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남에서 학창시절 보내신 분들 만족하세요?
거기서 중고등학교 나오신 분들 다 그렇게 힘들고 싫으셨나요?
저희 아이 교육환경때문에 강남으로 이사가려는데 내 욕심인가 싶기도 하고요. 잘 모르겠네요.
저는 반대로 학군 안 좋은 곳에서 학교를 다녔어서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조금만 공부해도 반에서 2~3등은 했으니 스트레스는.안 받았네요..;; 결과는 인서울 정도였구요..
1. ...
'18.1.22 9:54 AM (121.166.xxx.26)저는 만족해요 학업스트레스는 지금 생각해보면 인생의 여러 스트레스 중 중간 정도 되는 스트레스 인 거 같고요 .. 강남에서 나고 자랐을 때의 장점은.. 소꿉친구들이 대부분 사회적으로 성공해 있는 점과 비교적 예의바르고 밝은 사람들에 둘러쌓여 있다는 점 ?
상대의 조건을 보고 재단하지 않고 인간 대 인간으로 대할 줄 알고
돈에 여유가 있다보니 실패에 관대하고 그런 문화가 저에게 베여 있다는 점이 좋아요 ..2. ...
'18.1.22 9:55 AM (121.166.xxx.26)베어있다 -> 배어있다
3. 요즘
'18.1.22 9:59 AM (58.141.xxx.147)지금과 예전은 또 달라서
예전엔 내신이 지금처럼 중요하진 않았죠. 내신 비율 40프로라 해도, 지금 수시로 대학가듯 어마어마한 영향력은 없어서 내신 3~4등급을 받아도 수능으로 역전 가능하다 생각하니 학교 내에서 아이들과의 경쟁이 그렇게 그렇게 심하진 않았지만
요즘은 내신 비율 자체보다 수시로 대학가려면 내신이 너무 중요하니깐. 근데 그게 너무 상대평가라 옆자리 애들끼리의 경쟁이 너무 심해요. 그 안에서 여유롭고 마냥 즐겁긴 쉽지 않죠.
강남이 문제가 아니라 입시 정책이 문제.4. 모든 곳이
'18.1.22 10:00 AM (153.142.xxx.84)내신경쟁이라서요 저는 만족해요 삶에 여유가 있었고 제가 다닐 때는 지금처럼 빡빡하지 않았어요
5. 학창시절
'18.1.22 10:01 AM (210.100.xxx.81)보냈는데요, 특별히 불만족한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그때는 입시제도 달랐지만.
학업스트레스는 어디에나 있긴 한데.6. 그냥
'18.1.22 10:04 AM (211.248.xxx.147)만족합니다 성적이 좀 애매해서 다른데가면 내신은 잘받았겠지만 탑을 치고갈 성적은 아니엇고 그냥 다같이 공부하는 분위기라 공부해서 그럭저럭 대학도 갓고 친구들 대부분 순하고 비슷한 환경이고..사회나와보니 좋은환경에서 자란걸 알겠더군요
7. 저도
'18.1.22 10:05 AM (74.75.xxx.61)만족. 어쨌거나 고향이잖아요.
8. 전
'18.1.22 10:06 AM (211.36.xxx.217)대치동쪽은 아니고 압구정쪽이었는데요
좀 자유로운 분위기였어요
지금과는 다른가봐요9. 전
'18.1.22 10:19 AM (119.149.xxx.77)만족스러워서 제 아이에게도 같은 환경 만들어 줬는데
제 아이는 만족하는것 같지는 않네요.
전 학력고사 세대고 제아니는 올해 수능 봤습니다.10. 뭐
'18.1.22 10:41 AM (39.7.xxx.197) - 삭제된댓글오히려 강남 학교가 대부분 정시 바라보는 편이라서 다른 학교보다 내신 스트레스는 덜 받아요.
그보다는 어릴 때부터 공부에 내내 시달리고 항상 엄마들의 비교하는 눈길에 노출되고
그런 게 피곤하고 고통스러운 거죠.
강남에서 내내 자랐고 그래서 여러 가지 장점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사교육이 없던 그 때랑은 달리 제 아이들은 과열된 환경에서 키우고 싶지 않아 탈강남 했어요.
초등 때 자유롭게 탐색하면서 보내고 영어 수학 중심으로 내실 있게 공부하니
강남에서 키운 아이들 못지 않게 성과도 좋고 공부에 질리지도 않았어요.
뭐랄까 아직도 새로운 분야를 보면 탐색하고 싶어하는 반짝반짝함이 남아 있어요.
아이 성향을 보고 선택하세요. 저는 무조건 강남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해요.11. ㅋ
'18.1.22 10:52 AM (49.167.xxx.131)댓글중 예의바르고 가 좀 그럼 강북애들은 예의바르지않다는건가요? 어디가나 애들은 다비슷해요.
12. ...
'18.1.22 11:15 AM (223.62.xxx.43)만족했어요. 제일 좋은건 생활수준이 다들 균질해서 누가 잘살고 못살고 이런거 안따지고 애들이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거... 학구열이야 그때도 빡세서 공부 잘하는 애들끼리야 박터졌지만, 중상위권 애들은 그냥 적당히 학원 다니고 적당히 놀고 뭐 그랬어요. 고등학교 가니 사고치는 애들도 나오고 뭐 그랬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았다는 생각은 들어요.
13. 그렇죠
'18.1.22 11:40 AM (220.123.xxx.111)자랄 땐 몰랐는데 친구들이 다 잘살고 가정교육 잘받고
좋은 학교가서 너무 무난함~~~ (저희반은 80%가 인서울대학)
지금하고야 비교가 안되지만
과외에 학원에 저도 많이 햇는데, 친구들도 다 그렇게 하니 많이 하는 줄도 몰랐네요.
대학와서야 엄마가 늘 학교, 학원 기사노릇하고
일년 내내 개인과외받는 게 당연한 게 아니었구나. 알았네요.
이게 20년 전이니 지금은 어떤지 모르겟구요..
친구들이 다 괜찮게 살고 좋은 직장, 무난한 가정생활하니 좋아요. (저포함)14. ㄴㄴ
'18.1.22 11:41 AM (1.243.xxx.148)첫댓글 보면 강남아이들은 무슨 천사들만 있는줄 알겠네. 풉
강남애들 다 같은 한국아이들 이에요. 싸가지 없는애들 비교하고 질투하는애들 착한애들 다 있습니다.
애들 나름이죠.15. 저도 좋았어요
'18.1.22 11:41 AM (121.160.xxx.63)그냥 안정적이고 편하고.
지금 와 생각해보니 그게 참 흔치 않은 건데
그땐 당연히 여겼었네요.
딱히 학구열... 이런 것 때문이 아니라
그냥 무난하고 순하고 그래요. 내면이야 다 똑같겠지만
적어도 드러나는 건. 서로 이빨 세우는 사람들 없고요. 애들도 대체로 예의바르고.
적어도 드러나는 건 다들 그래요. 그러니 별 문제의식 없으면 안정적이고 편하게 느껴집니다.
아이 학교 들어갈 때쯤이면 다시 강남으로 갈 거예요.16. ...
'18.1.22 1:19 PM (223.38.xxx.109)실제로 아이들은 다양성이 있는 곳에서 키우는게 좋습니다.
17. 우리 애들
'18.1.22 1:35 PM (220.79.xxx.179) - 삭제된댓글우리 애들 둘이 대치동에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녔는데
대치초, 대청중, 숙명여,휘문
유명 학원, 과외
쉴 새없이 시켰어요
영어, 수학, 언어등은 학원 과외 병행했고요
인서울해서 유학 갔는데,
대치동이라면 근처도 가기 싫어하고 그 근처만 가면 불안하대요.
특히 여자애가요
자긴 절대 대치동에서는 애 안 키운다고 하면서
다 쓸데없이 돈만 버렸대요
그런데 저도 완전 공감.
다 부질없고 돈 낭비 했어요
한달에 애 둘 사교육비에 600~800만원이상 쓴것같아요
초등때도500~600이상 썼고요
거의 15년전인데도요.
미친 짓이었죠.18. ㅇㅇ
'18.1.22 4:19 PM (122.36.xxx.122) - 삭제된댓글 ...
'18.1.22 1:19 PM (223.38.xxx.109)
실제로 아이들은 다양성이 있는 곳에서 키우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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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동네요??? 양평군.. 양주군 이런데요? 농업 상업 뭐 이런분들 많은데?
아니면 인천 부천 슬램 주택가?19. ㅎㅎ
'18.1.22 4:28 PM (122.36.xxx.122) - 삭제된댓글첫댓글 보고 좀 웃기네요 ㅎ
강남 어느고등학교 길래 인서울 반에서 80프로 이상 갔다는건지 궁금하군요20. 꽃보다생등심
'18.1.22 5:58 PM (223.62.xxx.75)대치동에서 34년째 살고 있습니다.
첫 댓글 보고 웃음나네요.
강남 산다고 예의 바르고 밝고 사람 조건 보고 판단하지 않고 돈에 여유가 있어서 실패에 관대한 문화라니 ㅎㅎㅎㅎ 맙소사 ㅎㅎㅎ 배잡고 웃고 갑니다 ㅎㅎㅎ 우물안 개구리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닌가 봐요. 강남 사는 동안 사람들 몇명 못 사귀어 보신듯 ㅎㅎ21. 인간은 적응의 동물
'18.1.22 8:27 PM (220.127.xxx.6)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분당사는데 이젠 분당이 좋구요.
저는 학창시절에 서초동 살면서 고등학교 때 대치동 학원 다녔는데 그래서 그런지 대치동 = 학원동네 라는 생각에 좋은지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살던동네는 평범했는데 대학가고 사회나와서 보니깐 강남안에서도 반포부심 대치동부심 그런게 있어서 좀 놀렜어요.
저는 그때 압구정동은 놀기 좋고 핫한 동네라 생각했지만 나머진 다 비슷하다 생각했었는데 ..그러나 저러나 지금은 내가 사는 곳이 제일 편하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