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자는요? 1년을 주위만 뱅뱅 돌고 있어요

이런 남자는요? 조회수 : 4,381
작성일 : 2018-01-22 22:17:06

주위에서도 이 남자가 저 좋아하는거 다 눈치채고 있어요.

 

저는 처음에

아 되게 친절하고 다정하고 남 잘 도와주고 선물 주는거 참 좋아하는가보다

그러고 그 남자 마음을 몰랐는데

가을 이후로부터 남들도 귀뜸해주고 저도 이제 느끼겠더라구요.

 

밥먹자, 차마시자, 같이 어디 가자. 거기가면 나도 가겠다 이러면서

근 1년을 제 주변에서 맴돌고 과잉친절을 배풀어요.

다이어리를 보면서 가만 생각해보니

둘이서 밥먹고 차마시고 하며 만난게 1년동안 30번은 되더라구요.

이게 뭐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저도 제 마음이 서서히  움직이는게 느껴져요.

 

이 남자가 서른 중반이 되도록 20대때 2번 연애한거 빼곤 없어요.

몇년동안 소개를 받아도 한두번 만나다 마는 사이가 몇번 있는 정도?

제가 예전부터  건너건너 아는 사이라 잘 알아요.

 

여자한테 기본선만 지키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

누구한테도 여자에게 그러는거 주위사람들이 본 적이 없다고...

 

날씨 추워지고부터는 저도 자꾸 이런 상황이

괜히 제가 그 남자 가지고 어장치는 것도 아니고(제가 어장속 물고기인지도 ^^)

애매하게 소문만 자꾸 나는것 같아서 슬쩍 땡겨봤어요.

그럼 또 좋다고 냉큼 나와요.

 

이제는 제가 이 소심하고 답답한 남자에게 우리는 무슨 관계에요?

계속 이렇게 지내는건 나도 싫으니 확실히 하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먼저 말해도 되겠죠?

 

남들이 너 좋아하는거다 말해도, 저는 남자가 말하지 않는 이상 안믿어요.

이번주에 만나서 영화보자니까 재밌는 영화 골라놓으라고 하던데

영화보고 조용한데 차 세우라고 하고 진지하게 물어볼까 싶어요.

어떤가요? 먼저 얘기 꺼내면 너무 없어보이나요? ㅜㅜ

IP : 58.235.xxx.15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22 10:26 PM (175.223.xxx.148) - 삭제된댓글

    이럴 때는 우리 무슨 사이냐 사귀자 이렇게 보다는
    꼭 빼는 거 같은 멘트인데 사실은 당기는 멘트를 날려야해요.

  • 2. 헐헐
    '18.1.22 10:30 PM (223.62.xxx.237)

    님 근데 그냥 남자도 친구없고 심심하면 그렇게해요. 착각하지 마세요.

  • 3. 원글이
    '18.1.22 10:31 PM (58.235.xxx.154)

    착각인지 아닌지는 알아야겠기에.... ^^

  • 4. ..
    '18.1.22 10:32 PM (223.39.xxx.91) - 삭제된댓글

    당기는 벤츠는 뭘얘요?

  • 5. ..
    '18.1.22 10:33 PM (223.39.xxx.91)

    당기는 멘트는뭐예요?

  • 6. ...
    '18.1.22 10:34 PM (223.39.xxx.91)

    제가 알기론 남자는 호감 없으면 절대로 연락하지 않아요

  • 7. ...
    '18.1.22 10:35 PM (119.64.xxx.92)

    확실히 하자고 말하는건 좀 무섭...
    그냥 날도 춥고 하니 남친이나 만들어야겠다고..하시지..

  • 8. 원글이
    '18.1.22 10:37 PM (58.235.xxx.154)

    너무 세게 나가는 멘트인가요? ^^
    좀 더 유하게 표현할 말을 찾아봐야겠네요.

  • 9. 47528
    '18.1.22 10:53 PM (211.178.xxx.124)

    아휴 그럴 필요 뭐 있어유~

    사람 감정은 누군가의 전략으로 쉽게 움직이지 않아요.

    그냥 나 너 좋아한다. 우리 특별한 사이가 되자.

    돌직구로 말해유..

  • 10.
    '18.1.22 11:05 PM (223.39.xxx.91)

    전 고백엔 반대해요. 그만 스킨싑 유도 해보세요
    술먹자고 하고선 빤히 술을 본다든지 뭐 이런것들...
    자지는 마시고

  • 11. 원글이
    '18.1.22 11:09 PM (58.235.xxx.154)

    아... 돌직구냐? 은근슬쩍 유도 하느냐...고민되네요

  • 12. ...
    '18.1.22 11:16 PM (112.204.xxx.135)

    차안에서 키스하세요. 좋아하는 마음 서로 있는데 바로 사귀는 거죠 뭐.

  • 13. 아이 답답
    '18.1.22 11:20 PM (223.33.xxx.24)

    돌직구도 종류가 있죠~.

    자 이렇게 해 보세요.
    너무 조용한 차 안은 음, 어색하니까 ㅎㅎ
    카페 정도도 좋아요. 술 한잔 정도 하는 사이면 한잔 가볍게 하고 말하는 것도 좋음!
    시나리오 예상해 보면,

    원: 저, 근데 있잖아요~~ (무겁지 않은 분위기로 말하기)
    남: 예
    원: 저 어장관리 당하는 건가요...?
    남: (당황) 예? 어장관리요...?
    원: 아니 저는... 사실 ㅇㅇ씨가 저한테 관심 있는 거 아닌가 그런 느낌 좀 있었거든요. 지난 일 년 돌아보니까 우리 되게 자주 만났잖아요.
    그래서, 아 그렇구나~ 그럼 뭐 언젠가는 ㅇㅇ씨 마음 말하겠지~ 그러고 있었는데 친구들이 자꾸...
    친구들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다, ㅎㅎ
    아 이런 말 너무 웃긴데. 너 어장관리 당하고 있다, 바보다,
    아 심지어 이런 말도 들었어요. 남자가 너 가지고 노는 거다... 심심하니까 불러서 밥 먹고 차 마시고 하는 거지 진짜 좋아하면 일 년을 질질 끄는 남자가 어딨냐...
    ㅇㅇ씨, 그런 거예요? 저 진짜 헷갈리거든요~ 참...
    (술잔 만지작 만지작)
    기분 안 나빠할 테니까 솔직히 말해 주세요. ㅎㅎ

    뭐 이 정도로 가 봅시당.
    정말 좋아한다면,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어장관리 당하는 거 같아 속상하다는데 얼른 속마음 다 꺼내 보여야 하지 더 기다리고 망설일 틈이 없지요.
    만약 안 좋아하고 그냥 여사친 구함이었다 해도 속시원히 얘기해 보고 갈 수 있어서 ㅇㅋ!

  • 14. 원글이
    '18.1.22 11:24 PM (58.235.xxx.154)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제가 답답하네요 ^^
    최대한 자연스럽게 말할수 있도록 다지해야겠에요.

  • 15. ....
    '18.1.23 12:33 AM (39.118.xxx.74)

    이야기의 첫 시작은
    "저 이상한 이야기 들었어요.
    주변에서 00씨가 저한테 관심있어한다고 하더라구요~"
    거기까지만 던져보세요~
    뭐라고 이야기 하겠죠

  • 16. 답답님 브라보^^
    '18.1.23 1:08 AM (58.141.xxx.124)

    더 간단하게 떠 보는 방법도 있죠^^
    "우리....좀더 친해질수 있을까요?"
    "그럼요...제가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 17. 고전
    '18.1.23 3:10 AM (14.45.xxx.70)

    예전에도 저런 남자있었죠
    그래서 나 내일 선본다고 지나가는 말로 흘렸더니 선보지 말라고 하더군요 . 자기가 델고 갈거라고
    20년 전에는 이 방법이 통했어요

  • 18. 한 번 쿡 찔러 보세요
    '18.1.23 5:58 AM (59.6.xxx.151)

    대수롭지 않게 한 말을 기억하고 있다
    하는 식으로 님도 관심 있다를 표시하던가
    빨리 남친을 만들던가 해야지 주변에서 소개시켜 준다고 귀찮게 한다고 푸념? 하던가 ㅎㅎㅎ
    저도 선 본 날 돌아오니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청혼해온 남사친과 결혼했어요^^

  • 19. 진쓰맘
    '18.1.23 9:33 AM (125.187.xxx.141)

    남자들이 이런 때 많이 쓰는 방법은
    여행이죠. ㅋㅋㅋㅋㅋ

    여자: 아~ (일본으로 )여행가고 싶다
    남자: 어디?
    여자: (남자취향이랑 맞는 곳 이름대고)
    남자: 아~ 나도 가고 싶다
    여자: 진짜 우리 갈까요? 갈 데까지 가볼까??(장난식) 오빠 믿을 수 있어?

    쓰다보니 19금으로~
    뭐 나이 먹었으니 내숭은 떨지 않는 걸로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1813 나혼자산다 한혜진 립스틱 9 2018/01/23 7,282
771812 김동연 1채가 서너채보다 비쌀 수도…보유세 균형있게 봐야&am.. 25 2018/01/23 2,944
771811 어떤사람이랑 친하게 지내고싶나요? 9 ..... 2018/01/23 3,318
771810 수학은 본인이 엉덩이 붙이고 풀어야하는데 4 수학 2018/01/23 1,524
771809 귀순 오청성 살인사건연루..'난 장군의 아들' 8 2018/01/23 3,582
771808 82쿡이 기사에 나왔어요. 네이버페이 불매기사 4 ~^^~ 2018/01/23 1,749
771807 밑에 욕조 글 보고 궁금해졌는데 욕조있는 빌라는 별로 없나요? 1 밑에 2018/01/23 1,075
771806 뉴스룸)법원 '박근혜도 블랙리스트 공범'..이상득·이동형 내일 .. 1 ㄷㄷㄷ 2018/01/23 661
771805 긴긴방학 끼니 메뉴 걱정 끝!! 히트레시피로!! 3 맛나게 2018/01/23 2,407
771804 알텐바흐 블랜더 아세요 정 인 2018/01/23 639
771803 19만5천)미성년자 성폭행 형량 올리라는 청원 11 오세요.여기.. 2018/01/23 1,347
771802 30년전에 빌린 150만원은 얼마로 갚아야될까요? 16 하양 2018/01/23 7,639
771801 얼굴 지방이식 병원 추천받을 수 있을까요 7 ㅔㅔ 2018/01/23 2,019
771800 문재인 정부 당혹 시리즈 32 99 2018/01/23 3,109
771799 폐경오는거같은데 산부인과 가야하나요? 4 사십대중반 2018/01/23 4,328
771798 불의 고리.. 1 coolyo.. 2018/01/23 745
771797 물걸레청소기 에브리봇vs휴스톰 12 fr 2018/01/23 3,897
771796 초등학교 2학년 되는데 새학년에 몇반 됐다는거 어디서 알아요? 5 2018/01/23 1,241
771795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입장 한반도기에 독도는 없다 8 ........ 2018/01/23 1,057
771794 효성-한수원 '변압기' 비리 폭로 "입찰 전후 룸살롱 .. 샬랄라 2018/01/23 589
771793 대법관 13명, 원세훈 재판에 청와대 영향 “사실 아니다” 입장.. 16 사법처리하라.. 2018/01/23 1,784
771792 독감 아이 데리고 마트 가면 민폐일까요? 19 .. 2018/01/23 3,884
771791 와 안타티카 입고 추위를 다 느끼네요 7 대박추위 2018/01/23 4,614
771790 버럭)네이버수사촉구청원 5만임..20만 가즈아~~~~~ 9 ♡♡♡♡ 2018/01/23 756
771789 족발 삶는 시간 6 ㅇㅇ 2018/01/23 2,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