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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담배를 못끊네요

담배 조회수 : 2,561
작성일 : 2018-01-20 17:35:52
제가 연애때부터 담배라면 질색을 했었는데요
연애때는 금연했다고해서 당연히 금연을 한줄 알았는데
결혼하고보니 계속 피더라구요
2014년에 결혼을 해서 아직 애기는 없구요
지난번에도 담배때문에 제가 정말 쌩난리를 쳤었는데
또 담배를 사고 저한테 거짓말을 하는것 같아요
저는 해외에 살고있고 여기 담뱃값이 되게 비싸거든요
담배가격과 비슷한 일정금액이 일주일간격쯤으로 빠졌는데
오늘 똑같은 금액이 빠졌길래 제가 물어봤어요
오늘 거기서 뭐 샀냐고. 주유소에 붙어있는 편의점에서 빠졌더라구요.
로또티켓을 사고 음료수를 사마셨대요
그래서 제가 로또산 종이를 보여달라니까 몇군데 막 찾더니 어디있는지 모르겠는데 찾아보겠다고 하면서 자길 의심하냐며 짜증을 내더라구요
지금 그러고선 게임중이구요
저는 방에 들어와서 폰으로 주유소 전화번호를 검색해서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너희가게 로또파냐구. 안판다네요.
저한테 다시는 안피겠다고 마지막이라고 그걸 연애때부터 결혼생활 내내 들어왔는데 만약에 담배사고 진짜 제 얼굴 쳐다보면서 그렇게 거짓말하고
짜증내고 그런거면 정말 어째야할까요
지금 그냥 우울한상태에서 화를 넘어서 그냥 제가 불행한것 같아요
흥분한 상태도 아니였고 로또티켓을 산거면 보여주면 되지않냐고 오빠가 보여주면 내가 지금 이렇게하는거 잘못하는거라고 그랬는데도
짜증을 내면서 제가 예전에 쇼핑으로 돈쓴거 언급을하면서
너는 뭐 안샀냐? 이러구요. 그말이 왜나와? 저는 이러구요
— 위에까지 글 썼는데 남편 방에 들어왔다 방금 일어난일 밑에 써요

남편이 방에 왔어요 어물땅 뭐해?하면서 넘어가려길래
제가 또 로또티켓 어딨냐고 그랬죠 그러니 또 찾아본대요
그래서 나는 지금 오빠가 내눈보고 거짓말을 하고있다고 생각한다고
그럼 내일 같이 차타고 그 주요소에 가서 로또를 파는지 보자고 했어요
그러니까 제이름을 조용히 부르더니 담배샀어 이러네요
제가 가져오라고 해서 담배곽 전체를 물에 적셔서 휴지통에 버려버렸어요
큰소리 내거나 소리치지도 않았고 나한테 어떻게 그러냐 그런 소리도 안했어요
그냥 또 한번 마음이 무너졌는데 당연 화가났죠
풀어보려고 가까이 오길래 올때마다 저한테 못오게 손으로 막았더니
그게 뭐라고 자기한테 그러녜요
그게 뭐라고 저한테 그렇게 거짓말을 해대며 절 이렇게 힘들게 할까요
제 남편이잖아요 신뢰감 무너지고 실망하고 남편이 이것밖에 안된다는게 참 힘들어요
얼마전에 저한테 이거 담배 마지막이라고 그랬었는데
이렇게 결정적으로 제가 더럽게 안하면 끝까지 담배사면서 그렇게 저를 속이겠죠 앞으로도 쭉
신혼생활도 이미 지났구요 지겨워요

폰으로 썼는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8.93.xxx.9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0 5:36 P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금연약 복용 권해요.
    금연연 챔픽스^^

  • 2. 샬랄라
    '18.1.20 5:38 PM (211.36.xxx.55)

    적극적인 당근 정책을 개발해 보세요

  • 3. ㅇㅇ
    '18.1.20 5:54 PM (49.142.xxx.181)

    끊을 생각이 없는 사람에겐 백약이 무효임.
    본인이 끊고 싶어하는 절실함이 있어야 금연약도 효과기 있어요.

  • 4. ...
    '18.1.20 5:56 PM (175.223.xxx.51)

    제가 같은 일 겪고 20년 차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제가 남편 담배피우는데 관심 끊고나서 평화를 찾았어요. 지금까지 핍니다.ㅜㅜ

    님이 결정을 내리셔야해요. 남편을 몰아부쳐봐야 남편은 변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요. 남편은 아마도 끊기 싫은 걸 거예요.

    남편 분이 담배 피는 것 빼고 다 괜찮다면 남편이 담배 피는 것을 그냥 받아들여야 우울함에서 벗어나요. 님이 우울한 건 의도가 선하더라도 결국 남편이 내뜻대로 움직이지 않아서잖아요.

    담배를 끊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당근정책 같은 거 안통해요. 결국 남편을 점점더 거짓말장이로 만들 뿐이에요.

  • 5. ....
    '18.1.20 6:01 PM (39.7.xxx.91)

    저도 담배가 끔찍하게 싫은 사람이지만 내와 같은 공간에서 피우지 않고 또 옷이나 몸에서 담배냄새가 나지 않게 관리만 한다면 그냥 둡니다. 나 자신을 보면 커피 끊기 힘든 것 이상으로 쉽지 않다는거를 떠나서 스트레스가 심할 때 담배피우는 것으로 어느 정도 해소가 된다면 그 스트레스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아픈 것보다 낫다고 보거든요. 담배가 발암물질이고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건 맞지만 스트레스는 그거 보다 더 안좋더라구요.

  • 6. marco
    '18.1.20 6:12 PM (39.120.xxx.232)

    담배는 마약과 같습니다.
    의지만으로 끊는 것이 쉽지 않고
    또 개인적인 차가 굉장히 큽니다.
    무조건 강요한다고 끊을 수 있다면 중독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접근 방법을 금연을 계속 시도하게 힘을 실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루가 되었던 이틀이 되었던간에
    안 피운만큼 건강에 좋은 것입니다.
    중독을 인식하고 못 끊는 것을 의지박약자로 몰아가는 것은
    결국 사이만 나빠지고 담배도 못끊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 7. queen2
    '18.1.20 6:30 PM (211.185.xxx.87)

    와이프가 끊으라고 끊을수 있는 담배가 아닙니다
    지 몸이 아파야 끊어요
    본인이 큰결심하고 끊으면 끊고요
    나중에 60넘어 건강 안좋아지면
    누가 말 안해도 저절로 끊더라고요
    백날 말해봤자 소용없는 일이니
    이혼 할거 아니면 포기하세요

  • 8. ...
    '18.1.20 7:09 PM (211.58.xxx.167)

    담배는 관뚜껑이 열려야 끊습니다

  • 9. .........
    '18.1.20 9:20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결혼 20년차.
    각서만 몇번을 썼는지 몰라요.
    지금은 회사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어 해서
    담배때문에낀지 스트레스 받느니
    그냥 알아서하라 둡니다.

  • 10. 왜 그리..
    '18.1.20 9:24 PM (116.34.xxx.224)

    상대를 통제하려 들까요 그리고 과도한 공포심리야ㅜ말로 스스로 억제하려하지 못할까요

    술마신다고 다 간암걸리나요?
    담배핀다고 다 빨리죽고 폐암걸릴까요?
    남편의 선택이고 남편의 기호애요..

    협박하지 마시고-예를 들어 못끊으면 이혼이야 이런것도 일종의 폭력 이에요-남편과 진중한 대화를 통해 적정선을 찾으세요.. 담배냄새 베인채로 집에 들어오면 금지랄지.. 일주일 몇갭이상 구매 금지랄지... 남편도 사람인데 부인이 끔찍하게 싫어하고 자중을 호소하면 본인도 자구책을 내야죠

  • 11. 눈팅코팅
    '18.1.21 3:28 AM (125.187.xxx.58)

    남들 뚝뚝 끊는다고 그게 누구에게나 해당된다는 건 아닐거에요.

    절대 다수의 문명국가에서 금연 도우미 프로그램 있으니까 그 도움 받는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본인이 진심으로 금연하고싶다.. 는 강한 욕구가 있어야 합니다.

    누구에 떠밀려서 결심하는 건 대부분 실패하더라구요.

    처음 접근부터 다시 시작하셔서 긍정의 힘을 이용해 보세요.

    다그치지 말고 무조건 긍정적 요인을 만들고 도입해서 격려와 위로가 되는 쪽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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