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좋은 남자 만날 수 있겠죠?...

익명 조회수 : 2,136
작성일 : 2018-01-20 17:59:04

20대후반에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을 하면서 그 분위기에 휩쓸려서 결혼이

몹시나 하고 싶었을 때가 있었어요.. 근데 그당시 여건이 되지 않았고 만나던

사람과 이별하면서 그 마음도 없어졌었어요. 제가 해야할 일이 더 매진하면서 지냈구요.


그리고 제 나이 30대 중반이 되었어요....

그리고 새해가 되면서 만나던 사람과 이별했구요.

작년후반에는 결혼이 몹시나 하고 싶더군요. 당시 만나던 사람에게 어느정도의 믿음과

편안함이 있었기에 남들도 이렇게 살겠지 알콩달콩...하는 마음에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일이 생겨서 이별했습니다..


그리고 나니 슬프더군요.

근데 슬프다는것이 누군가와 헤어져서 슬픈 것인지 내 나이에 낙심하는 마음때문인지

헷갈리더라구요..


저는 제가 사람보는 눈이 까다롭다는 것을 알거든요. 조건이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 만났을 때 느껴지는 느낌과 편안함, 그리고 대화 감성 코드가 중요한데..

그게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요...

그러다보니 이번 이별과 내 나이가 적지 않음에 굉장히 우울해지더라구요.


회사에서 인사이동이후에 나이가 밝혀졌는데, 꽤 동안이라는 말을 들어서 모두

저를 20대후반정도라고 생각했다고 수근수근 하더군요.. 그냥 놀라는 제스처들이..ㅎㅎ

얼마나 민망하고 슬펐는지.... 그러다보니 결혼을 했냐, 만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을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아침에 눈을 딱 떴는데, 어쩌면 이별도 이별이지만...나 스스로 내 나이가 적지않음에..

내 나이에...내가 망연자실하고 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동선이 일정하고.... 쉽게 이성에게 호감을 느낀다거나 믿는 편이 아니라서

다시 누군가를 만나서 호감과 사랑을 느낄 수 있을지 염려가 벌써되는데....

다시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겠죠? 인연이 있겠지요?.....


뭔가 조급하면 잘못된 선택을 하기마련이라서 마음 편안하게...

미혼으로 ,비혼으로 살아도 상관없다 하는 마음 가지려구요.

이러다가 30대후반이나 마흔넘어서 인연 만날수도 있고..그럴까요?ㅜㅜ


그냥 푸념입니다....

IP : 110.46.xxx.1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던 모쏠
    '18.1.20 6:02 PM (121.135.xxx.185)

    힘내세요..아무리 연애해보려 발버둥쳐도 단한번도 못해본 모쏠도 있답니다...

  • 2. ㄴㄴ
    '18.1.20 6:05 PM (223.39.xxx.76)

    절대 사람 만나는거 서두르지 마세요
    저도 서른이 넘으니 맘이 급해져 옆에 있던 남자랑 결혼했는데 더 있다할걸 싶었어요;;;
    친구들은 그시기 놓치고 한참 싱글로 지내더니 뒤늦게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인연 만나서.
    음...제가 볼때 제대로 잘고른듯 보이는 좋은남자 만났어요

    인생 짧지않아요. 앞으로 더 좋은인연만나 더 좋은일 많이 생길거에요
    지금 이시간,싱글의 여유 즐기면서 관리하면서 지내세요^^

  • 3. jaqjaq
    '18.1.20 6:07 PM (101.235.xxx.207)

    급하게, 나이 때문에 하는 결혼 절대 하면 안돼요.
    남자든 여자든, 잘 보세요 그렇게 간 사람들이 더 행복에 대해서 자기 행복한거에 대해서 더 많은 얘기 하는거...
    자기 행복이 불안해서 그래요...
    금방 나타나지 않지만 인생 길어서 언젠가 어떻게든 터집니다...
    요즘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이에요^^
    마음 편안히, 즐기면서 또 열심히 살다보면 인연은 옵니다!

  • 4. 저도
    '18.1.20 7:06 PM (175.213.xxx.32)

    아음의 여유 가지시는데 한 표입니다.
    배우자 고르는 기준도 매우 바람직하구요.
    휴가 얻었다 치고 몸과 정신의 근육 한껏 키우시기 바랍니다.

  • 5. ..
    '18.1.20 7:24 P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좋은 남자는 서른이면 다 가고 없어요
    혼자 재밌게 사세요
    제가 그렇게 살고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0454 어르신들은 그래도 올림픽 성공을 바라시네요 8 ㅇㅇ 2018/01/20 977
770453 휘슬러 타서 회색이 보이는데..버려야할까요? 민트잎 2018/01/20 813
770452 노안에 돋보기끼고 책보면 눈 안 아프세요? 3 2018/01/20 1,509
770451 전세 가계약금 300만원 날리게 생겼어요 10 속상 2018/01/20 6,186
770450 이지연과 강수지 데뷰시절 누가 더 예뻤나요? 23 가수 2018/01/20 4,842
770449 돌싱녀 40대초 vs 미혼남 30대초 16 ㅁㅁ 2018/01/20 5,763
770448 보수정권이 했던 가장 쇼킹했던 사건 뭐 기억나세요? 20 ... 2018/01/20 2,171
770447 아들이 국정원에서 일하고싶어해요 32 2018/01/20 9,046
770446 오늘은 왜 재난문자가 안 올까요? 200도 넘고 보라색인데 8 ... 2018/01/20 2,392
770445 왜 이렇게 짜증이 나나 모르겠어요. 4 아휴 2018/01/20 1,518
770444 네이버 댓글 여론 조작 수사 청원입니다 12 tranqu.. 2018/01/20 614
770443 뜨끈하게 우족 끓였는데 .. 먹기가 싫어요 5 우족 2018/01/20 1,524
770442 집 안사고 후회하는 친구 보니...(펑) 19 2018/01/20 14,286
770441 박원순 지지자로 보이는 분의 글.. 14 .... 2018/01/20 887
770440 집값 폭등 막을 방법 있음 하나씩 얘기해봐요. 43 질문 2018/01/20 2,962
770439 연말정산 여쭤요~ 3 김만안나 2018/01/20 783
770438 엄마가 소개해서 결혼하신 분 있으세요? 3 ㅇㅇ 2018/01/20 2,289
770437 네이버 마실갑시다 12 옵알충아웃 2018/01/20 1,753
770436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北선수 12명 합류, 3명 출전할 듯(.. 2 ddd 2018/01/20 1,065
770435 과고랑 카이스트 졸업 후 국방과학연구소 17 스펙 2018/01/20 5,830
770434 "김윤옥 美 명품 백화점서 봤다" 미주 커뮤니.. 1 ... 2018/01/20 4,634
770433 중국펀드가 하루에 천이 1200되고 이런경우 6 진짜 2018/01/20 1,829
770432 사춘기때 엄마한테 들은 얘기가 잊혀지지가 않아요. 37 ㅇㅇㅇ 2018/01/20 22,377
770431 단일화 논란이 참 어색해요. 19 한여름밤의꿈.. 2018/01/20 1,342
770430 미디어몽구 트윗 5 고딩맘 2018/01/20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