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변은 사치다. 동료에겐 민폐다. 380명에게 허락된 휴게실은 80평. 캐비닛과 침상 사이로 몸을 구겨 넣는다. 이들 가운데 여성이 100명이 넘는다. 여자 화장실 용변기는 달랑 1개. 쉬는 시간이면 긴 줄이 늘어선다. 모든 시간과 환경은 나의 몸이 아닌 항공 스케줄에 맞춰져 있다. 이곳은 인천공항 보안구역에서 일하는 비행기 청소노동자의 휴게실이다. 애초 탈의실이었지만, 이제는 휴게공간이 됐고 끼니도 이 곳에서 때운다.
http://v.media.daum.net/v/20180126060303880
인천국제공항 수익이 세계 1위라고 들은 적 있는데 심각한 노동 현실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