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1년 가까이 병원생활하시다가요.
그런데 오래전 발가락 수술하신 엄마가
재발했는지 수술을 하셨다는데 바로 제 옆 동네
(제 큰엄마가 사시는데 놀러갔다가 너무 아프셨나봐요)에서
혼자 수술받고 2주를 입원하고 시골집으로 가신 거 있죠.
큰 엄마는 병원에 한 번 오셨다고 하고요.
자식들 1년간 아버지 병문안 하러 다닌 것도 힘들 텐데
엄마 수술했다고 또 병원오게 하는 거 미안하다고 혼자 수술받고
오늘 시골집 가셔서 전화하신 거예요.
사정이 이러이러했다고요.
며칠 전 전화했는데 어디냐 물으니 비밀이라며 안 알려줬거든요.
여기저기 자유롭게 놀러 다니신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간병인 극구 거부해 1년을 아버지 병간도 하셨고요.
진짜 이런 울엄마, 눈물나네요.
20분 거리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