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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인성에 대해 알아본 에피소드

조회수 : 7,050
작성일 : 2018-01-22 17:11:26
제가 대학원 다닐 때 실험실에서 연구원을 했어요

같은 랩 오빠가 학부 외국대 아이비 출신에 통통하고

외모는 별로지만 착한 편이어서 동료로서는 호감이라고

생각했는데 확 깬 적이 있어요..

폭우가 심하게 오던 날이었어요. 바람도 불고 차도 없는 저는

집에서 제일 크고 비싼 우산을 갖고 등교했습니다.

다른 랩과 미팅이 있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다시

돌아와서 보니 제 우산이 사라진 거에요.

대학원인원이 몇 명안되서 본인도 저희 중 한 명거라는 걸
분명 알았을 거고 본인만 일찍 나가는 일정이었던 것도

알고 있었어요

저희 학교는 택시가 아예 안 다니는 산위에 있고

저는 집에 어떻게 가나 누군가 빌려갔겠지 하고

한 시간을 기다리다가 집에 비에 홀딱 맞아 갔거든요

가져간 사람 저주하면서요

근데 그 다음 비가 오던 날 그 오빠의 여친이 제 우산을

들고 나타나네요??? 저 정말 빡쳐서 그 오빠한테 정이

뚝떨어져서 더 이상 친하게 안지냈는데...

같은 학교 같은 과 여자들과 바람피다가 결국 그 중

한 명이랑 결혼하더라구요. 받아준 그 여자도

솔직히 이상하게 느껴져요 .잘 살까요?
IP : 175.223.xxx.16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8.1.22 5:13 PM (175.223.xxx.51)

    혹시 그런 얘기는 해보셨어요?
    혹시 집에 다 가고, 연구실에 남은 임자없는 우산이라고 생각하고 들고간거 아닐까요?ㅠ

  • 2. 우산거지
    '18.1.22 5:14 PM (211.193.xxx.49)

    우산거지네요
    ㅁㅊㄴ
    예전에 연예인 인 데 팬이 선물로 한정판 티를 선물 했는 데
    그 연예인 여친이 sns에 입고 찍은 모습 올려 난리난 적 있죠
    진짜 웃기지도 않은 것들

  • 3. ...
    '18.1.22 5:16 PM (58.140.xxx.82)

    어,.... 음.... 대학원 나오신 분 치고는 좀... 뭔가 논리적 비약이 심한 ?? 결론인데요. 흠..

  • 4. ㅇㅇㅇ
    '18.1.22 5:19 PM (211.196.xxx.207)

    여친을 매우 사랑하는 이상적인 남자였네요. 내가 욕을 먹더라도 여친을 젖게 하지 않겠다.

  • 5. 근데
    '18.1.22 5:23 PM (175.223.xxx.51)

    궁금한게요
    그 오빠한테 내 우산 가져간거냐고 물어봤어요?
    저는 그런거 얘기했는지가 궁금해요
    혹시 얘기 안하고 지금 이런 생각하시는거라면.. 갑자기 저도 속이 답답해져요 ;;;

  • 6. 정확하게 쓰셔야
    '18.1.22 5:33 PM (123.254.xxx.213) - 삭제된댓글

    그 담날 여친이 가져다 놓으려 갖고 온 건가요? 아니면 남친이 선물한 줄 알고 자기 우산처럼 갖고 온건가요?
    그 오빠가 훔쳤다면 학교에 가지고 오지 말라고 했을텐데...
    그렇다고 말없이 남의 우산 가지고 간 것은 잘못한 것이지만 도둑과 무개념은 차이가 있는데요.

  • 7. 돌돌엄마
    '18.1.22 5:37 PM (223.62.xxx.20)

    나같으면 그오빠한테 전화해서 내우산 가져갔냐고 물어봤을 거 같아요.

  • 8. 살다보면
    '18.1.22 5:39 PM (124.53.xxx.131)

    어이없어 말하기도 싫게 유치한 진상들이 있긴 있더라고요.

  • 9.
    '18.1.22 5:42 PM (119.69.xxx.101)

    제목도 이상 ㅠㅠ

  • 10. 원글
    '18.1.22 5:48 PM (175.223.xxx.167)

    남친 집에 있길래 그 여친이 들고 나온거였구요. 그 날 본인만 일정이 일찍끝났고ㅠ그 오빠는 나머지 연구원들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모두 다 집에 안간걸 알고 있었어요. 알면서 가져간거죠.

  • 11. 근데
    '18.1.22 5:51 PM (175.223.xxx.51)

    말은 해봤어요? 혹시 내 우산 가져갔느냐고요?

  • 12. 원글
    '18.1.22 6:02 PM (175.223.xxx.167)

    전 누가 가져갔는지 몰라서 발만 동동 구르다 한 2주후이 그 여친이 들고 나온거ㅠ본거라 그 남자한테 물어보니 자기가 비 많이 오길래 가져갔다고 하더라구요. 어이없었어요.

  • 13. ..
    '18.1.22 6:08 PM (119.196.xxx.9)

    듣고 보니 개 짜증나는 상황이네요
    웃기는 오빠네요
    우산 하나 남아 있더라도 남의 새우산을 왜 가져가며
    돌려주지도 않고 여친이 쓰고 오는건 또 무슨 경우며
    사과는 제대로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 14. 소시오패스
    '18.1.22 6:24 PM (49.1.xxx.168)

    같아요 좀 느낌이 싸하네요 저 남자

  • 15. 기본이 안된 인간
    '18.1.22 6:38 PM (110.45.xxx.161)

    남의 우산을 물어보고 남는걸 빌리지 않나요?
    학벌이 좋으면 뭐해요
    도덕지수가 낮은데

  • 16.
    '18.1.22 6:48 PM (210.123.xxx.170)

    그냥 비와서 들고 나온거네요?? 대박

    보통 다른사암 우산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 17. 하하
    '18.1.22 7:15 PM (175.223.xxx.51)

    와 저 정도면 좀 정상이 아닌듯해보여요
    사과는 하던가요?

  • 18. gfsrt
    '18.1.22 9:00 PM (211.202.xxx.83)

    그래서 돌려는 받았고요?
    부크러워 하던가요?

  • 19. ㅇㅇ
    '18.1.22 9:13 PM (110.70.xxx.145)

    아뇨 전혀 안 미안해 하고 웃으면서 말하더라구요. 뻔뻔하게.

  • 20. 진상끼리
    '18.1.23 5:08 AM (14.40.xxx.68) - 삭제된댓글

    상성이 맞아서 잘살겠죠.
    자기 밥그릇 잘 지키는 애들이 잘살아요.

  • 21. 우와
    '18.1.24 8:06 AM (211.104.xxx.199)

    소시오패스가 따로 없네요. 솔직히 이런 인간들 얼굴에 다 써붙혔으면 좋겠어요. 하나를 알면 열을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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