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과의 여행이냐 새차 구입이냐

고민 조회수 : 3,039
작성일 : 2018-01-23 10:30:06

작년에 부모님과 파리를 짧게 다녀왔었는데요,

자유여행으로 가서 현지 워킹투어 다녔고 4박6일이라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어요.

부모님과의 여행도 항상 자유여행으로 다니긴 했지만 첫 장거리 여행이라 힘드실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저 보다 더 잘 다니시고 ^^

이래서 유럽 유럽 하는 구만. 하시면서 좋아하시기도 해서

더 늦기 전에(아버지가 칠순입니다)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이탈리아를 시간을 좀 길게 잡아서 가려고 합니다.

8박 10일 이탈리아 일주 세미 패키지이고 1500만원 정도 들 것 같아요.

 (소수 인원이라 조금 비싸긴 하지만, 한 도시가 아니고 한 나라를 자유여행으로 갈 자신이 이제는 없네유 ㅠ)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 여행 갔다 생각하고 그 돈을 줄 테니, 돈 더 보태서 차를 바꾸라고 하시네요.

제 차가 15년 된 소형차인데 저는 나름 아직은 탈만 하다고 생각하는데

날씨가 추운데 히터도 안 되고 (히터는 일부러도 안 켜고 다니는데..) 엉따도 안 되는 차를 타고 다니니 안쓰러웠나 봐요.

 

관리가 잘 된 차를 물려 받았던 터라 이년 정도는 더 타고 바꾸려고 했는데

살짝 고민이 되기도 하네요.

차는 조금 더 타다가 할부로 사도 되니까 부모님과 여행을 가고 싶기도 한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너무 무리하는건가 싶기도 해요.


근데 또 이 와중에 고민은

작년 파리 다녀오면서 엄마 다리가 심하게 부어서 좀 힘들어 하셔서

마일리지도 비즈니스 좌석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보너스 좌석은 한 자리만 가능하네요.

셋 다 이코노미 좌석을 구매 할 경우와

한 자리는 보너스 항공권, 두 자리는 비즈니스로 구매 할 경우

235만원이 더 드는데

솔직히 금액적으로는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편하게 모시고 싶은 마음에 좀 무리를 하고 싶기도 해요.



오늘까지 결정해야 하는데

갈팡질팡 하는 맘에 고견을 듣고 싶어서 올려 봅니다.

 

 


 


IP : 61.35.xxx.16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3 10:33 AM (220.121.xxx.67) - 삭제된댓글

    저라면 여행 못가는건 두고두고 후회할거같고
    차는 잠깐 후회할거같아서
    여행가는게 맞는거같아요

  • 2. ..
    '18.1.23 10:33 AM (223.62.xxx.123)

    맘이 너무 이쁘세요
    안다녀와도 부모님 마음은 좋으실듯

  • 3. 여행!
    '18.1.23 10:38 AM (211.243.xxx.75)

    차는 다음 기회가 있지만 부모님과 시간은 몰라요.,
    저도 며칠 전에 아버지 모시고 여행 문의했는데
    아버님이 동갑이셔서 반갑네요.

    저는.. 이제 아버지 밖에 안 계세요..
    제 맘 이해하시죠~? 저도 10년된 차 끕니다~^^
    원글님 엉따 방석 사주고 싶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 4. 우주
    '18.1.23 10:39 AM (61.79.xxx.2)

    저는 결정에 고민이 있을 때 내가 죽을 때 후회할 일이 뭘까를 생각해봐요. 부모님이랑 여행 안 간거를 후회할까, 차를 안 바꾼걸 후회할까.
    후회없는 결정 하세요~

  • 5. 여행!
    '18.1.23 10:40 AM (211.243.xxx.75)

    저도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고민중입니다.
    마일리지 빠방해서 뒀다가 차라리 동남아를
    한 번 더 가자... 생각도 들긴하는데.. 고민.

  • 6. 커피
    '18.1.23 10:41 AM (122.36.xxx.183)

    새차 사세요.여행은 엄마 다리 좀 괜찮아지면 그때 할부로 가시구요. 새차 타고 국내 여행도 많이 가면 되지요. 1800만원대 여행에 8박 9일이라. 넘 비싸네요.

  • 7. 저도
    '18.1.23 10:42 AM (211.201.xxx.168)

    그 세미패키지여행 다녀왔는데 좋아요
    저녁엔 충분히 자유시간 보내실수 있고 여유있어요.
    호텔들이 다 중심가라 혹시 힘드시면 자유시간엔 그냥 호텔앞에서 식사하시고 차한잔하셔도.
    차는 아직 탈만 하시다니까 여행 가시는데 한표.
    추억은 돈주고 사기 어렵잖아요.

  • 8. ..
    '18.1.23 10:47 AM (220.76.xxx.85)

    부모님 70대시면 .. 여행가시는데 한표.
    차는 나중에 사도 살수 있어요.

    비지니스 부담 되면 체크인 일찍하면서 좋은자리로 해달라하세요, (기종별로 좀 다른데 ..) 화장실 뒤에 좌석으로 하면 다리 펴고 있을수 있어요.

  • 9. ..
    '18.1.23 10:48 AM (124.111.xxx.84)

    예순이시면 차 인데 칠순이시면 여행이요 두고두고 생각나실거에요

  • 10. 고민
    '18.1.23 10:51 AM (61.35.xxx.163)

    맞아요. 제가 괜한 고민을 하고 있었네요~ 부모님과 좋은 추억 만들고 올게요 ^^


    저도님. 간단한 서술에도 금방 알아보시네요!! ㅎㅎ 저는 그 패키지 아닌 다른 패키지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ㅎㅎ

  • 11.
    '18.1.23 10:53 AM (1.233.xxx.10)

    즐거운 여행되세요

  • 12. 고민
    '18.1.23 10:54 AM (61.35.xxx.163)

    그러면 이제
    이코노미냐 비지니스이냐 이게 문제입니다 ㅠㅠ

  • 13. 기왕이면
    '18.1.23 11:01 AM (117.111.xxx.19)

    많이 무리되지 않는 수준이면
    조금 더 들여서 비지니스 추천드려요~
    기왕 큰맘먹고 가는 여행인데
    편안히 시작해서 편안히 마무리하는걸로~
    (여독 푸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구경을!)
    마음이 너무 예쁘세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래요!

  • 14. 고민
    '18.1.23 11:03 AM (61.35.xxx.163)

    사실은 여행가고 싶은 제 마음이 더 큽니다. 가는김에 부모님과 함께?? 이런느낌;; ^^

  • 15. 비지니스
    '18.1.23 11:03 AM (221.153.xxx.103)

    저ㄴ는 비지니스 윗급인 비지니스 스마티움 타봤는데 비교불가에요
    일자로 누울수있다는건 정말 ㅜㅇ ㅜ
    비행기와 자동차 차이;;;
    마지막이다 생각하시면 비지니스 타세요
    젊은이라면 그냥 이코노미로 타라겠지만 어르신들은 여행의 질이 달라질거에요
    비지니스 좌석 검색해서 한번보시고... 한번 질러보세요^^

  • 16. 여행여행
    '18.1.23 11:04 AM (123.111.xxx.10)

    차는 일단 있으니^^
    저희 아버지도 올해 칠순인데 자식한테 부담주기 싫다고 여행 절대 안 가신대서 너무 섭섭해요. ㅠ
    같이 가 주시는 것도 복이에요.

  • 17.
    '18.1.23 11:07 AM (110.70.xxx.176)

    차라고 생각했는데
    여행으로 잡으셨으니...

    유럽이면 무조건 비즈니스 입니다.
    이코노미 타고 가면 젊은 분도 힘들어요

  • 18. 흠흠
    '18.1.23 11:09 AM (117.111.xxx.32)

    비지니스로 하세요~~~!
    200만원돈 지나고보면 별거아니더라구요
    차는 언제든 살수있으니 다음에..ㅋㅋ
    부모님은 진짜 좀더있으면 힘들어서
    여행가고싶어도 못가지요ㅠㅠ
    참 맘 예쁜분이세요
    행복하고 편안한 여행되시길...♡♡

  • 19. 333222
    '18.1.23 11:21 AM (223.38.xxx.68)

    잘 생각하셨어요. 지금 가시는 것이 좋아요. 저는 부모님 몸이 불편하셔서 자유롭게 갈 수 없어요. 한분은 아예 지병으로 외국 못가세요.
    차는 다음이라도 살 수 있으니까요.

  • 20. ..
    '18.1.23 11:37 AM (118.39.xxx.210)

    여행사 궁금하네요 요즘 럭셔리 패키지 많이 생겼던데 저도 그런 패키지라면 갈만하겠다 싶었어요

  • 21. @@
    '18.1.23 11:37 AM (175.223.xxx.188)

    제목보곤 차 바꿔야지 했는데 내용보니 여행 가셔야겠어요...
    자유여행 안될까요??
    마지막 힘을 모아서 열심히 공부해 보심이...
    부모님한테는 이게 마지막일 수 있어요..건강상.
    유럽은 워낙 힘든 비행이니깐.

  • 22. ...
    '18.1.23 11:55 AM (112.187.xxx.74)

    그런데...부모님들은 꼭 이탈리아 가셔야 좋으시지 않을거 같아요
    이렇게 예쁜 마음을 가진 딸이 있으신데...딸이 새차 안전하게 타고 다니는걸 보심 맘이 든든하실듯
    딸이랑 어딜 간다는게 좋지 꼭 돈도 많이 들고 멀고 한 곳을 여행가야 더 좋지는 않을것 같아서
    저라면 차사고 가까운 곳 가서 좋은시간 보내시길
    부모님들이 이제는 뭐 더 보기보다 함께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게 더 좋으실거 같아요

  • 23. ,,,
    '18.1.23 12:16 PM (121.167.xxx.212)

    여행 가세요.
    차는 할부로 뽑으세요.

  • 24. wii
    '18.1.23 12:42 PM (175.194.xxx.24) - 삭제된댓글

    여행이죠. 여름에 80대 아버지와 유럽여행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엄마가 안계셔서 혼자 보내드릴 순 없고 여동생 아이들과 같이 렌트해서 자유여행 21일 다녀왔는데 모두에게 너무 좋고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차는 좀 작은거 타도 되요. 할부도 되구요.

  • 25. 음 둘다 ^^
    '18.1.23 12:46 PM (112.153.xxx.100)

    이태리 패키지를 인당 500 에 간다는건 별로 ^^;;

    비수기 날씨 좋을때 패키지로 가시고..부모님은 비즈니스이용하셔도 좋고.. 원글님은 차액으로 차량 선수금 더 넣고, 할부로 차를 알아보세요. 패키지가 소수라고..호텔이 팍 좋아지거나 일정이 더 여유로와지거나 하는건 아닐듯 해요.

    비즈니스로 패키지 가능하심 좋죠. 이때는 비행시간이 교통수단에서
    여행과정에 포함되거든요.

  • 26. dlfjs
    '18.1.23 1:23 PM (125.177.xxx.43)

    패키지보다 로마랑 두어군데 천천히 즐기는게 나을텐대요

  • 27. 에휴
    '18.1.23 5:21 PM (211.243.xxx.103)

    15년 됐음 차 바꾸세요
    저도 부모입장이지만 그돈으로 새차 뽑아다니는 딸이 더
    좋아보이지 히터도 안되는 차 끌고 다니는 딸한테
    맘편하게 여행 어찌 다니나요
    삶에 불편없을때 여행가는게 더 행복하구
    작년에 파리 다녀오셨음
    내년에 이태리 가심 되겠네요
    칠순이구 건강하신데 필요한거부터 바꾸세요

  • 28.
    '18.1.23 5:27 PM (121.171.xxx.232)

    저도 부모입장인데 내자식이 새차타고 다니는게 더 뿌듯할거같은데...

  • 29. 님때문에
    '18.1.24 3:51 PM (125.132.xxx.233)

    로그인했어요^^
    꼭 여행 가셨으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0177 통닭 주문하면 예정시간에 오죠? 3 .. 2018/03/15 612
790176 가장 아름다운 한국 여성 얼굴.jpg 72 ... 2018/03/15 25,429
790175 30대인 조카가 유방암에 걸렸어요 13 슬픔 2018/03/15 10,761
790174 요양원에서 노모의 퇴소를 언급해요. 도움말씀주세요. 14 자유 2018/03/15 7,612
790173 유럽쪽 영화를 보면 식사하는 장면에서 9 .... 2018/03/15 3,386
790172 에어팟 쓰시는 분들 어떤가요? 11 애플 2018/03/15 2,008
790171 15만원 데스크탑->65만원으로 바꿨더니 너무 좋네요.. 3 .. 2018/03/15 2,431
790170 성추행 교수 해명: 기 마사지 2 에효 2018/03/15 1,058
790169 40초반 순자산이 어떻게되세요? 29 .. 2018/03/15 9,523
790168 저만 가면 따라오고 부비부비하는 길고양이를 입양할까 하는데 38 2018/03/15 4,099
790167 아이를 직접 가르치니 좋은점이 있네요 6 2018/03/15 2,095
790166 집 공개가 그리 힘든가요 51 39 2018/03/15 25,298
790165 도서관서 밤새 과제~~ 6 ... 2018/03/15 1,134
790164 불펜에 홍준표를 지키자는 댓글 ㅋㅋ 1 ... 2018/03/15 1,838
790163 Mb를 구속하세요..!!! 7 여보세요 2018/03/15 1,081
790162 초2 학원 아이 2 .. 2018/03/15 828
790161 월세 복비계산 좀.. 2 복비 2018/03/15 1,983
790160 밑에 치과 이야기 나와서 그런데 치과보험 어떤가요 7 aea 2018/03/15 1,666
790159 올드팝좀 봐주실래요 5 ㅇㅇ 2018/03/15 674
790158 올리브팬 ᆢ진짜 잘만들어지나요 5 사까마까 2018/03/15 1,246
790157 양배추 겉에 있는 녹색빛 잎 먹어도 되나요 3 양배추 2018/03/15 3,331
790156 [펌]문통이 자기 책 읽는다고 자랑하는 외국 작가 페북 20 아마 2018/03/15 5,285
790155 생선조림에는 꼭 무가 들어가야 할까요? 8 .. 2018/03/15 1,439
790154 밥 하면서 팟캐스트 듣다가 욕할뻔 했어요 7 에라이 2018/03/15 3,008
790153 저는 이제 경비원의 아내입니다 11 이제 2018/03/15 1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