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상한 남자 vs 돈 잘버는 남자
이미 결혼해서 생활 중이신 분들께 질문 좀
드리고 싶어요.
여자가 교사같은 안정적인 직업이 담보 된 경우라면요,
야근 많고 출장 많고 얼굴 보기 힘든 전문직인데
윌 천만원 갖다주고 크게 터치 안하는 보통 성격의 남자가
나을까요?
300 벌어도 집에 일찍 와서 청소 식사 준비 같이 하고 취미생활
같이 하는 자상한 남자가 나을까요?
기혼자분들 답변 부탁 좀 드릴게요ㅜ감사합니다
1. ..
'18.1.22 6:23 PM (112.204.xxx.135)여자가 교사면 당연 300...
2. 교사
'18.1.22 6:23 PM (115.41.xxx.111)저도 교사라면 300
3. ㅈㄷㄱ
'18.1.22 6:24 PM (121.135.xxx.185)둘 중 고를 수 있는 거라면... 좀더 현실성 있는 선택을 하는 게 낫습니다. 나중에 낙동강 오리알 돼서 둘다 놓치고 후회하는 것보다... 그들 입장에서도 내가 가진게 (얼마나) 메리트 있을만한것인지 생각해보세요.
4. ..
'18.1.22 6:25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월 천이면 바람을 펴도 여자들이 안 놓을걸요.
5. ..
'18.1.22 6:26 PM (49.170.xxx.24)본인 취향 아닌가요? 전 2번이 더 좋아요.
6. 그냥이
'18.1.22 6:26 PM (175.209.xxx.46)물건 고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나의 가치관과 성향 그리고 얼마나 호감이 가느냐에 달린 것 아닌가요?7. 진진
'18.1.22 6:27 PM (121.190.xxx.131)제 딸이라면 당근 1번.
살아보면 알아요
그렇지만 월 천도 영원히 보장되지 않고.자상한 성격도 영원히 보장되지 않는다는것이 인생이죠.8. ㅇㅇㅇ
'18.1.22 6:29 PM (121.135.xxx.185)1번이면 여교사 신붓감으로 올인 못하죠. 다른 여자 계속 간보다가 환승할 확률 200프로. 거꾸로 내가 상대에게 줄수 있는건 상대에게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 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서로 기브앤 테이크 균형이 가장 잘 맞는 상대가 제일 좋습니다.
9. ..
'18.1.22 6:34 PM (223.62.xxx.206)자상함 보단 돈이 더 믿을만하고
돈 이외 외모와 가정환경과 성격도 중요합니다10. 유한
'18.1.22 6:34 PM (116.41.xxx.194)그렇죠. 뭐든 정량적인 수입이든 정성적인 자상함이든
이 두 비교군 다 영원히 보장되지 않는 부분이라는 말씀 와닿습니다.ㅜㅜ 그래서 더 여쭤보고 싶었어요11. 우문
'18.1.22 6:43 PM (121.145.xxx.183)우문이네요. 하물며 마트에서 장보는것도 취향이 있는건데 본인 성향이 어떤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본인에게 돈이 중요한지 자상함이 중요한지는 본인만 알죠. 좋다 나쁘다는 없어요 남들이랑 비교하지말고 스스로를 잘 돌아보세요.
12. 돈을 잘벌어 주는 남자 특징
'18.1.22 6:44 PM (59.28.xxx.92)극단적인 예일수 있는데
바람날 확률이 있거나 가족들에게
군림할수 있다는13. 그리고
'18.1.22 6:44 PM (121.145.xxx.183)300 버는 남자가 집에와서 집안일을 같이 할지는 살아봐야 안다는 점 ㅎㅎ
14. ...
'18.1.22 6:51 PM (112.140.xxx.153) - 삭제된댓글그 자상함이 잔소리로 느께질 날이 온다는 것도 함정
더 사랑하는 사람을 택하세여~~15. 저도 1번
'18.1.22 6:51 PM (61.82.xxx.218)자상한 남자 잘 못봤슈~~ 걍~ 돈을 믿는게 나음.
16. ...
'18.1.22 6:54 PM (221.160.xxx.244)300 벌어도 뒤로 할짓 다해요
사람을 봐야죠
열길 물속 속담 아시죠?17. ㅣㅣ
'18.1.22 7:18 PM (223.62.xxx.52) - 삭제된댓글청소,식사준비,빨래..남편이랑 반반 하는 것 보다
안하는게 낫지 않나요?
돈 천 벌어주면 그 돈으로 일주일에 3번 도우미를
부르는게 낫겠네요18. ...
'18.1.22 7:21 PM (175.197.xxx.116) - 삭제된댓글인품이 더좋은 사람과 하세요
19. 둘다 나쁘지 않으면
'18.1.22 7:27 PM (61.74.xxx.241) - 삭제된댓글인성을 봐야죠.
20. ㅇㅇ
'18.1.22 7:37 P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월 천을 여자한테 준다고요??
요즘 남자가 아니 따로 관리하는 남자 많아요
당근 자상한 남자죠
그냥 혼자 사는 것도 좋아요21. 저는
'18.1.22 7:46 PM (74.75.xxx.61)당연히 잘 버는 남자. 제가 교사이고 그래서 자상한 300 남자랑 결혼했어요. 사람을 돈이나 조건으로 판단하는 건 잘 못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요 원글님, 결혼이라는 현실에 부딪혀 보니 자상함이 제일 먼저 사라지던데요. 능력이나 책임감 조건 배경보다 따뜻한 말한마디를 원했던 저는 배신당한 기분이에요.
22. 음
'18.1.22 7:47 PM (180.70.xxx.147)제 남편이 350정도 버는데요
집안일 80프로 이상해요 청소 요리 빨래등등
쇼핑도 저 보다 더 좋아해서 본인이 가자고해요
딸들이나 저 필요한거 사주는게 낙인 사람이고
맛있다는거 사먹이는게 낙인 사람이죠
가끔 욱하는게 문제지만
돈잘벌면 가사도우미쓰면 되겠지만 그렇게 가족
위하는 마음과 소소한 즐거움은 덜하지 않을까 싶어요23. 반면
'18.1.22 7:52 PM (74.75.xxx.61)제 친구는 1000 이상 버는 남자랑 결혼했어요. 저는 트럭으로 갖다줘도 됐다고 할 정도로 머리도 나쁘고 생긴 것도 이상한 남자인데 준재벌 2세, 사업 물려받아서 경영하는 CEO에요. 그런데 그 집은 정말 알콩달콩 잘 살아요. 입주 도우미 들여서 육아 스트레스 1도 없고요 친구는 각종 비싼 맛집 다니면서 블로그 SNS하는 재미로 살고요 남편은 또 해외 직구로 희한한 장난감 사서 조립하고 주무르는 취미로 살고요. 일년에 해외여행 열번은 가고요. 싸울 일이 뭐가 있겠어요. 인간은 단순하고 제 친구는 현명하다는 생각이에요.
24. 저의 결론은
'18.1.22 8:03 PM (74.75.xxx.61)300을 벌든 1000을 벌든 바람필 남자는 바람을 펴요. 남자가 300번다고 미안해서 설거지라도 한 번 더 할 거라고 기대하는 순간 싸움이 시작돼요. 그리고 싸움이 한 번 시작되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처럼 싸우기 전으로 돌아가는 건 정말 어려워요. 서로 봐서는 안 될 바닥을 다 봤으니까요.
25. 유한
'18.1.22 8:18 PM (116.41.xxx.194)다들 맞는 말씀 감사합니다.
하신 월 천 버는 남자도 따뜻하고 자상할 수 있는 거고,
300 버는 남자의 자상함도 어떠한 계기로 사라질 수 있는건데-
제가 너무 이분법적인 사고로 접근하고 있는 거 같아요ㅜㅜ
경제력보다 자상함보고 결혼했는데 결혼과 동시에 사라져서 배신감 드셨다는 윗님,
아 ㅜㅜ 너무 공감가면서도 현실이 될까봐 무섭네요 ㅜㅜㅜ26. ㅎㅎ
'18.1.22 8:46 PM (125.180.xxx.202)제가 교사고 남편이 2에 해당하는데
결혼전 보던 그 따스함 그대로 지금도 잘해줘요~
좋은남편일뿐만 아니라 좋은 아빠가 될거같아 선택하기도 했고요
근데 한편으론 1의 케이스에 대한 아쉬움도 조금... ㅎㅎ
주변에 자상한 2의 남자는 많았는데 1은 드물었거든요
일단 많이 만나보고 좋은 선택하세요27. 훈
'18.1.22 8:58 PM (220.127.xxx.13)전 오래 사귄 자상한 해바라기 남친이 있었구요
거절하기 힘든 친척분의 소개로 부모님이 억지로 떠민 당시 자리잡은 한의사와 선을 본 적 있어요.
저는 선 자리에는 나갔지만 거절했구요.
한의사분은 근 한달을 저희집 앞에서 기다리고 집으로 선물 보내고 했었네요.
결혼은 남친이랑 했고, 올해 결혼 20주년됩니다
후회하지 않아요. 살다보면 돈이 다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될꺼에요. 지금은 친정아빠까지 제 딸들에게 너희 아빠같은 사람만 만나서 결혼해라 하십니다.28. 월천에 보통
'18.1.22 9:14 PM (219.251.xxx.29)월천에 '보통'성격인것도 대단한 거 같은데요
억대연봉자들 중에 성격 이상한 인간들 많더라구요
특히 시짜들이 무난한 경우 잘없음(개천의 용 정도 되면)
월천 고르시려면(?)꼭 시짜들 캐릭터 잘 보세요
개천용은 거의 또 효자...29. 저 교사인데요
'18.1.22 10:28 PM (125.177.xxx.40) - 삭제된댓글나이 좀 있는 교사..
신혼초 1993년 30만원, 그러다 세월 지나 100만원 되었다. 또 200 되었다, 400 되었다.. 800 되었다. 1000에서 다시 1200 지금은 고정 1500 거기에 돈 생기면 현금으로 몇 백 더 줍니다.
재미있는 것은 벌어다 주는 돈이 많아질수록 더 여유있고 더 착한 사람이 됩니다.
제 남편 같은 경우는 자기 능력에 비해 초반에 공부하느라 잘 못버니 약간 자격지심 있다가, 자기 형편이 넉넉해지니 사람이 유해지고 인격도 넓어지더군요.
시간은 많은 직업이라 자기가 하는 가사일은 적게 벌때나 많이 벌때나 비슷합니다.
이분법으로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남자중에는 내가 적게 버니 더 많이 도와주자 하는 착한 사람도 있지만,
이게 백퍼 다 그런거 아니에요. 절대 아니에요. 아닌 경우 많아요.
제 시조카딸이 조건 찾아 선도 보고 하다가 부부교사로 정들어 결혼했는데.. 얘가 약간 억울해 하는 면이 있더군요. 시댁이 자주 모이고 며느리 도리를 요구하고 이러니까.. 급여 비슷한 남편과 살면서 그런 것 까지 맞추자니 손해보는 느낌.. 조카사위가 자상하기는 한데 자기 집에 맞춰주기를 바라는 좀 그런 면이 있다보니..30. ......
'18.1.23 10:29 AM (165.243.xxx.180) - 삭제된댓글본인이 사과를 좋아하는지 바나나를 좋아하는지 본인일 알아야지 남한테 물어보면 참...
위에 자상함이 사라져서 배신감 느낀다는 사람도 있고
월천 벌다가 사업 망해서 남은건 싸가지 없는 남편만 남은 간호조무사 자격증 따서 일하는 친구 있어요.... 인생사는 아무도 모르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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