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세 아이를 때렸어요

... 조회수 : 6,792
작성일 : 2018-01-20 15:55:50
내가 잘못 키웠고 내가 잘못했으니 아이 성향이 이런거겠죠

12시부터 여태 티비 보다 보던 프로가 끝나서 2월 학습지가 배달왔길래 몇장 안 남은 1월 학습지 마저 마무리 하라고 이야기 했더니 바로 눈물바람 울고불고 나 이거 재미없으니까 끊어달라고 울어대는데 이미 25개월 둘째 아이 발버둥치며 몸으로 노는거 받아주다 졸려서 잠투정 부리는 아이 아기띠 하고 재우는 중에 큰애까지 울어대며 짜증내니 제가 순간 이성을 잃고 왜 우니! 소리치며 큰애 옆구리를 손바닥으로 강타했어요

제 손바닥도 얼얼하고 맞은 큰애도 두려움에 바로 울음을 그치고 학습지하러 가네요

애들 아빠는피곤하다길래 둘째 자면 가서 같이 누우라 했은데 애들 티비 볼때는 계속 식탁에 앉아 커피마시며 핸펀 보더니
제가 둘째 안고 재우고 티비 다 끝날때즈음 되니까 안방 침대로 들어가 버렸어요

저는 아기 완전히 잠들면 눕힐 생각이었고 남편은 제가 아기를 재우니 큰애 생각은 안 하고 자기는 들어가 누운거라는데
큰애가 저한테 짜증부리는 순간 정말 못 참겠더라구요

큰애 때린 죄책감에 남편에게 난리피우며 싸웠는데
진짜 미치겠어요
제가 둘째를 보면 남편은 첫째를 봐야하는거 아닌가요
자기가 어쩌다 둘다 보거나 육체적으로 좀 놀아주면 피곤해 죽겠다는 얼굴을 하며 나주 미칠라 그래요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놀아주는 것도 아니고
제가볼땐 제가 놀아주는 만큼밖에 안 놀아줘요
그러면서 술자리는 한번 하먄 새벽 2시고 4시고 계속 놀면 안되나고 하고..
자기 건강 챙기는건 애들이랑 놀때만 피곤해서 못 노는거고
술마시며 놀때는 그런거 안중에도 없고

아 미치겠네여
IP : 222.236.xxx.10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8.1.20 3:59 PM (211.58.xxx.167)

    왜 개고생하며 애를 낳아 키우나 모르겠어요

  • 2. ..
    '18.1.20 4:01 PM (223.62.xxx.196) - 삭제된댓글

    공부안하고 유딩을 때려요? ㄷㄷㄷ

  • 3.
    '18.1.20 4:04 PM (210.204.xxx.4)

    엄마도 사람인데 그럴수도 있죠
    토닥토닥

  • 4. ..
    '18.1.20 4:05 PM (49.170.xxx.24)

    남편에게 서운하겠어요.
    아이 둘 다 돌보시느라 힘들겠어요. 토닥토닥
    그래도 애는 때리지 마세요.

  • 5. ㅇㅇ
    '18.1.20 4:06 PM (49.142.xxx.181)

    키우다 보면 그럴수도 있죠. 엄마도 사람이니...
    한번 이렇게 하고 앞으로는 그러지 마세요. 애가 어릴때는 힘들어요...

  • 6. 그럴수 있어요.
    '18.1.20 4:09 PM (118.32.xxx.208)

    그런시기 다 겪고 지나고보니 갈등일으킬 일도 없고 .....
    지금은 육아가 힘들고 남편한테 갈 화살이 약한 아이한테 간거 일수 있죠. 큰애가 가장 소중하고 사랑스러우면서도 희생양이었던것 같아요.

    아이는 어른보다 빨리 잊고 잘 지낼수 있긴하지만 그래도 엄마가 미안했다고 사과하는게 좋더라구요.
    그리고 공부습관 잡는거 중요하지만 방법은 아이랑 상의해서 다르게 바꿔보는것도 좋은듯해요. 지금 대학생인 주변 아이들 살펴보면 학습지도 학원도 아닌 그시간에 책많이 읽고 여행많이 다닌아이들도 있고 학습지를 재밌게 했던게 효과있었다는 아이들도 있고.... 억지로 하는건 잠시 점검할 시기인건 맞는듯 해요.

  • 7. ㅇㅇ
    '18.1.20 4:15 PM (39.7.xxx.52)

    하기싫다는 학습지 시키지마세요
    재밌어하는것만 해도 그나이때 아이 뒤쳐지거나 하지않아요. 엄마욕심일뿐
    부부간에 트러블없이 지낼방법
    양육 스트레스에서 엄마가 벗어나는 것만 고민하고
    엄마아빠가 안정되어있으면 아이는 잘자랄거에요
    엄마가 숨쉬고 살 궁리하시고
    좋은 영양제같은것도 찾아드시고,
    더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해지세요
    아이들에게 나눠 주려면 내가 가진게 있어야 줄수있어요.

  • 8. ㅇㅇ
    '18.1.20 4:20 PM (39.7.xxx.52)

    앞으로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되면
    절대 때리는것만 하지말자 마음먹고
    방에 들어가거나 남편있으면 밖에 나가거나 해서
    잠시 식히고. 그순간넘기세요
    때려서 얻을수있는게 하나도없고. 온가족에게 상처로만남아요..때리기 시작하면 함께 지옥문여는거에요

  • 9. 8살 학습지
    '18.1.20 4:22 PM (116.39.xxx.186)

    중학생 키우는데 8살 아이에게 학습지 굳이?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거 공부습관 잡는데 별 도움안된다고 들었어요
    차라리 학습지 풀 시간에 책읽거나 낙서, 종이접기 하라고 그러던데요
    지금 힘든 시기라 엄마도 아이도 욕구불만으로 예민해져 있을거 같아요
    애도 엄마가 놀아줬으면,아빠가 놀아줬으면 싶은데
    부모 시선이 자기한테 닿지 않으니 더욱 떼쓰고 싶고
    엄마.아빠 나 좀 봐주세요. 이런 싸인을 미운 행동으로 표출하는게 아닐까요?
    둘째보다는 큰애한테 신경 더 써주면 좋겠어요.25개월이니 남편에게 몇시간 맡기고 큰애와 영화관람이나 햄버거데이트라도 하고 오세용!

  • 10. ...
    '18.1.20 4:30 PM (117.111.xxx.74) - 삭제된댓글

    저도 애들땜에 너무 화가 나서 욱할때 있어요
    저도 둘이다 보니 그런 상황들이 더 잦아요
    솔직히 하나면 화 안내고 우아하게 키울 수 있을 것 같은데
    대신 저는 사과 진짜 잘해요 ^^; 엄마가 너무 화가 나서 그랬어. 미안해. 이제는 엄마 화 안낼거야. 등등.
    화내지 말자는 다짐은 이틀에 한번 꼴은 하는듯. ㅎ

    여튼 애들 키우기 힘들어요. 너무 자책 마시고 있다가 미안하다 하세요. 남편에게는 눈치껏 하기를 바라지 마시고 일일이 시키세요. 당연히 본인 노는게 재밌고, 애들보는건 싫죠. 그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할일 정해서 시키세요.

  • 11.
    '18.1.20 4:53 PM (211.183.xxx.147)

    육아에 지치면 아이들에게도 짜증이 나긴하죠.
    하지만 때리진 마세요. 고만할때 아이들 상처 쉽게 받고 잊지 못해요.
    왜 맞았는지는 기억못해도 엄마에게 맞았다는 사실은 쉽게 안잊더라구요.
    전 아이들 호되게 때리지도 않고 키웠는데
    어느날 아이가 진지하게 대화를 요청하며(아직 어려요. 초5학년)
    이러이러할때 크게 화내지 말고 때리지 말고 일단 대화를 먼저 하자고 말하더라구요.
    엄마가 때리면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대요.
    그 뒤론 세번까지는 참아요. 매를 들어도 종아리 한대 때리구요.

    그리고 남편분께도 같이 도와달라고 말씀하셔요. 조곤조곤하게....
    에그....힘내세요.

  • 12. 8살
    '18.1.20 4:59 PM (222.164.xxx.62) - 삭제된댓글

    tv도 너무 많이 본것 같고 학습지도 8살한테는 너무 이른듯 해요.
    tv는 하루에 딱 한시간.. 아니면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딱 하나.. 이렇게 제한하시는게 어떨지.
    그리고 학습지도 과감히 그만둬 보세요. 그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학습지 하기 싫다.. 이런 마음이 들면
    앞으로 공부는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닌.. 엄마가 닥달해서 겨우겨우 해야 하는 그런 과제가 되어버리는건데
    긴긴 세월 무슨 수로 엄마가 그걸 끌고 가겠어요..

    그리고 남편분은 정말 나쁩니다. ㅠㅠ
    하루 정도 큰애라도 하나 온전히 맡기고 작은 애 데리고 친정에 가 있던지.. 좀 아빠 노릇 체험을 제대로 시켜 줘야 할듯 한데요.. ㅠㅠ

  • 13. 8세엄마
    '18.1.20 5:00 PM (182.221.xxx.73)

    아이 성향이 뭐가 문젠가요? 학습지 하기 싫을수 있죠.
    저는 학습지 안시켜선가... 그것 때문에 때리셨다니 깜놀했네요.
    둘째때문에 육아스트레스가 너무 심하신거 아닌지....
    남편분과 대화 잘 하셔서 도움을 좀 받으셔야 할것 같아요.

  • 14. ㅇㅇ
    '18.1.20 5:02 PM (125.132.xxx.233) - 삭제된댓글

    말로 해서 안들으니 매를 들 수 밖에요.
    저도 우리 큰녀석 참 많이 때려 키운것 같아요.
    오죽했으면 길건너 앞집 아주머니께서
    아이를 왜 그렇게 때리느냐고...
    그게 거의 26,7년 전의 일이예요.
    그런데 신기한건 애들이 중고등학생 되니까
    엄마가 우릴 언제 때렸냐고, 전혀 맞은 기억이 없다네요.
    남자애들이 착하게 잘 자라서 고마워요.
    지금은 사랑의 매였기에 애들이 기억을 못하나
    위안하고 웃어요.

  • 15. 힘들때
    '18.1.20 5:13 PM (61.84.xxx.134)

    큰애 8살이면 아직 애기니까 둘째 잘때 많이 안아주시고 미안하다 사랑한다 표현해 주세요.
    제가 젤 후회하는 부분이예요. 그때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큰애 마음을 많이 읽어주고 놀아주고 할거예요.
    큰애와 좋아야지 둘째도 잘돼요. 둘째가 다 보고있어요.
    님은 후회없는 지금을 보내시길...

  • 16. 남편이
    '18.1.20 5:22 PM (219.248.xxx.150)

    모지랭이네요. 둘째랑 씨름하면 첫째는 지가 좀 봐야지 육아하는 집이 쉼터인줄 아나.
    애는 그럴 수 있어요. 다큰 어른도 하기싫은 일 투성인데요. 남편이 제일 나빠요.
    지가 좀 데리고 학습지좀 하게 도와줘야지 애들은 다 아내몫으로 돌리고 지 휴식이나 챙기다니.

  • 17. ........
    '18.1.20 5:31 PM (220.72.xxx.83)

    욱 할 수 있고 짜증 날 수 있고 옆구리 때릴
    수도 있는데요
    마무리를 잘 해보세요
    일단 남편에게 사과- 죄책감에 남편에게 불똥 튀긴건 일단 사과를 해야 나중에라도 첫째 학습지 봐달라고 말 할 수 있을거 같네요
    그리고 아이에게 사과하고 안아주세요
    아직 어리니까 엄마가 미안했다고 다시는 안때린다고 안아주면 괜찮아질 수 있어요. 대신 이것도 학습지가 그리
    하기 싫으냐고 진심으로 물어보셔요.
    저는 안시킵니다만-제가 그거 밀리는 꼴 못봐서 애 잡을거 같아서요. 너무 싫다면 잠깐 쉬었다가 하게 해도 큰일날거 같지
    않아요. 오히려 싫증나고 공부가 싫어질 수도 있을까 염려됩니다
    그리고 티비 다들 얘기하시는데 너무 많이 길게 연속으로 보네요. 그리하면 어른들도 늘어질거 같은데요.
    그리고 오늘같은 날은 애기랑 첫째랑 남편 보라고 하고 혼자 바람이라도 쐬세요. 머리자르거나 장보고 온다거나 뭐 교환해야한다고 핑계 적당히 잘 대고 한 두시간이라도.
    그리고 상대에게도 내가 한두시간 볼테니 목욕이라도 다녀오라고 슬쩍 말이라도 해보시고요.
    어차피 애보는거 빡시게 두시간하고 두시간 자유가 낫지 않겠나요

  • 18. 123
    '18.1.20 7:09 PM (39.7.xxx.119)

    왜 개고생하며 애를 낳아 키우나 모르겠어요22222222222222222222222

  • 19. 다들
    '18.1.20 7:13 PM (211.58.xxx.167)

    ㄴ자기 인생 볶는거죠

  • 20. gfsrt
    '18.1.20 9:23 PM (211.202.xxx.83)

    아니 무슨 학습지를 강제로 시킵니까.
    저도 8 세 딸잇는데
    학습지가 뭔가요 대체.ㅠ
    피아노 태권도만 시키고
    책만 읽게 합니다.
    그렇게나 울면서 싫어하는걸
    시키는게 바로 학대에요.
    끊으세요.
    때려가면서 시키다니요.
    헉.

  • 21. ㅜㅜ
    '18.1.20 11:45 PM (183.96.xxx.177)

    많이 힘드시죠
    그마음 뭔지 알아요..저도 겪어봐서.,
    아마 남편에게 짜증나는 마음이 아이에게로 간 것 같아요
    그게 무서운게..한번 쉬우면 두번 세번 반복되요...작은 체벌이 큰 체벌이 되고요ㅜㅜ
    저도 반성하며 쓰는 댓글입니다...
    우리 그리지말아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0863 전세계가 원하는 남북한 올림픽팀 단일화 적폐 세력이 반대 11 ........ 2018/01/21 795
770862 전기렌지 부탁드려요 5 fpswl 2018/01/21 1,044
770861 장자연사건 이것만은 알아야 4 장자연 2018/01/21 1,914
770860 멋지네. 원세훈 자녀들 20 와우 2018/01/21 7,282
770859 오늘 옵션충지령ㅡ현씨 외모(찬양)타령 6 ㅇㅇ 2018/01/21 544
770858 김정은 옛 애인 현송월, 음란물 제작·취급 혐의로 공개 총살 '.. 8 소설과오보사.. 2018/01/21 3,875
770857 네이버 페이 불매운동 1월 23일 화요일 시작한답니다 10 ar 2018/01/21 1,101
770856 눈치빠른 남자들은 여우처럼 하는걸 좋아하나요? 6 .. 2018/01/21 6,193
770855 치킨 시키면 그냥 주던 콜라·치킨무, 더 이상 공짜 아니다 17 ........ 2018/01/21 3,908
770854 현송월은 82가 그렇게 싫어하는 “상간녀”아니었나요? 29 ㅇㅇㅇ 2018/01/21 5,984
770853 남자들한테 괜히 까부는 이 행동을 어찌할까요 2 gg 2018/01/21 1,130
770852 네이버 페이 x ---> G마켓 스마일페이O 6 tranqu.. 2018/01/21 1,203
770851 어제 감동했던 엘지 올레드티비 cf 동영상 찾았어요 8 내셔널 2018/01/21 2,124
770850 문재인정권에 대한 국민적반감이 상당한데 43 북한짝사랑 2018/01/21 2,512
770849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히틀러..ㅋㅋ 1 ㄷㄷㄷ 2018/01/21 1,620
770848 현송월 밍크목도리 5 cakflf.. 2018/01/21 3,414
770847 "실세 통역" 출신 최선희 북아메리카 국장에 .. oo 2018/01/21 512
770846 연말정산 주택관련이요 자유게시판 2018/01/21 252
770845 현송월 모피 목도리 ㅋㅋㅋ 14 ㅋㅋㅋ 2018/01/21 4,937
770844 오늘의 지령은 현송월 스타일 11 한심 2018/01/21 1,534
770843 요즘 시어머니 노릇도 힘드네요 21 손주 2018/01/21 6,789
770842 믹서기 추천좀 해주세요~ 1 ㅇㅇ 2018/01/21 881
770841 네이버페이 어떻게 지우죠? 7 .., 2018/01/21 767
770840 네이버에서 도대체 무슨일이??추비추수가 똑같 3 2018/01/21 941
770839 세중사 비하인드스토리.txi 세중사 2018/01/21 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