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보다 조건좋은 남자 거절한거 후회하세요?

ㅇㅇ 조회수 : 4,237
작성일 : 2018-01-22 18:33:56
전 안해요.
잠깐 생각해 본 적은 있어요 어땠을까 하구요.
근데 그때도 거절한건 분명 이유가 있었을거다 싶고.
그때로 돌아간대도 다시 또 거절할거 같아요.

나름 준재벌에 외모도 괜찮고 일도 잘하는 회사사람이었는데 대놓고 나한테 시집와라 스타일?
내숭없고 나 돈 있으니 결혼해도 너 고생안할거다.
그때는 신선하면서 차라리 잘난척쟁이에 재는 스타일 보다 저게 나은가 싶기도 했는데 돌이켜보면 그 거부감을 제가 결국 이겨내지 못했을거 같아요 ㅋ

외모도 훈훈하고 집안도 좋고 젠틀한데 보수적이었던 선생님은 지금 생각해도 안 만나길 잘한 것 같아요. 자기가 정해둔 기준에 안 맞으면 인상 굳어지시던 그분..어딘가 잘 맞는 분이랑 결혼 하셨겠죠.

지금 남편은 첫만남에선 진짜 내스타일 아닌, 너무나 평범해서 눈에도 안 들어온 사람이었은데 가정교육 잘 받고 반듯한..지금도 아이에게 최고의 아빠, 최고의 남편인 사람이에요.
지금 결혼 15년 다 되어가는데 세상 남편이 젤 멋지네요.
성실하고 올곧아서 처음 만날때 대리였는데 이제 곧 팀장이 되시는 울 남편..ㅎㅎㅎ

IP : 82.217.xxx.2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2 6:39 PM (182.231.xxx.170)

    저도 그냥 지금 제 남편이 제일 좋아요.
    뉴스공장 같이 듣고 시시덕 거리고.
    촛불집회 같이 쫓아다니고.
    서로 더러움에 적당히 무던한 성격에.
    같은 유머코드를 가지고.
    양가 집안 무난하고.

  • 2. ㅇㅇ
    '18.1.22 6:40 PM (82.217.xxx.226)

    그쵸 나랑 코드 맞고 편한게 최고인거 같아요. 어느날은 친구같다가 어느날은 남자 같다가 ㅎ

  • 3. 쓰을때읎는소리!
    '18.1.22 6:43 PM (222.117.xxx.59)

    저는 후회해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대신 제가 벌어서 씁니다
    돈버는데 달란트가 있는지 남편보다 더 잘벌어요^^

  • 4. ...
    '18.1.22 6:43 PM (1.231.xxx.48)

    후회 안 해요.
    여러가지 조건에 잠시 눈 멀어서
    곁에서 내 손 잡고 함께 걸어가는 이 남자랑 헤어졌다면
    조건 보고 결혼한 사람과 살면서
    평생 이 사람을 그리워하고 후회했을 거에요.
    싸울 땐 세상없이 밉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선량하고 생각이 바른 사람이라
    믿고 사랑해요.
    남편은 내 마음 속 소중한 보석이에요^^

  • 5. 흑흑
    '18.1.22 6:54 PM (1.235.xxx.43) - 삭제된댓글

    저는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할거라면
    그냥 조건은 좋게 살고
    남편 생각하며 후회하는 게 나았을 것 같은데
    윗님들 부럽네용 하하

  • 6.
    '18.1.22 7:42 PM (180.70.xxx.147)

    저도 후회안해요 욱하는 남편 미울때도 많지만
    친구였기에 서로 너무 잘알고 정치성향도 같고
    그럼에도 아직도 두근거리게 하는 남편이 좋아요
    중년이 되도 저를 여자로 좋아해주는게 제일
    좋아요 항상 아내와 딸들 위해 뭘 사줄까 고민하면서
    쫌 과소비는 해서 속상하게 하지만요
    남들보다 연봉이 많지 않아도 그 마음은 이쁘네요
    돈이야 같이 벌며 살면되고요

  • 7. 저는
    '18.1.22 7:56 PM (74.75.xxx.61)

    후회해요. 마음만 보고 조건은 안 봤는데 그 마음이 제일 먼저 식더라고요. 근데 엄마가 우리집안에 이혼은 없대요. 제가 그 없는 이혼 1호 찍을까 하루에도 몇번씩 불끈불끈 하네요.

  • 8. 후회해요
    '18.1.22 10:22 PM (61.105.xxx.161)

    돈은 제가 벌어도 됩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돈 많이 버는건 아님
    좀 인정스럽고 자상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못생기고 키작아도 상관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1627 자녀 20살 되면 돈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3 연금?주식?.. 2018/01/23 1,972
771626 하노이 호떠이는.. 2 888 2018/01/23 529
771625 김중만 "해외전시, 朴정부가 깔아뭉개"..文 .. 5 ㅇㅈㅇ 2018/01/23 1,652
771624 정유라 신고했던 JTBC 이가혁 기자 기억하시나요 5 ... 2018/01/23 4,036
771623 홈메이드쿡 에서 2018/01/23 334
771622 18대 503 정부 선고현황 8 선고현황 2018/01/23 921
771621 초등학교 입학선물 1 나리 2018/01/23 614
771620 2년된 냉동딸기 딸기쨈 만들어도될까요? 9 2018/01/23 1,474
771619 장진영 , 유승민 백의종군 입장 표명하라 3 고딩맘 2018/01/23 898
771618 보일러 온도 1도 올렸는데도 효과가 5 2018/01/23 2,651
771617 홈텍스 연말정산 예상세액 정확도는 몇%정도 일까요? 1 홈텍스 2018/01/23 1,216
771616 취미가 직업이 된 경우 보셨나요 4 ... 2018/01/23 1,882
771615 시청더플라자호텔주변 샌드위치 주문해야해요 5 샌드위치 2018/01/23 1,133
771614 靑 ''평양올림픽' 딱지 이해 안가' 댓글알바아웃.. 2018/01/23 456
771613 거실에서 다른날보다 더 따뜻한데.. 저만 이런가요? 20 왜이러지? 2018/01/23 3,624
771612 오늘 생일예요 5 저요 2018/01/23 769
771611 소개관련 글 5 저도 2018/01/23 843
771610 (경축) 김기춘 4년 조윤선 2년 17 와우 2018/01/23 1,892
771609 얼굴이 작으면 일단 다 이쁜 편이고 크면 대부분 별로인가요?? 18 래리 2018/01/23 8,427
771608 싼 경량패딩 세탁은 3 점순이 2018/01/23 1,585
771607 배영 호흡법 궁금해요 3 어푸어푸 2018/01/23 1,716
771606 이번주 점 빼면 명절때는 다 아물까요? 5 지중해 2018/01/23 1,321
771605 한살림 옻칠도마 써보신 분~ 어떠세요? 10 답례 2018/01/23 3,374
771604 성인인데 취미로 첼로 배우시는 분 있을까요? 6 크리스틴 2018/01/23 1,893
771603 명절용 튀김기 뭐가좋을까요 3 .. 2018/01/23 1,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