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음치 박치 입니다.
제가 중학생때 노래방이 나와서 사회생활할때까지
어디가나 노래방..정말 지옥이였어요.
목소리랑 외모는 그나마 봐줄만 한데
노래만 하면 완전 깨서 노래방가서 노래안하고 버티는거 얼마나 힘든지 아시나요 흑.
열살 아들이 요즘 우쿨렐라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지금 지 방에서 우쿨렐라 치면서 독도는 우리땅 부르는데
정말 못들어주겠네요.
내 아들에게 만큼은 음치가 아닌 인생을 살게 해주고 싶은데
어쩜 저랑 저리 똑같나요.
아무래도 음치다 보니 노래도 안부르고 노래도 잘 안듣고 하니
애들에게도 별로 안들려 준듯 하고요.
음이라도 들으라고 피아노 1년정도 보냈는데
애가 성실하고 집중력은 좋아서 이론은 완전 빨리 나가서
선생님이 다른남자애랑 다르게 가르칠 맛이 난다고는 말씀하시는데
음악에 소질은 없는것 같다고,, ㅎㅎ
악보이해력은 좋은데 박자랑 이런거 제가 들어도 장난아니에요.
반면 둘째는 아빠 닮아서 같은 환경인데도
나름 괜찮아요. 아빠는 대학때 락밴드 보컬도 잠깐 했던.
아빠보고 애들 노래좀 가르치라고 했는데 바빠서 영 /..
제가 이제부터라도 노래 잘하게 되지는 않겠지만
어디 가서 음치 소리는 안듣게,, 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엄마가 음치여도 노력하면 좀 나아질수 있을까요?
지 흥에 겨워 계속 독도는 우리땅 부르는데
정말 장난 아니네요 책을 읽어요 책을 읽어... ㅎㅎ 물론 잘한다며 열심히 들어주며
이글 씁니다. 피아노도 잘한다 잘한다 하니깐 진짜 장난 아닌데
계속 치네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