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가족과 배달음식 먹을때 맛없는 음식이 오면 어떡하세요?

/// 조회수 : 2,022
작성일 : 2018-01-26 20:06:17

전 어지간히 뭐...썩었다던가 냄새가 갔다던가 벌레가 들어가있다던가 그러면 저도 사람이라 안먹지만

머리카락 하나 정도나 잔돌 하나 밥에 들어갔다던가는

머리카락이 있는 인간이 만들었으니 그럴 수도 있겠지....하고 조용히 남의 눈에 띄지 않게 건져서 버리고 먹고

튀김이 좀 눅눅하다 그러면 솜씨가 없나부다....맛이 참 어지간히도 없네 담엔 시키지 말아야지 속으로 생각하고

그냥 먹어요.

입있고 혀있으면 맛없는거 다 아는데

맛없다 어쩌고 음식타박하면 집안 분위기도 그렇고

우리나라에도 배고파 굶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까탈부리는것도 사치같고 해서

그냥 대충 묵묵히 먹고 누가 물어보면 그냥 그렇네...하고 먹고 말아요.


근데 우리 친정엄마랑 친정아빠는

어디 가서도 아무리 배가고파도

식당가서 숟가락에 고춧가루 아주 작은게 말라붙은게 보인다던가

물컵에 루즈자국이 있다던가

머리카락이 보인다던가

(이건 심한경우)

음식맛이 없다던가 하면 돈 내고 벌떡 일어나서 손도 안대고 나와요...

우린 다 먹었다고 하고....


전 어릴때부터 그게 너무 싫었어요.

그냥 대충 좀 먹고 살지 우리가 무슨 미식가들도 아니고 엄마 요리솜씨도 딱히 별로면서....-_-


근데 오늘도 친정엄마랑 간만에 밥먹으면서

엄마가 탕수육 먹고싶다고 해서 배달전단지 보다가

평소 시켜먹는 곳은 정말 그냥 그럭저럭 동네탕수육인데

탕수육 전문점이 새로 생겼대서 더 맛있을래나 하고 시켰더니

세상에 관대한 제가 먹기도 좀 눅눅하고 진짜 허접한 탕수육이 오긴 했어요.


그래도 전 제딸이 (저도 딸 있어요) 시켜주면

아이고 그냥 먹자 먹을만하네 하고 대충 먹을것같은데

올해 65세 우리 엄마는 딱 한 입 먹더니만

이걸 사람 먹으라고 튀겨오다니 됐다 있는 밥에 김치하고나 먹자 하면서

그대로 18000원어치를 음식쓰레기통에 부어버리네요.


어찌나 무안하던지

아이고 내가 괜히 시켰다...했더니

니가 뭘 알고 그랬냐 그놈이 잘못이지 하긴 하시는데

전 그래도 그냥 둬 내가 나중에 갖고가서 먹을게 해도

그런걸 꾸역꾸역 먹고 앉았냐 니가 돼지냐 (식성이) 넌 진짜 아무거나 먹는다 하는데(참고로 얼굴은 못생겼어도 날씬합니다 엄마도 날씬...)


좀 전 그래도 까탈스런 사람이 싫어요....

혼자 먹을때는 몰라도 남하고 먹을땐 어지간하면 그냥 좀 먹고 치웠음 좋겠는데

제가 미련한건가요 엄마가 예민한건가요....

제가 무안한건 자존감이 없어서인가요...흠 그냥 기분이 좀 그래요...

친정엄마아빠는 둘다 그래서 천생연분인것같은데

전 남편이 결혼전 우리 친정엄마같았음 연애 자체를 안했을거고

결혼 후 그러면 진지하게 같이 못살았을것같아요

엄마는 혈연이니 제가 참아야겠지만...

IP : 180.66.xxx.4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6 8:14 PM (220.75.xxx.29)

    위생에 문제 있는 거 아님 남이 해준 음식에 타박은 안 하는 편이라서 원글님 어머니 같은 사람하고는 다시 안 볼 거 같아요. 본인입에 안 맞다고 다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불평하는 사람이 젤 싫거든요. 보통 사람들 다 비슷할걸요.

  • 2. ..
    '18.1.26 8:35 PM (49.170.xxx.24)

    어머니가 심하신거예요. 같이 식사하는 사람 의견은 안중에도 없이 본인 생각대로만 하는거니 예의도 없는거고요.

  • 3. ..
    '18.1.26 10:47 PM (121.145.xxx.169)

    어머니와 밥먹을 일을 줄이면 됩니다. 가족이어도 정말 빈정상하죠. 어머니가 심하시네요.

  • 4. hime
    '18.1.26 11:14 PM (77.119.xxx.235)

    반면교사라고 님은 그대로보고 배운게 아니라 좋게 승화 시켰네요.ㅎㅎ
    전 원글님같은분.
    다른점도 배울게 많은..좋은분일꺼 같아요.

  • 5. ..
    '18.1.27 12:47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저라도 싫겠어요..사람이 좀 적당히라는것도 있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2417 김치 담그고 남은 찹쌀풀 다시 쓸 때요? 1 알고 싶어요.. 2018/01/27 1,335
772416 옛날 미코중 김성희씨 근황 아시는 분 있나요? 15 오늘 2018/01/27 14,002
772415 성향이 비슷한 부부 or 반대인 부부 5 ㄱㄴ 2018/01/27 2,295
772414 "세월호 선체 활용 아이디어를 찾습니다"..... 1 compet.. 2018/01/27 972
772413 Never have i ever~~~ 무슨 뜻일까요? 1 번역 2018/01/27 4,314
772412 주방 온수만 안나와요 ㅠㅜ 6 온수 2018/01/27 4,758
772411 박x뷰티 헤어선생님 찾아요 딱인데 2018/01/27 841
772410 양가죽 구스다운 입어보신 분 어떤가요? 2 오레 2018/01/27 1,911
772409 치과치료 한번받았는데 다른데서 받아도될까요? 3 궁금 2018/01/27 1,477
772408 하루 한 번 안철수 검색 습관이 들었어요 18 쯧쯧 2018/01/27 1,593
772407 중국여배우 공리가 여기 기준으로 39 ㅇㅇ 2018/01/27 7,953
772406 정확한 날짜가 궁금 2 .... 2018/01/27 980
772405 생리때가 아닌데 하혈해요 6 동장군 2018/01/27 3,526
772404 연말정산 3년치 해야 하는데 불이익은 없나요? 1 게으름뱅이 2018/01/27 1,572
772403 어제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 나온 강정.. 3 아름 2018/01/27 1,676
772402 다운패딩 드럼세탁기로 집에서 빠는 법 9 다운패딩 2018/01/27 7,173
772401 소방법 반대한 의원 명단 되새김해야 할것 같네요 3 이쯤에서 2018/01/27 1,254
772400 제가 추위엄청타는데요...꿀팁 20 ........ 2018/01/27 24,319
772399 백화점 토즈도 세일하나요?? 4 dd 2018/01/27 3,801
772398 가장 이상적인 부부 나이차는 몇 살 정도라 생각하시나요? 20 부부 2018/01/27 13,847
772397 Lg 올레드tv 광고 ~ 13 사까 2018/01/27 3,199
772396 10대 미혼모들 돕는 자원활동 하고 싶은데요. 어디로 가면 좋울.. 6 2018/01/27 1,385
772395 쌀이 덜마른상태여서 습기가차고 변색도 됐어요 4 바닐라향기 2018/01/27 2,775
772394 150명 여성에게 용변기 1대 뿐.."가축우리에 산다&.. 5 oo 2018/01/27 2,701
772393 세탁기가 최고인거 같아요 38 .. 2018/01/27 18,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