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자 전업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미 조회수 : 4,032
작성일 : 2018-01-24 22:46:14

요즘 신랑이 놀고 있거든요 ㅜㅜㅜ

너무 고생고생 하다가 정리된 회사라 저도 더는 묻지 않고

그냥 두고 있어요.

한 일주일은 풀 죽어있다가 지난 주말에 겨우 기운 차리더라구요.


저도 맞벌이고 요즘 연초라 또 일이 많아 예민하고 지쳐있는 상태였구요.

오늘 그런데 집에 퇴근하고 오니

싹 정리된 집에 밥까지 딱 차려져 있더라구요.

남편 작품이었죠.ㅎㅎ


그런데 그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게 엄청 기분 좋고 편하더라구요.

따뜻한 집에 따뜻한 밥상,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늘 맞벌이에 둘 다 늦게 와서 불키고 들어와서 밖에서 뗴우고 오거나

그나마도 못할 때는 늘 간장계란밥 후루룩 비벼먹고 씻고 지쳐 잤는대,

이렇게 정리된 집에, 신경쓸 거 없는 집안일, 고생했다고 옷 받아주며

이것 저것 챙겨주는 모습에-


남편 구직 중에 이런 생각 웃기지만-

아, 내가 이효리처럼 정말 돈을 잘 벌면

이렇게 남자도 전업해도 괜찮겠구나, 생각 들더라구요.ㅋㅋ


그리고 한편으로는,

여자가 전업하길 원하는 남자들이 그리는 가정의 모습은 이런거구나

생각도 들면서

저도 이렇게 해주면 남편이 좋아하겠지. 라는 생각도 들면서

서로 그렇게 못하는 현실이 한편으로 착잡하기도 ㅜㅜ


여튼 누군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따뜻한 집이 있다는게

큰 위로가 된 하루였습니다.


비록 내일은 월급날과 함께 빠져나갈 생활비 카드값에 울겠지만요 ㅜㅜㅜㅜ

IP : 115.22.xxx.14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집
    '18.1.24 10:50 PM (116.127.xxx.144)

    보면
    남편이 더 깔끔하고 조신하게? 일 잘합니다.
    설거지도 물 안튀기고 소리안나게(전 우당탕탕,,,앞치마고 바닥이고 물천지 ㅋㅋ)
    다림질도 남자가 더잘하구요
    요리도 뭐...처음엔 제 남편이 더 잘했어요. 남편하네 배우기도 했네요. 처음에

    님이 능력되면
    남자가 전업주부여도 괜찮죠.
    전 옛날부터 이런 조합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 2. 좋죠
    '18.1.24 10:53 PM (223.62.xxx.88)

    상황에 맞게, 적성에 맞게.
    그런데 많은 경우 여자 임금은 남자 임금의 70%에도 못 미친다고 하니까...

  • 3. 많은 경우
    '18.1.24 10:57 PM (175.223.xxx.238)

    남자 주부가 아니라 한량 백수 되는 경우가 많아서..
    남편분처럼 살림 잘한다면 괜찮죠

  • 4. ...
    '18.1.24 10:58 PM (1.235.xxx.248) - 삭제된댓글

    그러게 전업은 성별로 정하는게 아니라
    재능껏 살림 운영하는게 합리적인 분담이라 생각해요.

    솔직히 전 맞벌이지만 남편이 거의 집안 살림을 다해요
    저 보다 꼼꼼하고 살림을 너무노무 잘해요. 전 딱 요리만 하는데
    본인은 제 요리솜씨 하나만 있음 된다나 ㅎㅎ

    마음같아서는 제가 잘 벌면 남편 전적으로 전업 시키고 싶다는 ^^
    하지만 뭐 현실은 똑같이 버니깐 뭐 그만두라고 하면 제가 아쉬우니
    그냥 하기 싫으면 도우미 아줌마 부르라고 했는데
    본인이 하겠다는데 냅둡니다

  • 5. ....
    '18.1.24 10:58 PM (1.235.xxx.248) - 삭제된댓글

    그러게 전업은 성별로 정하는게 아니라
    재능껏 살림 운영하는게 합리적인 분담이라 생각해요.

    솔직히 전 맞벌이지만 남편이 거의 집안 살림을 다해요
    저 보다 꼼꼼하고 살림을 너무노무 잘해요. 전 딱 요리만 하는데
    본인은 제 요리솜씨 하나만 있음 된다나 ㅎㅎ

    마음같아서는 제가 잘 벌면 남편 전적으로 전업 시키고 싶다는 ^^
    하지만 뭐 현실은 똑같이 버니깐 뭐 그만두라고 하면 제가 아쉬우니
    그냥 하기 싫으면 도우미 아줌마 부르라고 했는데
    본인이 하겠다는데 냅둡니다

  • 6. ...
    '18.1.24 10:58 PM (1.235.xxx.248)

    그러게 전업은 성별로 정하는게 아니라
    재능껏 살림 운영하는게 합리적인 분담이라 생각해요.

    솔직히 전 맞벌이지만 남편이 거의 집안 살림을 다해요
    저 보다 꼼꼼하고 살림을 너무너무 잘해요. 전 딱 요리만 하는데
    본인은 제 요리솜씨 하나만 있음 된다나 ㅎㅎ

    마음같아서는 제가 잘 벌면 남편 전적으로 전업 시키고 싶다는 ^^
    하지만 뭐 현실은 똑같이 버니깐 뭐 그만두라고 하면 제가 아쉬우니
    그냥 하기 싫으면 도우미 아줌마 부르라고 했는데
    본인이 하겠다는데 냅둡니다

  • 7. ㅡㅡ
    '18.1.24 11:04 PM (223.62.xxx.220)

    요즘은
    백수되었다고 한량짓 하다가는 쫒겨납니다.
    옛날이야 그래도 살았지만 요즘 누가??

    이건 남녀구분자체가 의미 없는 관습이죠.
    가르치면 누구나 하는 생존이예요.
    집에 있으면서 그 조차 안하면
    잉여취급 받는건 여자도 마찬가지 부부끼리 잘하는거
    분담이예요

  • 8. ...
    '18.1.24 11:10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나도 아내가 있으면 좋겠다
    하잖아요

  • 9.
    '18.1.24 11:13 PM (218.155.xxx.89)

    저도 급여가 제가 높음 남편 전업 시키고 싶어요.
    집안일은 가만봄 남자가 더 잘할 소지가 많아요.
    다림질도 힘 한번 주면 주름 쩌

  • 10. 전업
    '18.1.24 11:16 PM (175.223.xxx.45) - 삭제된댓글

    전업도 나름이죠
    무늬만 전업인 경우가 많은데
    원글님 남편분은 임무수행을 잘 한거죠
    전업이 배우자에만 좋은거 같지만
    자식에게는 더 좋고 중요하죠

  • 11. ...
    '18.1.24 11:19 PM (58.226.xxx.35)

    예전에 방송에 주부 남편 나온거 본적있어요.
    중년부부였는데 아내는 공무원이고 남편은 주부.
    남편이 문화센터 같은 곳에서 강사일 나가는데(스포츠댄스 같은 수업으로 기억해요.)
    강의도 몇개 없고 파트타임 정도의 수입 밖에 안되는... 사실상 주부.
    근데 살림을 기가막히게 합니다.
    재봉틀로 식탁보 커텐 등등 다 만들고요..
    집안 청소도 깔끔하게 하고 인테리어도 소품 직접 만들어서 하고
    냉장고도 반짝반짝. 장도 얼마나 알뜰하게 보는지
    장보러 가기전에 음식 뭐 남았나 확인하고 없는것만 사요. 요리솜씨도 좋고요.
    공무원 아내에게 열등감도 없고, 집안일 열심히하고 강의도 하러 다니고 아이하고도 잘 지내고
    아내 퇴근하면 밥 차려주고 마사지도 해주던.
    부부가 서로 불만이 없더라고요.
    여자는 털털하니 남자같은 성격이고 남자는 세심하고 꼼꼼하고 여성스러워 보였어요.
    잘 만난 것 같아요.

  • 12. ...........
    '18.1.24 11:21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맞아요.
    여자가 돈 잘 벌면
    남자 전업주부도 좋죠.

  • 13. 유미
    '18.1.24 11:22 PM (115.22.xxx.148)

    그쵸 저도 진짜 제가 잘 벌거나, 아님 신랑이 잘 벌어서 둘 중에 하나라도 전업할 수 있음 좋겠어요ㅜ 그럼 둘 중 하나라도 저런 기쁨과 위로를 느낄텐데ㅜㅜ맞벌이는 늘 전쟁에 떡실신같은 기분이에요ㅜ

  • 14. 예전에
    '18.1.24 11:58 PM (61.77.xxx.140)

    저희 남편 백수로 있으면서 구직 활동할 적에, 제가
    퇴근하면 남편이 집안 청소 깨끗하게 해 놓고, 된장국에
    달걀후라이해서 밥상 차려 준 적이 있어요.
    회사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날카로워진채
    집에 도착했는데 집안에서 퍼져나오는 따뜻함이
    정말 좋았어요. 의외로 살림을 잘 하더라구요.
    육개월정도, 제가 오롯이 가정 경제 책임졌었는데, 제가
    돈만 더 잘 벌면 남편이 집에서 살림만 해도 되겠단
    생각 했었어요. 맞벌이는 정말 둘 다 지치는 일 같아요.
    지금도 맞벌이 중이긴 하지만요.ㅜㅜ

  • 15. ..
    '18.1.25 12:03 AM (49.170.xxx.24)

    부럽네요. ^^

  • 16. ...
    '18.1.25 12:05 AM (223.33.xxx.251)

    남녀를 떠나 그 역할을 잘할 사람이 하는건 찬성이에요...

  • 17. ㅇㅇ
    '18.1.25 6:46 AM (61.102.xxx.163) - 삭제된댓글

    남자든 여자든 한 사람은 집에 있고 한 사람이 돈 버는게 삶의 균형이 맞는 것 같아요...

  • 18. ...
    '18.1.25 6:53 AM (203.226.xxx.171)

    거기에 애라도 하나 키우면...반전.
    남편이 바가지긁을수도 있지요.
    같이 가사육아 나눠하자고.

  • 19. ㄷㅈ
    '18.1.25 8:58 AM (61.109.xxx.31) - 삭제된댓글

    돌아보면 엄마가 집에 계셔서 집이 늘 안락하고 편안했죠 먹을 거 항상 있고 깨끗하고 따뜻할 수 있었던 거 집에서 하루종일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죠 살림하는 전업주부나 남편 그 역할이 크고 고마운 거죠

  • 20. ㄷㅈ
    '18.1.25 8:59 AM (61.109.xxx.31) - 삭제된댓글

    남자든 여자든 한사람이 집에 있고 한사람이 돈 버는 게 삶의 균형이 맞는 것 같아요222222

  • 21. 그래서
    '18.1.25 11:55 AM (112.164.xxx.78) - 삭제된댓글

    제가 아이 키울때 전업을 했어요
    남편이 원해서요
    아이 잘 데리고 놀면서 함께 잘 놀으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어릴때 그렇게 못 살아봤다고

    그런대요
    남자들이 전업이 되면 안되는 이유가 있어요
    여자들이 언젠가 나이를 먹으면 남자들을 버거워 하더라구요
    애 키울때는 남편이 집에 있어서 좋게 보러워 하더라구요다가 어느순간 그런 남편을 짐스러워 하더라구요
    나이가 40대가 넘으면요
    그런데 그때되면 남자들은 갈곳이 없어요
    여자들은 오래 전업을 했어도 용돈벌이는 쉽게 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4136 에어컨 없는집 많나요? 9 .. 2018/02/02 1,866
774135 새러드마스타 냄비 사용하시는분 어떤가요 6 이또또 2018/02/02 2,100
774134 욕실에서 발로 밟아 세탁중 8 2주째 세탁.. 2018/02/02 2,040
774133 40대 중반 어떤 헤어스타일 이신가요 11 못났다 2018/02/02 5,835
774132 강남 햇빛 안드는 아파트들 많네요 35 저게뭐야 2018/02/02 6,996
774131 레몬 딱 한 개가 있는데, 뭘 할까요? 8 레몬 2018/02/02 1,420
774130 (급질)더하기와 곱하기 문제 6 궁금이 2018/02/02 1,412
774129 떡 추천 좀 부탁드려요 엄마가 아프셔서요 8 2018/02/02 1,312
774128 구강 세정기 추천해주세요^^ 2 누리심쿵 2018/02/02 906
774127 평창대박 - 평화소년 (서태지-시대유감cover) 3 ar 2018/02/02 1,240
774126 숫자뒤 K 4 파도 2018/02/02 2,322
774125 사무직에 파워포인트 배우면 많이쓰나요? 5 ㅡㅡ 2018/02/02 1,442
774124 서울아이들은 지방으로 발령 받으면 못 견뎌하나요? 17 ,,,,,,.. 2018/02/02 5,374
774123 5,6학년 아이를 둔 부모님들 9 안티아로마 2018/02/02 1,991
774122 부산 ,감자 사라다빵 파는곳 아시는분. 3 질문 2018/02/02 964
774121 한글파일에 들어가서 여러가지 문서양식을 찾는데요 2 계약서 2018/02/02 518
774120 김재련변호사 22 트윗링크 2018/02/02 2,524
774119 손예진이 밥잘사주는 예쁜 누나 여주라는데.. 23 .. 2018/02/02 10,740
774118 "박삼구 회장님 오면 달려가 안겨야"..아시아.. 4 샬랄라 2018/02/02 2,025
774117 엄지손가락 나이가 드니. 2018/02/02 1,024
774116 울 문통 지지율 60%대로 회복 된 것, 5 phua 2018/02/02 1,267
774115 이제 2학년 되는 애가 원룸 얻어달라네요 23 2018/02/02 5,384
774114 일반고 등교시각이 몇시인가요? 10 고등 등교시.. 2018/02/02 1,537
774113 인근 가까운 고등학교 아니라 먼 2지망 고등학교에 배정된 경우 14 2018/02/02 1,670
774112 (펌) 도종환 장관이 말하는 단일팀 비하인드 17 어디보자 2018/02/02 1,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