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4살딸 밉다고 글쓴이에요

엄마의 자리 조회수 : 3,006
작성일 : 2018-01-23 23:19:14
어린이집교사 친구에게 상담했는데
제가 애한테 너무 집착하고 일관성없는 태도를 보인다네요

잘해주다가도 애가 잘못하면 다독여주지않고 분노표출하고...
모성애가 없는건 아닌거같다며
집착을 버리고 애한테 최선을 다해주라네요

언어문제도 애기밉다 생각말고 애가 나중에 원망할거라고
후회안남도록 치료 꾸준히 다니라네요

제가 집착하는 성격인데
결혼전엔 강아지를 키웠거든요
강아지한테 집착하다가 친구한테 집착
애인한테 집착하다가 지금은 그 집착이
애기한테 옮겨진거라네요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도록 노력해보려구요
남편이랑 저랑 애기한테 대하는 행동 얘기했더니
애기가 남편따르겠다네요

많이 부족한 엄마지만
맘 가다듬고 노력해보려구요
다들 답글 감사해요
글쓴거 초심 잃을때마다 다시 읽어보고 하려구요

IP : 203.226.xxx.18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가 그렇게 생각하니 정말 다행이네요.
    '18.1.23 11:38 PM (122.46.xxx.56)

    사실 아기가 아빠만 찾고 엄마 무시하면 화가 나긴 해요.
    그래도 원인을 자신에게 찾는 걸 보니 바람직한 자세의 엄마 맞네요.
    원글님에 비하면 제 아이들은 다 큰 편인데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엄마나 아빠가 아이들에겐 정말 무서운 존재일 수 있었겠구나 생각해요. 전 아이들이 부모를 무서워하면 거짓말도 잘 할수 있고 자신감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존댓말 강요하지 않고 제가 잘못한 것 같으면 바로 사과하고 그랬는데 나중에 고딩 막내아들이 엄마아빠가 혼낼 때 그렇게 무서웠나보더라구요.
    무엇보다 일관성있는 부모가 중요하니 혹시 원칙에서 벗어난 잘못을 한 것 같으면 아이한테 사과하는 게 필요해요. 그래도 원글님 글 보니 아이와 좋은 관계 형성될 것 같아요. 원글님 화이팅~~^^

  • 2. ,,,
    '18.1.23 11:46 PM (1.240.xxx.221)

    아까도 댓글 달았는데...
    부디 자신을 잘 들여다 보시고 딸과 평생 좋은 관계 맺으시길 바래요

  • 3. 버드나무
    '18.1.23 11:49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음...................
    그런데 육아는 글로배우는게 아니랍니다.

    원글님의 어린시절을 되돌아 보셔야 할듯 싶어요
    아마 불안감 높은 환경에서 키워지셨을꺼에요
    책임감. 완벽주의 성향으로요 ..

    그런분들이 아이가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분노가 높게 올라옵니다.

    가장 좋은건 자신에 대해 아시는거에요
    그리고 그걸 수정하고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는거요..
    고3까지 애를 키워보니
    육아의 가장 중요한건
    남편과 내가 한 목소리를 내는거였어요..

    잘생각해 보시길 바래요

  • 4. g2
    '18.1.23 11:53 PM (1.237.xxx.130)

    저희엄마가 맞벌이기도했지만 늘 피곤해했고, 예민했고 본인 기분에 따라 짜증내고 욱하고 그랬어요~ 생각해보면 늘 눈치봤고, 엄마가 항상 편하지 않았네요~
    따뜻하게 안아준 기억도 사랑한다 말해준기억도 없어요~ 성인이된 후에도 그 간극은 줄지 않고 가끔 집에가서 엄마랑 자면 잠이 안와요~ 스킨쉽도 너무 어색하고요~~~저희엄마도 아버지부재로 인한 성장기 문제가 있었다고해요... 이유야 있겟지마는 자식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게 아니잖아요~ 세상에 내놓은 이상 최선을다해 사랑을, 정성을 퍼부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발 아이 미워하지마시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 5.
    '18.1.24 5:53 AM (61.80.xxx.74)

    저도 원글님님과 비슷해요

    얼마전 상처받은내면아이 치유 라는책 추천받아
    읽기시작했는데
    원글님께도 추천드려요

    꼭 읽어보세요

  • 6. 토닥토닥
    '18.1.24 7:39 AM (221.149.xxx.183)

    본인 잘못 인정하면 반은 먹고 들어가는 거예요.
    관련 책 많이 보시고 차근차근 고쳐 나가세요.
    잘 하실 거예요!

  • 7. ^^
    '18.1.24 8:01 PM (114.205.xxx.67)

    아까도 걱정되서 댓글 달았어요.
    본인의 문제점 인식하고 고치려 노력하는 모습 좋아요^^
    힘내고 딸아이가 엄마 껌짝지 되길 바래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0037 고양이 밥그릇! 4 요긴함 2018/03/15 1,203
790036 안철수 서울시장 지면 어떻게 되나요? 11 ... 2018/03/15 2,276
790035 확장형 아파트 - 비오는 날에는 문 못 여나요? 7 ........ 2018/03/15 4,308
790034 후배가 한 말이 너무 기분나빠요 54 사비 2018/03/15 21,810
790033 미투운동 본질 흐린 박에스더 기자 청원 20 richwo.. 2018/03/15 1,961
790032 상체가 길게 나온 실내 수영복 없을까요? 3 추천부탁 2018/03/15 1,285
790031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밑밥 4 ..... 2018/03/15 949
790030 아파트 분양 받을때 발코니 확장을 보통은 하나요? 13 초보 2018/03/15 2,550
790029 하이얼 전자제품 써 보신분 계세요? 8 궁금 2018/03/15 773
790028 기도문을 찾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9 ..기도만 .. 2018/03/15 2,153
790027 박에스더일로 KBS에 전화하려는데 어느 부서로? 7 richwo.. 2018/03/15 950
790026 Tree1님 글 보고 저만 공감하는 부분들이 있나요 24 2018/03/15 3,594
790025 지옥으로 변한 일본 ㅎㄷㄷ 52 ^^ 2018/03/15 33,015
790024 무인양품에 스퀴져(?) 있나요? 4 inside.. 2018/03/15 1,293
790023 김치 10종세트 주문해서 하나씩 꺼내먹어요 4 ... 2018/03/15 2,249
790022 피아노 반주를 배우고 싶은데 3 ㅇㅇ 2018/03/15 1,256
790021 김어준 만화 8 ardor 2018/03/15 1,448
790020 층간소음//저처럼 아무런 의사표시도 못하고 사시는 분 있나요? .. 10 ㅜ.ㅜ 2018/03/15 1,687
790019 이재오, 김문수, 하태경...뇌가 궁금하네요. 7 ... 2018/03/15 761
790018 Ytn은 갈길이 머네요 5 하여간 2018/03/15 758
790017 어제 오늘 무슨 국경일인가요? 10 ... 2018/03/15 1,376
790016 유럽여행 운동화 아디다스 vs. 스케쳐스 13 ㅂㅂ 2018/03/15 6,550
790015 차이나는 클라스 에피 추천해주세요. 7 2018/03/15 834
790014 완벽한 피해자 찾는 속셈 궁금하시죠? 2 oo 2018/03/15 672
790013 입술이 부었어요 2 난감 2018/03/15 3,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