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이 세계적 이슈가 된 것은 북한의 참여 여부와 참가 결정이었습니다. 만일 애초부터 평창올림픽에 북한의 참여 여부조차 거론되지 않는 상황이었다면 평창올림픽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매우 낮았을 겁니다.
IOC가 왜 북한의 참여에 대해서 공을 들였을까요? 북한이 참여하지 않는 평창올림픽은 흥행이 저조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며, 또한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게 된다면 동계올림픽이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평화올림픽, 성공한 올림픽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겠죠.
북한이 참가하게 되면 IOC의 이미지에도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현재 IOC위원들의 위상이나 세계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정치적 영향력도 상승할 겁니다. 즉 IOC가 판단했을 때, 북한이 참가하지 않는 평창올림픽은 동네잔치, 북한이 참가하게 되면 세계 최고의 잔치. 이해관계의 측면에서 IOC나 현 IOC 집행위원들은 북한의 참가를 절실히 바란다는 것이죠.
현재 세계정세는 북한 대 미국을 포함한 제국주의 진영 전체와의 첨예한 핵대결 상황입니다. 단순한 정치군사적 대결이 아니라 인류의 운명이 걸려있는 핵대결입니다. 반제국주의 대 제국주의 대결로세계질서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현재의 북미핵대결은 냉전시기 미소 대결보다 더 한층 격렬한 세계사적, 인류사적 대결이며, 그 임계점이 냉전시기 보다 한층 더 가까워 졌다는 점입니다.
인류의 지성과 이성은 북미핵대결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세계적, 인류사적 상황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북미핵대결이 평화적 방법으로의 출구로 이어지게 된다면 평창올림픽은 올림픽 사상, 올림픽 정신인 <평화>에 가장 부합한,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올림픽으로 기록될 겁니다.
IOC도 이러한 상황을 알기에 북한 참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죠.