먹여서 헷갈리게 하고 그러다가 자기 성질 못 이겨서 또 상대를 깔아 뭉개고 무한 반복인데 잘 궁리를 하셔서 빅엿 한번 먹이세요. 그래야 상대도 깨닫는게 있고 나도 홧병 안 생기고 그 사람을 더 이상 미워하지 않고 용서가 돼죠. 성품 못된건 본인도 알고 있을건데 고칠 마음도 없고 못 고칩니다. 그 사람 천성이거든요. 그러니 내가 네 속셈 네 마음 이제는 다 알고 있다. 함부로 하면 너 빅엿 먹는다건 보여 주어야 앞으로 조심하겠죠. 방법은 많이 궁리해 보세요. 건투를 빕니다.

  • 20.
    '18.1.29 3:02 PM (121.144.xxx.195)

    제발 그만 만나세요
    절대 안 고쳐짐
    싸워도 안됨
    후환있음
    이길 필요도 없고 그만 멀어져요

  • 21. 두 경우
    '18.1.29 3:09 PM (122.31.xxx.119)

    제 경우는 저런 친구가 두명 있었는데요.
    한명은 저를 배려하긴 하는데 뭔가 꼭 심사가 뒤틀린 것처럼 자꾸 대화를 반박하는 경우였고,
    한명은 오랜 친구였는데 이유없는 퉁박을 주고 자기 친정에서 자기 언니를 그렇게 퉁박주던데 그걸 똑같이 하더라고요.

    처음 친구는 정색하고 하지 말라고 했어요. 진지하게 참으면서 바닥 안 보이려고 이야기 했고 그 친구도 그런 기운이 스물스물 나오지만 그래도 먼 거리를 유지하긴 해요. 인간적인 존중이 그나마 보여진다고 생각해서 냅뒀고요.
    다음 친구는 친정언니한테 하듯 저한테 하길래 계속 참다가 마지막에 정말 강하게 다다다 밀어 붙였어요.그랬더니 의외로 울더라고요? ㅎㅎ 이게 몇 십년 쌓인거라 막말 하고 퉁박주는 성격, 지만 아는 성격 못고칠 거 알지만 인연 끊을 생각하고 아주 강하게 했더니 깨깽하고 꼬리 내리더라고요.
    근데 제 성격상 또 앙금 남기는게 싫고 무엇보다 지인이 그때 건강상태가 안 좋은 상태라 좋게 말로 끝냈어요.

    저런 사람 되게 많아요. 작은 일에 져주면 안되고요. 무엇보다 진심을 다해서 대하는건 나한테 소중한 사람한테만 그러세요. 그리고 자꾸 뭐 주면서 사람 관리하는게 저 타입인데 저 사람이 주는거 받기만 하고 돌려주지 마세요. 그럼 자연스레 끊겨요.아예 괜찮은 인성인데 성격이 좀 그러면 그 사람이 주는거 나도 그 사람만큼 주고 말 따박따박 제대로 하라고 이야기 하고요.

  • 22. 그런여자들
    '18.1.29 3:26 PM (210.123.xxx.170)

    무시하세요

    그런여자들이 자기 마음이 지옥이니까 그래요

    아예 상대를 안해줘야함

  • 23. 위에
    '18.1.29 3:29 PM (221.140.xxx.157)

    이런사람님 말씀 공감돼요. 그래서 이런 부류를 빙썅이라고 하잖아요. 빙그레 썅x이라고.. 웃으면서 사람 멕이는
    대응방법은 저도 아쉽게 알지 못해요. 그냥 처음에 타겟이 안되는 것 밖에ㅠ 회사면 멀어지지도 못하겠네요. 이런사람님께 깊은 위로 전합니다ㅠ 원글님은 지인 만나지 마세요

  • 24. 그러니까
    '18.1.29 3:44 PM (175.223.xxx.117)

    자기 본심과 본색을 상대방이 눈치챌 것 같다 싶으면 선물을 멕여서 상대방이 어 아닌가 하고 다시 헷갈리고. 그러다 보면 또 한 방 먹고. 분하고. 이런 무한 반복이겠네요. 제 사촌 동생이 저런 성격인데 천성이에요. 그 아이 친할머니가 저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욕 많이 먹었는데 그 아이가 성격 외모 심성을 꼭 닮았어요. 상대방이 언니든 시어머니든 형님이든 지가 열등감 느끼거나 수틀리면 저렇게 살살 웃어가며 상대방을 깍아 내리고 엿 먹이고 뭐든 자기가 이겨 먹으려 하고 상대방 위에 서려고 해요. 그게 만족되야 헤헤거리고 다니고 자기거에는 조그만 것도 아주 예민하고 그래요. 공부는 못했는데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깊이가 없어서 뭐든 깊이있게 하는 걸 못해요. 그 대신 약아 빠져서 멀쩡한 사람 바보 만들기는 일도 아니죠. 한마디로 입만 까졌고 되바라졌어요. 처음에는 나를 싫어하는것 분명한데 왜 그러나 서운하기도 하고 내가 뭐 잘못한게 있나. 저 아이를 섭섭하게 한게 있나에 촛점을 맞추고 이해하려 했는데 하는 행태를 보면 나에게만 그런게 아니라 자기가 열등감을 느끼게 되는 사람들이나 주위에 잘 나가거나 또는 이해 관계가 상충되는 상대에게는 적의를 가지고 다 저러더라고요. 한마디로 나쁜 년인데 주위 사람이 다 순둥순둥하니까 더 심해지는것 같아 저는 언제 한번 빅엿을 날려 주려구요. 그래야 저도 남에게 그런 대접 받고 그런 이야기 하는게 잘못됐구나 알죠. 그냥 참아 주고 넘어가니까 자기 행동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통 모르더라구요.

  • 25. 끊어내던가
    '18.1.29 4:15 PM (211.197.xxx.21)

    이겨먹던가이지요
    이겨먹는거는 이게 무언의 비언어적인걸로 표정이나 눈짓 몸짓으로 아님 시선은 피하면서
    마음속으로 막 퍼붓느느거예요
    입은 다물고
    공격적인 침묵으르 온몸으로 표현하는거예요
    꿈쩍도 않고 그저 공격적인 침묵으로 대하는거예요
    일단 상대가 나와 평화롭게 공존하길 거부하고 이겨먹고 위에서서 쾌감을 느끼려고 하는 상대에겐
    그순간에 확실하게 대응합니다 .
    공격적인 침묵속에서 하고픈 말을 막 합니다 온갖 원색적인 말로 그거 입밖으로 들어나면 안되구요

  • 26. ...
    '18.1.29 5:12 PM (180.69.xxx.79)

    죄송하지만, 원글님이 만만해서 그래요.
    그 관계 전복시킬 재주 없으면,
    그냥 그 관계에서 벗어나세요...

  • 27. 175.223님
    '18.1.29 5:15 PM (175.116.xxx.214)

    빅엿은 어떻게 날려야 하는가요.
    님이 묘사한 사람과 똑같은 사람이 동서인데 한번 왜 그렇게 말하냐 하니 눈 하나 안 흔들리고 이래이래서 그랬는데요 뭘요~~~계속 되풀이... 되려 당하고 분통 터지기만 했어요. 정말 10년만에 말한건데 말이 안 통하더라구요ㅠ

  • 28. ....
    '18.1.29 5:30 PM (82.246.xxx.215)

    저두 이런지인 하나 아는데... 정말 토시하나 안틀리구 똑같아요 무슨 말을 하면 그게 아니라..자꾸 부정문으로 받아치고 속상한일 원글처럼 털어놓으니 공감은 커녕 제가 잘못해서 그렇단 식으로 훈계질 하고 제가 반박하니..ㅋ 니가 감히??이런 반응이 오더군요.만났을때부터 참 안맞는 스타일이다 느꼈지만 이날을 계기로 이런 사람은 안보는게 제 정신건강에 좋다 느꼈네요. 남이 자기보다 잘나가면 굉장히 샘도 많고 좋은 일자리 취직한 제가 알지도 못하는 지인이 일구하고 태도가 바꼈다나..그러면서 볼때마다 욕하는걸보면.열등감에 자기 컴플렉스를 이런식으로 푸나 싶어요 ㅋ보면 주변사람 다 이겨먹고 자기가 최고여야된다는 그런 인식 가진 사람들이 가끔가다 있더군요 ㅋ표정만 봐도 이젠 보여요 이런사람 ㅋ 말끝마다 이겨먹으려구 하고 피곤해요.안보는게 답.

  • 29. 175.116님
    '18.1.29 7:23 PM (175.223.xxx.117)

    짧고 굵게 내 할 말 잘하고 상대방이 한 그대로 나도 미친척 하고 한 번 해 주려구요. 그동안 눈 감아 줬던 상대방 약점 웃으면서 가감없이 지적해 주고 비웃어 주고 내 셀프 디스도 살짝하면서. 상대방 열등한 부분 크게 건들여 주고. 웃어 주고 하려구요. 이런 일이 왜 반복되나 생각해 보니 주변이 너무 순하고 무던해서 그 아이가 잘못한 걸 지적 안하고 넘겨 주다 보니 점점 더 안 좋게 된 것 같거든요. 뭐라뭐라 하면 어디서 위 아래도 모르고 못된 수작 하느냐고 꽥 소리 질러 주세요. 무서운걸 아는게 그 사람을 위해서도 좋아요. 기에 눌리거나 휘말리지 말고요. 저는 이제 그 아이에게 정이 떨어져서 그런지 서운한 마음은 없고 그 아이에게 마음 쓰는 이 시간 조차 아깝기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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