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구를 왜 키우나요???

님들 조회수 : 4,299
작성일 : 2018-01-20 18:36:46
오늘 마트가다가 주택가에 아주 짧은줄에 묶여있는
백구 봤어요
제가 가까이 간 이유는 백구 갈비뼈가 앙상하고
자꾸 밥그릇을 핥기에
가까이가보니 .. 밥그릇은 텅 비어있고
발이 젖어있더라구요
그 주택이 상가와 붙어있는걸 보니
베트남음식점 주인이 키우는게 분명해 보였어요
날이 풀렸다 해도 발이 젖어있으면 습진도 생길테고
체온손실도 클텐데 ...
저세히보니 그 음식점에서 흘러나오는물이
백구 있는쪽으로 고이더라구요 ...
하 ...... 암만 개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생각이 있으면 젖은발을 보고 박스라도 깔아줄텐데
도저히 그냥 못지나치겠어서
마트서 빵한봉지랑 박스 두개 주워서
백구있는데로 갔더니 그새 문을 닫아놨네요
대문사이로 빵 넘겨주니 백구가 넘 잘 받아먹었어요
우유도 샀는데 주질 못했네요
받아먹으며 백구가 자꾸 문을 건드리니 소리가 나서 주인이 나오는데
베트남 여자였어요
제가 있는줄 모르고 화내던데 뒤늦게 저 발견해서
빵좀 줘도 괜찮냐 하니 웃으면서 들어가더라구요
박스좀 깔아주고 싶단말 하기도 전에 쏙 들어가버려서
미처 박스는 못깔아줬어요
박스는 임시방편이고 한 오센치 정도 되는
깔개 깔아주면 물이 고이진 않을텐데 .....,,
거기 음식점가서 뭐 먹으면서 이거 가져왔으니 좀 깔아줘도 되나
묻는거 오버일까요
전 도대체 기본적인 관리도 안할거면
개를 왜키우는지 모르겠어요
발이 .... 흥건히 젖어있던게 아직 생각나요

IP : 121.145.xxx.15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삶
    '18.1.20 6:42 PM (1.244.xxx.31)

    저도 강아지키우는지라 그런개들 그냥못지나치고
    동네에 원글님이 말한 개처럼 학대받는개 결국 저희집마당에 데려와키워요ㅜㅜ 원글님 종종 그 백구한테 빵이라도사다주셨음좋겠어요 맘이 예쁘시네요
    그런 살

  • 2. 하..진짜..
    '18.1.20 6:42 PM (114.204.xxx.21)

    이 추운날에...ㅜㅜ 담주는 영하 16까지 떨어진다는데..
    강아지 고양이들 다 추위타요..ㅜㅜ 원글님 절대 오버 아니예요..꼭 그렇게 해주세요..ㅜㅜ

  • 3. 행복한삶
    '18.1.20 6:42 PM (1.244.xxx.31)

    그런 사람들 강아지 좀 안키우게 법이라도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 4. 원글님
    '18.1.20 6:43 PM (219.74.xxx.154)

    오버 아닌거같아요. 더구나 손님으로 가서 팔아주는데요.
    지나치는 생명에게 마음 써주시는 원글님
    그 고운 마음 복 받으시라고 제가 기도드립니다.
    감사해요.

  • 5. 빵빵부
    '18.1.20 6:43 PM (175.117.xxx.225)

    그렇게 해주세요. 베트남 가보면 개나 고양이의 안권(?)은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새벽 산책 갔다가 뜬장에 갇혀있는 아이들 많이 봤어요. 아이들에게 해꼬지를 하거나 하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잘 돌봐주지도 않는 뭐 그런 상황인 것 같더라고요.. 아이가 딱하네요...

  • 6. 세계에서
    '18.1.20 6:44 PM (114.204.xxx.21)

    개 먹는 나라는 중국 한국 베트남 이랍니다...
    물론 그 베트남 음식점 주인이 한국사람일수도 있지만..ㅜㅜ 진짜..ㅜㅜ

  • 7. 진짜
    '18.1.20 6:46 PM (1.243.xxx.134)

    불쌍하다 다같은 생명인데 ㅜㅜ

  • 8.
    '18.1.20 6:51 PM (121.145.xxx.150)

    먹으려고 키우는 것일수도 있겠네요 ... 후 ..
    어쩐지 너무 열악했어요
    소름돋아요
    날이 암만 풀렸다한들 발이 물에 젖으면 훨씬더 추을텐데 ..
    내일 깔만한것 구해서 가봐야겠어요
    너무 불쌍해요 ...
    차라리 떠돌이 개들은 자유라도 있어 보일 정도로 ...

  • 9. ㅡㅡ
    '18.1.20 6:54 PM (39.7.xxx.165)

    뇌는 장식인사람들이 많아요

    식용일거에요 아마

  • 10.
    '18.1.20 6:54 PM (121.145.xxx.150)

    그 음식점은 베트남여행 갔다와서
    우리동네 베트남 음식점 검색해보니
    나왔던 곳인데
    몇달전 검색했을때 주인이 베트남 여자였어요

  • 11. 그렇게 함부로 키우는 것들
    '18.1.20 6:59 PM (116.121.xxx.93)

    꼭 다음생에 똑같이 당하라고 빌어줍니다

  • 12.
    '18.1.20 6:59 PM (175.115.xxx.92)

    물이나 제대로 주는지ㅜㅡ 물은 꼭 먹여야 하거든요ㅜㅜ

  • 13. 플럼스카페
    '18.1.20 7:10 PM (182.221.xxx.232)

    우유는 강아지들 주시면 안 돼요. 유당 소화 못 해요. 사주실거면 소화가 잘 되는 우유로...ㅠㅠ 여하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원글님 좋은 분이시네요. 주인있는 개면 사실 마음이 쓰여도 행동으로 못 옮기게 되는데 수고로움 마다하시지 않으시고요. 식용으로 키우는게 아니면 좋겠네요. ㅠㅠ

  • 14. ..
    '18.1.20 7:13 PM (223.62.xxx.59)

    원래 키우던 애도 아니고 유기견인데 먹으려고 키울 수도 있어요ㅠㅠ 카라 같은 동물보호협회에 전화 한 번 해보면 안 될까요? 아님 강아지채널 방송사에 전화해서 제보해보세요
    저도 유기견 데려와서 몇 마리 키우고있는데 맘이 아프네요

  • 15. 아.......
    '18.1.20 7:15 PM (58.226.xxx.207)

    진짜 너무 가슴아파요......

    동물들도 추운거 다 알아요.
    제발 마당멍이들
    집에 비닐좀 둘러주고 바닥에 푹신한 방석쫌 깔아주세요..........

    진짜 그냥 그늘진 마당에 묶어놓고
    개집 입구에 바람막이 하나 안해놓은 인간들
    너무너무 잔인해요!!!!

    백구나 백구 등치만한 멍멍이들 진짜 너무너무 불쌍해요.

  • 16. 여기도
    '18.1.20 7:29 PM (176.26.xxx.10) - 삭제된댓글

    https://blog.naver.com/1441angel/221188968344

    읽고 너무 속상했어요.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 17.
    '18.1.20 7:55 PM (117.111.xxx.51)

    외국이었음 강아지못키우게하고 벌금 쎄게 때릴건데
    이노무 법이문제네요ㅜ

  • 18. 신고가능함
    '18.1.20 8:10 PM (1.243.xxx.113)

    환경적 정서적 학대로 신고는 가능합니다. 구청 지역경제과 또는 동물보호 및 유기동물담당부서 연결해달라고 하신후 개가 있는 위치 설명하시고, 조치 결과 꼭 알려달라고 요청해놓으세요. 일정기간 지나도 결과에 대한 응답이 없을경우, 해당 구청 또는 시청게시판에 글 남겨서 결과요청에 대한 답이 없어 게시판을 통해 다시한번 요청드린다하고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담당공무원이 실사는 갈것인데, 할수있는 조치는 시정요청뿐일겁니다. 환경부분이나 식이부분에 대한 시정인거죠. 시정조치를 받고 제대로 된 사람이면 환경이나 식이등을 신경쓰겠지만,
    보통 저런식으로 개를 키우는 사람들은 개장수한테 팔아버리는 아주 쉽게 속편한 방법을 선택하죠.
    여기서 딜레마가 발생하네요...
    저런 환경에서 가슴아파하며 지켜만 볼것인가, 또는 최악의 경우 개장수한테 팔려갈지라도 시도해볼것인가..
    우리나라 동물들 참 불쌍합니다...ㅠ 특히 개한테 당하는것만 생각해 현실은 전혀 반영치 않은 개목줄, 입마개등의 탁상행정식 규제만 내놓지, 인간에 의해 극심한 고통을 당하는 개들은 신경도 안쓰죠..
    참으로 잔인한 측면이죠...

    가장 좋은 방법은요..그 아이 하나만이라도 살려보는거죠..
    지금 지내는 참혹한 현장 사진찍으셔서 여기 줌인줌아웃에도 올리고,
    인터넷여기저기 올려서 도움을 좀 구해보세요..ㅠ
    우리나라 모든 불쌍한 개들을 다 구해줄수는 없지만, 여력이 되는한은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그래도 한생명은 구할수있잖아요..하나하나 소중하지 않은 생명이 없으니까요..
    그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측면도 있으니까요...

    저도 도와드릴게요..
    줌인줌아웃에 꼭 올려주세요..

  • 19. 줌인아웃에
    '18.1.20 8:35 PM (114.204.xxx.21)

    꼭 올려주세요 부탁드려요..ㅜㅜ

  • 20. 그 미개한 베트남년
    '18.1.20 10:59 PM (124.199.xxx.14)

    한국까지 와서 동물학대 하고 있군요
    몸 팔려 와가지고선.

  • 21. 역시 베트남 ㅉㅉ
    '18.1.20 11:23 PM (58.142.xxx.203)

    시골 가정에서 먹으려고 키우는 개들 어떻게 키워지는가 보면 진짜 끔찍하게 키워져요 일단 움직이지도 못 해요

  • 22.
    '18.1.21 3:26 AM (122.36.xxx.122) - 삭제된댓글

    베트남 ㅠㅠㅠ

  • 23. 원글님
    '18.1.23 6:12 PM (1.243.xxx.113)

    죄송한데, 이 백구가 있는 위치 좀 알려주시겠어요..가보고 도움을 주고 싶어요..이 댓글 보시면 꼭 답글 부탁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0569 이지연과 강수지 데뷰시절 누가 더 예뻤나요? 23 가수 2018/01/20 4,826
770568 돌싱녀 40대초 vs 미혼남 30대초 16 ㅁㅁ 2018/01/20 5,753
770567 보수정권이 했던 가장 쇼킹했던 사건 뭐 기억나세요? 20 ... 2018/01/20 2,166
770566 아들이 국정원에서 일하고싶어해요 32 2018/01/20 9,019
770565 오늘은 왜 재난문자가 안 올까요? 200도 넘고 보라색인데 8 ... 2018/01/20 2,387
770564 왜 이렇게 짜증이 나나 모르겠어요. 4 아휴 2018/01/20 1,515
770563 네이버 댓글 여론 조작 수사 청원입니다 12 tranqu.. 2018/01/20 606
770562 뜨끈하게 우족 끓였는데 .. 먹기가 싫어요 5 우족 2018/01/20 1,512
770561 집 안사고 후회하는 친구 보니...(펑) 19 2018/01/20 14,279
770560 박원순 지지자로 보이는 분의 글.. 14 .... 2018/01/20 873
770559 집값 폭등 막을 방법 있음 하나씩 얘기해봐요. 43 질문 2018/01/20 2,949
770558 연말정산 여쭤요~ 3 김만안나 2018/01/20 777
770557 엄마가 소개해서 결혼하신 분 있으세요? 3 ㅇㅇ 2018/01/20 2,283
770556 네이버 마실갑시다 12 옵알충아웃 2018/01/20 1,742
770555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北선수 12명 합류, 3명 출전할 듯(.. 2 ddd 2018/01/20 1,058
770554 과고랑 카이스트 졸업 후 국방과학연구소 17 스펙 2018/01/20 5,814
770553 "김윤옥 美 명품 백화점서 봤다" 미주 커뮤니.. 1 ... 2018/01/20 4,626
770552 중국펀드가 하루에 천이 1200되고 이런경우 6 진짜 2018/01/20 1,821
770551 사춘기때 엄마한테 들은 얘기가 잊혀지지가 않아요. 37 ㅇㅇㅇ 2018/01/20 22,357
770550 단일화 논란이 참 어색해요. 19 한여름밤의꿈.. 2018/01/20 1,325
770549 미디어몽구 트윗 5 고딩맘 2018/01/20 1,399
770548 밤에 듣는 음악은 더 감성적으로 들리는지 5 Hh 2018/01/20 775
770547 박지원; 패거리-계파-사당화 대왕은 안철수 6 ㅇㅇ 2018/01/20 608
770546 서울 지금 미세먼지 200넘어요.숨차지 않나요? 8 아침 2018/01/20 2,876
770545 돈 잘모으고 버는 지인 습관좀 알려주세요. 8 oo 2018/01/20 5,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