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부가 단일화 반대를 하는 이유

0.0 조회수 : 1,070
작성일 : 2018-01-20 23:40:41
20대가 왜 단일화 반대를 하느냐 북한에 관심도 없으면서 개인주의적인 성격이면 오히려 단일화를 하던 말던 상관없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글이 있어서 써요.
저는 지금 이 상황에서는 단일팀을 반대하는 입장이에요.
하지만 단일팀에 대한 것이 적어도 6개월 전에 이루어졌다면 별로 관심없지만 그래도 찬성쪽에 가까웠을 것 같아요.
그런 제가 왜 반대를 하고 제 주위 젊은 사람들이 반대를 하느냐면요.
1. 자한당 지지자라서? 조중동 프레임에 갇혀서?
절대 아닙니다. 저랑 제 주위 친구들 다 문재인 지지자였고 민주당 지지했어요. 땅콩 조씨 갑질에 분노했고 정유라에 분노했고 순시리에 들고 일어났어요.
그런데 지금 정부가 하키팀과 하고 있는게 우리가 그토록 울분을 토하던 갑질인거에요.
언론에 발표하기전에 하키팀 직접 찾아가서 선수들과 감독에게 양해를 구하고 진정으로 그들의 이해심을 구했다면 상관안해요. 오히려 저렇게 까지 하는데 팀도 좀 물러나주지 이랬을꺼에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요. 정부에서 하는 얘기 들어보면 하키에 대한 이해심은 전혀 없고 이 하키팀은 어차피 아무 희망이 없으니 선수들이 어떻게 느끼든 말든 우리 정치판의 말로 써도 된다 이런거였어요. 대의를 위해서 큰그림을 위해서 밑에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던 아무렇게 부려도 된다고 생각하는게 들어나서 갑질에 알레르기가 생긴 우리들에게도 반발심이 생긴거죠.
다시한번 말하지만 아무리 게임 한달전에 이뤄진 일이라도 정부에서 한국 선수들과 감독을 배려하고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고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전 절대 반대 안했어요.

2. 극도의 문빠.
모든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말하는게 아니에요. 제 주위에 단일팀을 찬성하지만 위에 얘기한 1번 포인트는 안타깝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그래도 전체적인 올림픽을 위해서 선수들이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전적으로 피해자인 선수들과 감독이 단일팀에 반대되는 인터뷰를 했다고 니들이 한게 뭐가 있냐, 실력으로 올라간 것도 아닌주제에, 짖으라면 짖고 기라면 기어야지,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말아라 기타 등등. 이런 얘기 인스타에서만 나온거 아니죠. 얼마전에 누가 82수준높다고 우스개 글을 올렸던데 이 82에서조차 선수단 어머니들 인터뷰에다 대고 악담을 했어요.
빠가 까를 만든다는 속된말있죠. 여기에 대해 진짜 지지자면 빠가 설친다고 까가되진않는다고 하는데 그건 잘못된 말이에요.
제대로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어느 무엇에 대해서도 정치든 그 어떤 토픽이든 마음이 열려있어요. 무조건 지지란건 없어요. 오히려 좋아할수록 쓴소리도 할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분법도 틀렸어요. 저런 악질문빠때문에 안좋아진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자한당 지지자가 되거나 홍준표를 뽑는 일이 생기는건 아니에요. 오히려 정치에 환멸이 일어나서 모든 정치에 관심을 끊게되는 일이 벌어지죠.
선수단이 특혜를 받아서 들어갔다 독일이 피해를 봤다 이런얘기 하시는 분들. 하키 뿐만 아니라 어느 스포츠에서도 개최국이 특혜를 받아서 들어가는 경우는 종종 있어요. 그것에 대해서 선수들은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개최국에서 자신들이 하는 스포츠가 비주류이기 때문에 개최국 팀을 포함함으로써 그 스포츠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고 전체적인 마켓이 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게 스포츠 선수들이고 그 팬들입니다.
언제부터 그렇게 아이스 하키팀을 챙기고 편들었냐고 비꼬는 분들도 계시는데 팬이 아니었다고 옳고 그름을 따지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팬이 아니었기에 우리가 선수단을 생각하는 마음이 그 만큼 더 부각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어요.
우리 선수들이잖아요.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이요.
그런데 아무 잘못한것 없는 우리 선수들을 욕하고 비웃고 너희들은 올림픽에 올라올 깜냥도 안됐어 이러면서 비하하는게 옳은 일인가요?

이왕 이렇게 된거 물리지 못하게 되었으니 단일팀으로서 끝까지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선수들에게 지금 드는 허탈감과 자괴감을 지우고 너희는 나라를 위해서 좋은 역활을 해줄꺼야 하며 감동을 억지로 강요하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IP : 72.143.xxx.17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8.1.20 11:46 PM (117.111.xxx.216)

    저는
    역사의식이 있고
    기레기에 속지않았다면

    대부분 반대 안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2.
    '18.1.20 11:49 PM (1.229.xxx.11)

    눈 아파서 패스..

  • 3. 평화
    '18.1.20 11:51 PM (122.32.xxx.240)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죠 넓게 크게 길게 보고 대통령이 이끄는대로 하면 좋겠네요

  • 4. .....
    '18.1.20 11:52 PM (175.223.xxx.74)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에 공감 100프로요.

  • 5. ....
    '18.1.20 11:59 PM (175.223.xxx.74) - 삭제된댓글

    단일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은역사의식없고
    기래기에 속아나는 사람들이라는 단정은
    오만과 편협함의 전형이네요.

  • 6. ...
    '18.1.21 12:02 AM (125.178.xxx.8)

    원글님 글에 공감 100프로요...222

  • 7. ,,,
    '18.1.21 12:11 AM (218.39.xxx.86)

    333333
    맹목적인 지지자들 때문에 합리적 여당 지지자들 지쳐 떨어져 나갑니다...다들 적당히 하세요

  • 8. 공감합니다
    '18.1.21 12:25 AM (175.223.xxx.206)

    444444
    정부를 위한 국민인지 국민을 위한 정부인지 선후관계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 9. ..
    '18.1.21 12:30 AM (124.50.xxx.91) - 삭제된댓글

    읽기가 힘들어서 못읽었는데..

    단일화를 반대한다는 거에서 저는 단일화 찬성이라..

  • 10. 한여름밤의꿈
    '18.1.21 12:44 AM (121.148.xxx.127)

    별로 공감이 안가네요.

  • 11. 단일팀
    '18.1.21 2:01 AM (119.207.xxx.248)

    단일화라고해서 뭔가했어요. 여자아이스하키 한종목만 단일팀이지요? 전부가 아니고. 북한은 평창올림픽에 몇종목 참가하는거고. 참가하면 당연히 Ioc에서 원하는 평화올림픽으로 홍보되고 흥행도 좋을거고. 뭐가 문젠가요? 평창이 평양되는것도 아니고 .으이구 망하기 고사지내고 있는 집단이 있는듯.

  • 12. 공감
    '18.1.21 2:03 AM (211.36.xxx.62) - 삭제된댓글

    555555555

  • 13. ㅇㅇ
    '18.1.21 3:47 AM (118.33.xxx.127)

    언제부터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팀에 관심이나 있었다고... 저쪽에서 몰아가는것에 동조해서 힘을 보태고 있으니 답답
    지지자라면서 큰걸 못보고 사소한것 가지고 물고 늘어지면서 정부 힘빼고 있으니.. 그러면서도 공격받으면 발끈해서 자기 잘난척 하겠지.

  • 14. 0.0
    '18.1.21 4:16 AM (72.143.xxx.177)

    118 님같은 분들 때문에 2번 쓴거에요. 큰 걸 못보고 사소한 것 가지고 물고 늘어진다라. 그렇게 사람이 먼저라고 강조하던 정부가 그 사람보다 정치를 먼저두니까 욕먹는거라고요. 단일화가 문제가 아니고 그걸 어떻게 처리했고 그걸 처리하는 지도자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요.
    님이 딱 보여주네요 무조건 귀막고 나라위해 문대통령님 위해 무조건 해야돼 너희들은 적폐야 이런 마인드셋이잖아요.
    누가 올림픽에 관심가졌냐고요? 누가 아이스 하키팀 신경이나 썼냐고요? 딱 이총리랑 같은 망언을 하시네요. 지금 보세요. 그들은 김연아도아니고 쇼트트랙같은 팀도 아니니까 아무도 신경 안쓰던 이름 없는 애들이니까 아무렇게나 해도 상관 없다고 나라를 위한일이니까 영광으로 알라고 말하는거잖아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다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하지마세요. 그들을 그냥 마리오네트처럼 쓰고 버릴꺼면서.
    단일팀을 반대하는게 아니라 그걸 어떻게 이뤄냈는지가 중요하고 지금 사람 무시하고 갑질하는것을 비판하는것인데. 가리키는 숲을 못보고 손가락만 보는건 님같은 추종자들이에요.

  • 15. ㅎㅎ
    '18.1.21 4:40 AM (175.212.xxx.204)

    그래서 대통령의 역할이 어려운 거예요.
    한반도 평화는 잡아야 하고
    큰 그림은 그려야하고
    문대통령이 평생 개인의 권리와 인권을 보호하는 일을 하신 분이지, 빼앗는 분이셨나요?

    남북한 순풍의 호기를 솔직히 한두명 선수의 참전 여부와 비교할 수 없다고 봅니다.
    분명 하키팀에 어마어마한 부수적 이점이 생길 거예요. cf며 혹시 실업팀도 생길 수도??
    그때까서 정부 깟던거 후회나 하지 마세요.

  • 16. ㅇㅇ
    '18.1.21 6:18 AM (118.33.xxx.127)

    그래요 원글이
    자기 잘난척 소수자 생각해 주는 척 많이하세요.
    여자 아이스하기팀이 먼저다 많이 떠들고 다니세요 지금처럼...
    난 평창올림픽이 평화롭게 성공적으로 끝나는게 더 중요하고 더 나아가서 이번일로 한반도에 평화로운 기간이 늘어나면 더 바랄것이 없네요.

  • 17. 맞는말
    '18.1.21 7:26 A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공감합니다.
    님 말씀에 정말로 공감해요.

  • 18. 평창
    '18.1.21 8:59 AM (219.249.xxx.32)

    저는 님의견과 다른입장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능력도 없는 강원도가 억지로 올림픽을 유치했고 그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온갖 잇권에 때문에 제대로 준비가 안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까지도 많은 공사가 진행되는것을 보면서 성공한 올림픽이 되기는 힘들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북한이 참가하면서 이것은 단순한 동계올림픽이 아닌 평화가 주제가된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상징성있는 축제가 된것입니다.
    다들 지혜를 모아야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 19. 저도
    '18.1.21 9:54 AM (59.12.xxx.253)

    공감합니다.

    약자를 대하는 모습에서 그 사람의 인성이 보인다고 하잖아요.
    이번 아이스하키선수들에게 한 행동, 그 이후 보인 언행들 모두 힘가진 갑질 마인드 가진 사람들이 보여온 행태를 고습란히 답습해서 상당히 씁쓸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9471 #0951로 어떻게 하나 싶은 분들께 혹시나 싶어 2 201404.. 2018/03/14 1,173
789470 잘가 1 ㅇㅇㅇ 2018/03/14 439
789469 김어준과 손석희의 화법 차이 35 한눈에 보이.. 2018/03/14 4,427
789468 명박아~지금 돌솥밥 먹고있니? 8 지금 2018/03/14 1,098
789467 나꼼수 들으며 마봉춘 보는중 1 지금 2018/03/14 546
789466 우리안의 이명박을 몰아내자.. 4 .. 2018/03/14 446
789465 첫 흰머리 염색은 부분염색부터 시작하셨나요? 3 염색 2018/03/14 1,564
789464 가슴이 떨려~~~ 4 뉘나노오오오.. 2018/03/14 1,178
789463 아기업는꿈 꾸고나니 두려워요 7 신진 2018/03/14 4,863
789462 가카 소환 역사적인 날 검색어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 정봉주 나꼼.. 14 눈팅코팅 2018/03/14 3,146
789461 청소년 신문,어린이 신문 공부할래 2018/03/14 498
789460 서울대병원 여쭙니다... 네비도 답을 못줘서 5 ... 2018/03/14 1,403
789459 "면역세포,줄기세포 상품판매" 아시는 분 취업희망 2018/03/14 507
789458 생리대파동 이후 생리대 뭐 쓰세요? 4 걱정불안 2018/03/14 2,918
789457 네이버는 가장 웃기는 회사에요 10 눈팅코팅 2018/03/14 3,673
789456 제 시모님은요, 8 라푼젤 2018/03/14 3,015
789455 아침에 혹시라도 연예인 가지고 물타기하는 신문 있으면 17 ㅇㅇ 2018/03/14 3,355
789454 mb 수사에서 불법선거개입, 사찰등도 포함되어 있나요? 2 적폐청산 2018/03/14 524
789453 담낭 결석 수술 병원 질문입니다. 3 부탁 2018/03/14 2,161
789452 남편은 설거지중 6 웃겨요 2018/03/14 2,321
789451 인생에서 누군가를 미치도록 좋아해본 적 있으세요? 25 님들 2018/03/14 7,479
789450 내 생애 최고의 화이트데이=MB 검찰출두 2 2018/03/14 738
789449 D-day 1 scorfi.. 2018/03/14 378
789448 새벽에 깨어 있는 당신께 드리는 노래 3 ..... 2018/03/14 1,052
789447 로맨틱하고 싶다...! 2 2018/03/14 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