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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집과 연 끊고 살 수 없을까요

지겹다 조회수 : 4,864
작성일 : 2018-01-23 18:45:36
아이와 남편만 보내고 연락 않고 지내고 싶어요.
그런 케이스 없으세요?
결혼 9년차인데, 첫 아이 두 돌까지는 매일 시집 방문,
그 후에는 매 주말 방문하며 지냈는데
(물론 시모의 요구로)
전화 드리는 문제로 끊임없이 잔소리, 요즘엔 뭔일 있는지 더욱 그 강도가 세지네요.
도대체 저렇게 자주 보는데 뭔 전화를 또 바라는지.
지금까진 걍 갈등상황 지겹고, 워낙 시모가 강성이고, 빨리 얘기 끝내고 싶어서 걍 네네 잘못했습니다 하고 살았는데 이젠 더 이상 그러기가 싫고 지겹고 시모 그 자체가 싫어요.
남편 흙수저. 결혼할때 시집도움 무, 육아도움 무
결혼초 매달 시모 용돈 150, 첫애낳고 100, 둘째낳고 50씩,
물론 어버이날, 생신, 해외여행시 별도 현금 드리고...
얼마전엔 치아 임플란트 해야한다고
돈 걱정 하셔서 돈 부쳐드리고
병원에 모셔다 드린다 했더니 극구만류
(차로 모시고 다니는거 무지 좋아하는데 죽어라 안 와도 된다 하는게 뭔가 의심스럽...)
파트타임이나마 결혼 내내 맞벌이하고 둘이 합쳐 사백 조금 넘게 받는 형편에 저정도면 물심양면 성의를 다 했다 생각합니다.
앞으로 십년은 아예 안 보고 살고파요.


IP : 39.7.xxx.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3 6:54 PM (118.218.xxx.153)

    시부모, 시어머니, 시아버지로 여기서 검색해보시면, 많은 비슷한 사례들이 있어요.
    보시면서 방법을 찾아보세요.
    내가 제대로 살려면 더이상 휘둘리지 않겠다는 각오와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 2.
    '18.1.23 6:59 PM (122.44.xxx.132)

    저 끊고 삽니다 1년
    전 더한일도 있었고
    다 적기에는 피토할듯 해서요

    1년이나 안봐도
    도저히 용서도 안되고
    가끔 생각나서 화가 치밀어요

    저는
    애들도 안보여주고 안보여줄겁니다
    끔찍해서요

  • 3. 음....
    '18.1.23 7:03 PM (221.160.xxx.244)

    저 같은 경우에
    10년
    동안 속상했던일을 말했어요(노예취급 당한일 등등)
    그랬더니 니가 우리한테 해준게 뭐 있냐며
    (일주일에 두세번씩 저녁 차려드림)
    소리지르고 난리쳐서
    이제 안보고 삽니다
    두 노인네가 저를 인간대접 해주고
    미안하다 했으면
    지금도 만나고 있겠죠
    아무튼 그 두 화상 안보니
    살것 같아요
    신세계가 열리 더군요
    이제 일년 다 돼가는데
    너무 좋아요
    두 노인네만 아쉽죠
    저는 살것 같고요

    그리고 사람 고쳐 쓰는거
    아니라고
    지금도 정신 못차리고
    아들한테 제 욕 하며 사네요

  • 4. 지겹다
    '18.1.23 7:04 PM (39.7.xxx.4)

    하. 결혼초 이상한짓 한거 정말 죽어도 못 잊겠어요. 82에 그대로 썼는데 베스트글에 내가 본 최악의 시모다! 라는 평도 들었죠. 고구마라고 저도 욕 많이 먹구요. 그 뒤에는 제가 암 진단받고 그러느라 좀 잠잠하대요? 시모에 대해 악감정도 사라져갈즈음 암수술 받고 2년 정도 지나니 이제 과롭혀도 되겠다 싶은가봐요. 사람이 징그러워요

  • 5. 그게참
    '18.1.23 7:20 PM (223.38.xxx.39) - 삭제된댓글

    죽을때까지 안변하는게 사람의 성격이에요.
    그럼 선택은? 원글님이 하시는 겁니다.

    허리디스크로 아픈 남편때문에
    집안에 무거운건 제가 다 들어요,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칭찬듣고 싶어 말하니 돌아오는 대답은,

    아니 집안일중에 무거운거 들일이 뭐가있니?
    93세 시어머니의 반응이래요.

    죽을때까지 안변하실거에요

  • 6. 힘드시죠
    '18.1.23 7:24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사람봐가며 시집살이시키는 나쁜사람들이 있더군요
    아들낳아라 자주와라 전화해라 찢어진눈으로흘겨보고 말도어찌나 쏘던지요 앉아있으면 젊은년이 노인도아닌데 앉아있다고 혼자날째려보며중얼거리고 서있음 땅 안꺼진다고 꽥소니지르고 돈벌어라 들들복고
    진짜 사람돌게만들고 남편은방관자였구요
    항상시집다녀오면 소화안되고울고 친정무시하는건기본이고요 진짜 말로다못해요ㅜ저도병들었어요
    시모한풀꺽였다싶으니 이제는 자기부모 약해졌다고 시누가 날들들복아요 울면서 싸웠어요ㅜ
    착한사람 약한사람 봐가며 스트레스푸는게 악한사람들심리고 무시가답이고 강하게받아쳐야된다는걸 이제알았어요 바보같이요
    저도 안보고살고싶어요 이가갈려요

  • 7. ,,,,,
    '18.1.23 7:31 PM (59.6.xxx.151)

    첫째 남편과 합의 보시면 됩니다
    둘째 남편 혼자 알아서 하는 건 모르는척 하셔야 합니다. 대신 남편도 시모와의 일은 전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째 남편이 슬슬 불쌍한척 밀고 들어올때 흔들리지 마셔야 합니다
    결국 남편이 키죠

  • 8. ..
    '18.1.23 7:33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남편 버릴 각오 아니면 힘들죠.

  • 9. 힘들거 없어요
    '18.1.23 7:38 PM (219.251.xxx.29)

    그정도면 안보는게 정답이죠
    저도 시가얘기하면 사람들이 학을 떼고 입을 떡 벌리는 수준인데요
    남편도 남의 편이었구요
    서서히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해요
    내가 행복해야 그다음도 있더라구요

  • 10. ..
    '18.1.23 7:56 PM (121.145.xxx.169)

    암진단까지 받으셨던 분이 세상 무서운게 뭐가 있나요
    그냥 보지마세요. 건강이 제일 중요한데 원글님 또 아프시면 아이들이 제일 불쌍해요.
    그 정도 시달렸으면 강단이 생겼을 듯 한데요...

  • 11. 연 끊은지 9년
    '18.1.23 7:59 PM (1.244.xxx.63)

    님보다 덜한 집안이지만 며느리는 당신의 종이란 사고방식은 같아 보여요.
    남편이 처음엔 명절때만 되면 안절부절했는데 제가 꿈적도 안하니 나중에 포기하더라구요.
    이젠 시어머님이 올해 90인데 머지않아 세상 뜨실것 같긴해요.
    제작년 부터 폐렴으로 자꾸 입원하시고 천식으로 힘들어 하신단 소리를 들었네요.
    그래도 며느리가 괴심하시니 연락 안하시는건지 아직은 가실때가 안됐다 생각하시는건지
    돌아가실 무렵에나 얼굴 볼듯 하네요.

  • 12. ㅂㅂ
    '18.1.23 8:06 PM (211.206.xxx.72) - 삭제된댓글

    울시어머니는 86세인데 백세도 거뜬할듯
    남편봐서 굽히고 살아야하는건지
    시집에 안간지는 일년인데 곧 설이 돌아오니 또
    불편해지는데 안보고싶은게 솔직한심정

  • 13. ...
    '18.1.23 8:27 PM (121.124.xxx.53) - 삭제된댓글

    그러는 동안 남편은 뭘했나요?
    저러는거 다 남편이 등신이라서 그런거 아시죠?
    자기 집 가장 노릇할려면 결혼하지 말지 왜 결혼해서는...
    남편하고 담판 지으세요.
    전 남편이고 뭐고 시집살이 시키는 시짜는 못보고 살아서 남편과 담판짓고 안보고 살아요.
    시짜가 먼저 막장짓을 했기때문에..

  • 14. ...
    '18.1.23 8:28 PM (121.124.xxx.53)

    그러는 동안 남편은 뭘했나요?
    저러는거 다 남편이 등신이라서 그런거 아시죠?
    자기 집 가장 노릇할려면 결혼하지 말지 왜 결혼해서는...
    남편하고 담판 지으세요.
    전 남편이고 뭐고 시집살이 시키는 시짜는 못보고 살아서 남편과 담판짓고 안보고 살아요.
    시짜가 먼저 막장짓을 했기때문에..
    하나는 60대. 하나는 70대 무섭네요. 얼마나 오래살지..

  • 15. ...
    '18.1.23 9:09 PM (1.236.xxx.75) - 삭제된댓글

    원글님 건강 회복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16. gfsrt
    '18.1.23 9:24 PM (211.202.xxx.83)

    남편과 합의보세요.
    이러다간 또 암걸릴거같다고.

  • 17. 지겹다
    '18.1.23 10:19 PM (39.7.xxx.4)

    남편이 마누라한테 효도를 바라는 스타일은 아닌데 그래도 내심 무난히 지냈음 좋겠다 생각하겠죠. 개학 졸업하자마자 입주과외 해가며 집안 생계 책임졌는데 (홀 시어머니는 아들 딸 대학 입학하자마자 돈 버는거 손 딱 놨다고 자랑하며 다님), 자기 엄마가 포악부릴때마다 전전긍긍하는거 보면 무슨 염전노예 세뇌당하는거 같네요. 아들딸 덕분에 오대양육대주(과장아님) 안 다닌 여행지가 없고 칠십넘은 나이에 기초는 죄다 면세점에서 디올만 일년치 사쟁여놓고 쓰고 색조는 시세이도만....저희는 결혼 9년동안 신혼여행 외에는 외국은 물론 변변한 국내여행도 못 해본거 뻔히 봤으면서 마치 아들며느리만 재미나게 산다고 생각하는듯
    말하다보니 더 짜증나네요. 적어도 제가 먼저 연락하진 않을랍니다.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 18. ..
    '18.1.23 11:41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신경이 소 심줄이 되거나
    그때그때 불합리는 따박따박 받아치거나
    그거 못하면 딱 한가지 방법밖에 없는거 같아요.
    참을만큼 참아주다 누군가가 꼭지돌게 만들면
    한번 뒤집어 주고 사과 없으면 발길 딱 끊기,
    그쯤 되면 이미 간은 클대로 커서 숨이 안쉬어 질 정도,
    숨이 차는데 암것도 안보이죠
    앞에서나 뒤에서 하소연할 생각말고 오로지 혼자 해 내야 건들지 않아요.
    쥐죽은 듯이 조용하다,
    단 한번에
    한번만 제대로 치명타 날리는 거예요.

  • 19. ...
    '18.1.23 11:51 PM (58.230.xxx.110)

    최소중에 최소만 해도
    남은 시간이 너무 길어요...
    수위조절 잘하세요~
    내자식에게 짐될만큼 노후준비 못하며
    노인봉양하는게 능사는 아닌듯 싶어요...
    장수가 재앙인 이유는 대물림의 우려때문이죠~
    돈이든 마음이든 최소한의 최소한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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