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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 유기견 걱정되네요.

robles 조회수 : 1,674
작성일 : 2018-01-26 00:57:22
이 강추위에 다 얼어 죽었을까요?
어디서 추위를 피할까요? 우리집 냉동실보다 더 낮은 기온인데.

지난 2016년 여름은 너무 더웠다고 하지요.
그때 말라뮤트 동호회 사람들이 더위를 못 견딘 약하거나 나이든 개들이 많이 죽었다고 올라왔었어요. 
너무 더우면 말라뮤트 비롯한 썰매견들이 걸리고 이렇게 추우면 길고양이, 유기견들이 걸리네요.
우리집 고양이, 따뜻한 거 좋아하는데 그래서 난로 곁에만 있으려 하는데 
이런 고양이들이 강추위에 어찌 살아 남을지 걱정되고 마음이 아프네요. 
왜 이렇게 추운 걸까요? 
IP : 191.85.xxx.1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8.1.26 1:06 AM (218.148.xxx.235)

    아까 습식사료 좀 놔두고 왔어요.
    원래 평소 단지 한바퀴 도는데 너무 추워서 두군데에만 조금 놔두고 왔어요.;
    황태도 사둔거 다 떨어져서 습식만 조금씩 줬는데 가면서 보니 치즈한마리가 와서 아주 허겁지겁 먹네요..
    주말이면 날 어느정도 풀리길 바랍니다.

  • 2. 빨리 추위가 끝나길
    '18.1.26 1:08 AM (218.39.xxx.149)

    기다려요.
    아래 글보니
    아들 군대보낸 어머님들도 안스럽고
    길고양이들 어찌 살아남을지.
    시골에 1미떠 목줄에 매여있는 개들도
    이정도 추위가 이어지면 얼어죽어요.
    담요깔아주고 지붕덮어주고 따스하게 해줘야하는데
    그렇게 맘써주는 사람이면 1미터 목줄에 묶어놓지 않겠지요.

  • 3. 마음
    '18.1.26 1:08 AM (14.38.xxx.66)

    마음 따뜻한 분들이 많으시네요
    제가 해줄 수 있는건 없어서 ㅠ
    빨리 날이 풀렸으면 좋겠어요......

  • 4. 염려...
    '18.1.26 1:10 A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

    몇군데 보호소에 이 겨울 나야 할 담요랑 연탄등을 보냈는데 가끔 보이는 길냥이들도 걱정이고...
    이래저래 마음 편치않은 겨울이에요.
    아아들 다 잘 버텨서 건강하게 새봄 맞이하길...

  • 5. 쓸개코
    '18.1.26 1:16 AM (218.148.xxx.235)

    12월부터 안보이던 카오스 한마리를 그저께 마주쳤거든요.
    저랑 사이가 좀 안좋은데 ㅎㅎ(자꾸 다른애들거까지 뺏어먹어서 제가 막 구박했어요)
    똭 마주친겁니다. 저를 알아보더라고요.
    '그아줌마다'
    안가고 기다리더라고요. 제가 사료주리라 생각했겠죠.
    덜어주니 아주 걸신들린듯이 먹고 갔어요.
    죽었는줄 알았는데 살아서 만나 반가웠어요.

  • 6. ..
    '18.1.26 1:21 AM (110.70.xxx.221)

    가슴 찢어지죠.
    ㅠㅠ
    그나마 밥배달 다니며
    배불리 먹게 해주는거 밖에 없네요.


    저기...
    제가 한마디 보태자면....

    습식은 겨울에 먹긴 너무 추워요.
    한겨울에 아이스크림먹는 느낌이예요.
    체온이 더 떨어져요.
    두고오면 금방 얼어버리구요.


    냥이들 마주치는 순간
    뜨거운물에 말아줘서 바로 먹게 하거나

    아님 건식 사료가 좋아요.

  • 7. 쓸개코
    '18.1.26 1:36 AM (218.148.xxx.235)

    110님 저도 안그래도 이리저리 생각을 해봤었는데요..
    기존에 건식사료 주는 캣맘분이 계셔요.
    그리고 고양이들중에 구내염 걸린애랑 습식사료만 먹는애.. 멸치안먹는 애..
    황태 안먹는애.. 다양해서 그리주게 되었어요.
    저오는거 알고 바로 와서 뜨끈뜨끈 맛있게 먹는애들은 운좋은거고요..
    황태 불린거같은 경우 몇분안에 안먹으면 바로 얼어버리는데 그날은 못먹고 다음날 햇볕에 녹으면
    다 먹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그릇처리때문에 습식을 줍니다.

  • 8. 천사들이
    '18.1.26 1:41 AM (122.40.xxx.31)

    많으시네요.
    늘 망설이는데 고양이 사료 구입해
    화단 안 쪽 사람들 안 보이게 작은 나무들 밑에다 그릇에 넣고 두면 될까요.
    고양이 소리 심하게 날 때 많아서 싫어하는 주민들이 보면 다 치울 거 같아서요.

    배불리 먹게 해주는 거 밖에 없다하신 글 보니까 그렇게라도 하는게 도움될까 싶고
    마음이 왔다갔다하네요. 계속 잘 할 수 있을까 싶어서요.

  • 9. 내일과 모레가
    '18.1.26 2:01 AM (116.121.xxx.93)

    더 춥다니 정말 가슴이 아파요 밥주는 자리에 밥이 안줄면 정말 애가 탑니다 집을 만들어줘도 못쓰는 애들도 있고ㅠㅠ

  • 10. robles
    '18.1.26 2:02 AM (191.85.xxx.14)

    내일과 모레가 더 춥나요? 어쩜 이럴 수가 있어요?

  • 11. ㅇㅇ
    '18.1.26 2:27 AM (61.102.xxx.163) - 삭제된댓글

    걔들한테는 빙하기 온거죠 뭐 ㅠㅠ

  • 12. 아침저녁으로
    '18.1.26 2:33 AM (182.209.xxx.230)

    사료 주면서 따뜻한 물로 새로 떠다주고 핫팩도
    길고양이집들마다 두세개씩 넣어줘요
    그래도 얼마나 추울까싶어 마음이 아프고 걱정되네요 제발 이추위가 빨리 지나가길ㅜㅜ

  • 13. ..
    '18.1.26 2:46 AM (58.142.xxx.203)

    많이 죽었을거에요 아까 창밖을 보고 있는데 저 멀리 개가
    돌아다니던데 가슴 아프더군요 지금 살아 있을지
    이사 오기 전 챙겨주던 길개부부는 새끼를 네마리나 낳았던데 6마리 중에 과연 몇 마리나 살아 있을지
    여긴 한국에서 아주 추운 지역 중 한 곳이라 버티기 많이 힘들거에요
    먹는걸 제대로 먹질 못 하니 이런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힘들거에요

  • 14. 애묘인
    '18.1.26 9:35 AM (1.246.xxx.98)

    사료 15킬로 사다놓고 길냥이들 밥주는 애묘인입니다.
    제가 냥이를 키워보니길냥이들도 맘에 걸리더라구요.
    어제 그 추위를 뚫고 딸이랑 식량주러 나갔네요
    정말 평소보다 더 허겁지겁먹더라구요
    참고로 저희 아파트주위는 길냥이 밥을 챙겨주는분들이 너무 많아요
    이취위 사람이건 동물이건 잘 이겨냈슴하는 마음뿐입니다

  • 15. 그린 티
    '18.1.26 9:40 AM (39.115.xxx.14)

    습식사료는 마주쳤을때 바로 주고 먹고 치우면..쓸개코님 알아서 잘하실테고요. 한파 온다고 해서 스티로폼집 만들어서 넣어줬는데,물기 닿지 얂는곳이라 극세사담요도 넣어주고요.
    그래도 밥이 없어지는거 보면 냥이들이 밥 먹으러 오나봐요.
    전 바라는게 제 앞에서만 마지막 모습 보이지 않았으면...
    몇 년전 길에서 쥭은 아기냥이 수습하고는 정말 힘들었거든요. 매일 눈 마주치며 반갑다고 가녀린 소리내는 냥이들의 마지먹 모습 보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요.
    날 따스해지면 캔도 줄텐데....

  • 16. 아녜스..
    '18.1.26 10:32 AM (121.169.xxx.230)

    길냥이들에게 너무나 가혹한 계절이네요.
    어제도 냥이까페에 유기된 펠샨이 집앞에서 울며 안가고 있다는 글을 봤어요.
    이 추운날씨에 이쁘다고 데려다 키운 냥이를 어찌 유기했을지..

    동네냥이 집이 넘 횡해서 고보협 겨울집을 주문해서 놔줬는데
    들어가서 나오질 않는거 보니, 잘 마련해줬다 싶어요.

    이런날씨에는 먹을물이 없다고 해요.
    따뜻한 물로 목축일때 넘 행복하겠죠?

  • 17. 아파트 길냥이들 10마리쯤 되는데
    '18.1.26 10:59 AM (1.246.xxx.168)

    밥주고 집 만들어주고 핫팩과 온수 주고 제딴에는 휴,휴하면서 뛰어다니는데 차위에 올라간다 야옹소리 듣기싫다 시비거는 사람들 때문에 일하는 것보다 몇배 진이 빠집니다.
    나이도 어린 주부들이 반말을 하기도하고 남자들은 모두 내다보도록 큰소리로 닦아세우고 누가 좀 도와줘 큰 소리로 외치고 싶을 정도입니다.
    오후 2시에 나가서 화단과 자전거거치대 자전거들 사이에 햇반만한 용기에 캔과 사료를 섞어만들어서 6개를 놓고 들어옵니다.
    거치대 구석으로 사료와 물그릇이 즉석라면만한 용기에 24시간 있습니다.
    오후 6시쯤 나가서 비어있는 용기 갖고 들어오고 다시 8시쯤 핫팩을 넣어주고 들어오는데 다음날 바꿀때 가도 핫팩은 아직 따뜻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런데 400세대되는 단지에서 어쩌면 단 한사람도 같이 하자고 나서는 사람이 없는지 내가 인복이 없어서 고양이들이 고생을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군요. 매년 TNR은 시도하지만 잘 잡히지를 않아서 4마리 정도 하고 있습니다.

  • 18. 1,246님
    '18.1.26 10:55 PM (211.205.xxx.4)

    제가 도와드리고 싶은 심정이네요.ㅜㅜ
    시비거는 인간들은 정말 어떤 심장인건지.
    딱 다음생에 길냥이로 태어나라고 하고 싶어요.
    고단한 길생활하는 아이들이 님때분에 행복하니깐 그것으로 위안삼아요.
    사랑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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