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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안먹는 아이 반나절 밥을 안줬더니

ㅡㅡ 조회수 : 26,181
작성일 : 2018-01-23 15:06:28
다섯살인데 아주 밥먹을때마다 쉬지않고 돌아다니고
입에 밥 넣고 씹지도 않고 그래서 밥먹을때마다
앉아서 먹어라 어서 꼭 꼭 씹고 삼켜라 아주 전쟁이었어요..
그러다 최근엔 그게 더 더 심해져서 한입먹고 가서 돌아다니는데 불러도 오지않고 ㅠㅠ
저도 폭발해서 먹기싫으면 먹지마라 하고 밥 치워버리고
오늘은 아무것도 안준다!!!고 선언해버렸어요

처음엔 알겠다고 오늘은 밥 안먹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라했어요.
그런데 점점 힘이 빠지니 갑자기 어디 소파뒤에서
사탕하나 주워와서 먹어도 되녜요. 안됀다고 뺏었어요.
그러더니 뽀로로뽑기속에 들어있는 망고젤리 하나 빼오더니
먹어도 되냐고. 안된다고 주라해서 냉장고에 넣어버렸어요.
그러더니 점점 울먹울먹 울상
혼자 울더니 침대에 누워 이불만 만지작 거리고 있더라구요.
좀 짠했지만 놔뒀어요. 이기회에 버릇좀 고치자 해서..^^;;
잠시후 보니까 결국 잠들었어요.
깨워서 자지말고 놀으라했더니 힘없이 눈만 끔뻑거리더니 다시 자요.
그냥 자게뒀네요. 그랬더니 평소 낮잠안자는 애가 내리 4시간을 ...;


보다못해서 흔들어 깨워서
밥먹을테냐?고 물어보니
힘없이 풀린눈이 갑자기 엄청 커지고 똥그래지더니 고개만 끄덕여요.
그래서 얼른 밥차려줬더니 아주 무슨 손을
덜덜덜 떨면서;;;밥을 떠먹어요;;;;;
티비드라마에서 조선시대 거지 아이들이
며칠만에 밥동냥에 성공해서 감격과 떨림속에 밥먹는 딱 그꼴이에요;;;;;;;;;;
검댕 분장만 좀 시켜놓으믄 아주 딱 ....;;
참내 이런 놈이 무슨 밥을 안먹겠다고 튕긴건지.
결국 밥 다 먹고나서도 힘이 없다고 해서 과일 먹이고 간식 먹이고
그래도 걷는데 무릎에 힘이 없다고 두 손으로 다리잡고
어기적거리고 돌아다니며 울상,
똥싸러 가서는 힘이 없어서 똥이 안나온다고 울상~
아주 그냥 상 진상이 따로 없었답니다^^;


그뒤로 지금 일주일도 더 지났는데
이젠 밥먹을때 여전히 오래걸리긴 해도
절대 돌아다니진않네요 ㅋㅋㅋ
제자리에 얌전히 잘 착석해서 먹어요. 이것만 해도 아주 큰 발전이구만요..ㅎㅎㅋㅋ
IP : 125.179.xxx.41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23 3:08 PM (118.217.xxx.229)

    옛날 생각도 나고 귀엽네요

  • 2. 아웅
    '18.1.23 3:09 PM (110.14.xxx.175)

    인생최대 위기를 잘극복했네요
    대견합니다~

  • 3. 라일락
    '18.1.23 3:09 PM (220.75.xxx.87)

    4살(이지만 두돌 갓 넘긴) 밥 안 먹는 딸 아이 있어요. 굶기라고 많이 들었지만 차마 용기가 안나 못하고 있는데 좀더 클 때까지 이러면 한 번 용기를 내봐야겠어요.

  • 4. 아...
    '18.1.23 3:10 PM (122.38.xxx.28)

    귀여워ㅋㅋㅋ

  • 5. ..
    '18.1.23 3:11 PM (114.202.xxx.70) - 삭제된댓글

    눈으로 보고 싶네요 ㅋㅋ
    그래도 배고프다고 울고불고 않하고 착하네요

  • 6. ...
    '18.1.23 3:13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조선시대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굶었다가 먹어봐야 쌀밥 맛있는지도 알고 나물 맛있는지도 아는 것 같아요
    잘하셨어요

  • 7. ...
    '18.1.23 3:16 PM (119.71.xxx.61)

    사랑스러워라
    저희 조카애는 그렇게 치워버렸는데 어느날 일하다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애가 밥공기를 숟가락으로 두드리면서 서 있더라고 ㅋㅋㅋㅋㅋ

  • 8.
    '18.1.23 3:17 PM (49.167.xxx.131)

    잘하신듯 저도 여러번 해본 방법 이예요

  • 9. 아놔
    '18.1.23 3:19 PM (123.111.xxx.10)

    웃으면 안되는데 왜 웃음이 나죠 ^^

  • 10. ==
    '18.1.23 3:20 PM (220.118.xxx.157)

    오늘도 글로 육아를 배웁니다. 어머니는 위대하군요. ^^

  • 11. ㅡㅡ
    '18.1.23 3:21 PM (125.179.xxx.41)

    그동안엔 쫓아다니면서라도 먹이느라 힘들었는데ㅠ
    이젠 넘 편해요~~^^

  • 12. 글이너무사실적이라
    '18.1.23 3:21 PM (39.112.xxx.143)

    눈앞에 장면이 선하게보이네요~^^
    아이도귀엽고 엄마도 잘하고계시고

  • 13. ``
    '18.1.23 3:22 PM (125.176.xxx.13)

    예뻐요^^

  • 14. ㅋㅋㅇ
    '18.1.23 3:25 PM (121.160.xxx.69)

    웃겨요
    귀여워요

  • 15. ㅎㅎㅎ
    '18.1.23 3:25 PM (110.47.xxx.25)

    지금 배운 밥의 소중함은 아마 평생을 두고 잊지 않을 겁니다.

  • 16. 맞아요
    '18.1.23 3:27 PM (223.62.xxx.239) - 삭제된댓글

    굶기거나 경쟁자를 붙여야해요
    저도 어릴때 입 짧고 안먹기로 유명햇다는데 나중엔 식탐 쩌는 남동생 때문에 먹기 싫은거 억지로라도 먹엇어요
    제꺼 뺏어먹는 남동생이 미워서 ㅋㅋㅋㅋㅋ동생 주기 아까워서 ㅋㅋㅋ

  • 17. marco
    '18.1.23 3:28 PM (14.37.xxx.183)

    옛날에는 밥 먹지마라가 어른의 무기였는데
    요즘은 밥 안 먹는다가 아이들의 무기가 되었네요...

  • 18. 퓨쳐
    '18.1.23 3:41 PM (223.38.xxx.225)

    ㅋㅋㅋ 잘하셨네요.
    전 안먹으면 제가 싹 먹어버리고 안줬어요.
    깨작거리며 느리게 먹어도 엄마 한숟가락만 달라며 싸악~~

    그랬더니 안먹는게 뭔가요?
    엄마 입속으로 사라지고 쫄촐 굶을게 두려워선지 게눈 감추듯 먹더군요.
    아이들 밥 오래물고 있는게 치아에 그렇게 않좋다고 하더군요.

  • 19. 이팝나무
    '18.1.23 3:41 PM (114.201.xxx.251)

    ,아 고녀석 귀엽네;눈에 훤하게 보입니다

  • 20. 그 시절
    '18.1.23 3:44 PM (1.238.xxx.37)

    다시 다섯살 키우던 그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원글님 아이 넘 귀엽구요.
    밥이 얼마나 맛있었을까요~~

  • 21.
    '18.1.23 3:49 PM (175.117.xxx.158)

    검댕분장ᆢㅋ 너무 귀여울것같네요 밥먹는 아이모습

  • 22. ..
    '18.1.23 3:51 PM (210.90.xxx.6) - 삭제된댓글

    ㅋㅋㅋ
    아, 옛날 생각나서 한참 웃었어요.
    아이도 웃기고 원글님도 귀여우세요. 아이들 키우기가 그렇게나
    힘들어요. 그죠!

  • 23. ..
    '18.1.23 3:56 PM (58.140.xxx.82)

    제 친구도 비슷한 방법 써요.
    보통은 애 먼저 먹이고 엄마가 먹잖아요?
    얘는 같이 차려서 같이 먹기 시작한대요.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 한개씩 꼭 해서
    꼭 밥 한숟가락에 반찬 한젓가락이라고 약속 정해놓고.
    엄마가 반찬 집어먹을때마다 위기감 느끼는지 아주 부지런히 밥그릇 비운다네요 ㅎㅎㅎ

  • 24. ㅇㅇ
    '18.1.23 3:59 PM (223.62.xxx.53) - 삭제된댓글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버틸때까지는 버텼네요.. ^^;;;
    저도 이런 스타일로 키워요.
    안 먹으면 안 주고... 안쓰는건 갖다 버리고...
    애한테 끌려 다니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요.

  • 25. qpqp
    '18.1.23 4:04 PM (115.40.xxx.218) - 삭제된댓글

    너무 너무 귀여워요..

  • 26. ㅡㅡ
    '18.1.23 4:06 PM (125.179.xxx.41)

    키우기힘들지만 그래도 5살쯤되니
    살거같아요~~~!^^
    아기땐 너무 힘들었고 지금이 딱 좋네요ㅋㅋ

  • 27. ㅋㅋㅋ
    '18.1.23 4:12 PM (116.127.xxx.144)

    손을 덜덜덜....ㅋㅋㅋ
    재미있네요.

    우리앤 어릴때 분유부터 음식까지 엄청 먹어댔는데.
    엄청 먹으면서도
    밥안준다! 하고 농담하면
    앙~~~하고 울었어요. 너무 귀여웠어요 그때도

  • 28. ㅁㅁ
    '18.1.23 4:35 PM (39.7.xxx.23) - 삭제된댓글

    잘 하셨네요
    엄마란 가끔 모질기도 해야

  • 29. 샤랄
    '18.1.23 4:53 PM (211.36.xxx.150)

    오....저도 두돌지난 4세 엄마인데요
    아 진짜 저도 해 봐야겠어요
    글 써주셔서 넘넘 감사해요!

  • 30. ㅋㅋ
    '18.1.23 5:01 PM (211.209.xxx.57)

    아고 귀여워라~
    저도 아들 둘 키웠는데 아이들 밥 막 챙겨주고 그러지 않았어요.
    "먹고 싶음 먹고 먹기 싫으면 먹지마" 가 저의 구호였죠.
    일찌감치 숟가락 쥐어주고 저랑 같이 먹었어요.
    먹는 걸로 속 썩인 적은 없었죠^^

  • 31. 야당때문
    '18.1.23 5:10 PM (61.254.xxx.195)

    옛날에 겪은 이야기 하나 생각나요.

    어느날 결혼식에서 같은 자리에 앉았는데 그 언니가 5살짜리 딸을 데리고 온거예요.

    아이가 착석해서 하는말..." 엄마 있을때 많이 먹어야되는거지?"

    아이엄마인 언니가 하는말 .."그럼 있을때 안먹으면 사람은 밥을 먹을 수 없지"

    모두 빵 터져서...ㅋㅋ대면서 웃고 난리가 났어요.

    그리고 아이가 밥을 먹는데 어찌나 잘 먹던지...넌즈시 물어봤어요.

    하도 밥투정을 하길래 며칠 밥상 차려놓고 안먹으면 싹~ 다 치워버렸대요.

    있을때 안먹으면 밥 못먹는다고 하고요.

    한 사흘 버티더니 백기투항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론 완전 잘 먹는대요.

  • 32. ^^♥
    '18.1.23 5:15 PM (36.38.xxx.67)

    읽는 내내 웃음이 ^^
    아이도 엄마도 이쁘네요.
    저느느10살쯤 더 많은 아이 키우는데, 저도 그랬어요.
    배고프면 주고... 30분 지나면 싹 치워버렸어요. 먹다가도 깨작거리면 치워버렸죠.
    이젠... 뭐 급성장기라 없어서 못 먹는 지경이네요 ㅋ~

  • 33. ㅇㅁ
    '18.1.23 5:31 PM (119.193.xxx.54) - 삭제된댓글

    하루 굶으면 어떻게 될까봐 벌벌 떠는 엄마들이 많아 그런 아이들도 많은것 같아요.
    아침에 늦장부려 학교 지각하는 아이들
    몇번씩 깨우느라 아침마다 난리치죠.
    아침에 깨우지 않겠다 알아서 하라 선언하고
    그냥 둬 보세요.
    한두번 지각해서 불이익 당하고 나면
    알아서 칼같이 잘 일어납니다.
    우리 두아들 키우던 방법인데
    잘먹고 아침에 아주 잘 일어나 잘 나갑니다 ^^

  • 34. ㅋㅋㅋ
    '18.1.23 8:16 PM (1.241.xxx.222)

    아~ 귀여워ㆍ울다 잠든 애기들 짠하고 귀여워요ㆍ 훌쩍훌쩍 하고 ‥

  • 35.
    '18.1.23 8:17 PM (39.7.xxx.135)

    저도 해야겠어요 진짜 밥먹이기너무힘들어요 ㅠㅠ

  • 36. 아구아구 귀여워
    '18.1.23 8:35 PM (219.115.xxx.51)

    정말 정말 귀여워요. 아이 교육 잘 시키셨네요. 자기가 한 말이 있으니 찾은 사탕도 엄마한테 먹어도 되냐 물어 보고. 때 쓰지 않고 혼자 울먹울먹. 밥 먹고 나서도 힘없는 (척!). 힘이 없어서 똥이 안나온데. 아휴 귀여워. 밥 먹이는 거 진짜 힘들어요. 밥 잘 안먹는 모든 아이들에게 통하지는 않겠지만, 원글님은 성공하셨으니 축하!.

  • 37. 다시
    '18.1.23 9:26 PM (49.1.xxx.109)

    원상복귀됩니다~~~~
    친구아들은 둘다 독하기도 하지. 만 이틀을 굶겼대요
    정말로 아이가 기운이 하나도 없고 축 늘어져서 미음부터 시작했다네요.
    그래도 안먹는건 평생이지만 그래도 습관은 한동안? 고쳤다보더라고요
    다시 요요현상?오지않도록 습관잘 고치세요. 이번기회에

  • 38. 저혈당
    '18.1.23 9:32 PM (121.177.xxx.241)

    손떠는건 저혈당아닌가요 지인아이가 두끼안먹었더니 축쳐져서 병원갔는데 저혈당이라고 몸이작아서 한두끼만 잘못챙겨먹어도 저혈당 잘온다고 했다고하더라구요

  • 39. 큰아이
    '18.1.23 10:19 PM (58.234.xxx.195)

    4살 때 그래서 보는데서 싱크대에다 밥 다 쏟아서 버렸어요..그러니 설마 설마 했는데 엄마가 그러니 놀랐는지 여태 밥가지고 장난하던 녀석이 내밥 내밥하고 울더군요
    그리고는 다음 끼니까지 간식이랑 밥 일체 안주니 저녁엔 딴짓안하고 바짝 정신차리고 먹고 그 후 밥가지고 놀고 그런거 없어졌어요.
    먹기 싫으면 숟가락을 놓던지 아님 제대로 먹든지 해야하는데 이도 저도 아니였는데 그후 그런 버릇없어졌어요

  • 40. ㅡㅡ
    '18.1.23 10:32 PM (1.238.xxx.253)

    너무 사랑하는 제 조카...ㅜㅜ
    진짜 다 이쁜데 밥먹는 습관이 너무 속상해요.
    우리 집 분위기는 밥그릇 들고 쫓아가지 않는다..인데,
    제법 컸는데도 그래서 아버지도 속상..
    한 두번 잔소리 하기도 올케언니 눈치보이고..
    원글님 귀여워여엉~

  • 41. happ
    '18.1.23 11:09 PM (122.45.xxx.28)

    역시 이런 강단 있는 엄마가 아이도 바르게 키웠나보다 하네요.
    배고파서 눈에 보이면 사탕이고 젤리고 바로 입에 넣기 바빴을텐데
    일삼아 엄마에게 들고와서 확인 받고는 뺏기는 상황인데도 매번 물으러 왔다니
    양심적이기도 하지만 자기가 뱉은 말의 책임을 왠만한 어른보다 잘 지키는 게
    신통방통 예쁘네요~^-^

  • 42. 봄날
    '18.1.24 12:05 AM (180.71.xxx.26)

    잘 하신 것 같아요.
    아이에게 질질 끌려다니면 아이 바르게 못 키운다 생각합니다.
    때론 분명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해요.

  • 43. 진심 추카추카
    '18.1.24 4:03 AM (74.75.xxx.61)

    로또 타셨네요. 저도 며칠전에 입짧은 아이 글 올렸었는데요, 진짜 안 먹는 아이는요 밥 안 주면 신나서 뛰어다녀요. 저는 4일 이상 5일 가까이 굶겼다가 결국 제가 항복했어요. 떠먹여주지 않으면 안 먹는다고 해서요. 먹는 게 귀찮고 비위 상해서 싫대요. 원글님 경우는 그 정도는 아니었던 건가봐요, 그렇게 잘 유지해서 잘 먹이시고 쑥쑥
    잘 자라길.

  • 44. 진심추카추카님
    '18.1.24 7:10 AM (147.210.xxx.157) - 삭제된댓글

    궁금해서요. 아이가 정말 5일동안 아무것도 안먹고 버틸수잇나요? 물이런것도요?

  • 45. 애를 강단있게 잘 키우시네요.
    '18.1.24 9:28 AM (39.7.xxx.83)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초딩이라 밥가지고는 속썩을일 없네요.
    전 님처럼 못하고 맘약해서 기어이 떠먹여 키웠는데요.
    지금은 가리는것 없이 골고루 잘먹어요 .
    근데 반나절씩 굶긴다기보다 안먹어서 입에 들어간게 없는 날도 있었는데 겨우 반나절 가지고 손 떨정도는 아닌데 위에 어느 댓글 처럼 혹시 저혈당아닌지 걱정되네요.
    애들 저혈당이면 체온도 떨어지고 쳐지고 한다던데 잘 보세요. 이미 지나 지금쯤 잘놀고 있겠지만요 ^^

  • 46. ㅇㅇ
    '18.1.24 10:02 AM (121.124.xxx.79) - 삭제된댓글

    저희 딸도 어렸을 때 거의 안 먹고 살았어요
    모유 먹여서 그런지 우유도 입에 안 대고 요구르트만
    먹고 고기나 피자등도 싫어하고
    영양실조 안 걸린게 이상할 정도
    우리 애는 일부러 굶기면 아예 먹을거 찾지 않을 정도였죠
    중고딩 때 한참 먹을 때도
    밥 반공기 간신히 먹고 라면도 반개 간신히 먹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네요
    딸애랑 싸우는 이유 90프로가 먹는것 때문이었어요
    그 와중에도 키는 167 까지 크고 체력이 약하긴해도
    병원 한 번 가본적 없이 건강 했어요
    친구들은 다이어트 한다고 굶고 약먹고 운동하고
    살을 빼고 요요와서 스트레스 받고 하는데
    저희 딸은 항상 마른 상태라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었어요
    20대인 지금도 하루 두끼 먹고
    먹는 것에 관심이 전혀 없어서 항상 걱정되긴 하는데
    그렇게 타고났나보다 하고 마음을 비우고 사네요

  • 47. ㅎㅎ
    '18.1.24 10:44 AM (203.251.xxx.31)

    원글님 처럼 성공하려면 엄마자체가 음식 즐기는 사람이어거나 요리솜씨가 좋아야해요
    애들 입맛이 어른보다 좋아요. 귀신이에요.
    잡내나 잡스러운맛.질감.모양 얼마나 따지는데요.
    맛있는 냄새 솔솔 풍겨가며 맛깔나게 요리하니 하루 1끼 겨우먹는 아이가 밥을 먹더군요.
    아이탓만 말구 엄마 스스로가 노력해야함

  • 48. 근데
    '18.1.24 1:52 PM (58.140.xxx.232)

    애 나름이라, 저희애는 굶겼더니 점점 더 안먹는 버릇 들어서 열세살 지금 전교에서 제일 말랐어요. 초1때부터 기아수준으로 마름 ㅜㅜ. 그냥 억지로라도 먹일껄 싶어요.

  • 49. ㅁㅁㅁㅁ
    '18.1.24 2:31 PM (119.70.xxx.206)

    ㄴ 맞아요 애 나름이에요
    통하는 애가 있고 안통하는 애가 있고 ㅠㅠ

  • 50. ...
    '18.1.24 2:32 PM (180.70.xxx.99)

    애 나름이예요
    저희 애는 젖부터 안먹던 아이라
    밥 정말 안먹었는데
    대학병원서 검사해 보니
    의사 말이
    태어나면서 입이 짧아서 젖부터 안먹으니
    꼬로록이 기본이기 때문에
    배부른 느낌 자체를 몰라서
    꼬르륵 상태로 며칠도 있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며칠 굶기고.. 오만것 다 해 봤는데
    저희 애는 따라다니면서 떠먹여야 하는 아이였어요
    며칠을 물만 마시고 누워서 기운없이 살더라구요
    항상 배고프니 포만감을 알지 못하는...

  • 51. ...
    '18.1.24 2:55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애나름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저 애 잡을뻔 했어요.
    종일 굶고 저녁에 여섯시 되니까 애가 늘어져서 쇼파에 축쳐졌는데도 밥 안먹으니까 좋대요.
    퇴근해서 들어온 애아빠가 놀라서 데리고 나가서 저녁 사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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