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몇달전부터 동네 성당 성령기도회에 다니고 있어요.
여러사람에게 오픈된 기도회이고 성당도 꽤 큰편입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모여서 기도하실때 항상 본당성령기도회 활성화되기를
엄청원하세요.
그런데....
저도 첨엔 열심히 다녔는데 전직 회장이시라는 분이 기도회 주관을 하면
너무 분심이 드는거에요. 초창기엔 그냥 꾹 참고 인내하면서 다녔는데
진심 최근에는 너무 분심이 들어서 가기가 싫을정도가 되었어요.
이분은 늘 기도타이밍이 되면 본인하소연이 30분이 넘어요.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래도 모여서 하는 기도가 더 힘이
클거 같다는 생각에 열심히 나가려고 하고 어떻게 해서든 시간쪼개서 가는데
그분이 주관할때 가면 내가 여기 왜왔지 싶어지더라구요.
차라리 집에서 혼자할껄...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본인 가족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자기 신변을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 하는게
정말 짜증이 나더라구요. 심지어 얼마전에는 저한테 봉사자 교육가라고
야단까지 치더라구요. 전 그분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얼굴만 알뿐인데
왜저러시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히려 현직 기도회장님은 너무나 울림을 주시는 기도를 정성스럽게 하셔서
그분이 주관할때는 꼭 가거든요. 현직회장님이 계시는데도 왜저렇게 뒤에서
본인이 혼자 다 일을 하는것처럼 저럴까 싶기도 하고 그분도 나름 열심히 하는건데
라는 생각에 이해를 하다가도 어느 순간 확 짜증이 나더라구요.
이분들은 기도회가 활성화되기 원하시는데 왜 이렇게 성당크기에 비해서
사람이 없나 싶은게 이해가 가더라구요.
제 고민은 그냥 현직 회장님이 주관할때만 가야하는건지...
그래도 누가 주관하던지 분심이 들더라도 꾸준히 나가야 하는건지 입니다.
ㅠ.ㅠ
착하게 선하게 산다는건 참 어려운 길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