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생각이 없으면...

시계바라기00 조회수 : 4,191
작성일 : 2018-01-27 22:23:33

남친은...같은 회사 동료 직원으로 인사만 가볍게 하다가 남친의  대쉬로 현재 정식으로 사귀고 있는지 두달째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트라우마 때문에(친언니를 허망하게 먼저 보낸후로)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아예 결혼에 관심이 없어서 10년 넘게 남자를 만나지 않았어요.

남친이랑 정식으로 사귀기전에 명확하게 결혼생각이 없다고 말했고...오바인건 알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말을 하는게 배려인거 같아서 "결혼이 목적이라고 하면 저를 만나는건 시간 낭비라고" 말을 했고 남친도 현재는 "결혼 생각이 없다라고"해서

만남을 시작했어요...

 

남친은 만나보니깐 인성이 정말 바르고 마음이 고운 사람이에요...

그런 남친을 좋아하는거와는 별개로 ....결혼은 절대 안 할 거에요..

저 위에 트라우마 극복도 절대  안되고 그냥 결혼이 자신은 더더욱  없고..이 나이 먹고 그 길로 굳이 들어가고 싶질 않아요

 

근데 남친이 본인 부모님께 이제 인사하자고 하는데...

제가 겸연쩍게 웃으면서 그냥 넘어갔어요..

 

다시 한 번 남친에게 결혼생각도 ... 인사할 생각이 없다고 말을 해야 하는게 맞는거죠.

왜 결혼 안 할건데 ...왜 만남을 시작했냐고 비난은 하지 말아주세요..

처음부터 만남 시작전에 결혼관을 말했고 정식으로 사귀고 나서도 왜 결혼을 안하고 싶은지(위에 언니 얘기) 다 말했어요..

남친 부모님께 인사 했다고 결혼으로 다 이어지지 않겠지만...그냥 그런 인사를 해야하는 상황은 피하고 싶고 안하고 싶어요...적고 보니 저...많이 비겁하네요.ㅠㅠ

 

저는 진심으로 이 세상에 결혼한 모든 분들이 존경스러워요..

사네 못사네 해도...어쨌든 누군가의 양보와 희생으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부분들이 제가 보기엔 대단해 보여요..

결정은 제가 하겠지만...저는 어떻게 해야할지..참고할 수 있도록 제가 제일 좋아하는 82쿡 언니분들 제가 동생이다 생각하고 의견을 부탁 드릴게요..ㅠㅠ

IP : 210.118.xxx.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27 10:32 PM (219.250.xxx.154) - 삭제된댓글

    인사 후 결혼 압박 강해지는거 맞아요.
    남친도 결혼 염두에 두고 부모님께 인사 드리자고 하는 거 맞을테고요.
    제가 원글님보다 조금더 나이든 사람으로서
    마음 바꿔서 결혼할 생각 없냐고 원글님께 물어보고 싶지만
    그건 좀 주제넘은 일인 것 같고..
    정말로 결혼할 생각이 없다면
    남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지 말고,
    남친에게 의견 확실히 해두는게 좋을 것 같아요.
    얼마나 큰 트라우마였기에 그런 생각하게 되셨는지
    마음이 먹먹하네요.

  • 2. richwoman
    '18.1.27 10:36 PM (27.35.xxx.78)

    결혼 안한다고 남자 사귀지 말라는 법이 있나요. 사귀셔도 됩니다.
    단, 남자분에게는 확실하게 다시 한번 말씀하세요.

  • 3. ㅇㅇ
    '18.1.27 10:41 PM (222.114.xxx.110)

    비겁한건 아니죠. 주관이 달라서 그런 것을요. 속인 것도 아니고..

  • 4. 삼천원
    '18.1.27 10:48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결혼식이 싫다는 건가요? 동거생활이 싫다는 건가요?

  • 5. .........
    '18.1.27 10:50 PM (208.54.xxx.186)

    하고싶어서 해도 억울하거나 화날일 많은게 결혼이에요.
    결혼하면 애도 낳자고 하겠죠.
    트라우마가 심하고 결혼싫으시면 다시 강조하세요.
    부모님 인사는 사실상 결혼준비에요.
    어물쩡 하면 그대로 결혼 하는거에요.

  • 6. .........
    '18.1.27 10:55 PM (208.54.xxx.186)

    그리고 아마 남자 나이가 있으면 그쪽 부모가 만나는 여자 데려오라고 독촉하고 있을거구요.
    확실히 선을 그으시고, 우리 둘 만나는건 몰라도
    부모님 연결되는건 안한다고, 절대 결혼 안한다고 다시 말하세요.

  • 7. ...
    '18.1.27 11:04 PM (119.64.xxx.92)

    집에서 너 언제 결혼할래..선 봐라, 싫소..사귀는 사람있음, 그래? 함 데려와 봐..
    이렇게 되는 거죠.
    예전에 만나던 남자중에 집에서 자꾸 선보랜다고 알바비 줄테니까 자기 부모 좀
    만나달라던 사람도 있었어요.

  • 8. 시계바라기00
    '18.1.27 11:13 PM (210.118.xxx.5)

    결혼도 그렇고 ....그렇다고 동거할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다들 진심어린 충고 감사합니다... 점8개님 말씀처럼 확실히 선을 긋고..다시한 번 제 입장을 얘기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둘 다 흔히 말하는 노총각 노처녀라 저희집에서도 성화지만 전 딱 잘라서 말해놓은 상태구요. 역시 연애는 너무 어렵습니다.ㅠㅠ

  • 9. 6678
    '18.1.27 11:19 PM (122.35.xxx.170)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죠.
    내가 선을 그어도 상대방은 넘어와요.
    넘어오는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하면
    확실히 말을 해야죠.

    저 같으면 물어볼 것 같아요.
    부모님께 인사드리자는 의도가 뭔지.

    그러면 남자도 어물쩡한 대답하기 힘들겠죠.

  • 10. happy
    '18.1.27 11:39 PM (122.45.xxx.28)

    남친이 님성향을 정확히 이해 못한거죠.
    나랑 사귀다보면 바뀔거란 생각을 맘대로
    해버린듯...남친 부모님 보기전에 다시
    확실히 말하세요.

  • 11. 그 남잔 아님
    '18.1.28 6:34 AM (85.1.xxx.234)

    2년 사귄 것도 아니고 고작 두 달 만나고 부모님을 인사시켜요? 그것도 결혼 안 하겠다 선포한 여자를요? 님 얘기 귓등으로도 안 들었다는 거고요. 결혼하면 애 낳아라 이거해라 저거해라 남들 하는 거 다 시켜먹고 부려먹을 남자네요. 원글의 의사나 생각 고민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막 사귀는 현 시점에 벌써 저모양이면 더더욱 얄짤없는 이기주의자 새키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1454 청령포 가보신분 6 청령포 2018/02/17 888
781453 동계올림픽.. 이만하면 성공적으로 치뤄지고 있는거죠? 40 평창 2018/02/17 7,279
781452 원룸건물의 1층 상가는 잘 임대되는편인가요? 다가구 2018/02/17 518
781451 전자담배가 뭐에요? 1 엥? 2018/02/17 642
781450 40대 허리둘레와 피부의 상관관계ㅠㅠ 2 myJ 2018/02/17 3,975
781449 잠실 전세는 타 고가 지역대비 왜 저렴한거죠? 15 2018/02/17 4,652
781448 아는 형님 시청하고 있는데 6 appleo.. 2018/02/17 2,458
781447 서이라를 욕하는 이유가 대체 뭔가요!? 32 대체 2018/02/17 9,146
781446 구리시 아파트 5 이사 2018/02/17 2,664
781445 컬링 보다가 4 궁금 2018/02/17 1,188
781444 쇼트트랙은 ..운이 좀 있어줘야 하는듯 해요 19 ㅁㄴㅇ 2018/02/17 5,850
781443 여자의 적은 여자다...맞나요? 11 .... 2018/02/17 3,445
781442 잠시후 10시반 토토가 너무 기대돼요! 3 ... 2018/02/17 2,038
781441 컬링선수들 화장품을 뭘 쓰는건까요? 20 2018/02/17 13,931
781440 장남이랑 장손만 아는 시가식구들 두고보자 5 두고보자 2018/02/17 2,739
781439 호텔이불 덮는법 아시는 분! 27 100원내기.. 2018/02/17 10,033
781438 박영선의원 윤성빈 금메달 딴 현장에 몰래 끼어있던거 21 2018/02/17 5,341
781437 보이차 좋다고 자부심 4 도리 2018/02/17 3,761
781436 금방 남자 쇼트 결승전에서 출발전 임효준 선수 표정 7 .. 2018/02/17 4,495
781435 소고기 말고 떡국 육수 어떤 걸로 가능할까요? 15 떡국 2018/02/17 3,510
781434 살때문에 애 낳는게 무서워요. 24 ... 2018/02/17 5,692
781433 동계 올림픽이라 그런지 역시 북유럽이 강하네요..! 1 ... 2018/02/17 760
781432 잠 너무 많이 자는 병도 있나요? 13 ㄷㄳ 2018/02/17 5,054
781431 오브제 옷들 어떤 가요 4 2018/02/17 3,060
781430 한국에서 살면서 여자로 좌절감 느꼈을때 언제였나요? 6 여자로태어나.. 2018/02/17 2,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