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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법관13명에게...

ㅇㅇ 조회수 : 2,186
작성일 : 2018-01-25 13:48:38

페북펌입니다.



오늘 대법원 판사에 대해서 올린 글입니다....

"< 반박 성명 발표한 대법관 13인에게 고함 >



- 공유 노골적으로 한번 부탁합니다.



너희들 고운 손 깨끗한 피부 다칠까봐
땅 파고 농사짓는 일, 바닷바람에 살점 날리며 물고기 잡는 일, 공장 돌리는 일은 우리가 하였다.
영하 20도 굴뚝 꼭대기에 올라가 농성하는 일은 우리가 하였다
촛불 들고 언 손 불며 청와대로 행진하는 일은 우리가 하였다

너희들 판결하는 데 조금이라도 방해될까봐
너희들은 판결에만 전념하라고
비린내 나는 생선은 우리가 팔고
육중한 기계음 들리는 공장 컨베이어벨트는 우리가 지켰다
너희들 월급 받아 판결 잘 해달라고
나라에 꼬박꼬박 세금 바쳤다



너희들이 빵 한 조각 훔친 아이는 징역을 보내고
수백 억 갈취한 파렴치범은 집으로 돌려보낼 때
너희들 지위를 지키며 겸손한 척 더러운 판결을 내릴 때
너희들 좋은 머리 아플까봐
너희들의 판단이 맞겠지 하며
첫 버스를 타고 출근하여 막차를 타고 퇴근하였다

우리는 농사 전문가
우리는 기계 전문가
우리는 노동 전문가
우리는 알바 전문가
우리는 예술 전문가
우리는 장사 전문가
우리는 사무 전문가
우리는 택시 전문가
우리는 버스 전문가
우리는 서비스 전문가
우리가 판단하는 것보다
법 전문가 너희들이 더 잘 할 것이므로
우리는 못하니까
우리는 법을 못 배웠으니까
기꺼이 너희들을 인정하며 너희들에게 법의 칼을 쥐어주었다
너희들 법복 앞에 떨며 서서
때로 꾸중도 듣고
시키는 대로 감옥에도 가고 벌금 내며 살았다




우리는 환경미화 전문가
너희들이 버린 쓰레기가 너희들을 더럽힐까봐
너희들 눈에 띄지 않게 치우고 줍고
너희들이 화장실에서 묻혀온 더러운 발자국을
대법원 복도마다 소리 없이 지워주었다
우리는 위생 전문가
너희들이 싼 똥이 너희들을 더럽힐까봐
너희들이 싼 똥 냄새가 너희들 법전을 더럽힐까봐
너희들 눈에 띄지 않게 수거하여 먼 바다에 뿌려주었다
너희들이 죽어도 못 하는 일
우리가 살아서 다 해주었다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하라고
우리는 언 땅에 서서 두 손 호호 불며 아르바이트를 하였고
야간 근무를 하였으며
공사장에서 떨어져 죽고
산업재해로 죽고
묻지마 폭행에 죽기도 하였지만

사법권은 그 어떤 권력으로부터도 독립되었다고 믿고
법은 너희들에게 맡겼다
아니 믿고 맡길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너희들과 다른 우리의 일을 해야하니까



 너희들이 결코 못 하는 일은 우리가 하고
우리가 못 하는 일은 너희들이 하라고
너희들에게 맡겼다

너희들이 모든 것으로부터 독립하여도
우리의 노동
우리의 예술
우리의 사무
우리의 아르바이트
우리의 장사
우리의 눈물로부터
아니 우리가 낸 세금으로부터 우리로부터 독립할 수 없다




너희들은 우리가 언 손 불며 돈 벌어 월급 주며
우리가 고용한 알바생들이다
그래서 우리가 고개 숙였다
너희들은 우리가 법의 이름으로 고용한 알바생들이다
그래서 따랐고 인정했고 심지어 복종했다
너희들은 우리 국민들이 고용한 임기 6년의 장기 알바생들이다



대법원장인 법관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고 대법원장은 대법관이 된다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 대통령을 우리가 뽑았다

너희들의 위에 법이 있고 법 위에 우리가 있다


(건방진 놈들)"

IP : 61.101.xxx.24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엉엉 울며 읽어요
    '18.1.25 1:51 PM (203.247.xxx.210)

    고맙습니다
    명문입니다

  • 2. 사과나무
    '18.1.25 1:52 PM (61.105.xxx.166)

    구구절절 다 와닿네요
    건방진 놈들아~~
    너희들 위에 법이 있고 법 위에 우리가 있다는것을 꼭 명심하거라

  • 3. 노을빵
    '18.1.25 1:52 PM (122.35.xxx.177)

    와~ 속이시원한 최고의 글이네요

  • 4. ㅇㅇ
    '18.1.25 1:56 PM (1.250.xxx.100)

    뭉클하네요.

  • 5. 아이사완
    '18.1.25 1:58 PM (175.209.xxx.232)

    좋은 글입니다.

  • 6. 보아라!판사들..
    '18.1.25 1:59 PM (118.218.xxx.190)

    너희들이 법을 지켜야 신뢰를 하지..
    너희들이 법을 지켜야 신뢰를 하지...
    너희들이 법을 지켜야 신뢰를 하지....

  • 7. 진짜 나쁜 것들은 바로 저 대법관
    '18.1.25 2:01 PM (61.98.xxx.24) - 삭제된댓글

    13개예요.
    쥐새기보다, 503닭발뇬 보다 더, 더, 더 나쁜 ㄴㄴ들이죠.
    굳이 입법 사법 행정 3부의 균형과 견제를 논할 필요도 없이 사법부 최고의 위치에 있는 자들이 권력에 굴종, 아부하며 권력의 입맛대로 판결이랍시고 했다는 자체가 사법부의 존재이유를, 존립가치를 없게 하는 거예요.
    쥐, 503 9년 동안,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개법부의 상식을 벗어난 판결들이 왜 일어나고 있는가 이유를 저것들이 잘 보여주고 있어요.

  • 8. 아이쿠
    '18.1.25 2:06 PM (110.11.xxx.217)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 9. 반 자정능력.
    '18.1.25 2:17 PM (175.206.xxx.63) - 삭제된댓글

    포를 떠서 죽일놈들.

    인간 자유의지까지
    져버려 양심법도 등돌린

    대법관 13인

    인간사회 폐륜인 대법관 13인.

  • 10. 반 자정능력에 선 자
    '18.1.25 2:29 PM (175.206.xxx.63)

    인간 자유의지까지
    져버려 양심법도 등돌린

    대법관 13인

    인간사회 폐륜인 대법관 13인.

    더 이상 현 사회를 오염지키지 말고

    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 할 인간 쓰레기

    대법관 13인.

  • 11. ...
    '18.1.25 2:30 PM (218.236.xxx.162)

    명문입니다 대법관들 사무실에 하나씩 걸어놓고 매일 읽어보게 하면 좋겠네요

  • 12. 고딩맘
    '18.1.25 2:35 PM (183.96.xxx.241)

    명문입니다 대법관들 사무실에 하나씩 걸어놓고 매일 읽어보게 하면 좋겠네요22222

  • 13. ㅠㅠㅠㅠㅠ
    '18.1.25 2:36 PM (183.109.xxx.13)

    눈물나네요.
    구구절절 눈물이 배어 있는 그런 아픈 글입니다.
    이 써글넘들아~~ 100번 읽고 1000번 반성하라!!!!!!!!!!!!!!!

  • 14. 눈물
    '18.1.25 2:43 PM (119.204.xxx.243) - 삭제된댓글

    눈물 나네요.
    이걸 보고 반성이나 할 양심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 15. 달려라호호
    '18.1.25 2:45 PM (49.169.xxx.175)

    사법부패부!
    이명박근혜의 충견들이 지금도 열일중이네요.

  • 16. 정말
    '18.1.25 2:51 PM (211.36.xxx.233)

    울컥하네요.

  • 17. ....
    '18.1.25 3:07 PM (218.52.xxx.189)

    썩은 사법부...

  • 18. ....
    '18.1.25 3:17 PM (218.153.xxx.117)

    가슴이 아픕니다...

  • 19. nobody
    '18.1.25 3:43 PM (110.70.xxx.183)

    울컥합니다. 널리 알려서 많은 사람들이 보게해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 20. Pianiste
    '18.1.25 3:56 PM (125.187.xxx.216)

    명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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