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 반박 성명 발표한 대법관 13인에게 고함 >

.... 조회수 : 818
작성일 : 2018-01-25 17:47:44

http://www.ddanzi.com/free/501911147

너무 가슴 아파서 퍼왔습니다.


- 공유 노골적으로 한번 부탁합니다.

너희들 고운 손 깨끗한 피부 다칠까봐
땅 파고 농사짓는 일, 바닷바람에 살점 파먹히며 물고기 잡는 일, 공장 돌리는 일은 우리가 하였다.
영하 20도 굴뚝 꼭대기에 올라가 농성하는 일은 우리가 하였다
촛불 들고 언 손 불며 청와대로 행진하는 일은 우리가 하였다

너희들 판결하는 데 조금이라도 방해될까봐
너희들은 판결에만 전념하라고
비린내 나는 생선은 우리가 팔고
육중한 기계음 들리는 공장 컨베이어벨트는 우리가 지켰다
너희들 월급 받아 판결 잘 해달라고
나라에 꼬박꼬박 세금 바쳤다

너희들이 빵 한 조각 훔친 아이는 징역을 보내고
수백 억 갈취한 파렴치범은 집으로 돌려보낼 때
너희들 지위를 지키며 겸손한 척 더러운 판결을 내릴 때
너희들 좋은 머리 아플까봐
너희들의 판단이 맞겠지 하며
첫 버스를 타고 출근하여 막차를 타고 퇴근하였다

우리는 농사 전문가
우리는 기계 전문가
우리는 노동 전문가
우리는 알바 전문가
우리는 예술 전문가
우리는 장사 전문가
우리는 사무 전문가
우리는 택시 전문가
우리는 버스 전문가
우리는 서비스 전문가
우리가 판단하는 것보다
법 전문가 너희들이 더 잘 할 것이므로
우리는 못하니까
우리는 법을 못 배웠으니까
기꺼이 너희들을 인정하며 너희들에게 법의 칼을 쥐어주었다
너희들 법복 앞에 떨며 서서
때로 꾸중도 듣고
시키는 대로 감옥에도 가고 벌금 내며 살았다

우리는 환경미화 전문가
너희들이 버린 쓰레기가 너희들을 더럽힐까봐
너희들 눈에 띄지 않게 치우고 줍고
너희들이 화장실에서 묻혀온 더러운 발자국을
대법원 복도마다 소리 없이 지워주었다
우리는 위생 전문가
너희들이 싼 똥이 너희들을 더럽힐까봐
너희들이 싼 똥 냄새가 너희들 법전을 더럽힐까봐
너희들 눈에 띄지 않게 수거하여 먼 바다에 뿌려주었다
너희들이 죽어도 못 하는 일
우리가 살아서 다 해주었다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하라고
우리는 언 땅에 서서 두 손 호호 불며 아르바이트를 하였고
야간 근무를 하였으며
공사장에서 떨어져 죽었고
과로로 죽었고
뿔뿔히 흩어진 가족들 살 길 찾다 죽었다
절망으로도 죽고
희망으로도 죽었지만

사법권은 그 어떤 권력으로부터도 독립되었다고 믿고
법은 너희들에게 맡겼다
아니 믿고 맡길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너희들과 다른 우리의 일을 해야하니까
너희들이 결코 못 하는 일은 우리가 하고
우리가 못 하는 일은 너희들이 하라고
너희들에게 맡겼다

너희들이 모든 것으로부터 독립하여도
우리의 노동
우리의 예술
우리의 사무
우리의 아르바이트
우리의 장사
우리의 눈물로부터
아니 우리가 낸 세금으로부터 우리로부터 독립할 수 없다

너희들은 우리가 언 손 불며 돈 벌어 월급 주며
우리가 고용한 알바생들이다
그래서 우리가 고개 숙였다
너희들은 우리가 법의 이름으로 고용한 알바생들이다
그래서 따랐고 인정했고 심지어 복종했다
너희들은 우리 국민들이 고용한 임기 6년의 장기 알바생들이다

대법원장인 법관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고 대법원장은 대법관이 된다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 대통령을 우리가 뽑았다

너희들의 위에 법이 있고 법 위에 우리가 있다

(건방진 놈들)
IP : 112.186.xxx.18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5 5:56 PM (223.62.xxx.133)

    구구절절 맞는말
    동감합니다
    정말 저 똥덩어리들을
    내다 치우지않고서는
    적폐청산의길은
    멀고도 요원합니다
    국민들이 더욱 더 감시하고
    시정될때까지
    계속 관심과
    제보를 게을리하지
    않게습니다

  • 2. ...
    '18.1.25 6:11 PM (1.237.xxx.26) - 삭제된댓글

    예전부터 알고 있었죠
    저도 펌햇습니다

  • 3.
    '18.1.25 6:16 PM (1.230.xxx.229)

    이 글 읽고 눈물이 다 나네요

  • 4.
    '18.1.25 6:27 PM (59.17.xxx.242)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 눈물이 나고
    숨이 멎는것만 같아요..

  • 5. 오늘을
    '18.1.25 6:56 PM (210.90.xxx.129)

    이 나라에서 제대로 된 권력기관은 대통령 한분뿐입니다.

  • 6. 이게 국민
    '18.1.25 7:18 PM (118.218.xxx.190)

    마음이다...사법부가 왜? 저 지경이 되었는지...
    누굴 믿고 법 집행하라 하겠는가?
    사법부는 빨리 수사하여 국민 불안 덜어 주어라!! 사법부는 각성하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1523 보호자와 반려견, 그 성격의 상관관계? 5 2018/06/12 1,270
821522 제 성격 몇가지 상담드려요~~~ 3 자기성장 2018/06/12 1,261
821521 오늘은 북미회담 서명, 내일은 자한당 이읍읍 cvid의 날 6 ... 2018/06/12 826
821520 sns에 "문재인 찍은 손으로 어케 이재명을 찍어? 불.. 50 ㅎㅎㅎ 2018/06/12 3,027
821519 거제도여행 3 여행 2018/06/12 1,770
821518 오렌지색 89년도에도 극혐 20 오렌지 시러.. 2018/06/12 1,515
821517 김구선생님이 저 세상에서 울고 계실것같아요 6 글쎄 2018/06/12 1,968
821516 트럼프 김정은 친해지면 잘맞을듯 9 .. 2018/06/12 1,838
821515 촉 있으신 분 이재명 남경필 중 누구 이름이 크게 와 닿나요? 30 한wisdo.. 2018/06/12 2,353
821514 속보) 서명만 남았대요 ㄷㄷㄷ 1 ... 2018/06/12 2,302
821513 개성공단 지원을 약속한 남경필 27 ㅇㅇ 2018/06/12 1,165
821512 요즘 주택담보대출 원금까지 갚나요? 1 oo 2018/06/12 1,164
821511 품질좋은 생강편 어디에서 구입하시나요? 4 생강 2018/06/12 902
821510 꼭 투표하자구요 5 경남분들 2018/06/12 481
821509 트럼프, 김정은 서명하러 이동중이라는데 종전협정인가요?? 8 궁금이 2018/06/12 1,965
821508 뭔가 돌발사태가 있는것 같은데 3 새벽 2018/06/12 2,499
821507 정혜영씨 결혼할땐 션보다 인지도가 더 많았죠.?? 8 .... 2018/06/12 3,073
821506 유럽여행 패키지 해보신분 알려주시와요 15 유럽여행 2018/06/12 3,028
821505 와!! 김정은 트럼프 같이 산책해요 7 ㅇㅇ 2018/06/12 2,815
821504 20대 초반에 배웠던 헤겔의 변증법 2 아마 2018/06/12 1,036
821503 탁현민이 정상회담 형식의 한 획을 확실히 그은듯 12 .. 2018/06/12 3,072
821502 CCTV랑 NHK 보는데... 2 .... 2018/06/12 1,505
821501 북미 정상회담을 보고. . . 3 오늘 2018/06/12 819
821500 이재명이 박정희 전두환보다 더 나쁘고 지독하다니.. 29 aaa 2018/06/12 1,183
821499 40후반인데도 여전히 확신이 없고 5 2018/06/12 2,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