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에서 멍뚱히 있던 우리 딸

..... 조회수 : 2,646
작성일 : 2018-01-22 12:14:30
둘째가 늦잠 자서 등원시간보다 1시간 가까이 늦게 데려다 주고 왔어요.

올해 7살 된 첫 아이 먼저 혼자서 교실 들어가고 둘째 아이 안가려고 우는 거 겨우 달래서 보내곤 돌아 나오는데
문득 창문으로 보이는 우리 첫째, 교실 구석에서 혼자 멍하니 앉아 있네요.
자유놀이 시간인지 다들 삼삼오오 모여 그림도 그리고 장난도 치고 하는데, 우리 아이만 교실 구석에 멍하니 한참 앉아 있다가 나중엔 저도 머쓱한지 아이들 활동지를 한참이나 넘겨 보고 있었어요.
5-10분..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동안 그러고 있는 아이 모습이 왜이리 먹먹한지.
그렇다고 평소에 아예 친구 없는 아이는 아니고, 그렇다고 단짝이 있는 아이도 아니라 오늘은 이 친구랑 어제는 저 친구랑 놀고 하던데
걱정하지 말아야지, 알아서 이겨 낼 부분인지 싶으면서도 너무 짠하고.. 교실에 있던 세 분의 선생님의 무관심이 서운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늦게 가서 중간이 끼기가 힘들었던가 하는 마음에, 내일부턴 버스 태워 일찍 보내야지 싶고요.
마음이 안좋아져서 괜히 익게에 남겨 봅니다.

IP : 223.62.xxx.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2 12:18 PM (124.111.xxx.201)

    애들끼리 이미 무리지어 놀이 시작했는데
    거기에 중간 끼어들기 사실 어렵죠
    엄마들도 그렇잖아요.
    그냥 오늘 이랬구나 하고 넘기고 깊이 생각마세요. ^^

  • 2. ...
    '18.1.22 12:21 PM (125.129.xxx.179)

    어른들도 가끔 멍~ 때리잖아요. 애들이라고 항상 친구들이랑 잘 놀고 방방 뜰수는 없어요. 금새 친해질거에요.

  • 3. .....
    '18.1.22 12:31 PM (223.62.xxx.59)

    네- 머리로는 별 일 아니다 싶은데 계속 마음이 안좋아서 글 남겼어요.
    말씀처럼 걱정하지 않고 담대히 생각 할게요. 감사해요.

  • 4. 아휴
    '18.1.22 12:32 PM (180.71.xxx.169)

    그런거에 상처받으면 앞으로 무수히 많은 날 어쩌시려고...
    그렇게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판단하지마세요. 중간에 들어간 건데 그럴 수 있지요.
    심지어 학년초 한두달 혹은 한학기 친구없이 지내다가 후반기에 친구 만들어 신나게 지내기도해요.
    일희일비하지마세요. 지나고보면 다 쓸데없는 일

  • 5. 웬만하면
    '18.1.22 12:55 PM (125.176.xxx.25)

    늦게 등원시키지 마세요
    아이들 다 셋팅되어서 시간보내는 중에 혼자 들어갔으니 당연 멀뚱멀뚱 혼자 적응 중인거죠

  • 6. yes
    '18.1.22 1:05 PM (49.175.xxx.38)

    눚게 등원시키지 마세요. 뭔가 흐름타기 힘들어요.

  • 7. ...
    '18.1.22 2:48 PM (180.70.xxx.99)

    우리 작은애가 4세때부터 그걸 알아서
    1등으로 가야한다고
    8시 좀 넘어서 언니 따라서
    유치원에 1ㅡ2등으로 등원했어요
    늦게 가면 놀 친구 없고 다른친구 도와만 줘야 한다고
    늦게 가 본적도 없으면서 얘기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0739 일반 단독주택의 경우 담보대출과 이자에 대해 궁금... 3 ... 2018/01/22 1,119
770738 와 테니스 겁나 재밋네요 3 ㅇㅇ 2018/01/22 2,116
770737 정현 8강 진출! 14 아아아아 2018/01/22 3,731
770736 결혼시 경제적부담없었으면 이혼시 재산분할 못하나요 7 ... 2018/01/22 3,093
770735 24세 딸. 치아 교정 6 Mm 2018/01/22 2,324
770734 미국이나 영국 영화보면 5 집에서 2018/01/22 994
770733 나경원 '장애인 알몸 목욕' 논란, .. 이런게 "쇼잉.. 18 너가쇼잉 2018/01/22 4,656
770732 아이용돈 카카오은행카드로 주는 남편 7 겨울밤 2018/01/22 2,356
770731 하얀거탑 재방하네요 4 /// 2018/01/22 1,624
770730 두피에 열이 올라 비듬이 되는 경우 어째요? 7 고등학생 2018/01/22 2,116
770729 청춘은 연애해야만 행복?… ‘스튜핏!’ oo 2018/01/22 936
770728 빅사이즈(컵 아님) 브라 추천 좀 해주세요.. 3 2018/01/22 989
770727 군복무 기간 단축되는거 주변반응은 어떤가요? 13 ㅇㅇ 2018/01/22 2,097
770726 소개팅을 했는데요 7 123 2018/01/22 3,018
770725 하노이 엄청시끄럽네요 2 2018/01/22 3,494
770724 난로사서 대추차 끓이는데 너무 향긋하네요 5 보글보글 2018/01/22 3,051
770723 캐나다 사람들 원래 고집세고 말 잘 안 듣나요? 4 이리 2018/01/22 2,162
770722 굽네치킨 갈비천왕 정말 그렇게 맛있나요? 14 궁금이 2018/01/22 7,706
770721 이서진은 항상 미소짓고 있네요. 34 ... 2018/01/22 16,518
770720 밥에 환장병 걸린 남편 39 ... 2018/01/22 23,439
770719 jtbc에서 네이버 댓글조작 증거 모음 수집중 17 잘한다! 2018/01/22 1,790
770718 벽걸이 tv로 하려는데 5 초코쿠키 2018/01/22 1,196
770717 테팔 에어포스 써보신분 어때요 1 ... 2018/01/22 660
770716 방충성분 엠펜스린 아시는 분? .. 2018/01/22 6,268
770715 정현 호주오픈 2:0 6 2018/01/22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