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강사에요. 중등부 전임 고등부 파트했는데 지금은 과외로 중등에서 고1까지 하고 있어요.
시작한지는 얼마 안되었어요. 1년 3개월 정도 되었어요.
근데 이상하게 항상 불안해요.
다른 강사들은 어떤식으로 수업을 하는지 모르니
내가 잘 하고 있는건가 싶어요.
아이들은 남학생들은 서로 어렵고요.
여중여고여대출신에 외가 친가 다 여동생들뿐이라서 거친듯 여린 남학생들은 뭔가 어려워요..
여학생들은 좀 그래도 나아요.
아무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들 성적은 좀 올랐어요. 근데 제가 올린게 아니라 아이들이 열심히 했어요.
조금이라도 하면은 그래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열심히 하더라고요...
잘 하던 아이들은 여전히 잘 유지하고 있어요.
저랑 3년치 선행 나간 학생은 어머님이 너무 만족스러우시다고,
소문을 내주시는데 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못 했어요.ㅠㅠ
시간이 정말 맞추기 어렵더라고요..
또 다른 아이들은 제가 너무 싫다고 학원을 그만두기도 했어요.
또 어떤 아이들은 제가 이번에 그만둘때 빈말이겠지만 개학하고선 꼭 다시 와야해요. 이러면서 헤어졌고요..
아무튼 잘 모르겠어요.
늘 고민하기는 해요. 아이들을 어떤식으로 대해야할까?
어떤식으로 설명해야 아이들이 기억하려고 할 까?
아니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기억할 수 있을까?
어떤식으로 가르쳐야 하는걸까?
내가 실력이 늘을 수록 아이들에게 더 명확히 가르칠 수 있다는데
명확하다는건 뭘까?
근데 아직 짬이 안되서 그런지 너무 답답하고 모르겠어요.
늘 원장님은 알아서 하시라~ 이랬는데 약간의 조언이라도 해주실 그런 원장샘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요.
또 저는 대인관계가 그렇게 좋지가 않고, 사람들 마음을 잘 못 읽어요.
그래서 아이들 대하는게 너무 너무 어렵고요.....
차차 시간이 지나면은 좀 더 알게 되겠지요?
공부가 어려운거나.. 문제가 어려운건 계속 해서 공부하고 공부하고 있는데
이걸 전달하는 내 방식이 잘 되고 있는건지
내가 괜찮은 강사가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도 털어놓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