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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약속을 자꾸 바꾸네요..

친구 조회수 : 5,239
작성일 : 2018-01-25 10:08:04

지방사는 친구에요. 바빠서 가끔 서울 오는데 이번에도 처음엔 못 만날것 같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어제 휴가나온 아들과 어딜 가고, 대학생 딸이랑 뭐 볼일 보고 어제 낮엔 아버지 점심차려드리고

나와야 한대서 2시에 시내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전 외출했다가 다시 집에 왔다 나가야 하는 어정쩡한 시간이었지만 그러자고 했어요.

근데 친구가 애들 둘과 할 일이 있었는데 잊었다고 오늘 만나자는 거에요.

그러면 점심을 같이 먹을 수 있겠다고 해서 그러자고 했죠.


그런데 오늘 아침 그 만나자는 장소(카페)에서 12시 반에 만나서 샌드위치를 먹자고..아님 근처에서 뭘 먹자고 ..

그래서 난 다른데서 제대로 먹고 들어가자고 했는데

다시 연락오길 오늘이 부모님 결혼 기념일이라서 외식하려했는데 부모님이 추워서 나가지 말자고 해서 "차마시고 좀 있다 일어나서 장보러 가야되"라고 하네요.


순간 열이 올라왔어요. 난 뭐 거하게 한정식을 먹으려는 것도 아니고추우니까 일품요리라도 먹고 차마시려고 한건데..

전 끼니를 제대로 먹는 스타일이지 뭐 대충 때우기 싫거든요. 그럼 나중에 배가 또 고파서...

그리고 그 찻집도 걔가 관심있는 분야라서 거기서 만나자고 한거에요.

 시내라고 해도 난 종각역 싫고 전철로만 한시간, 걔는 34분거리인데..


지방에서 왔으니 맞춰줘서 만나려고 했는데 어우 이건 진짜 난 그럼 30분 앉아있자고 왕복 2시간 반을 가야하나?

전 약속을 할 때 호젓하게 나만 만나길 원하지.. 걘 약속하는 스타일이 항상 거기 무슨 일이 있어서 가는 김에 너도 잠깐,

아님 어버이날 연휴에도 갑자기 그 날 아침에 카톡으로 오후에 만날 수 있냐? 우리도 시댁가기로 한 날인데..

친구가 다른 면에서는 참 괜찮은 애에요. 근데 너무 바쁘게 살고 효윻성을 따져서 그런지 저랑 안맞네요.

제가 휴가 갔을 땐 멀리서 한 시간 걸려서 와주기도 했는데, 그냥 기분이 그렇다구요.

IP : 123.109.xxx.2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뭔 말인지
    '18.1.25 10:10 AM (115.140.xxx.66)

    자세히는 머리아파서 모르겠구 친구한테 직접 얘기해요.

  • 2. ...
    '18.1.25 10:14 AM (58.230.xxx.110)

    전 그런 사람이랑 좀 거리둬요~
    내입에서 나온말에 무거움을 알아야죠...

  • 3. ...
    '18.1.25 10:14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친구에게 원글님이 그 정도의 의미인 거죠
    시간 빌 때 채워주는...
    보면 좋고 안 봐도 상관없는...
    다른 일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그래도 그 친구가 좋으면 보는 거죠
    원래 인간관계는 아쉬운 사람이 참는 법이니

  • 4. 저라면
    '18.1.25 10:17 AM (39.7.xxx.12)

    그렇게 시간없음 그냥다음에 봐~~

  • 5. 잘됐네
    '18.1.25 10:18 AM (221.140.xxx.157)

    날 위해서 시간 딱 낸거 아니고 매사에 여기 간김에 너도 잠깐~ 이런 사람이니까 차만 마시자고 할 때 원글님도 "그건 너무 멀어서 안되겠다" 등등 편하게 거절해도 되네요~
    앞으론 무조건 거절하고 안만나도 되구요

  • 6. 그런 유형 꼭 있는듯요.
    '18.1.25 10:19 AM (220.116.xxx.122)

    그러려니하고 ㅡ 포기! ㅡ 저도 시간 날때 보거나 저 역시 배려 안해주기로 했어요.

    그쪽은 윗분 말씀처럼 딱 인간관계가 그 정도의 의미인거죠.
    다른 부분은 정도 많고한데 약속을 그런식으로 변경하거나 마음대로 정하는게 그 모든걸 가려버릴 정도로 신뢰를 못하겠더라구요.

    비슷하게 대합니다. 그 후론.

  • 7. 다음기회
    '18.1.25 10:19 AM (220.244.xxx.125) - 삭제된댓글

    매번 카톡으로 연락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제가 만나자고 하면 계속 사정얘기를 하면서 못 만난데요. 이 친구가 나를 만나기 싫어서 이러는구나 하고 정리하려고 하면 연락은 항상 그 친구가 계속 먼저해요. 그래서 항상 메세지/전화의 마무리는 응 '네가 시간 여유있을 때 언제 한 번 보자' 그러고 끊어요. 대신 저도 제 일정이 있을때에는 그 친구 만날려고 일부러 시간조정하지는 않습니다.

  • 8. 지방에서
    '18.1.25 10:26 AM (119.149.xxx.4)

    올라오면 항상 여유없고 바쁜 건 맞더라구요
    가족들한테 우선순위가 밀리는 거죠
    그래도 그리 여유 없이 만나는 건 싫다고 하세요 나에게 시간 적어도 세네 시간 내 줄 수 있을 때 그때 보자 하세요

  • 9. .....
    '18.1.25 10:29 AM (218.236.xxx.244)

    그래?? 그럼 다음에 봐~~ 하고 바로 끊습니다.
    원글님의 순위가 제일 후순위인데 뭘 굳이 만나려고...

  • 10. 약속을
    '18.1.25 10:35 AM (59.10.xxx.20)

    쉽게 잡고 쉽게 바꾸거나 깨는 사람은 신뢰가 안가요.
    바쁜 것 같으니 담에 보자 하세요.

  • 11. ...
    '18.1.25 10:42 AM (220.75.xxx.29)

    원글님 친구는 국내 사는데도 하는 행태는 꼭 몇년만에 해외에서 한국 다니러온 친구급이네요. ㅋㅋ

  • 12. ...
    '18.1.25 10:47 AM (220.86.xxx.234)

    두번째 변경하자고 하면 그때부터는 그냥 담에 보자 그러세요.
    뭘 다 맞춰주고 그러십니까?

  • 13. 나라면
    '18.1.25 10:54 AM (180.69.xxx.24)

    1.계속 친구하고픈 친구라면;
    솔직히 말한다.
    니가 자꾸 니중심으로 약속바꾸니 존중받지 못하는 기분이다. 바쁘면 담에 보는게 낫겠다
    2. 그저그런 친구라면
    이번엔 안되겠네..일보고 내려가라

  • 14. 저는
    '18.1.25 11:03 AM (112.164.xxx.78) - 삭제된댓글

    일년에 한번 서울가요
    일년에 한번 가는 만큼 시간이 엄청 중요해요
    가고싶은거 보고싶은거 먹고 싶은거 많거든요
    그래도 친구를 만날때는 반나절을 빼요,
    만나서 실컷 수다떨고 실컷 있을라고요
    그렇게 못하고 잠깐 얼굴 봐야 하면 그냥 안만나고 와요, 안타깝지만
    서로에게 힘들잖아요, 이동거리, 시간
    다음엔 그럴때는 시간 여유 많을때 만나자고 하세요

  • 15. ..
    '18.1.25 11:04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친구 없어도 이런 인간은 만나지 맙시다.
    꼭 나쁜 사람이 아니어도 이렇게 안 맞으면 끝이 안 좋더라고요.

  • 16. 그냥..
    '18.1.25 11:33 AM (14.34.xxx.36) - 삭제된댓글

    나도 시간이 어중간하니 다음에 보자...

  • 17. hap
    '18.1.25 11:47 AM (122.45.xxx.28)

    친구라는 정의가 뭔지
    원글도 썼네요...다른 건 좋다?
    다 좋을 순 없지만 제일 중요한 하나만 봅니다.
    날 존중하고 조심하느냐...아니라면 나머지 99가지가
    좋아도 계속 볼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 18. 나도 시간어중간하니
    '18.1.25 11:51 AM (14.40.xxx.68)

    다음에보자 하세요.
    심심할때 시간때워주는 사람으로 대하는데
    계속 거기에 응하니까 진짜 심심풀이 되고계시네요.
    약속 새로 정한다음에 펑크내시고
    니가 너무 바빠서 너한테 시간 맞추다가 약속을 너무 자주 바꿔서 그 전약속니랑 헷갈렸다고 하세요.
    자기도 나때문에 속상하고 기분 나빠야 그짓 안합니다.

  • 19. 무슨 말인지
    '18.1.25 12:04 PM (121.146.xxx.203)

    저는 확실히 알아요 글도 잘 쓰셨는데요 감정이 팍팍 와 닿았습니다 제 주위에도 똑같은 사람 있어요
    그거 빼고 좋은사람이라 이해하려고 해도 자꾸 반복되니 좀 그렇더라구요

  • 20. 자기중심적인 사람
    '18.1.25 12:43 PM (203.228.xxx.72)

    . . .입니다.
    친구라고 하시니까 뭐라고 조언할 수 없구요.

  • 21. ......
    '18.1.25 12:55 PM (175.223.xxx.236) - 삭제된댓글

    그만큼 원글님이 후순위인거지요
    그래도 만나고 싶으시면 나가시면 되고요
    저라면 이동시간이 멀어서 못가겠다고 할래요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두시간반인데
    만나는 시간이 30분이면 안부인사만 하고 끝이겠네요ㅜㅜ

  • 22. ..
    '18.1.25 2:09 PM (70.53.xxx.148) - 삭제된댓글

    다른분들 말이 다 맞는듯 해요. 친구분은 원글님을 딱 그 정도로밖에 생각 안하는거에요.
    시간이 되면 만나고 안되면 안만나고,, 그래도 네가 날 보고 싶으면 너가 좀더 노력해서 날 보러오면 되고..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봐요. 어떻게 해서라도 처음 만나기로한 약속시간 맞추려고 했을거에요.

    주변에 그런사람 한 명 아는데 약속이 무슨 수시로 변경돼요. 이랬다 저랬다...
    전 그냥 그 사람 말을 믿지않아요. 그 날 그 시간이 되어봐야 아는게 무슨 약속이에요.
    그냥 약속해놓고 말을 바꾸면 그래? 난 그때밖에 시간이 안되네.. 그럼 다음에 봐야겠네 하고 바로 정리합니다.
    배우자의 지인이라 과감히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약속해놓고 그 시간에 안와요. 기다린지 30분 지나서 1시간 반 거리에서 오고 있다면서 하는 소리가 더 늦을뻔한거 지금 가게되어 내가 덜 기다리게 됐다고 내가 다행이라나 뭐라나... 이 사람은 그자리에서 오지말라고 전화끊고 바로 전화번호 삭제, 인연을 끊어버렸네요.

    저런사람들 또 성격 좋은 행동을 하기도해요. 다 필요없고 기본이 안된 사람은 끊어내세요. 인생이 조금이라도 편해집니다.

  • 23. 친구
    '18.1.25 4:48 PM (123.109.xxx.26)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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